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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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현 시장은 과열 부담이 있어 단정적 예측은 피하되, 금리 하락과 실적 증가를 근거로 코스피 추가 상승 여지를 열어둠. 금리·성장주 관계: 미국 10년물 금리가 0.5%에서 1.7%까지 오르며 성장주와 가치주가 함께 상승했으나, 최근 금리 하락 국면에서는 성장주가 다시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 인플레이션: 재난지원금·물동량 증가·원자재(철강, 컨테이너, BDI)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CPI)를 밀어 올렸고, 이를 기대인플레이션과 미 10년물 금리 상승의 원인으로 해석. 비트코인·유동성: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서 3만 달러대로 급락한 것을 유동성과 투자심리 약화의 신호로 보며, 금리 꺾임과 원자재 가격 둔화가 인플레 우려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종목 흐름: 카카오 등 플랫폼·고성장주로 매기가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되며, 시장이 금리·물가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 홈디포 등 재택 관련 소비는 하반기 둔화 가능성 언급. 코스피 전망: 작년 7월까지의 베이스 효과로 올해 실적 증가율이 커 3000 기준 +15% 수준(약 3450)까지 상승 여지를 제시, 하락 시 약 -5%(2920 부근) 가능성도 언급. 다만 3500~3600 도달 여부는 단정하지 않음. 리스크·조언: 시장 과열과 지수 밀도(버핏지수 격 상승)를 부담 요인으로 꼽고, 고수들은 시장 신호에 민감하게 대응한다는 사례(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일 매도)를 제시하며 시장을 예단하지 말고 메시지를 읽으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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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까지 시장이 올라갔을 때 꺾일지는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떨어지면 올라가고, 올라가면 떨어지는 게 시장이라서 그 이상 더 갈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은 함부로 예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청자분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시는 분이죠. 체슬리 투자자문 전무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최근에 승진하셨거든요. 그래서 전무님이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투자자문이라는 명칭을 쓰려면 라이선스가 필요해요. 그래서 정식 명칭은 '체슬리 자문'인데, 나중에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자문 인가를 받으면 그때부터 '투자자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습니다.
준비하고 계신 책도 조만간 나온다고 들었어요. 원고 수정은 새벽 4시 반에 해외로 넘겨서 끝냈고, 8월 중순쯤 나온다고 합니다.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나오면 갖다 드리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질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 금리에 대해 이야기가 많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도 언급하셨고, 미국 금리도 연일 화제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도 같이 오른다는 게 속설처럼 되었죠. 올해 금리 국면에서 성장주가 떨어지고 가치주가 오르는 흐름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금리와 주식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어야 앞으로 10년, 20년, 30년 투자하면서 "이럴 때는 가치주, 이럴 때는 성장주"라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0.5%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1.7%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성장주와 가치주가 함께 다 올라왔어요.
작년 9월까지는 성장주가 주도했습니다. 코로나 2차 확산이 경제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 모르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생각보다 영향이 크지 않다는 걸 사람들이 인식하면서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나가지 못하니 노트북을 사고 이것저것 소비했고, 그 물건을 많이 만드는 중국이나 우리나라 같은 제조 강국에 수요가 몰렸습니다. 미국이 뿌린 2조 달러 규모의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졌고, 주문이 몰리면서 물동량이 늘고 배가 모자라게 됐습니다. 제품 가격과 운임이 오르면서 BDI도 올랐고, 경기민감주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요즘 가치주와 성장주가 금리에 따라 시소 게임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시장이 너무 많이 올라서 무거워졌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버핏 지표 같은 것이죠. GDP 대비 주가 총액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장주와 가치주가 동시에 올랐는데, 지금 우리나라 지수가 3,000선, 미국 S&P500이 4,200여 선인 상황에서는 두 가지가 동시에 오르기에 시장 자체가 너무 무거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내려가고 올라갈 때마다 시장이 확신 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금리가 계속 오른다는 건 결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더 높아질 거라는 뜻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건 소비자물가지수(CPI)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이 큰 건 주거비와 먹거리입니다. 최근 70% 넘는 수준으로 치솟은 원자재 가격을 비롯해서 웬만한 것들이 다 오르다 보니 소비자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고, 공급자물가지수(PPI)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소비 수요가 계속 유지된다고 생각하면 금리는 계속 오를 거예요.
그래서 저는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동향을 굉장히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IMF나 월드뱅크의 경제 전망 자료도 참고하고요. 10년물 국채 금리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시장이 흔들리는데, 지난번에 2% 근처에서 시장이 망가지지 않을까 얘기했다가 1%대 초반까지 다시 빠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2010~2011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죠. 그래서 10년물 금리 흐름을 보면 지금처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다 꺾이는 시점을 힌트로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돈이 많이 풀렸으니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 유동성, 투자 심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이 비트코인이라고 봅니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에서 3만 달러대로 떨어졌다가 3만 5,000달러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죠. 유동성과 투자 심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자산이라서 이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측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장이 주는 메시지를 잘 해석하면 됩니다. 최근 금리가 꺾이고, 원자재와 과학 제품, 철강, 석유화학 같은 제품 가격도 100달러 넘게 계속 오르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시장의 좋은 사람들도 비슷하게 보고 있어요. 최근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변화도 그걸 보여줍니다.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올랐던 것처럼, 철광석 가격이 떨어졌을 때 포스코 같은 기업이 크게 밀렸다가 최근에는 플랫폼 기업 같은 고성장주로 다시 매기가 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금리, 물가, 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해석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절반으로 꺾이고, 철광석 가격도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난지원금으로 노트북을 사고 홈디포 같은 홈 관련 주가가 많이 올랐던 것도 한몫했죠. 집에서 생활하며 온라인으로 소비했던 것들이 하반기, 내년으로 가면서 밖에서 노는 쪽으로 바뀌면 이런 소비가 둔화될 거예요. 그러면 커뮤니티 가격이나 컴퓨터, 과학 제품, 로우 머티리얼 같은 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지금처럼 올랐던 기업들이 잠시 주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하이투자증권 조입재 연구원, 아니 그 리포트도 거의 비슷한 내용이어서 굉장히 공감하며 봤습니다.
질문을 정리하면, 금리 상승을 배팅하는 흐름은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이시네요. 맞습니다. 그럼 가장 궁금해하실 질문인데, 이제 코스피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작년에 올해 7월까지는 괜찮다고 말씀드렸던 이유가 기저효과 때문이었습니다. 작년 7월에는 경제 상황이 안 좋아서 '7월 위기설'까지 나왔어요. 코로나 1차 확산으로 3, 4, 5월에 크게 충격을 받았고, 6, 7월에도 큰 지진이 한 번 오고 여진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전년 동기, 전월 대비로 보면 올해 7월까지는 기저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시장이 좋을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지금 올해 시장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지에 대해 제 기준은 3,000을 기준으로 플러스 15%입니다. 올해 이익 증가율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에요. 3,000 기준으로 5% 하락하면 2,850 정도고, 2008년 3월에는 2,920 정도까지 빠졌습니다. 반대로 15% 상승하면 3,450 정도가 나옵니다. 지금 3,300선을 돌파하고 있는 상황이라 위로도 150포인트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 이상 더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3,500, 3,600 정도까지 갈 수도 있지만,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는 일입니다.
어제 강북의 한 주식 고수를 만났습니다. 증권사에 계신 노련한 분인데, 두 시간 가까이 대화하면서 주식 얘기를 40분 넘게 하실 정도로 주식을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점심을 시켜서 먹으시더라고요. 시장을 계속 살피시면서, 시장이 이상하다 싶을 때 바로 때리려고 도시락을 시켜서 장중에 먹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언제 때릴지 모르니 자리를 비우지 못한다는 거죠. 365일 휴가도 안 가신다고 합니다.
그분이 말씀해 주신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 이야기도 있습니다. 8월 2일 아침에 미국 부채한도 상향 합의 뉴스가 나왔는데, 시장이 시작하면서 하락으로 질질 흘러내리더라는 거예요. 점심시간이 되도록 반등이 없어서 그날 첫 하락 때 보유 주식을 다 팔았다고 합니다. 몇천억 원을 운용하는 분이라 그 판단이 빨랐던 거죠.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시장을 예단하지 말라는 겁니다. 작년에는 3,000원 가는 장이니 2,200, 2,400, 3,000까지 가자고 자신감 있게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은 이런 고수들이 언제든지 이상 신호가 나오면 때리고 나오겠다는 거죠. 그래서 시장 메시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점심도 거르면서 시장을 지키는 겁니다. 시장을 예단하고 "3,350 되면 팔아야지" 했다가 3,340에서 못 팔고 놓치는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저도 지금 바닥이든 고점이든 변곡점이 임박했다고 생각하지만, 시장을 예단하기보다 메시지를 읽는 게 중요합니다. 조정을 받아야 하는데 안 받았다면, 시장이 강하게 가는 것이니 끌고 가면 되는 거고요.
비트코인도 7만 달러에서 "1억, 1억 2천 간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런 예단을 하던 분들은 빠져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시장이 여기서 얼마까지 갈 것이다"는 지금 함부로 예단할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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