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민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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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8,000포인트 돌파 후 매크로 악재(고환율·고금리·고유가)가 겹쳐 단기 조정 구간에 진입했으며, 현금 보유자는 공격적 진입보다 추가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입장. [시장 상황] 지난 금요일 크게 하락했고,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이 무산된 반작용이 컸다. 외국인 매도 속에서도 개인 매수로 지수를 밀어 올렸으나 고점 대비 급락하면서 추격 심리가 둔화된 상태. [환율·금리]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눈앞이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 1,500원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7%를 넘었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4.6%대에서 6%대 언급이 있을 만큼 상승 중이며, 금리 상승이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가·지정학] 유가는 약 107달러 수준. 미국-이란 협상이 진행 중이나 종결이 불투명하고, 호르무즈 해협 물량 차질이 지속되면 유가가 115달러 이상으로 오를 경우 시장 충격이 클 것으로 봤다. 베센트 재무장관의 이례적 물가·유가 코멘트를 시장 우려의 방증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능성이 불확실성 요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나서 파업 손실 금액까지 언급했으며, 극단적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 보지만 최악의 경우 충격이 있을 수 있고 그때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연준·금리 인상 가능성]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의 정책 방향은 불확실. 당장 금리 인상 시그널은 낮지만 2~3개월 후 조직 장악 뒤 코멘트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 [섹터: 태양광·전력기기] 태양광(SK아이이테크놀로지, OCI홀딩스 등)은 금리 민감도가 높고 기대감이 선반영돼 단기 변동성 불가피. 중장기 긍정적이나 급등 구간 추격보다 눌림 구간 매수 권고. 전력기기(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산일전기 등)는 실적·수주 증가로 방어력이 있으나 외국인·연기금 이탈, 개인 수급 의존 상태이며 아직 조정이 덜 끝났다고 봤다. LS일렉트릭 1차 지지 24만원, 2차 20~21만원 언급. [체크포인트] 삼성전자 노조 협상 결과, 유가 107달러 유지 여부·115달러 돌파 여부, 원/달러 1,500원 상회 여부, 미국 금리 추이, 엔비디아 실적 및 GTC 대만 행사 이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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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두 분과 함께 오늘장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토마토 투자 클럽의 김민준 전문가, 에프경사의 김종효 님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예, 이슈부터 보겠습니다.
오늘의 이슈는 직전 거래일에 코스피가 8,000포인트 고지를 밟은 뒤 그 너머에 놓인 고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유가, 환율, 금리 등 주변 상황이 점점 거칠어지는 환경을 체감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계속 신경 쓸 요인과 일시적인 요인, 그리고 8,000 선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을 짚어 보겠습니다.
김민준 전문가님은 얼마 전부터 매크로를 신경 써야 한다고 말씀해 오셨습니다. 그것 때문에 밀린다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씩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포착해 주셨고, 실제로 금요일에 많이 밀리면서 이 변수들을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시장은 레벨이 높은 상황에서도 AI 인프라라는 좋은 쪽만 보고 무시하며 한 방향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얻은 것이 별로 없었고,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참석하면서 큰 딜에 대한 기대감까지 키웠던 만큼 반작용도 컸다고 봐야 합니다.
환율은 어느새 1,500원 눈앞입니다. 외국인이 오늘도 많이 팔면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구간입니다. 금리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만 오른다고 착각하시면 안 되고, 우리나라 3년물 국채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10년물과 3년물이 모두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미국은 30년물 금리가 5%를 넘었습니다. 10년물은 4.4%에서 4.6%를 거쳐 이제 그 위로 올라왔습니다. 정책 금리에 대한 시장의 관점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러 요인이 겹치고 있습니다.
시장 상승을 설명할 때 펀더멘털 기반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은 맞고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도 비싸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수급적 요인이 분명히 끼어 있어서 옵션 만기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변동성을 보일지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수급 요인이 실제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러 요인이 얽히면서 지난 금요일에 크게 밀렸습니다. 그동안은 외국인이 팔아도 개인 투자자들이 "뭐 게 모여라" 하면서 강하게 위로 밀어붙였는데, 고점 대비 훅 떨어지면 "조금 기다렸다 사야 하나"라는 심리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로 밀어 올리는 심리가 둔화된 상태에서 외국인이나 기관 매물이 나오면 어떻게 소화될지 고민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반도체 이익이 견조하니 힘없이 계속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지난 3월처럼 10% 빠지면 10% 올라가는 탄력을 보여 줄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 실적이 있고, 실적 발표 직후 대만에서 GTC 타이베이가 열립니다. 이런 요인까지 고려하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몇 개 남아 있다고 봐야 합니다.
삼성전자 파업도 극단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지만, 시장에 불안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인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 구간에서는 현금이 있다면 공격적으로 진입하기보다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4월과 5월에 이미 충분히 오른 점도 잊으면 안 됩니다. LG전자처럼 이슈를 타고 가는 종목은 이번 달에 80% 넘게 올랐습니다. 이런 종목군에는 추격 매수나 추가 매수를 자제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종효 님 시각도 거의 비슷합니다. 국내 3년물 국채 금리가 3.7%를 넘었는데, 국채 자체가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단일 변수들이 있었고 국내외로 해결해야 할 대형 변수, 매크로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보통 6주 정도 상승 랠리 후 7주 차에 하락이 나오는 평균적인 모습이 있는데, 이때 금리 인상 코멘트가 나오곤 합니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이른바 3고 이야기가 아직 진행형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스멀스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불편하게 합니다. 증시가 5,100에서 8,000 선까지 숨도 안 쉬고 올랐으니 쉬어 가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저 역시 5월 둘째 주까지는 4월 종가 마감의 훈풍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더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쉬어야 개구리 점프처럼 더 높이 갈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급락 후 기술적 반등세가 나올 수 있겠죠. 다만 이것이 급락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유보적입니다. 일봉 차트로 보면 윗단에서 약 5거래일 정도 박스권 장세였습니다. 이것을 조정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약간 옆으로 횡보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눌림목 조정이 나올 수 있는지, 그 조정 폭이 결과적으로 더 높이 갈 수 있는 도약의 근거가 될지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짚어야 할 것은 기술적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대외 변수와 매크로 변수가 해결되면서 갈 것인지입니다.
대외 변수는 삼성전자 노조 파업입니다. 오늘 사측과의 만남이 있는 것으로 최신 뉴스에서 확인됩니다. 잘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만약 잘 안 됐을 경우에는 충격파가 있을 것입니다. 이례적으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나와서 이 부분은 안 된다고 했고, 실질적으로 하루 파업할 때마다 손실액까지 언급했습니다. 한국노총도 나와서 안 된다고 했는데, 양측의 입장이 있으니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쨌든 안 좋을 가능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고, 그 가능성이 나왔을 때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명분론이겠지만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압박이 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그 압박을 큰 이익 모멘텀을 가진 기업들이 이겨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저는 물음표입니다. 실제로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 아무리 이익이 좋은 기업이라도 이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시 관점을 항상 선행해 넣어야 한다고 보는 쪽입니다. 아직 진행은 되지 않았지만 케빈 워시 의장이 들어오고 나서 통화정책에 대한 추적 관찰은 계속 필요합니다. 케빈 워시가 어떤 긴축이나 완화 정책을 실현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장악하고 나서 무언가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여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직도 장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취임하자마자 금리를 올리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2~3개월 지나 조직이 장악되면 시장 흐름에 코멘트를 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선 필요한 것은 국내외 대형 변수 제거입니다. 지금은 불확실성 때문에 조정 구간에 들어왔고, 많이 올랐기 때문에 떨어지는 이유도 간단합니다. 우선 삼성전자 노조 파업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봐야 하고, 미국 증시의 기술적 하방 경직성도 봐야 합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의 코멘트도 짚어 보겠습니다. 이례적으로 언론 브리핑을 했습니다. 재무장관이 물가에 관해 이야기하긴 하지만 CPI 발표 직후에 빠르게 하는 경우는 드문데, 이번에는 중동을 핑계로 들었고 "전쟁이 끝나면 유가도 10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유가는 실시간으로 107달러 부근입니다. 이례적으로 코멘트했다는 것은 시장의 우려가 깊다는 사실을 재무장관이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재무장관이 "미국의 진짜 고통은 국채 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뛸 때 시작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이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은 미국에 불편한 요소이므로 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가 흐름을 체크포인트로 정리하겠습니다. 107달러까지는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4~115달러까지 올라가면 시장의 충격파가 상당히 올 것 같습니다. 조정 구간에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유가가 115달러까지 올라가는지, 그 위에서 안착하는지, 아니면 107달러에서 되돌림이 나오는지를 체크포인트로 가져가 보자고 정리하겠습니다.
유가가 추세 전환의 빌미가 될지, 아니면 추세 전환을 만들고 있다고 받아들여야 할지 감이 잘 안 오는데, 이사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 핵심 포인트는 결국 유가일 것 같습니다.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고 있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도 진행 중이지만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습니다. 전쟁이 끝난다고 유가가 바로 내려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유럽 등 일부 국가는 보유 비축분을 쓰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오는 석유 약 15~20%가 계속 나오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미국은 자체 생산분이 있어 괜찮다고 해도 유럽 등 지역은 상황이 다릅니다. 이 부분은 정말 괜찮은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고점 아래에서 머물고 있는 유가가 전고점을 뚫고 올라갔을 때 금리가 어떻게 반응할지가 중요합니다. 정책 금리도 중요하지만 실세 금리, 즉 시장 금리가 먼저 반응하면서 고점을 경신하는 흐름이 되면, 브로드컴을 포함해 돈이 없는데도 계속 CAPEX 투자를 이어가는 기업들은 그대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브로드컴 정도의 회사도 이미 프리캐시플로우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지 3분기째입니다. 여기서 금리가 더 오르면 데이터센터를 더 짓는다고 할 때 높은 금리로 외부 조달하거나 유상증자를 해야 하는 입장이 됩니다. 이런 요인은 결국 국내 종목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JP모건이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꽤 높아 보이는 목표가에 집중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맞닥뜨려야 할 금리라는 매크로 변수의 민감도를 봐야 합니다. 금리 상승을 반도체 이익으로 다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맞는 말일 수 있고, 당장은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김민준 전문가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이 부분에 관해서 100% 동의합니다. 상쇄시킬 수 있으면 좋겠지만, 빅테크 중 원투 펀치를 가진 기업들이 있어 상쇄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주식 시장에 몸담은 10여 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흐름이라서, 금리 인상이 당장 진행되지는 않더라도 부담감이 오고 있다는 점은 하나의 생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증시가 다시 8,000을 넘어갈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대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유가 상승이 결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은 정치적인 측면도 있지만, 하나의 신호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AI와 반도체 실적에만 집중했다면, 이제 그 밖의 요인도 하나씩 챙겨 봐야 하겠습니다. 이슈는 여기까지 알아봤고, 두 번째 업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사님이 준비하신 섹터는 무엇인가요?
최근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태양광을 살펴보겠습니다. 왜 급락하는지 궁금했는데 마침 잘됐습니다. 전문가님은 최근 조정 구간을 겪고 있는 변압기, 전력기기 등 인프라 쪽을 준비하셨습니다.
태양광 섹터가 급락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루는 좋고 하루는 나쁜데, 나쁜 날에 시장 급락까지 겹치면서 올랐던 부분을 대부분 토해 내는 상황입니다. 차트를 보면 대표 종목인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와 관련된 부담이 남아 있어 전고점을 쉽게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 같은 종목은 전고점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어느 정도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태양광 산업은 결국 금리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몇 년짜리 프로젝트이고, 대부분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실적은 아직 드라마틱하게 올라오지 않았는데 주가가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꽤 올라온 상태입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간입니다. SK아이테닉스나 OCI홀딩스 같은 종목군은 이익보다 모멘텀 쪽에 기여하면서 강하게 올라온 것이 맞습니다.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결국 정부의 정책 의지입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데이터센터를 짓는 상황에서 기존 그리드망에서 전력을 끌어오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요소도 분명히 있습니다. 또 전력을 쓰는 데 있어 친환경 부분이 가장 부족하기 때문에, 태양광이나 풍력 프로젝트는 올해 많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먼저 올라간 상황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익이 따라오지 않는 구간에서 차익 매물이 나오면 이를 받아 줄 매수 주체가 그만큼 강해야 하는데, 최근 해당 종목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중장기적으로는 유입되고 있지만, 흔들릴 때는 샀던 물량의 상당 부분을 팔아치우면서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 분명히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좋게 보고 있고, 올해 조정 시에는 사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합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때 이런 종목군이 안 빠질 수는 없습니다. 최근 조정받고 있는 AI 인프라와 전력 기기 종목군은 실적이 나빠서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태양광 종목군을 사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급등하는 구간에 쫓아 사면 단기적으로는 100% 물릴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 변동성을 이용해 사려면 주가가 부담을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판단되는 깊은 눌림 구간에서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번에 사야 할 종목은 글로벌하게 실적을 늘릴 수 있는 종목보다는, 단기적으로 국내 건설 쪽 시장 흐름에 더 많이 연관된 종목군입니다. 여전히 SK아이테닉스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을 대표 종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심을 갖되 성급하게 접근하지 마시고, 많이 눌렸을 때 기회라고 생각할 타이밍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전력기기와 전력 인프라도 밀리기만 해 보라, 꼭 사겠다고 벼르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막상 밀리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지금 조정이 어떻게 보이는지 김민준 전문가님 말씀해 주세요.
분명한 것은 조정 구간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섹터만큼 실적과 수주가 늘어나는 곳도 많지 않습니다. 조선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전력기기와 변압기, 반도체 등도 섹터가 좋아지고 있지만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각자 판단의 영역이 있겠지만, 변압기나 전력기기 쪽은 확실한 카드로 보시면 됩니다.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고 수급이 개인에게 쏠렸기 때문에 떨어진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면 그것 또한 맞는 말입니다. 올해 변압기 쪽은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거의 없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의 수급 모습을 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8일까지 누적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빠져나가고 있고, 연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2월 1일부터 보면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금융투자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왔는데, 누가 봐도 ETF로 흘러 들어온 자금으로 보입니다. 이번 달로 좁혀 보면, 이 종목에서 개인은 2,500억 원을 담았고 외국인은 4,900억 원을 털었습니다. 그래서 수급은 확실히 개인 우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조정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예상 범위입니다. 조정이 나와야 눌림목에서 들어갈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조정이 마무리 단계인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산일전기 등 주요 종목 모두 조정 구간 마무리가 아니고 아직 멀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조정 구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이나 LS일렉트릭 차트를 보면 모두 데칼코마니처럼 21일 이동평균선 근처에 있습니다. 보통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동평균선이 그 위치에 걸렸다고 생각해야 하며, 그러면 조정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단순 성장주보다는 방어력이 있습니다. 전력기기 쪽은 실적이 남아 있고 수주가 계속 늘고 있으며, 노후된 북미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계속 있는 쪽입니다. 그래서 시장 조정 시에는 눌림목 기회가 있을 것이고, 결국 그 눌림목 구간이 어디인지 타진해야 합니다. 그 구간에서 LS일렉트릭을 살지, 효성중공업을 살지, HD현대일렉트릭을 살지, 산일전기를 살지 선택하셔야 합니다. 기술적 조정 구간이 더 남아 있으니 차분히 기다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상 이번 조정은 금요일 하루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장 초반에는 좋았다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안 좋아졌습니다. 저는 삼성전자 노조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증시가 가파르게 가지 못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상승 각도를 유지하기는 어렵고,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흐름일 것입니다. 전력기기 쪽은 이미 세 종목 정도 뽑아 놓은 상태이지만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술적으로 조정이 더 남았다면 어느 라인까지 보고 계신가요?
대표 종목 몇 개를 보겠습니다. LS일렉트릭 기준으로 1차적으로 24만 원까지 보고 있고, 2차적으로는 20만~21만 원까지 조정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조정 가격이 남아 있습니다. 이평선은 20일선을 이탈한 상황이어서 다음 지지선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 지지선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LS일렉트릭을 기준으로 조정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고, 이쪽도 서두르지 말자는 데 의견이 같습니다.
오늘은 태양광과 전력기기 섹터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당장 급락할 때 사기보다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시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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