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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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AI 속도조절 반대는 중국 추격 우려와 CEO들의 외부감사 요구 간 딜레마로, 정책 변수 때문에 AI 투자 올인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 미중 정상회담 합의 가능성은 있으나 중국의 이행은 불확실하며, 중국 AI 추격은 장기 위협이고 데이터 규모가 위험 요소라고 봄. 미국 내 중국차 생산 허용 가능성에 대해선 공장·밸류체인·브랜드 한계로 단기 위협은 작다고 봄. 현대차는 단기 주가 상승 이유는 적으나 매도할 이유도 없고 중장기적으로는 보유 또는 매수 관점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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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도 키워드를 통해 시장 투자 전략을 짚어 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 만나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자, 그럼 첫 번째 키워드를 지금 바로 공개해 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투자 키워드는 'AI 패권 경쟁 죄수의 딜레마'인데요. 이 기술의 발전 속도는 두렵지만, 여기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쫓아오는 경쟁자에게 먹힌다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AI 통제 불능 우려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뒤처질 수 없다며 명확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이 딜레마, 과연 우리는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하나씩 체크해 보겠습니다.
이사님, 먼저 오늘 첫 번째 키워드가 AI 패권 경쟁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AI 속도 조절론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 배경부터 짚고 넘어가 볼까요?
일단 가장 큰 AI 기업 네 곳의 CEO가 모두 주의해야 하고, 쉽게 말해 외부 감사라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죠. 앤트로픽의 CEO가 얘기했던 의견에 항상 각을 세웠던 오픈AI 쪽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고, 거기에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서 구글 딥마인드까지 AI를 이끌고 있는 네 개 업체의 CEO들이 모두 동일한 의견을 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대통령은 반대하고, 중국이 쫓아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공교롭게도 다음 주에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나죠. 굉장히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다는 게 오늘 얘기할 포인트입니다. 결론은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우리가 AI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 없이, 모든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결과물만 보면 실적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림인데도, 최근 주가가 계속 주춤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정책이라는 변수가 추가되면 어떻게 될까요? 정책의 방향과 강도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11월 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전쟁에 대해서도 어떤 선택을 할지 깜깜한 상황인데, AI 투자와 관련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은 "우리 지역에 데이터센터 안 된다"고 외치고 있고, CEO들은 AI 위험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그런 거 필요 없다, 이건 패권이니까 중국이 쫓아오니 우리는 빨리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죠. 그런데 중국과 만나서는 AI 관련 한계론, 즉 투자에 대해 서로 속도 조절을 하자는 얘기를 할 것처럼 최근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8월부터 계속 주장해 왔듯이, AI 관련 투자에 우리가 올인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현재 구간에서는 같은 얘기를 강조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 중국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AI에 투자하고 있고, 만약 미국이 선제적으로 규제에 나선다면 추월당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장기적으로 보면 그럴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중국이 지금 AI를 개발하는 방향은 두 가지뿐입니다. 하나는 남의 기술을 훔쳐오는 것, 다른 하나는 격이 많이 떨어지는 장비를 무한정 투자해서 효율은 안 나오지만 어쨌든 돌려보는 겁니다.
만약 이번 미중 회담에서 엔비디아 관련 제품 같은 것을 중국에 더 열어 주는 방향으로 간다면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트럼프 정부의 기조상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반도체를 한 단계 빠르게 앞서 갈 수 있도록 하는 장비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기술자들의 중국 출입도 거의 금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중국이 쫓아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이는 장기적 요소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이 아무리 국가적 역량을 모은다 해도 남의 것을 훔쳐내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동일하게 쫓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다만 위협이 되는 것은 데이터입니다. 중국의 데이터 양이 미국과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고, 국가가 밀어주다 보니 이런 데이터를 쓰는 데 거리낌이 전혀 없어서 그 부분의 위험성은 남아 있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도, 의회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24일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도 말씀해 주셨다시피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AI 위험 관리와 관련해 어떤 수준의 논의가 오가게 될지 예측해 볼까요?
일단 AI가 스스로 자가 발전하는 시대로 가게 되면, 예를 들어 핵무기나 전 세계적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들을 누가 통제하지 않았는데도 서로 발사될 가능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너무 나간 얘기고, 현실적으로는 지금 AI에 일을 시키면 그 일을 하는 데 있어 윤리 의식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어떤 작업을 달성하라고 명령했을 때, 그 작업을 위해 범법 행위인지도 모르고 실행해 버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알파경제 회사의 전체 내역을 뽑아 보라고 명령하면, 회사 정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니까 서버에 강제로 침투해서 모든 자료를 긁어 버리는 식이죠. 분명 범법 행위이고 잘못된 행위인데도 윤리가 없는 AI다 보니 이런 행위가 지금 마구 나타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허깅페이스에서 나타났던 사례도 결국 여기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앞서 있는 AI로 상대를 공격해 금융 정보나 국가 정보를 빼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중국이 팔란티어 수준까지 따라잡았다면 미국의 방산 체계 일부를 벗겨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기죠. 이런 것들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1980년대 미소 핵 관련 합의처럼 AI 개발이나 관련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려운 이유는, 그때는 개수를 지정하면 됐기 때문입니다. 한 해에 핵무기 200개만 만들자고 정하면 물리적 한계가 있어서 실제로 몇 개를 만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민간에서 개발하면 막을 수 없고, 민간이 개발한 게 아니더라도 AI가 스스로 자가 발전해서 여기까지 왔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한계를 어떤 식으로 정할지가 굉장히 애매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합의하더라도 실제로 지켜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양국 정상이 해킹 문제나 AI의 자가 발전을 통한 지속적 업그레이드 문제 등 일정 부분에 합의를 이루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의 속도 조절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 진영 국가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될 수도 있겠지만, 중국이 약속을 하면 과연 지킬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서로의 약속이 지켜질지에 대한 죄수의 딜레마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결론을 함께 내려 보겠습니다. 오늘 키워드 한 줄 평은 "금리·통제 요소 주의"라고 주셨네요. 어떤 의미인가요?
지금 우리가 AI 캐펙스(설비투자)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금리와 물가 두 가지입니다. 이 두 가지가 혹시라도 투자를 둔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그런데 정책이라는 변수가 추가되면 예측이 더 어려워집니다. 2차, 3차 방정식까지는 어떻게든 풀 수 있지만, 세 번째로 추가되는 변수가 어느 방향으로 튈지 측정할 수 없는 X 같은 변수가 들어가면 방정식은 풀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구간에서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AI 쪽에 여전히 올인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아직 손실 중이라 "절대 못 팔아, 어차피 실적은 제일 좋잖아"라고 고집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 고집은 조금 꺾으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모두 팔라는 얘기가 아니라 적정 수준을 얘기하는 겁니다. 적정 수준의 비중이라면 상관없지만, 현재 구간에서 마이너스든 플러스든 AI만 고집하고 AI만 될 거라고 생각해서 올인하신 분들은 계속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네. AI에 대한 고찰을 다시 한번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두 번째 키워드를 함께 공개해 보겠습니다. 바로 "미국행 중국 전기차, 그리고 현대차의 위기와 기회"입니다. 철옹성 같았던 미국 자동차 시장의 빗장이 풀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고용한다면 중국 업체의 미국 내 공장 설립도 허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인지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사님, 두 번째 키워드가 우리 증시에 끼칠 파장이 상당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중국차 생산 허용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진짜 의도는 무엇일까요?
진짜 의도는 아무도 알 수 없죠. 이분의 정신세계를 누가 측정할 수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자동차가 정말 그렇게 쉬운 일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중국차는 위협적입니다. 지금 저 밑에 있는 싸구려 중국차 말고도, 나름 모양을 갖추고 소프트웨어 같은 것도 갖춰서 나온 중국 전기차들이 어느 정도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분명히 경쟁력이 있죠. 지금은 여러 규제로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미국인만 고용하면 미국 내 공장 건설을 허용한다고 하면, 거기 들어가는 부품과 소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생깁니다. 공장을 짓고 사람만 고용하면 끝일까요? 그 안에 들어가는 수많은 밸류체인은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습니다.
현대차 관련 얘기로 한 발 나아가 보면, 현대차의 위기라고 말하기에는 저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장 짓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인가요? 공장을 짓는 데만 최소 2~3년은 걸리고, 밸류체인을 갖추는 건 더 어렵습니다. 만약 미국 부품을 억지로 갖다 써서 맞췄다고 쳐도, 2년 후 공장이 만들어졌을 때 중국 브랜드의 브랜드력이 갑자기 생길 수 있을까요? 가격 메리트로 어느 정도 판매는 될 수 있겠지만, 당면한 위기는 아닙니다. 몇십 년간 쌓아 온 현대차의 공고한 점유율, 12%라는 MS(시장점유율)를 너무 무시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일각에서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를 중국차가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공장이 생기는 속도부터 브랜드력까지 고려하면 단기간에 우려를 극심하게 할 일은 아니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저는 허가해 줄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허가해 준다면 중국 밸류체인이 엄청나게 몰려올 텐데, LFP 배터리마저 막으려고 하는 미국 입장에서 배터리 공장, 자동차 공장, 부품까지 전부 미국에 짓는다면 가격 메리트가 거의 떨어질 겁니다. 그렇다면 미국 소비자들이 미국차, 한국차, 일본차를 다 밀어내고 중국차를 선택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중국차를 선택하는 분들이 있지만, 미국은 생각보다 점유율이 높을 것 같지 않습니다. 중국산 제품의 메리트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결론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차 위기는 기회"라고 한 줄 평을 주셨는데요. 현재 이슈 속에서 최근에도 현대차 관련 이슈와 주가 방향을 계속 짚어 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오르기 힘든 이슈들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도 2029년에나 한다고 하고, 다른 기업들, 테슬라나 일부 중국 기업들은 훨씬 앞서가고 있는데 2029년에 나온다고 하면 당연히 힘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로봇도 생각보다 느리고요. 그래서 현대차 주가가 당장 올라갈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가격에 팔 이유는 더 없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실적이 갑자기 빠지는 것도 아니고, 국내에서는 최근 중국 여러 업체들의 점유율이 올라오면서 현대차가 좀 빠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박민호 사장이 자율주행 포정도(레벨 4) 수준의 차를 타고 다니는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걸 보면 정말 허접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른 레거시 기업들이 더 못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현대차의 지금 가격이 도망갈 자리는 더더욱 아닙니다. 지금 사서 당장 수익이 날 자리는 아니더라도, 도망갈 자리는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 최소한 보유 중이라면 현재 가격에서는 사야 한다고 봅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요.
네. 중장기적으로는 도망갈 자리가 아니고, 오히려 매수까지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현대차 투자 전략까지 함께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 함께해 주신 김종효 이사님, 다시 한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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