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선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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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삼성전자·LG전자 등 대형주는 이미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수준 이상으로 저평가돼 있어 지금은 팔기보다 사거나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주장. 실적·밸류에이션: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주가 수준이 더 낮아져 있다고 봄. 삼성전자 PBR은 약 1.1배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다고 언급. 경기침체·지수: 코스피는 고점 대비 약 30% 조정으로 얕은 경기침체를 이미 반영했다고 판단. 우크라이나 사태 확대로 깊은 침체·금융위기로 가면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 미국 S&P500은 약 20% 하락, 빅테크는 금융위기 수준만큼 빠졌다고 설명. 반등 성격: 오늘 반등이 베어마켓랠리의 첫 단계일 수 있으며 이전보다 신뢰도가 높다고 봄. 다만 약세장 안의 반등이라는 전제. 금리: 미국 연준은 0.75%p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봄. 한국은행은 금리 격차·물가를 고려해 빅스텝(0.5%p) 인상이 필요하다고 전망. 반도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공급 조절 능력과 메모리 독점적 지위가 있어 수요 감소 시 공급 조절로 주가 추가 하락 대신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매도보다 매수·보유 전략 추천. 2분기 실적 대응: 원자재 비용 상승과 중국 봉쇄 영향을 점검해야 하며, 3분기 가이던스가 더 보수적으로 나올 가능성. 주가가 버틴다면 이미 반영된 것으로 봄. 종목 전략: 낙폭 큰 종목 중 실적 대비 과도하게 빠진 대형 우량주가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 유가 하락으로 무역수지·환율 안정 가능성, 외국인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대형주 선호. 리스크: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에너지 가격 재상승, 경기침체가 금융위기로 발전하는 경우 전망이 달라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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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경민입니다. 오늘 국내 증시가 기분 좋은 반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발표 이후 삼성전자는 강하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방금 전에 LG전자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전자는 영업이익 2조 79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컨센서스는 8015억 원이었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장중 한때 3.5~4%까지 올랐던 상승폭이 이 소식이 나오면서 급격히 축소되고 있습니다.
상승과 상승폭 둔화를 오가는 흐름이라 투자자 여러분이 어떤 판단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시장 전반에 대한 말씀을 듣는 시간으로,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부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또 이 시간에 오셨습니다. 먼저 LG전자 실적에 대해 짧게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최근 저점에서는 조금씩 올라오는 양상입니다.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2.5%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실적이 기업들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주가 수준은 그보다 더 빠져 있다고 시장이 이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LG전자도 그렇지만, 삼성전자 하나만 예로 들어 드리면 2023년 기준 추정치이긴 하지만 PER도 아니고 PBR이 1.1배 수준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실적과 밸류에이션 수준이 일반적인 경기침체가 아니라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을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면, 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더라도 주가 수준이 워낙 낮아져 있어서 최소한 그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반등은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기업 실적도 중요하지만 더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밸류에이션 매력 때문에 저가 매수가 이해되는데, 증시 전반은 어떨까요. 앞선 시간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침체 우려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극심했을 때는 국제유가 하락이 증시에 도움이 됐는데, 지금은 경기침체 공포를 보면서 주가 하방을 더 봐야 할까요.
지금 우리나라 지수와 기업들의 주가 수준을 보면 경기침체 이상으로 주가가 이미 많이 하락해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고점 대비 얕은 경기침체였을 경우 통상 30~35% 정도 지수 조정이 있었고, 그보다 깊은 조정이면 50%까지 갔습니다. 금융위기 때도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고점 대비 이미 30% 가까이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코스피만 놓고 보면 얕은 경기침체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올 것이라는 경기침체 우려와 실제 얕은 경기침체가 온다고 해도 현재 주가 수준이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올라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깊은 침체가 와서 금융위기로 발전한다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면 상단 수준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미국도 S&P500이 20% 정도 빠졌으니 경기침체를 반영하려면 더 빠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번 경기침체는 과거와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이 전쟁 변수를 제외하고 빅테크 기업들만 놓고 보면 이전 금융위기 수준만큼 빠져 있습니다. 반면 전쟁 수혜를 본 에너지, 방산 같은 기업들이 올라오면서 지수가 덜 빠진 것처럼 보이는데, 개별 종목만 보면 사실상 코스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단순히 20%밖에 안 빠졌으니 앞으로 10%가 더 빠질 거냐는 고민은 더 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결론은 현 수준이 얕은 경기침체까지 반영했고, 경기침체 위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기업 실적 하향인데 오늘 실적 발표를 통해 이 부분도 상당 부분 반영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오늘의 반등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베어마켓 랠리의 첫 단계일 수도 있습니다. 이전보다 신뢰할 만한 반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베어마켓 랠리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새벽 FOMC 의사록이 발표됐는데, 미국은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만 그보다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이에 따른 빅스텝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기록하면서 빅스텝 가능성이 사상 처음으로 제기됐는데, 우리나라도 경기침체 우려로 빅스텝은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선 연준은 백스텝보다는 이번에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이 연준이 신뢰를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0.5%포인트보다 0.75%포인트 인상으로 물가 상승 싹을 아예 잘라 버리는 것이 향후 증시에 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0.75%포인트 인상을 해도 시장이 하락할 것 같지 않습니다. 한국은행과 우리나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재 같은 수준인데, 미국이 0.75%포인트 이상 치고 나간다면 한국은행 입장에서 여기서 0.25%포인트를 올리기엔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향후 연준 금리 인상 폭이 커질 텐데 한국이 따라가는 폭이 작으면 한미 금리 차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물가 문제도 있으니, 빅스텝을 해주는 것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더 나은 판단일 수 있습니다. 아직 절대 금리 자체가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절대 금리가 높지 않을 때 강하게 올려 현재 다가오는 물가 상승을 제어하면 향후 더 올리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는 빅스텝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고,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모바일·테크 중심으로 실적 우려가 주가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고 그 수준이 상당히 낮다고 하셨는데, 오늘 삼성전자가 상당히 강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렇다면 지금이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시점일까요.
대부분의 투자자는 현금을 들고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이미 많이 물려 있어서 버텨야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안타까웠던 것은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지금 팔아도 실익이 없다"는 말이 전부였다는 점입니다. 언제 팔아도 실익이 있었던 상황이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파는 것이 실익이 없어 보인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반등은 신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경기침체와 그로 인한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까지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른 기업과 달리 공급 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기업이 가진 D램 관련해서 독점적 지위에 있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가정하면 공급을 조절해 나설 텐데, 그렇게 되면 주가는 추가 하락보다는 추가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파는 쪽보다는 사는 쪽, 반등 시 매도보다는 조금 더 보유하는 쪽이 현 수준에서 더 나은 투자 전략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지수와 많은 기업들이 조정 폭이 깊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어 보이는데, 2분기 실적 시즌에는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시즌 대응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2분기 실적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2월 24일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기업들의 비용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둘째는 중국 봉쇄(락다운)의 영향입니다. 이로 인해 줄어든 수요가 얼마나 될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진짜 중요한 것은 주가 수준이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주가는 더 빠져 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3분기 전망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기업들이 현 상황과 향후 경기침체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나올 전망치는 생각보다 더 보수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보수적 전망 속에서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이런 점들까지 주가에 반영된 수준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종목별로 주가 반응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베어마켓 랠리가 나오더라도 종목별 차별화는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치고 나가면서 증시와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베어마켓 랠리에서 대장주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가 될까요. 최근 많이 나온 방어주나 다양한 종목들을 봐야 할까요, 아니면 시장 전반을 보는 게 맞을까요.
전반적으로 베어마켓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추세 전환이 아닙니다. 여전히 약세장이라는 의미 안에서 나올 수 있는 반등, 즉 데드캣 바운스입니다. 그렇게 놓고 보면 오를 수 있는 종목들은 시장이 하락할 때 같이 빠진 낙폭이 큰 종목들이 될 겁니다. 그중에서도 이익이 있고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빠졌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이 일차적으로 지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고민할 부분은 최근 유가가 100달러 근처까지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향후 유가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보면, 국내 입장에서는 무역수지가 개선될 개연성도 있습니다. 무역수지가 개선되면 원달러 환율도 현 수준보다 조금 더 안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현재는 중소형주도 좋겠지만, 외국인이 편하게 들어올 수 있는 대형주가 그나마 나은 플레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형주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미 많이 빠졌고, 경기침체를 감안해도 실적 대비 너무 과하게 빠졌다고 보이는 기업들이 일차적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부장과 시장에 대한 판단을 해봤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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