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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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26년 4분기 실적(매출 542억달러, 전년비 379% 증가, EPS 33.42달러)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주장. AI 거품론·속도조절론을 반박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을 강조. 국채금리 상승 속에서 AI 밸류체인으로 자금이 쏠리며 나스닥이 강세라고 설명. 올해 주도주는 디램(메모리)이라고 평가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증가를 전망. 마이크론 HBM 점유율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는 디램 점유율 축소가 부정적이라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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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 새벽 5시 15분입니다. 방금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있었고, 이 내용을 즉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PD가 만들어 준 썸네일인데요,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AI 속도 조절론, AI 거품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여러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발표만 놓고 보면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AI는 이제 시작이고 반도체 수요는 계속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발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 폭등 랠리가 오느냐는 질문도 갖고 계실 텐데, 지금부터 즉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분석에 앞서 두 가지 공지 사항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몇 시간 전에 분석했던 9월 30일자 PC 데이터와 관련된 것입니다. 분석하면서 이 데이터가 업데이트된 사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 확인해 보니 업데이트된 사안이었습니다. 매년 9월에는 PC 물가 지수의 측정 방식을 개편하는데, 이번에도 측정 방식 개편이 있었습니다. 이 개편으로 물가 상승률이 원래 발표치보다 낮게 레벨다운 되었습니다. 이번에 3.4%로 발표됐는데, 예를 들어 7월 물가 상승률도 3.4%로 개정되었습니다.
과거 데이터도 모두 개편되었습니다. 2026년 5월 물가 상승률이 3.8%로 정점이었고, 이후 3.5%, 3.4%로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발표된 것입니다. 이것은 한 시점만 개정한 것이 아니라 측정 방식을 과거에도 소급 적용해서 발표한 것입니다.
다만 어제 9시 30분에 발표했던 즉시 분석 내용과 큰 흐름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5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데이터였습니다. 어제는 라이브 중이라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만 말씀드렸는데, 이제 확인이 되어 공지드립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마이크론 실적 발표로 넘어가겠습니다. 마이크론의 매출액은 5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됐는데, 실제로는 54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분기별 최대 실적입니다.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기대치인 31.16달러를 훨씬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2025년 11월, 2026년 2월, 2026년 8월 기준으로 회계연도마다 기존 실적을 갈아치우며 급증하고 있습니다. 증가세는 매출 전망치와 기대치마저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EPS는 기업의 단기 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한 주당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마이크론 EPS는 기존 4.78달러, 12.20달러에서 33.42달러로 올랐고, 시장 기대치 31.16달러도 상회했습니다. 추세적으로나 전반적으로 모두 상회한 실적입니다.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항목별로 보겠습니다. 분기 매출은 사상 최고치이고,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연간 실적은 256%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금리와 주식시장의 관계를 짚어 보겠습니다.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주식 시장뿐 아니라 다른 자산 시장 전체가 끌어내려집니다. 국채 금리가 5%를 넘고 무위험 수익률이 5.3%까지 오른 상황에서는 굳이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론, 반도체, AI 밸류체인 기업들은 실적이 300% 이상 증가하고 있으니 밸류를 더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더 오를 것 같다는 불안감 속에 국채 매입이 줄면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금은 어디로 향할까요? 나머지 자산 시장이 눌리는 가운데 나스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고, 이것이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이유입니다. 성장성이 그 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앞서 6~7월 변동성 장세를 예상했고, 8월 박스권 장세를 거쳐 9~10월 미국 시장 중심의 유동성 장세가 올 것이며, 그 유동성은 AI 밸류체인, 반도체, AI 플랫폼 기업에 몰릴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마이크론 실적이 그 전망을 뒷받침해 주어 기분이 좋습니다.
재무표를 보겠습니다. 먼저 GAAP라는 용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GAAP은 미국 공인회계사회(AICPA)와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정한 공식 회계 기준입니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든 비공식 재무 지표와 달리, GAAP 기준 실적은 공식 재무 자료입니다. 마이크론 실적은 GAAP 기준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매출은 540억 달러를 넘었고, 3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출총이익(그로스 마진)은 472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1억 달러에서 급증했습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제품·서비스의 직접 생산 원가를 뺀 금액입니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뺀 금액입니다. 영업이익은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하며, 영업이익률도 작년 35%, 지난 분기 81%에서 상승했습니다. 이 역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이자와 세금 등 모든 지출과 비용을 공제하고 최종적으로 남는 실제 이익입니다. 순이익은 38억 달러입니다. 순이익률은 작년 동기 31%에서 이번에 71%로, 전분기 70%보다도 높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좋은 실적입니다.
기술 부문별로 보면 D램이 전체 매출의 약 73%를 차지합니다. D램과 낸드 등 나머지 부문도 전분기 및 전년 동기와 비교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유닛별로 보면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219% 증가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042% 증가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2.9% 성장하는 동안 마이크론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10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모바일, 오토모티브 등 나머지 부문도 전반적으로 증가세이며, 전년 동기 대비 249~376%의 큰 폭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지난 분기에 대한 것이고, 중요한 것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은 6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플러스 마이너스 15억 달러). 이 역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합니다. 그로스 마진도 86.25%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론 실적은 결국 지난 분기 실적과 다음 분기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며, 반도체 산업의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입니다. 마이크론이 전체 반도체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전체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하실 겁니다.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10월 초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3분기 실적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고,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 구조를 보면, 마이크론의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D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드라마틱하게 커지지 않고 대체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실적이 나온 것입니다. 반면 창신메모리(CXMT)는 파이를 키워 가며 점유율도 높이고 있어 실적이 강하게 증가할 것으로 유추됩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는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이 상당 부분 줄어들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이지 못한 요인입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은 반도체 업황 측면에서 매우 좋은 신호입니다. 실적이 이렇게 좋다는 것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아니라는 얘기가 아니며, AI 거품론과 AI 속도 조절론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실적이 진짜입니다. 주가보다, 전망보다 실적이 진짜입니다.
올해의 주도주는 GPU가 아니라 D램,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실적으로 그 점이 확인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다만 내년 주도주는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을 2027년 경제전망서를 통해 드린 바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HBM에서도 알 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HBM 시장 점유율은 2025년 2분기를 정점으로 2026년 2분기 들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것을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기본적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긍정적 흐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높아진 국채 금리 상황에서도 나스닥이 최고치를 갱신하며 오르는 이유도 충분히 설명이 될 것입니다.
두 가지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2027년 경제전망서가 지난주 발간됐고,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습니다. 아직 확인하지 못하신 분들은 고정 댓글 상단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얼마 전 북콘서트를 진행했는데, 아직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10월 3일 합동 강연에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경제 상황, 내년의 흐름, 주식시장에서 주도주 교체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매크로와 마이크로 레벨에서 함께 살펴보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북콘서트는 수익 사업 목적이 아니며, 여러분과 저희가 함께 대관료를 나눠 내는 방식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정 댓글 상단에 두 가지 책과 신청 링크를 남겨 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아직 대미 투자 발표를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연합뉴스TV에 가서 해당 내용을 분석해 생중계해야 하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고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른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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