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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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비트코인 슈퍼사이클에 대체로 동의하며 현물 ETF 승인, 연준 금리 인하 기대, 4월 반감기 선반영 등을 근거로 올해가 중산층 서민이 비트코인을 살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 마운트곡스 14만 개 상환 뉴스는 일시적 부정 뉴스로 보며 매도 압력보다 뉴스 자체의 영향이 크다고 봄. 레버리지는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여유자금 분할 매수를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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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해가 비트코인 슈퍼 사이클의 시작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저는 그 전망에 100%는 아니지만 대체로 동의합니다. 다만 슈퍼 사이클이 온다는 데 동의한다면, 중산층과 서민이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으로 인해 가상자산 수요가 늘고 있고, 그와 함께 주목받는 것이 기업형 블록체인입니다.
올해 1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이것은 단순한 상품 승인이 아닙니다.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하나의 금융자산으로 인정했다는 뜻입니다. 물론 SEC는 "우리가 비트코인을 인정한 게 아니다"라는 궤변을 붙였지만, 금 ETF를 승인하면서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중요한 건 이제 미국의 401k, 우리로 치면 퇴직연금 같은 자금이 비트코인 ETF를 담을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함부로 망하게 할 수 없는 돈이 들어온다는 의미죠.
이는 기업들에게도 신호를 준 셈입니다. 구글, 애플, MS 같은 빅테크가 진지하게 비트코인을 연구해 왔기 때문에, 이제 비트코인을 활용할지, 이더리움을 쓸지, 아니면 새로 만들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이더리움, 솔라나, 디파이 같은 기술형 알트코인들은 놀라운 실험을 보여줬습니다. 늘 새로운 개념이 나오고 새로운 방식이 등장했죠. 하지만 블록체인에는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러 컴퓨터(서버)가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 문제와 데이터 처리 용량 문제가 따라옵니다. 지금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은 젊은 인재들의 에너지가 여기에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빠진 게 있습니다. 실제 부가가치를 만드는 주체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무역을 하는 건 이더리움이나 솔라나가 아니라 기업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부가가치를 만들고 제조하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써야 하는데, 과연 꼭 그 기술을 써야 하느냐가 핵심 질문입니다. 중간 규모 기업은 새로운 걸 만드는 것보다 기존 것을 쓰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빅테크 같은 최상위 기업은 다르고, 그들은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곧 다가오는 4월 반감기는 이미 시세에 선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반감기 전에는 시장이 침체하거나 살짝 떨어지고, 반감기 때는 큰 변화 없이 서서히 떨어지는 패턴이 나타납니다. 영세한 채굴 업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매도하고 나가는데, 이들이 다 빠져나가면 그때부터 폭등이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이번에는 선방할 거라고 대부분이 예측했는데, 이미 알려진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물 ETF 승인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고,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지 않고 오히려 낮출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미국 대선도 변수입니다.
투자 방식에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유자금이 없다면 나눠서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면 정말 위험합니다. 레버리지 투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중산층이 1억 원의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집이나 다른 곳에 묶여 있죠. 다른 종목에 투자해서 수익이 나고 있다면 그 일부를 비트코인에 옮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단기 트레이딩을 권하지 않지만, 관심이 있다면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2014년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해킹으로 파산하면서 비트코인이 처음 크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피해 투자자들은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들도 많았고, 도쿄 신주쿠에서 피켓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경영자도 프랑스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 법원이 처리하고 있는데,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당시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법원이 보유한 물량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려 하고 있고, 올해 10월까지 상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들이 일부 이익 실현을 할 수도 있고, 팔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제 매도 여부보다 이 자체가 뉴스가 된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보다 '카더라' 정보에 의존하고, 확신도 얇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쉽게 흔들립니다. 미디어가 새롭고 부정적인 뉴스를 떠들면 가격이 떨어지고, 반대로 좋은 뉴스는 잘 다뤄지지 않아 한꺼번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정적인 뉴스가 나올 때 피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미디어는 비트코인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고, 부정적 뉴스는 조회수를 올리기 때문에 과하게 떠들어댑니다. 권위 있는 매체가 보도하면 다른 매체들도 따라 보도하고, 댓글에서는 조롱이 쏟아집니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에 투자자들이 도망가기도 합니다. 반면 좋은 뉴스에는 미디어가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올해 현물 ETF 승인이라는 큰 호재가 있었지만, 언론이 가격 상승을 크게 떠들지 않으면서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흔들리지 않은 사람들은 그 시기에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은 의외로 공부하면 유리한 시장입니다. 아직 성숙도가 낮아서, 남보다 조금만 똑똑하면 충분히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선수들도 들어와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비트코인이 망한다는 식의 과장된 주장도 자주 등장하지만, 이런 우려도 연구를 통해 하나씩 검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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