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수몽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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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 재개로 긴축 우려가 있으나 시장은 완만한 인상을 소화 중이라 보고, AI 인프라(엔비디아·인텔·ARM·메타·애플 등) 호재가 많아 상승장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봄. 9~10월은 계절적 약세 구간이지만 미중회담(9/24)이 긍정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낙관적 입장. 암호화폐 규제완화 기대와 바이오 테마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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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이슈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말 사이에도 이슈가 많았는데, 최대한 업데이트해서 가져왔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역시 미국의 금리 인상 긴축 사이클입니다. 약 3년 만에 금리 인상이 다시 시작됐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지수도 요즘 재미가 없죠. 변동성만 크고,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왔다 갔다 보합입니다. 이번 주를 기준으로는 AI 관련주, 특히 AI 인프라 쪽으로 돈이 몰렸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와 바이오 등으로도 자금이 움직였는데, 이 부분은 뒤에서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걱정되시는 건 주말에 나온 전쟁 이슈일 텐데요. 주말마다 공포를 부추겼다가 평일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화해 분위기로 바뀌는 패턴이 거의 1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언론에서도 뉴스를 검색해 보시면 외신들이 "3차 세계대전"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유럽 전쟁, 중동 사우디 본토 습격 같은 공포성 뉴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분위기는 또 달라지곤 하니, 이것도 뒤에서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중 회담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회담 직전에는 협상 전략상 누가 더 유리한지, 누가 카드를 더 많이 쥐고 있는지를 두고 서로 싸우는 재료로 이런 이슈들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그럼 무엇보다 중요한 것부터 정리하겠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왼쪽 그래프는 주요국 기준금리 현황입니다. 2022년 러우 전쟁이 터졌고, 그 이후 미국도 뒤늦게 수십 년 만의 역대급 긴축 사이클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도, 유럽도 올렸고, 주요국들이 일제히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았습니다. 이후 2023년 말을 지나 4~5% 수준까지 내렸는데, 약 3년 만에 미국도 다시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했습니다. 기준금리는 3.75~4.00%로 만장일치 인상됐습니다. 한국은 이미 올리고 있고, 유럽과 일본도 올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국이 금리 인상, 쉽게 말해 긴축 사이클에 들어선 것입니다.
다행히 시장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일이라 꾸역꾸역 소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시장은 10월에 한 번 더, 내년에도 최소 한 번 더 인상을 이미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만하게 올라가는 긴축 사이클을 반영하고 있는 셈입니다.
핵심만 짧게 말씀드리면, 연준 위원장은 참을 만큼 참았다고 했습니다. 물가가 너무 안 내려와서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죠. 지정학적 충격이 오래 이어지고 불확실성이 큰데도 모든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있어서, 금리를 안 올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현재 금융 상황을 제한적이라고 묘사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했습니다. 금리를 올린다는 건 결국 돈의 가치가 더 귀해진다는 뜻이고, 이럴 때는 금리 인상을 이길 만큼 확실한 성장이 있는 곳으로 돈이 몰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AI 인프라가 피난처 역할을 했습니다.
고금리 때문에 소비재는 약세였고, 리츠나 배당주도 조금 휘청였습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예금만 해도 이자를 많이 주니까, 다른 데 투자하지 말고 예금에 넣어두자는 식으로 돈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AI 인프라는 고성장 재료가 있어서 돈이 몰렸습니다. 메모리와 CPU 쪽이 특히 좋았고, 다른 쪽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돌고 도는 장세라서 계속 같이 움직이는 편일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역대 연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그래프도 준비했습니다. 최근에 투자를 시작하신 분은 실감하기 어려우실 수 있는데, 2022년부터 올렸던 빨간색 그래프가 손에 꼽을 만큼 엄청난 역대급 긴축 사이클이었습니다. 그때 증시는 1년 내내 폭락했고, 저와 함께 투자하셨던 구독자분들 중에도 힘들어서 많이 떠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도 1년 내내 주식이 빠지는 경험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어서, 금융위기와 닷컴버블 이후 최장기 하락이었습니다.
반면 보라색 그래프로 표시된, 이번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체제에서 예상되는 금리 인상 사이클은 상당히 완만합니다. 시장이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금리를 올리면 무조건 빠지고 긴축하면 무조건 하락장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짚어 두겠습니다.
물론 전쟁이 확전되고, 중동 충돌이 확산되고, 유럽에서 전쟁이 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가가 더 오르거나 시장금리가 더 오른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슬아슬한 상황이라 이 부분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정의 재료로 쓰일 수는 있지만, 상승장을 꺾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이번 주 호재들**
AI 인프라 쪽은 이번 주에도 호재가 많았습니다. AI 서밋, AI 인프라 서밋 등 주요 컨퍼런스가 많았는데, 그중 중요한 발언만 골라 왔습니다.
대장주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 시총 1위인 젠슨 황은 반도체 판매량이 내년에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다시 한번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보충 설명도 했는데, 새로운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국가와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AI 투자가 원래는 빅테크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개별 기업과 국가, 연구소까지 새로운 투자처가 늘고 있어 엔비디아 판매가 잘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얼마 전 실적 발표 때 재무 담당자는 내년 매출이 약 70% 늘어날 것 같다고 했는데, 여기에 두 배 판매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니 시장이 기대를 키웠고, 주가도 올랐습니다.
인텔 CEO의 발언도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인텔은 미국이 반도체를 부활시키기 위해 반드시 살려야 하는 기업이라 트럼프 행정부도 강하게 밀어주고 있습니다. 인텔 CEO는 자사 CPU가 너무 부족해서 고객에게 필요한 물량의 절반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고, 내년에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모리도 내년에 부족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작년에 메모리 부족을 말했는데 자기 말이 맞았다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에 메모리 주가가 들썩였고, 인텔과 AMD, ARM 같은 CPU 관련주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또 미국 안보를 위해 대만 반도체 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강조했는데, 직접 이름을 대진 않았지만 TSMC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인텔은 파운드리 업체로서 TSMC의 잠재적 경쟁사이기 때문에, TSMC를 견제하면서 인텔을 밀어주기를 원하는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ARM의 CEO도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금리 인상은 걱정할 것이 없고, 지금 문제는 오로지 공급 제약뿐이라는 것입니다. 시장이 AI 관련 투자에서는 금리 4~5%보다 높은 기대수익률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금리 걱정은 없다는 논리입니다. 압도적인 CPU 수요가 있다는 얘기여서 ARM, AMD, 인텔 주가가 또 들썩인 한 주였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나온 뉴스도 있습니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AI 위험성이나 속도 조절에 대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컴퓨팅 확보 전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올해 말까지 컴퓨팅 5GW, 내년에 10GW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IPO를 앞두고 나온 발표입니다. 참고로 작년 말 컴퓨팅 용량이 1.5GW였으니, 올해 말까지 세 배 넘게 늘리고 내년에 다시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이 계획은 오픈AI의 계획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오픈AI가 앤트로픽을 공격하며 "너희는 우리만큼 컴퓨팅이 없지"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제 앤트로픽은 오픈AI를 따라잡겠다고 나선 셈입니다.
CNBC도 앤트로픽과 오픈AI가 대형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소규모 컴퓨팅 회사들과도 계약을 쓸어 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도 9월 말 개발자 행사를 앞두고 있는데, 그 전까지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을 것이고 큰 것이 온다고 소셜미디어에서 강조했습니다. 속도 조절과는 거리가 먼 흐름입니다.
데이터센터 네오클라우드 회사인 네비우스는 임대 수요가 너무 좋아서 10월 1일부터 임대료를 20%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5월에 올린 데 이어 두 번째 인상입니다.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월세를 올린다고 선언해도 수요가 폭발한다는 것이죠. 모두 AI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재료들입니다.
빅테크도 AI 인프라 이슈로 많이 부각됐습니다. 엔비디아는 내년 반도체 판매가 두 배 늘 것이라는 전망에 주간 기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애플도 약 18년 만에 AI 서버 시장 재진출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제가 과거 영상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도 애플의 맥 미니를 몇 대 구입해서 직원들과 함께 리서치 등 업무에 쓰면서 자체 AI 서버를 구축해 둔 상태입니다. 애플 제품이 잘 팔린다는 것은 자체 AI 서버 구축 수요가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었는데 새로운 시장과 성장 동력이 생긴 셈이니 좋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데스크톱 한 대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애플 제품을 몇 대 더 사고 있으니 실제 수요가 있다고 봅니다.
메타도 야금야금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못 쓰지만 미국에서 화제인 메타의 AI 비서 앱 '뮤즈'가 처음으로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제가 사용 영상을 봤는데, 한국에 들어오면 많은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친구들과 나눈 대화 등 개인정보를 학습해서, 여러분이 말한 것을 메모해 두고 알아서 행동하는 진짜 AI 비서라고 합니다. 편리한 만큼 개인정보 논란도 미국에서 뜨겁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한 행동을 전부 보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대화 내용을 수집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평소 행동을 기반으로 쇼핑과 결제까지 판단하는 수준으로 기술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무섭기도 한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 메타가 드디어 구독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메타는 광고 외에는 소비자에게 직접 돈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메타원'이라는 구독 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처럼 AI 서비스 등을 요금제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30억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독 요금 수금이 시작되니, 애플과 메타 모두 새로운 성장 동력과 현금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 강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앤트로픽의 컴퓨팅 쓸어 담기에 더해, 메타가 데이터센터를 앤트로픽에 임대해 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와 기대감이 붙었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메타가 함께 오른 이유입니다. 알파벳도 차세대 제미나이 4세대 모델 출시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가에 올랐습니다. 스페이스X도 AI 인프라 주식으로 묶이는데,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컴퓨팅을 쓸어 담고 있으니 스페이스X가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AI 인프라 투자 이슈로 빅테크도 함께 움직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에도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지만 핵심만 짚어 보겠습니다. 다섯 가지 주요 발언이 있었습니다. 첫째, 대만으로부터 칩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머스크는 예전부터 지정학적 위험을 강하게 경고해 왔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둔감하다며, 대만에서 언제 칩 공급이 끊길지 모른다고 계속 강조해 온 인물입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하니, 테슬라가 자체 반도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둘째, 데이터센터를 넘어 로봇이나 자동차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존 칩을 모두 합쳐도 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자체 칩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테라팹' 같은 공장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지상 데이터센터는 한계가 많다는 것입니다. 정치 싸움, 부지 매입 비용과 땅값 상승, 허가와 라이선스 문제, 규제로 인한 전력 확보의 어려움 등이 이유입니다. 결국 우주 쪽에 진심인 머스크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답이라고 말합니다.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 데이터센터가 시작될 것이고, 스페이스X의 압도적인 로켓 발사 능력 덕분에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넷째, 앞서 말씀드린 AI 컴퓨팅 임대 사업이 초호황이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대감 덕분에 주간 기준으로 조금 올랐는데, 큰 움직임은 아니고 빅테크 전반이 올해 횡보하는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AI 밀어주기**
기업가들의 긍정적인 발언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도 AI를 계속 밀어주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AI가 무너지면 끝입니다.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미국 GDP 구성과 전 세계 경제성장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대만도 냉정하게 말해서 다른 분야가 좋더라도 반도체가 압도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게 뚝 끊긴다고 생각해 보시면 섬뜩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경제성장률을 끌고 가는 가장 큰 부분이 AI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이니, 진심이든 아니든 밀어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번 주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에 한두 개씩 어디를 가든 AI를 밀어주는 발언을 했습니다. 가장 최근 발언부터 보면, 주말에 AI군을 창설하겠다고 했습니다. 우주군을 창설한 것처럼 'AI 포스'라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AI 밀어주기를 더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AI 차르도 곧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AI 담당 전문 인력을 공개할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AI 위기론을 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치적 조작극이라거나 음모론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AI와 데이터센터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발전 동력이며, 산업혁명, 석유, 금, 심지어 인터넷보다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고, GDP의 25%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산업이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밀어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분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갑자기 축소되거나 중단되면 대공항이 올 것이라고 하셨는데, 과장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의존도가 높은 것은 맞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도 크고, 다른 부분은 어려운데 AI가 경제를 끌고 가고 있으니 어떤 대통령이 와도 밀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영상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룰 내용도 있는데, 지금 AI 다음 테마로 월가에서 주목하며 띄우고 있는 것이 바이오입니다. 바이오 투자를 하지 않으시더라도 알아두시면 좋을 이슈가 나와서 참고로 자료를 넣어 두었습니다.
암호화폐도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금리 인상 긴축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확실한 무언가가 있는 쪽으로 돈이 더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실한 무언가란 AI 인프라처럼 성장이 확실히 기대되는 분야, 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미국 차원의 안보 전략 자산에 해당하는 산업, 그리고 암호화폐처럼 행정부가 전략적으로 밀어주려는 산업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뚜렷한 모멘텀과 성장 동력이 있는 쪽입니다. 모든 종목이 같이 오르고 같이 떨어지는 장이 아니라 산업별로 따로 움직이는 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규제 기관들이 자체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에 들썩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분산해서 늘려 가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 말씀드린 대로 소액으로 자산배분 차원에서 나눠 담고 있습니다. 핵심만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미국 암호화폐 규제 기관은 크게 두 곳입니다. 증권거래위원회, 우리나라로 치면 금융감독원 같은 곳인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인 CFTC입니다. 주식과 토큰화 주식,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관련 것들을 규제하는 기관입니다. 이번에 두 기관이 연달아 자체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면서 정책 기대감이 붙었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암호화폐 기반 주식 거래를 5년간 정식으로 허용하겠다며 길을 열어 줬습니다. 거래량과 관심,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에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와 상장된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들썩였습니다.
또 미국 암호화폐 법안이 정치 싸움 때문에 계속 통과되지 못하자, CFTC가 자체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이번 주 규정안을 제출했습니다. 정치인들끼리 싸워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니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는 것이죠.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그동안 못 했던 각종 암호화폐 관련 레버리지 등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붙었습니다.
이 내용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8월 20일에 공유했던 영상에서도 다뤘습니다. 당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로빈후드 CEO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 CEO와 증권거래위원장, 상품거래위원장을 모두 불러 한 명씩 발표하게 했습니다. 암호화폐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우리 권한으로 자체 규칙을 먼저 만들겠다고 했는데, 한 달 전에 예고했던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셈입니다. 증권거래위원장도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고요. 그래서 기대감은 8월부터 붙기 시작했고, 이번 주에 현실화되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금리 인상 긴축에도 확실한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가 있던 AI 인프라주, 암호화폐주, 그리고 뒤에서 말씀드릴 바이오 쪽이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지정학 우려와 다가오는 미중 회담을 앞둔 경계, 악재들로 인해 변동성은 예상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중 회담이 긍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적어도 긍정적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세한 이유는 다음 편에서 이어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절성으로 보면 지금이 가장 힘든 구간**
지금은 9월 말에서 10월 초입니다. 1년 중 하반기에서 가장 안 좋은 시즌을 꼽으라면 바로 지금 이 영상을 보시는 시점입니다. 이 시기만 지나면 훈풍이 붑니다. 말 그대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앞으로 쭉쭉 나아가게 해 주는 훈풍입니다. 더 좋은 건 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산타 랠리로 쭉쭉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9월 말과 10월 초 두 달이 하반기 가운데 가장 부진한 구간이라는 점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이 구간에 의도적으로 공포를 심는 이슈나 악재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알고 있으면 뉴스에 놀라거나 겁먹고 충동 매매하는 일은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이렇게 흘러간다는 뜻은 아니지만, 공포성 이슈가 많이 나왔던 구간이 지금 영상을 보시는 주간 무렵입니다.
지금은 변동성이 가장 높아지는 시즌에 들어서고 있고, 이 시기가 지나면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증시는 연말 랠리를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긴장이 고조됐던 이슈들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호재만 뽑아 올리는 구간이 올 것입니다. 중간선거만 끝나면 그런 구간이 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고 지치시고 재미도 없어서 벌써 주식을 떠나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만 지나면 버틴 보람이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9월 중순에서 10월 초는 좋지 않은 구간이고 계절성의 최악 지점 부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 심리도 상당히 나쁩니다. 공포지수가 26에서 29 사이를 오가고 있는데, 25 아래로 내려가면 극단적 공포 수준입니다. 지금 거의 그 부근이라 투자자분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지정학 이슈가 계속 왔다 갔다 하니 재미도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말에 나온 소식입니다. 한국 경제 단독 보도인데, 제가 항상 소개해 드리는 월가의 투자 고수 드러켄밀러가 22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아직 외신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삼성, SK, 두산 등을 만난다고 합니다. 이걸로 또 호재를 만들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도체 호재일 수도 있고, 두산은 원전 때문인지 전력 확보 차원인지 모르겠습니다. 드러켄밀러가 투자 경력 30년이 넘었는데 한 번도 한국에 오지 않다가 이번에 온다니 신기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주말 보도라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한국 경제 매체에서 속보로 나왔기에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단독이라고 말씀드리고, 지정학 이슈는 다음 영상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미중 회담을 앞두고 악재를 부각해 투자자들을 겁먹게 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이 확전되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진다면 주식 걱정보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할 겁니다. 공포를 조장하려는 건 아니고, 별일 아니고 금방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돌아오는 주에 미중 회담이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때리기 바빴다면, 개인적으로 하반기에는 화해 모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제 개인적인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9월 23일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데, 언론에 따르면 사상 최고 수준의 의전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환대를 해 놓고 막 때리지는 않겠죠. 이번만큼은 시진핑 주석이 선물꾸러미를 안겨주고, 중국의 대규모 미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 호황을 선언하기 좋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밥상을 차려놓고 깨부수지는 않을 것 같고, 저는 긍정 시나리오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23일 도착하고 24일 미중 회담을 한 뒤 저녁에 백악관 만찬이 열립니다. 예상되는 주요 참석자는 중국 측을 빼고 정리했는데,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입니다. 가장 큰 화두는 AI가 될 것 같고, 엔비디아 젠슨 황이 참석합니다. 또 일론 머스크, 애플 팀 쿡, 퀄컴 CEO가 오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중국 매출 노출이 높은 회사의 수장이라는 점입니다. 샘 올트먼도 참석합니다. 주요 의제는 AI, 관세, 희토류 같은 공급망이 될 텐데, 빅딜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호재가 되고, 생각보다 별게 없으면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알파벳, 아마존 같은 빅테크와 AI 서버 관련주인 델, 마이크론 등이 있습니다. 25일 금요일에는 비공개 회담을 하고, 시진핑 주석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오기 전 중동 이슈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과 걸프 주요 정상들이 협상을 합니다. 이란도 온다는 얘기가 있지만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미중 회담 하루 전 뉴욕에서 UN 총회를 전후로 회담이 열립니다. 걸프국은 현재 사우디와 싸우고 있고, 사우디 수도가 폭격당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사실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어쨌든 중동의 주요 국가인 걸프 6개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어떻게 끝낼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란 대통령과 대표단도 미국 비자를 승인받아 기대감이 붙었지만, 지정학 이슈는 하루마다 뉴스가 바뀌니 이란이 안 오거나 걸프가 불참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쪽으로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주말을 앞두고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했는데, 이런 말이 한두 번이 아니라 시장이 잘 믿지 않습니다. 미중 회담을 기점으로 시장이 안도했으면 좋겠습니다.
걱정되어 리스크를 관리하고 현금을 늘리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금리 인상 사이클이라 미국 초단기 국채 ETF인 SGOV를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 기준금리에 가까운 초단기 국채에 투자해 매월 배당을 주는 상품으로, 연 약 3.6% 수준이고 금리가 오르면 이자도 더 유리해질 것입니다. 저는 현금 비중 20%를 거의 여기에 넣어 두는 편입니다. 불안하거나 지정학 이슈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은 이렇게 넣어 두실 수도 있겠습니다.
돌아오는 주는 무엇보다 9월 24일 목요일 전후의 미중 정상회담이 핵심입니다.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고, 끝나고 나면 안도 랠리가 나올 수도 있어 지켜봐야 합니다. 그 전 UN 총회 기간 뉴욕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걸프 정상회담도 중요하며, 이란이 참석하는지가 관건입니다. 이란이 온다면 시장 기대감이 조금 붙을 것이고, 불참하면 실망이 클 것 같습니다. 그 밖의 주요 행사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벌써 추석이네요.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미국 증시는 휴장이 아니니 미국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계속 장을 보시게 될 텐데, 증시가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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