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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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 32% 조정 후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분할 매수를 권유. 과거 40% 이상 하락은 대부분 경기침체 동반이었다며 낙폭 과대 논리 제시. 3배 레버리지 ETF는 장기 손실 구조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 원/달러 환율은 1,300원 하회 전까지 1,400원 위 등락 전망, 외국인 매도에도 원화 강세 지속을 시스템 리스크 없음의 근거로 제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선반영 후 반등 기대. 퇴직연금 펀드(중국 관련) 가입도 홍보.
다듬은 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실시간 방송에도 많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업로드하고 여섯 시간도 안 됐는데 그날 저녁 조회수가 만 회를 넘어가는 걸 봤습니다. 시장이 안 좋으면 걱정이 되는 건 당연합니다. 시장이 빠지는데 걱정 안 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별주 버전에서도 시장 얘기를 30분 가까이 했는데, 그 부분만 따로 하이라이트로 올라갔더라고요. 지금 시장이 32% 빠졌습니다. 시장은 왜 빠졌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32%나 빠졌으니 반등이 들어온다면, 이번이 저점이라면 과거 사례에서 한 달, 두 달, 석 달, 일 년 뒤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였습니다. 중요한 건 더 빠질지 말지를 맞히는 게 아니라 확률입니다. 확률적으로 보면 경기침체(리세션)를 동반하지 않고서는 40% 이상 빠진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 빠졌으면 많이 빠진 것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다만 섹터별로는 확실히 조심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주가가 싸졌다는 것만큼 좋은 호재는 없습니다. 별주 부전도 다시 들어 보고 하이라이트도 다시 봤는데, 두세 번 봐도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별주 버전을 못 보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큰 손실로 일상이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오늘은 공포가 엄청나다는 분들이 많은 걸 알고 있습니다. 변동성 때문에 내가 가진 주식이 평가손이었다가 평가이익이었다가 합니다. 주가는 내재가치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재가치보다 훨씬 많이 올라 주가가 올랐을 때 보이는 평가이익을 보고 "이번에 돈 많이 벌었네" 하시는데, 그걸 매도해서 확정하기 전에는 변동성이 만든 착시에 가깝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평가손처럼 보이는 것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올라올 거라는 확신이 없는 주식은 사실 잘못 산 것입니다. 그 확신만 있으면 지금 보이는 평가손은 변동성일 뿐입니다.
다만 고통스러운 분도 계십니다. 레버리지, 소위 신용을 쓰신 분들입니다. 하이닉스나 삼성전자 2배짜리가 이번에 떨어지면서 -80~90%가 날아간 걸 보셨을 겁니다. 올라올 때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저런 상품은 올라올 때 회복이 안 됩니다. 세 배짜리 중에서도 수익이 난 것만 얘기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 많은 세 배짜리 중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만 봐도 이번에 9천을 가는 장까지 코르를 그대로 들고 있지 않았다면 폭망했을 겁니다. 본전이 되면 팔았을 분도 많을 겁니다. 실제로 지나고 보니 이만큼 올라왔는데, 과연 9천까지 들고 계셨을까요?
신기한 차트 분석에서 말씀드린 내용이긴 한데, 코르는 세 배짜리입니다. 2018년 1월 코스피가 2,600을 기록했을 때 코르는 36달러 정도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 때 코스피가 1,400까지 빠지는데, 2,600에서 반토막이면 1,300입니다. 그런데 코르는 36달러에서 2달러 아래, 1센트 단위까지 빠졌습니다. 이후 2021년 코스피가 3,300을 갈 때 코르는 26달러까지밖에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코스피 2,600일 때 36달러였던 것이 3,300이 됐는데도 26달러였던 셈입니다. 그다음 3,300에서 2,100까지 33% 빠질 때 코르는 1달러 35센트까지 빠졌습니다. 이번에 9천 가는 동안 63달러까지 갔다가 지금은 고점 대비 72%가 빠졌습니다.
옛날에 사서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 다시 사는 타이밍을 맞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겠지만, 저는 그런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은 이럴 때도 안 팔고 저럴 때도 안 팔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들고 계실 겁니다. 지금 지수는 6,600인데 3,300에서 두 배나 올랐는데도 코르는 17달러입니다. 그래서 세 배짜리는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9.9%는 돈을 잃게 돼 있습니다. 합법적인 도박을 하게 내버려 두는 것과 같습니다.
금요일 워매신박에 올라온 댓글을 읽어 보겠습니다. "정말 어려운 시장입니다. 오늘도 여기서 영감을 얻어 가겠습니다." "바다님, 올해 개근사님 연금 펀드로 다시 시작해 봐야겠네요." 고정 댓글에 달아 둔 대로 지난번에 말씀드린 RX 펀드가 7월 23~24일쯤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입 방법은 고정 댓글에 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분들도 오셔서 안내 영상을 만들어 주셨는데, 저도 IT 기기에 능숙하지 않아 잘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안내 영상이 아주 쉽고 명쾌하게 돼 있어서, 매뉴얼을 읽으며 하라고 하면 정말 어렵겠지만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시면 됩니다. 저도 삼성증권 앱에 들어가서 해 보다가 아라스 펀드 1호 가입자가 됐습니다. 제 연금 저축에 있던 현금을 싸그리 옮겼습니다. 펀드명은 체슬리 한중미 포커스 같은 이름입니다. 관심 있는 분은 고정 댓글을 참고하십시오.
중국 주식을 운용하는 왕부장의 수익률이 탁월해서, 해외 주식은 세금 이슈가 있는데 퇴직연금 계좌에 들어가는 펀드는 세금이 달라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한중미 포커스에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월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흔들릴 수 있는 트리거 중 하나로 CXMT 상장을 말씀드렸습니다. 6월에 스페이스X 상장 때도 시장이 흔들렸습니다. 악재가 뉴스로 나오고 많은 사람이 알게 되면, 오히려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금리가 올라가고, 금리를 인상하고 나면 국제 금리가 다시 빠지는 식으로 거꾸로 가는 현상이 많았습니다. 대중이 악재를 얼마나 미리 반영했느냐, 이른바 선반영 또는 프라이싱이 됐느냐가 중요합니다. 최근 하이닉스는 거의 40%, 삼성전자는 33%, 마이크론도 빠졌습니다. 선반영이 됐기 때문에 상장일 아침에는 약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아는 뉴스가 됐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후장에서 반등이 들어오는 모습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오가장도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나정환 연구원의 얘기는 이렇습니다. 코스피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최근의 극단적인 쏠림 현상과 레버리지 이탈의 구조적 관계 때문이고, 그 과정에서 수급이 꼬여 급락장이 연출됐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이 발생했지만, 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금에 여유가 있으면 오히려 분할 매수해야 합니다. 다만 레버리지는 조심해야 합니다. 5월 말까지는 웬만하면 현금을 30~50%로 가져가는 게 좋겠다는 얘기였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좋을 때 위에서 현금화했다면 열심히 다시 줍줍해야 할 때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딥플링(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코스피가 전고점 수준으로 반등하지 않는 이상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과거처럼 커질 가능성이 낮고, 하이닉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당분간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하이닉스 물량이 대부분 소화되는 다음 달 이후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달러 저가 매수 수요가 들어오면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안팎에서 공방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환율의 흐름은 중동 정세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미국의 긴축 우려가 커지면 달러가 더 강해지면서 에너지 가치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엔화, 달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번에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있었는데도 환율은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수가 급락했는데도 외국인이 최근 순매수로 전환했고, 그 전에 환율이 먼저 떨어지는 희한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10년 주봉 차트를 보면 수출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여전합니다. 주도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너무 과열됐던 종목들, 조방운 같은 종목도 그랬고, 이번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그랬습니다. 한쪽을 너무 과열시키고 식히는 동안 다른 쪽이 올라가는 흐름입니다.
저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깨기 전까지는 1,400원 위에서 놀 것으로 봅니다. 이격도도 말씀드렸는데, 이격이 130을 넘어가면 조정이 옵니다. 레버리지나 포지션이 많은 상태에서는 이란 전쟁 때도 시장이 순식간에 21% 빠졌고, 이번에도 순식간에 31% 빠졌습니다. 신용에 의한 변동성 확대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도 내년에서 내후년 초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건 환율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계속 약해지면서 1,550~1,600원을 향해 가면 찜찜하겠지만, 외국인이 그렇게 팔았는데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시스템 리스크가 없다는 뜻입니다.
오늘 워매신박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조심하시고, 폭염에 건강 유의하시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의연하게 대처하시면서 즐겁고 행복한 투자를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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