저자: 송팀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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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40년 데이터 기준 VIX 30 돌파 후 매수 분석. 22번 하락장 중 VIX 30 돌파 15회, 그중 12회는 몇 달 내 원금 회복, 3회(2000·2008·2022)는 물가(금리인상)·기업실적 붕괴 패턴으로 장기 하락. 공포지수 크기보다 원인이 중요하며, 현재(2026)는 물가 패턴·실적 패턴 모두 미관측이라 긴 하락장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 레버리지(TQQQ) 장기 보유 리스크 강조.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나스닥 레버리지 투자자 송팀장입니다. 오늘도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트라이팟 성과부터 공유드리겠습니다. 실제 계좌가 아니라 가상 시뮬레이션입니다. 올해 1월 2일에 트라이팟 매매법을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10월 9일까지 수익률은 41.2%입니다. 같은 기간 QQQ는 22.9%, QLD는 41.0%, TQQQ는 57.9%였습니다. 이 세 가지 ETF는 1월 2일에 사서 그냥 쭉 들고 있었다고 가정한 수익률입니다.
오늘은 "공포에 사라"는 말을 나스닥 40년 데이터로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미국 반도체 주가가 꽤 많이 빠졌습니다. 반도체 대표 종목들을 묶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월 6일 고점에서 사흘 만에 5% 가까이 내려왔습니다. 반도체가 빠지면 나스닥도 같이 흔들리고, 이럴 때마다 "남들이 겁먹고 팔 때 사야 싸게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지금이 폭락장도 아닌데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나스닥이 15% 넘게 빠진 하락은 폭락이라고 해도 될 것 같지만, 오늘은 그냥 하락장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런 하락장은 40년 동안 22번 있었습니다. 2년에 한 번꼴로 생각보다 자주 옵니다. 그래서 미리 알아 두면 좋은 데이터라 준비해 봤습니다.
22번의 하락장 중에 시장의 불안을 보여 주는 공포지수 VIX가 30을 넘은 하락장은 15번이었습니다. 공포지수가 처음 30을 넘은 날 나스닥100을 샀다면, 그날이 바닥이었던 적은 15번 중 한 번도 없었습니다. 바닥인 줄 알고 덜컥 샀다가는 더 깊은 바닥을 보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그중 12번은 몇 달 만에 원금을 회복했습니다. 몇 년씩 물린 경우는 3번이었습니다.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공포에 사면 대체로 들어맞지만, 15번 중 세 번, 확률로 20%는 길게 물리는 경우입니다. 그 20%가 어떤 상황인지 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이런 패턴이 보이면 더 기다립니다. 그 패턴이 무엇인지는 영상 뒤쪽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공포지수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출렁일지를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숫자입니다. 평소에는 17 안팎입니다. 1990년부터 따져 보면 30을 넘은 날은 8%밖에 안 됩니다. 드문 날이라 30 정도를 넘으면 보통 시장이 겁에 질렸다고 말합니다.
분석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지수는 나스닥100입니다. 고점 대비 15% 넘게 빠진 경우만 하락으로 셌습니다. 그리고 그 하락 중 공포지수가 처음 30을 넘은 날 종가에 샀다고 보고, 원금을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를 봤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2월 27일, 코로나가 막 퍼지던 때 공포지수는 39까지 올라왔습니다.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그날 샀다면 그 뒤로 17%가 더 빠졌습니다. 그래도 QQQ를 샀다면 7주 정도 지나 원금을 회복했습니다. TQQQ를 샀다면 두 달 반이 걸렸습니다. 여기서 QQQ와 TQQQ 가격은 실제 상품 가격이 아니라 나스닥100 지수로 계산한 가격입니다. 두 상품이 나오기 전 하락까지 똑같이 비교하려고 그렇게 했습니다. 공포지수 39에 샀는데도 7주 만에 본전이라면, 공포에 사라는 말이 맞아 보입니다. 다만 공포가 곧 저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날짜가 다른 15번의 하락을 공포지수가 처음 30을 넘은 날 매수했다고 가정하고 한 화면에 겹쳐 봤습니다. 15개 선이 모두 그 뒤로 마이너스로 전환됩니다. 공포지수 30이 주가 바닥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날 산 사람은 15번 모두 사고 나서 최소 한 번 이상 마이너스를 봐야 했습니다.
15번 중 12번은 비교적 빨리 회복한 짧은 하락장이었습니다. 그 12번도 매수 이후 적게는 2%, 많게는 30%까지 더 빠졌고, 중간값으로는 10%였습니다. 선을 길게 그려 보면 12개 선이 다시 출발선 위로 올라옵니다. 원금을 회복했다는 뜻입니다. 걸린 시간은 QQQ 기준으로 중간값이 두 달이었습니다. 공포에 샀는데 바로 오를 줄 알았지만, 보통 두 달은 더 마이너스가 났습니다. 1987년 하락장은 공포에 샀지만 계좌가 8개월간 더 마이너스였습니다.
TQQQ로 보면, 중간값으로 3개월이면 원금을 회복했습니다. 1987년 한 번만 2년이 걸렸고 나머지는 길어도 7개월 안쪽이었습니다. 물론 짧은 기간은 아닙니다. TQQQ는 QQQ보다 훨씬 깊게 빠졌다가 돌아온 것이라, 그 사이를 버티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이 12번은 빨리 회복한 하락이었습니다. 즉 VIX가 처음 30을 넘은 날 사서 몇 달 마이너스를 견디면 본전은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남은 세 번입니다. 2000년, 2008년, 2022년입니다. VIX가 처음 30을 넘은 날 매수했다면, 2000년에는 75%가 더 빠졌습니다. 2008년에는 48%, 2022년에는 33%가 더 빠졌습니다. 이것은 QQQ 기준입니다. TQQQ로 계산하면 2022년에는 원금 회복까지 2년 반이 걸렸습니다. 2008년에는 5년 반, 2000년은 2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2008년을 보면 그때 공포지수가 81까지 갔습니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때 나스닥100이 저점을 찍었지만, 그 전에 공포지수가 30을 넘었다가 내려온 뒤 다시 30을 넘은 게 세 번이나 더 있었습니다. 처음 30을 넘은 날 산 사람은 48%가 더 빠졌습니다. QQQ로 들고 있었다면 원금 회복까지 2년 넘게, TQQQ로 들고 있었다면 93%가 더 빠졌고 원금 회복까지 5년 반이 더 걸렸습니다.
짧은 하락장 12번은 공포지수가 한두 번 치솟고 끝났습니다. 긴 하락장 3번은 달랐습니다. 공포지수가 30을 넘었다가 내려오고 다시 넘기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두 번째로 30을 넘을 때 사도 되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일지는 그 당시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공포의 크기로 가를 수 있을까요? 제 분석에서는 가를 수 없었습니다. 2020년에는 공포지수가 83까지 갔는데 금방 원금을 회복했습니다. 2022년에는 40도 못 넘었는데 원금 회복에 1년 반 넘게 걸렸습니다. 그래서 긴 하락장을 가려 보려면 공포의 크기보다 원인을 봐야 합니다.
짧은 하락장은 대부분 한 번 지나가는 충격이었습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도 그랬고, 코로나도 그랬고, 작년의 관세 충격도 그랬습니다. 긴 하락장 3번은 악재가 계속 남아 있었고 이어졌습니다. 이것이 두 가지 패턴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은 잡히지 않는 물가 패턴이었고, 2000년과 2008년은 무너지는 기업 실적 패턴이었습니다.
**첫 번째 패턴: 물가**
2022년 하락에서 공포지수가 처음 30을 넘은 날은 2021년 12월 1일입니다. 그날 이미 미국 물가는 1년 전보다 6% 넘게 올라 있었습니다. 바로 전날, 연준의 파월 의장은 물가가 일시적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 쓸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주가가 크게 빠지면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내려 주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물가가 6%를 넘는데 금리를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연준의 책무는 물가 안정과 고용이지 주가 안정이 아닙니다. 그래서 금리를 내릴 수 없었습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물가가 워낙 안 잡히니 평소처럼 0.25%포인트씩 올리지 않고, 5월에 0.5%포인트, 6월부터 11월까지 네 번을 0.75%포인트씩 올렸습니다. 3월에 0.25~0.5%였던 기준금리는 11월에 3.75~4%가 됐습니다. 물가가 5%를 넘어 금리를 가파르게 올려야 했던 하락장은 40년간 22번 중 2022년 하나뿐입니다. 1989년, 1990년, 2008년에도 물가가 5%를 넘었지만 그때는 연준이 금리를 내렸습니다. 2018년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렸지만 금방 회복했습니다. 그때는 물가가 2%대였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여지가 있었습니다.
물가 패턴은 2022년 한 번뿐이라 법칙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물가가 9%를 찍고 1년 사이 4%포인트 넘게 금리를 올린 케이스였으니, 하락장이 길게 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패턴: 기업 실적**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입니다. 2000년 하락 때는 그다음 해부터 연준이 금리를 열한 번 내렸습니다. 2008년에는 공포지수가 30을 넘기 전부터 이미 금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금리를 내려도 실적 붕괴는 막지 못합니다.
문제는 실적이 무너진다는 신호가 공포지수가 처음 30을 넘은 날에는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때까지 나온 실적은 오히려 조금씩 늘거나 그대로였습니다. 실적 감소가 확인된 시점은 2008년에는 몇 달 뒤, 2000년에는 1년이 훨씬 지나서였습니다.
반대로 짧은 하락장 12번에서는 이 두 가지 패턴이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물가가 5%를 넘어 금리를 올린 적도 없었고, 기업 이익이 반토막 난 적도 없었습니다. 40년 동안 이 두 패턴이 없던 하락장에서는 공포지수 30 돌파일에 산 사람이 결국 몇 달 안에 원금을 회복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실적 때문에 오는 긴 하락은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VIX가 처음 30을 넘은 날에는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물가 패턴은 그때그때 보이니 기다리며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 패턴은 그날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적 시즌마다 이익 전망을 챙겨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하락이 와도 버틸 수 있는 계좌인지입니다. 대출로 투자하고 있는지, 몇 달 뒤에 써야 하는 돈으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지금 연준은 금리를 올리는 중입니다. 9월에 한 번 올렸습니다. 물가는 3%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팩트셋의 기업 실적 전망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 것으로 예측됩니다. 2018년과 2022년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렸는데, 2018년 물가는 2%대였고 2022년에는 6%를 넘었습니다. 지금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아직 2022년 쪽은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가가 아직 높다는 얘기가 많지만, 코로나 때처럼 물가가 폭등하던 시기는 아닙니다.
기업 실적과 물가, 이 두 패턴이 긴 하락장을 가져왔습니다. 지금 당장은 기업 실적이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2000년과 2008년에도 실적은 처음에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실적을 꾸준히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 조금 더 신경 쓸 부분은 물가로 보입니다. 다만 물가가 안 잡혀 기준금리를 팍팍 올리는 시기라고 보기에는 애매합니다.
QQQ로 투자했다면 긴 하락장 3번에서도 결국 원금은 돌아왔습니다. 닷컴버블은 13년이 걸렸습니다. 욕심을 버리는 대신 리스크도 줄어드는 셈입니다. 그러나 욕심을 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레버리지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TQQQ는 2022년에 2년 반, 2008년에 5년 반을 버텨야 했고, 닷컴 하락장에서는 26년이 지난 지금도 원금에 못 미칩니다. QLD는 그 중간입니다. 2022년에는 2년 2개월, 2008년에는 3년 3개월이 걸렸고, 2000년 하락장에서는 20년 만에 원금을 회복했습니다.
그래서 공포에 살지 말지보다 먼저 볼 것이 있습니다. 긴 하락이 왔을 때 지금 내 계좌로 버틸 수 있는지입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대응하는 투자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레버리지를 쓰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도 레버리지를 쓰고 있습니다. 12번의 짧은 하락장에서는 TQQQ도 길어야 2년 안에 원금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투자하기 전에 미리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이 돈을 3개월, 6개월, 1년 안에 꼭 써야 하는 돈은 아닌지, 그리고 짧은 하락이든 긴 하락이든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입니다. 저는 시장을 예측하기보다 대응하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여 드린 트라이팟 매매법이 제 기본 투자 원칙입니다.
"공포에 사라"는 말은 15번 중 12번 통했습니다. 나머지 3번은 악재가 이어진 긴 하락장이었고, TQQQ로 들어갔다면 원금 회복까지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0년 넘게 버텨야 했습니다. 지금은 물가 패턴도 실적 패턴도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 긴 하락장이 올 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조정은 올 수 있겠지만, 40년 동안 이 두 패턴이 없었던 하락은 모두 몇 달 안에 원금을 회복했습니다.
갑자기 시장에 공포가 올 때 무작정 사거나 팔기 전에, 이 공포가 어떤 패턴인지 가려 볼 수 있는 신호가 있었으면 해서 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부탁드립니다. 다음 영상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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