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선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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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대형주 쏠림은 정상이며 중소형주 상승 조건은 대형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증설 발표이고, 현대차는 로봇·자율주행 기대감으로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입장. 시장 흐름: 최근 대형주 중심 장세와 하락 종목 우세를 설명. 중소형주는 과거(2~3년 전 2차전지 등) 이미 많이 올랐고, 중소형주가 가려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설비투자 발표가 필요하다고 봄. 그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봄. 단 기업 결정 몫이라 전망은 어렵다고 함. 주도주 해석: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른 장은 없으며 쏠림은 강세장의 정상 현상이라는 주장. CES2026: 피지컬 AI(로봇)가 핵심이었고, AI가 명령을 알아듣게 되면서 로봇 실용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 돈과 사람이 모이면 기술은 발전한다는 관점. 현대차: 자동차 기업은 공급과잉으로 전통적으로 저평가(PER 약 10배 수준)였으나, 로봇을 만드는 기업으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고 주장. 테슬라(PER 약 200배 수준)와 비교하면 로봇 기업 기준 글로벌 최저 밸류라고 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 비싸지 않다는 입장. 박민우 사장 영입(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은 실패 인정과 재도전 신호로 긍정 평가. 소프트웨어는 외부 협력(구글 등)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봄. 리스크: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이슈는 큰 영향 없을 것으로 봄(구체 수치 언급 없음). 고환율(1470원대)은 수출기업 실적·주가에 호재이나 서민 물가(수입 물가) 측면에선 악재라고 구분. 투자 조언: 경제 지표만으로 주식을 판단하면 오판하기 쉽고, 주식은 산업·기업 이익의 합이므로 산업 흐름을 먼저 봐야 한다는 주장. 경제가 나빠도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수십 년간 지속됐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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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YTN 라디오 생생 경제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2부에서도 이선엽 AFW 파트너스 대표와 함께 AI를 중심으로 한 우리 시장 이야기를 계속 나눠 보겠습니다. 대표님, 2부를 시작하기 앞서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최근 흐름을 보면 대형주 중심이고, 오늘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습니다. 주도주 중심으로 흐르는 이 흐름이 굉장히 강한데, 이런 흐름은 괜찮은 건가요?
괜찮습니다. 아주 괜찮습니다. 중소형주가 오르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 좋을 때 대규모 증설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반도체 장비나 소재 기업들도 좋아질 텐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기업들이 아직은 보수적입니다. 그 영향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
또 중소형주 대부분은 이번에는 안 올랐지만 이전에 많이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2차전지 관련주는 2~3년 전에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그때는 삼성전자가 오르지 않았을 때였죠. 시기를 두고 보면 이런 측면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른 장은 없습니다. 항상 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증시가 오르는데 쏠림이 강하다, 그게 문제 아니냐"고 하는데, 쏠림이 있는 게 주도주 강세장입니다. 쏠리는 것이 오히려 정상입니다. 시장을 평가할 때 다들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5000을 가면 1만 포인트를 가야 하고, 5000을 가면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함께 가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장은 없습니다. 그때그때 왜 대형주가 가는지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미국이 설비투자를 할 때 그 설비투자 관련주가 중소형주인 경우가 있습니까? 전부 초대형 기업들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부분은 내수 관련 기업입니다. 내수가 안 좋다는 건 다들 인정하시잖아요. 경제 자체가 안 좋은 건 맞습니다. 주가는 그것도 반영하는 과정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 편하게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나중에 중소형주가 많이 오르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각을 바꿔서 역대급으로 강하게 투자하겠다는 얘기가 나올 때가 그때입니다. 그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건 허니버터칩 수준으로 안 할 것 같은데요.
사실 웃긴 건 99년과 여러 차례의 아픔이 있다 보니, 아무리 좋아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건 기업의 결정이라서 우리가 전망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직 안 올랐기 때문에, 나중에 그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몇 밀리라도 살펴보시고 좋을지 나쁠지 판단해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보면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 결정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되겠네요. 어디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자하는지 살펴볼 수 있겠죠.
지금도 투자를 안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크게 하는 건 아닐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투자 흐름을 잘 보셔야 합니다.
지금 AI 버블론이 많이 부각되는데, CES 2026이 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서는 피지컬 AI가 중심이었는데요. 대표님은 다녀오셨습니까?
이번에는 못 갔습니다.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간접적으로 보셨을 텐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모든 영상을 봤습니다. 이번 CES의 가장 큰 핵심은 말씀하신 피지컬 AI입니다. 예전에는 잘 안 봤던 전시관인데, 이번에는 굉장히 핫했다고 언론에서도 말하더라고요.
사실 휴머노이드나 로봇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올해도 있었고 작년에도 있었죠. 그런데 올해 갑자기 주목을 받은 건 쓸 만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공장에 배치해도 되겠다, 조만간 사람을 대체할 수준이 되겠다는 현실성이 생긴 겁니다. 예전에는 뒤뚱뒤뚱 어설펐는데, 이제는 3D 업종, 즉 지저분하거나 어렵거나 위험한 일부터 로봇이 맡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주목받게 된 겁니다.
1~2년 전만 해도 굴러다니는 로봇 정도가 주목받았는데, 그사이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기술 발전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모든 기술은 돈과 사람이 있으면 발전합니다. 그만큼 돈이 많이 모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게 AI입니다. 예전에도 로봇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기술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만들어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기존 로봇은 고정된 자리에서 힘든 작업이나 단순 반복 작업을 정교하게 해내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로봇은 사람처럼 상황에 맞춰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 AI가 들어오면서 명령을 알아듣게 됐습니다. "빨래 좀 해봐" 하면 빨래가 뭔지 알고, "밥 좀 해봐" 하면 밥을 하고, "저기 볼트가 빠졌네, 볼트 좀 줘" 하면 알아듣습니다. 사람처럼 말하면 알아듣고 수행할 수 있게 되니 가능해진 겁니다. 그래서 하드웨어도 같이 발전하게 된 것이죠. 이전에는 하드웨어를 발전시킬 생각을 못 했습니다.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해봤자 의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CES 2026에서 굉장히 주목받은 기업이 앞서도 언급됐던 현대차입니다. 현대차 주가 많이 올랐죠?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 나스닥에서 100조 원 시가총액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시장에서 실적으로 보면 아직 비슷한 편은 아닙니다. 자동차 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기업은 항상 저평가를 받습니다. 공급 과잉이라서 자동차가 전 세계적으로 남아돌기 때문입니다. 잘 팔아도 저평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회사는 너무 많이 있고 망한 기업도 거의 없습니다. 각국의 고용과 유발 효과가 크기 때문에 기업이 없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자동차 섹터는 수십 년 동안 저평가 상태였습니다. 제조업 평균 PER이 10배 정도인데, 자동차 기업은 그것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장사를 잘하고 있었는데도 글로벌에서 가장 저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로봇을 만들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로봇을 제대로 만드는 자동차 회사는 테슬라와 현대차 둘밖에 없습니다. 정확히는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그중 하나가 자동차 기업이고 그게 테슬라와 현대차라는 뜻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잘 팔리지 않는데도 자율주행과 로봇에 대한 기대로 PER이 보통 200배 정도입니다. 현재 벌고 있는 수익의 200배 가치를 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본업은 잘 안 되는데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띄우고 있는 겁니다.
현대차도 테슬라만큼 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일반 제조업이 현재 수익의 10배 정도를 받는 게 정상이라면, 현대차도 200배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그렇게 보면 현재 주가에서 20배가 올라야 하는데,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할인해야 합니다. 미국 기업보다는 못하니까 더 할인하고 줄여야 하지만, 분명한 건 이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는 점은 인정해야 합니다. 단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자율주행과 로봇을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보게 된 겁니다. 그럼 사람들은 기존 로봇 기업과 가치를 비교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보면 글로벌에서 가장 싼 로봇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주가가 많이 올랐고, 얼마나 더 오를지는 알 수 없지만 앞서 말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보다는 더 가치를 인정받을 것 같습니다.
최근 오른 것도 비싸진 않습니다. 워낙 현대차가 싸게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에 올라도 우리가 못 보던 가격이 된 것일 뿐, 비싼 건 아닙니다.
현대차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은데요. 로봇은 그렇다 치고, 자율주행 측면에서는 아직 테슬라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송창현 전 사장의 후임으로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인 박민우 사장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게 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까요?
그럼요. 기존의 실패를 인정했다는 뜻이고, 새롭게 제대로 하겠다는 표현을 쓴 거니까 다릅니다. 현대차가 지금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는 이유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하드웨어를 굉장히 잘하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소프트웨어는 다른 영역입니다. 본인들이 소프트웨어를 직접 하면 망합니다. 하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그건 사장의 욕심일 뿐입니다.
이번에 아틀라스 로봇도 인기가 있었던 건, 현대가 하드웨어를 잘하는 것도 있지만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기술을 가져다 쓰고 협력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는 맡기면 됩니다. 세계에서 AI를 제일 잘하는 구글의 기술을 채용해서 로봇을 만들겠다고 하면 완전히 다르죠. 자율주행과 관련된 모든 시스템도 글로벌 기업들에서 받아와 협력한다면, 우리 기업보다 더 좋은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향은 잘 잡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리스크 요인을 짚어 보겠습니다. 리스크 중의 리스크는 역시 트럼프 리스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도체에 관세 부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미국에도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게 잘 나가던 흐름을 꺾을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100% 관세라고 하는데, 우리는 100%를 올리면 됩니다. 물건을 안 주면 되죠.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투자 사이클이나 주가, 실적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갈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그랬듯이 물론 좋지는 않겠지만, 누가 먼저 죽나 한번 보죠. 중간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의 리스크는 환율이 아닐까 싶습니다. 높은 환율 속에서도 잘 가고 있긴 한데, 환율이 1470원대면 너무 높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주식 시장에는 호재입니다. 서민들에게는 악재고요. 주식 시장에서는 큰 호재입니다. 자동차나 반도체의 이익률이 더 좋아지니까요. 그런 측면에서는 유리합니다. 하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유가가 오르고 수입 물가가 다 오릅니다. 한국이나 일본은 대부분의 원자재를 거의 100%에 가깝게 수입합니다. 그러니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엄청 오르고, 개인의 삶은 너무 어려워집니다.
동전의 양면입니다. 수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이 생겨서 훨씬 유리하고,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으니 더 유리합니다. 주가만 놓고 보면 유리한 거고요. 다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앞으로 생활이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그러니 생활 측면과 주가 측면을 나눠서 보셔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생활 측면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다뤄 보겠습니다. 끝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변수를 꼽아 주신다면요?
주식은 올라도 마냥 좋을 수는 없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래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경제만 보지 마시고, 산업의 흐름을 먼저 보셔야 주식 시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도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경제학으로 주식을 보면 안 보입니다. 의외로 많은 경제학자분들이 주식을 전망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건 잘 안 맞습니다. 주식은 기업 이익의 합이고, 기업 이익이 합쳐지려면 산업에 대한 부분이 먼저입니다. 경제를 먼저 보면서 주식을 보면 오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가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경제를 보는 분들이 틀렸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분들이 보는 경제는 맞습니다. 저도 많이 참고하지만, 주식은 다른 것입니다. 경제가 더 큰 개념이고, 주식은 작은 개념입니다. 그래서 이걸 좀 분리해서 보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가 세미나를 해 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경제가 이렇게 안 좋은데 주가가 오르는 게 맞느냐"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경제를 보는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경제가 좋아지면 주가가 오르고, 경제가 나빠지면 주가가 빠져야 하는데 왜 오르느냐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몇십 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건 1~2년 현상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걸 조금 분리해서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주식 시장 점검과 AI 대전환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AFW 파트너스의 이선엽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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