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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문홍철

Accuracy score+1.2
순 place78
Scored calls183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3.3% / 55.7% / 58.3%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3% / +0.8% / +0.1
Bullish / Bearish / Neutral36.2% / 37.8% / 26.0%
Best horizon1d
Performance badgeMomentum badge
Main channel한국경제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미국채금리 (70)#환율 (61)#미국기술주 (34)#한국채금리 (34)#코스피 (28)

How scores are calculated

의심 없이 파티를 즐겨라. 유가 예언은 맞아가고 있습니다ㅣ홍선애, 문홍철 DB투자증권 자산전략팀장 [여의도 인사이트]

삼프로TV 3PROTV · 2026-06-16 · 유튜브 시청 109,272 · Board Views 9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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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홍철 · 한국인

요약 보기

결론: 유가는 전쟁 프리미엄 소멸과 공급 정상화로 하락 중이며 9~10월 60달러대 하락 예측을 유지, 증시는 6월 중순 이후 긍정적 흐름, AI 주도주 상승 지속을 전망. [유가] 전쟁 발생 시 유가가 3배 오른다는 시장 패턴은 과거 90년 걸프전·2008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반복된 것으로 설명. 종전 기대와 함께 80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속도는 예상과 일치. 호르무즈 해협 공급 우려는 당일 가격에 즉시 반영된다고 주장. [식량] 걸프만 비료 공급 차질로 연말 농산물 가격 폭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가격은 미리 반영되므로 지금 올라야 한다는 반론. [FOMC] 워시 연준의장 첫 FOMC는 동결 전망, 성명서는 다소 매파적일 수 있으나 기자회견 톤은 완화적일 것으로 예상. 연준 인사들은 정치적이며 워시는 비둘기파. 점도표 폐지에는 찬성. [물가] 클리블랜드 연준 중위 물가(트림드 메인)는 유가 급등에도 안정적이며 근원 CPI도 예상치 하회, 물가 압력 확산은 없음. 연준이 긴축하면 유가 하락과 맞물려 경기 침체 위험 존재. [연준 대차대조표] 워시의 장기국채·MBS 매입 축소 방침은 시장 오해이며 단기 공개시장조작은 유지될 것이라 주장. [주식] 건전한 조정은 버블이 아니라는 근거. AI·반도체 주도주 상승 지속, 빅테크의 차입·밴더 파이낸싱은 레버리지 효과로 상승을 가속한다고 주장. 과거 빅쇼트 사례를 들어 현금 보유 중요성 언급. 외국인 매도는 비중 조절 때문으로 환율 상승 요인이며 정부 개입으로 1500원 중반 이후 안정 기대. [채권] 미국 금리 약 5% 수준은 절대 수익률로 매력적, 채권 매수 고려 가능. [출연자 전망 요약] 유가 하락·증시 상승(AI 주도), FOMC 동결 후 완화적 톤, 환율 점진 안정, 채권 금리 매력.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네일 화요일이고요. 여의도 인사이트로 이어가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바로 모셔보죠. DB금융투자 문홍철 자산전략팀장님 함께합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02. 예, 안녕하세요. 문홍철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제가 지난달에 여기 출연해서, 5월 초에 상승장이 올 것이다, 음란한 상승장이 올 것이다, 건전한 조정은 없을 것이다 했는데 건전한 조정이 있어서 제가 그동안 좀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03. 아, 그래요? 마음고생하셨어요? 얼마나 많이 흔들렸습니까?

04. 매일매일 서킷브레이커였어서요. 그런데 그게 조금 마무리되는 시점에 나오신 것 같아요.

05. 예, 정말 다행입니다. 지난번에 여러 가지 말씀해 주셨는데, 저희가 점쟁이가 돼 달라는 요구를 드린 게 아니잖아요.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06. 아, 그런 요구는 아니에요. 부담 가지지 않으셔도 되는데, 저희가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예언을 하겠다고 하셨죠. 5월 초에 5월 말까지는 유가가 불안할 텐데 그 이후 안정되다가 9월, 10월에 60달러대로 떨어질 거라고요. 물론 이건 아직 검증의 시간이 필요해요. 9월, 10월이 안 왔으니까요.

07. 그런데 종전 얘기가 나오고 유가가 떨어지고 있거든요. 제가 말했죠, 내 말 했지,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들어보니 좀 재수 없더라고요. (웃음)

08. 제가 3개월을 봤거든요. 6월 중순까지는 혼란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종전과 무관하게 사람들의 민감도가 떨어지면서 유가도 안정되고 증시도 다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씀드렸었죠.

09. 네. 그래서 종전 얘기가 나오고 전자 서명, 그리고 19일에 만나서 서명하고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8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는 것도 봤습니다. 이 떨어지는 속도를 어떻게 평가하세요?

10. 정확히 저의 예상과 똑같이 가고 있어서 재수 없죠. (웃음) 유가에 대해서는 오해가 많이 있으십니다.

11. 어떤 오해요?

12. 원유는 전쟁이 나면 무조건 세 배 오른다고 때려요. 예상을 세 배부터 시작하는 패턴이 늘 있어요. 그 패턴은 50년, 60년 전부터 그랬습니다. 대표적으로 1990년 걸프전이 있었고, 전쟁은 아니었지만 2008년에도 유가가 급등했던 시기가 있었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있었죠. 원유만 분석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쟁이 나면 기본적으로 곱하기 3을 하고 시작해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유가가 좀 올라야 좋지 않겠습니까?

13. 얼핏 들으면 맞는 말처럼 들리는데, 예를 들어 정말 종전이 됐다고 쳐요. 그러면 유가가 바로 떨어지겠죠. 그런데 이분들은 과거에 유가가 150달러, 200달러 간다고 얘기했던 게 있으니까 이렇게 말해요. 지금 종전이 됐어도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는 원유가 아시아에 도착하려면 두 달은 걸린다. 따라서 두 달 동안은 정제유가 여전히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고 유가는 당분간 높아질 것이다. 그 사이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전쟁이 또 날 수도 있다고요.

14. 보통은 가격이 그렇게 움직이지 않고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죠. 제가 비유를 하자면,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면, 그 물이 세포까지 가는 데는 한 20분 걸려요. 실제로는 위에서 흡수돼서 피를 타고 각 세포로 가는 데 20분이 걸리죠.

15. 그러면 저의 갈증은 20분 후에 해소되겠네요.

16. 아니죠, 혀에 닿는 순간 갈증이 해소되죠. 가격을 볼 때도 똑같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뇌가 우리를 속이는 거예요. 실제로 세포까지 가는 데는 20분 이상 걸리지만 갈증은 바로 해결되죠. 마찬가지로 유가도 유조선으로 오는 데 한 달 이상 걸리겠지만, 당장 호르무즈가 개방된다거나 종전 협상이 되면 그날 원유 시장이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이 바로 반영됩니다.

17. 요즘 원유 시장과 관련해서 또 듣는 얘기가 있는데, 식량 가격이 원유 영향을 많이 받아요. 비료도 걸프만 연안에서 많이 생산되거든요. 이 충격이 아직 오지도 않았고, 이게 통과돼서 오려면 연말쯤 문제가 온다, 그때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해외도 그렇고요.

18. 그런데 그 얘기를 거꾸로 생각하면, 그 가격들이 지금 올라야 하는 거죠. 연말까지 기다렸다가 연말에 공급이 부족해지면 그때 올라야 한다는 식으로 가격이 행동하지 않아요. 시청자 여러분도 "선반영", "킹반영", "만능 논리 킹반영" 이런 얘기를 자주 하시는데, 그 선반영이라는 건 우리가 물을 마실 때부터 이미 반영되는 거예요. 우리 신체 구조와 뇌 구조가 선반영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고, 가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금융시장을 이해하실 때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9. 물 마시는 비유로 딱 와닿네요. 설득이 확 된 것 같아요.

20. 제가 유가 얘기로 시작한 이유가 있어요. 지금 일정이 워낙 많았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6월 들어서 시장이 많이 흔들려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지막 관문 하나가 남아 있는데, FOMC입니다. 유가가 공교롭게도 FOMC 며칠 전에 종전 얘기가 나오면서 빠진 거죠. 이게 과연 우연일까요?

21. 우연이라기보다는 제가 말씀드린 필연이 그 시점에 맞춰서 재료로 등장하는 거죠. 어차피 모든 것은 3개월 동안의 유가와 증시 불안과 연결되어 있는 거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이후, 그러니까 6월 중순부터는 어떤 뉴스가 있어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2. FOMC 얘기를 하셨는데, 굉장히 중요한 시사점이 있습니다. 제가 경제사를 500년 이상 연구하고 있고, 로마 시대 경제사도 공부하고 있거든요.

23. 500년 전 경제부터요?

24. 네. 로마 시대 경제도 몇 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웃음) 요즘 AI 얘기 많이 하잖아요. 로마 시대 노예 경제와도 되게 닮은 점이 있어서요. 그건 다른 얘기지만요.

25. 제가 경제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얘기인데, 중앙은행은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면 긴축을 합니다. 원래 그러면 안 될 것 같죠? 그런데 그렇게 해요. 유가가 3, 4개월 오를 텐데, 옛날부터 늘 그랬거든요. 그런데 경제가 좋아서 유가가 오른 게 아니잖아요. 공급 측면의 전쟁 때문에 유가가 오른 거니까, 물가는 오르고 경제는 나쁘고 수요도 안 좋은데 유가만 올랐어요. 그러면 중앙은행은 긴축을 해야 됩니까, 가만히 있어야 됩니까, 완화를 해야 됩니까?

26. 대부분은 "그래도 가만히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할 거예요. 시청자분들도 한번 대답해 보세요. 앵커님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어요?

27.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으면... 인상도 고려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28. 아, 굉장히 선비시네요. 여기 또 선비가 계셨네요. (웃음) 중앙은행들이 다 선비거든요. 실제로 중앙은행들은 인상을 합니다. 연준은 아직 안 했지만, 일본도 인상했고, 한국도 인상을 계속한다고 하고 있죠. 연준은 인하하려다가 동결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실질적으로 인상이에요. 그러니까 연준이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거고, 중앙은행들은 경제가 좋든 말든 물가의 원인을 따지지 않아요. 오르면 무조건 긴축으로 갑니다. 그 긴축이란 건 금리 인상이죠.

29. 이번 주 FOMC도 일본이나 한국은행의 긴축 태도와 거의 유사한 방향으로 전체 회의가 갈 것이라고 봅니다.

30. 인상까지 예상하시는 건가요?

31. 인상까지는 아니고 상대적인 거죠. 금리를 인하한다고 했다가 인하를 안 하는 거니까 사실상 인상이죠. 조금 매파적으로 돌아설 것이다, 인상은 아니고, 동결 기조를 유지하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매파적으로 돌아선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돌아선 지는 한참 됐고, 소수 의견으로 인상을 얘기하는 분도 꽤 있어요. 이번에도 꽤 있을 겁니다.

32. 제가 늘 정치의 관점에서 FOMC 인사들을 봅니다. FOMC나 중앙은행 사람들은 "우리는 정치로부터 중립적이다, 경제 데이터에 기반해서 판단한다"라고 말로 하죠. 저는 지금까지 일하면서 단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중앙은행 인사들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정치적인 사람들이에요. 지금 연준 위원들의 분포를 보면 여전히 민주당 쪽 사람들이 많이 있고요. 제가 FOMC를 직접 보지 않는다 뿐이지, 연준 인사들의 성향은 다 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서도 말이 바뀌어요.

33. 예를 들어 경기가 좋을 때는 "지금도 코로나 우려가 남아 있으니 완화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하던 사람들이,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아지면 "물가 때문에 긴축을 해야 한다"고 말해요. 같은 사람이에요. 제가 누구라고 얘기하진 않겠습니다만, 이런 상황을 계속 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전부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워시도 트럼프가 앉힌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연준 내부에서 매파 쪽과 지역 연준 인사들의 강력한 정치적 저항이 있을 겁니다.

34. 팀장님 말씀 때문에 제가 유가로 시작한 이유가 있는 거예요. 워시 케빈 워시의 첫 번째 FOMC잖아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전쟁 중이고 유가가 높아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하를 원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인하가 불가능하고 인상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회의 며칠 전에 종전 얘기가 나오면서 유가가 80달러 밑으로까지 떨어졌으니, 워시에게는 좋은 핑계가 된 거죠. 좀 더 지켜볼 수 있다, 동결하면서 완전히 매파적인 얘기는 하지 않아도 되는 빌미가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35. 동의합니다만, 워시는 지금 상황을 보면서 "유가가 안정됐네, 종전이니까 괜찮아졌네" 해서 비둘기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워시가 비둘기예요. 그 비둘기인데 논리를 종전이나 유가 안정으로 대는 거죠. 그건 명분일 뿐이고, 실제로 워시는 기자회견에서 비둘기적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36. 다만 워시가 혼자서 결정하는 게 아니에요. 중앙은행은 어느 나라든 위원회에서 의견을 조율해서 결정하는데, 위원회에는 여전히 민주당 쪽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워시가 내리고 싶어도 소수 의견을 내면서 중앙은행장이 소수 의견을 낼 수는 없어요. 그래서 워시도 대세에 따라 결론을 내고, 대신 기자회견은 혼자 하는 거니까 톤 조절을 상대적으로 완화적으로 하겠죠. 그 정도로 이번 회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37. 그럼 우리가 관심 있는 건 결국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죠. 기승전 주식이죠.

38. 그러니까요. 기승전 주식이 지금 관심이 있으니까, 가정이긴 하지만 팀장님 말씀대로 동결하고 워시는 원래 비둘기이고, 여러 얘기를 해 주셨잖아요. 그걸 주식 시장에 연결해서 시나리오를 좀 주시면 어떨까요?

39. 시나리오는 없어도 됩니다. 워시가 비둘기고, 다만 FOMC 의사록이나 성명서는 발표가 되죠. 의사록은 나중에 나오고, 성명서는 상대적으로 반대파들의 의견이나 내용 자체가 다소 긴축적일 수 있습니다.

40. 따라서 목요일 새벽, 아침에 성명서가 나오는 시간에는 증시가 "어, 반대자가 왜 이렇게 많아?" 하면서 흔들릴 수 있어요. 그러다가 기자회견에서 워시가 톤을 완화적으로, 덜 긴축적으로 얘기하면 증시가 "그래도 우리가 긴장했던 것보다 낫네" 하면서 다시 반등하는 그림을 기본 베이스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41. 저는 개인적으로 시나리오 분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투자자라면 시나리오대로 분석해서 투자하지만, 저는 애널리스트이기 때문에 "이 방향이야"라고 말해야 하는 입장이에요. 소설을 쓰는 입장이라 주인공이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는 식으로 소설을 쓰지 않는다는 거죠. 방금 말씀드린 대로, 성명서는 긴축적일 수 있으나 워시는 톤 조절을 완화적으로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번 회의를 관전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저는 FOMC를 직접 보지는 않습니다.

42. 그 얘기를 여러 번 하셨죠. (웃음) 그리고 워시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워시는 정치인이에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에 맞춰서 얘기하는 거죠.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미국 사람들이 저한테 신경도 안 쓰니까, 제가 생각하는 중앙은행은 일해야 한다는 철학이 있어요. 저도 일을 하니까요. 그 철학에 워시가 그나마 맞는 부분이 있어요.

43. 어떤 부분이요?

44. 워시가 점도표를 없애겠다고 했죠. 저도 200% 동의합니다.

45. 완전 동의하시는군요.

46. 네. 점도표, 포워드 가이던스 말이죠. 이 포워드 가이던스는 개인적으로 있어서는 안 될 제도라고 생각해요. 중앙은행이 점도표를 그리면 마치 중앙은행이 미래를 아는 것처럼 시장에 잘못 비칠 수 있어요. 그런데 중앙은행도 시장과 똑같이 모르는 거예요. 오히려 더 모르죠. 연준에는 박사가 1,000명이나 있는데도 경제지표를 일반 시장보다 더 잘 맞추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다 쳐도, 더 큰 문제는 연준이 정치 조직이라는 거예요. 정치 조직이니까 편향이 생기고, 분석할 때 편향이 생기면 정책 대응에서 굉장히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47. 그 편향을 오히려 점도표가 더 고정시켜요. 이미 편향이 있는 상태에서 점도표까지 그려 놓으면, 사람이라는 게 과거에 한 말이 있으면 실제 상황이 잘못 돌아가도 뇌가 계속 망상을 돌려요. "이게 아닐 거야", 과거에 얘기한 것에 맞춰 현실을 해석하려고 하죠. 그걸 강화하는 게 점도표입니다.

48. 점도표에서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해 놨는데 지금 인플레가 막 올라서 빨리 대응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점도표를 이미 찍어 놨으니 대응을 못 하는 거예요. 그러다 더 이상 빼도 박도 못하는 큰일이 터져야 늦게서야 대응하게 되죠. 그래서 저는 점도표는 유연해야 할 정책을 옥죄는 도구가 된다고 봅니다. 자승자박하지 말고 그런 걸 없애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맞아요. 우리는 미래를 모르거든요. 모르는데 마치 아는 것처럼 점도표를 그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49. 이번부터 없어지나요?

50. 없어진다는 얘기는 워시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정도예요. 실제로 없앨지는 가 봐야 알 것 같아요. 본인은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것들을 말한 것 같아요. 연준 이사들의 시장과의 소통을 좀 줄였으면 좋겠다, 인터뷰 같은 것도 줄였으면 좋겠다는 것, 그것도 저와 정확히 똑같아요.

51. 그것도 똑같다고요?

52. 네, 정확히 똑같아요. 그런데 경제학자나 시장은 정반대로 얘기하죠. 중앙은행이 시장과 명확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이에요. 저는 그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봅니다. 얼핏 보면 맞는 말 같아요. 기자들은 맨날 질문하고, 중앙은행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시장도 궁금해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중앙은행도 아는 게 없다는 거예요. 아는 게 없는데 말을 하면 노이즈가 돼 버립니다. 그래서 제가 FOMC를 안 본다고 한 이유도 그거예요. 중앙은행들이 마치 뭔가 더 아는 것처럼 사람들이 착각하고, 중앙은행이 자꾸 얘기하라니까 프레스와 함께 얘기를 하면, 시장이 그걸 잘못 알아듣게 되죠. 나중에 현실이 바뀌면, 물가나 성장 같은 지표가 바뀔 수 있잖아요. 그때 바꿔야 되는데, 사람들이 자꾸 얘기해 버리니까 시장은 왔다 갔다만 하고, 결과적으로 균형은 찾더라도 변동성만 커집니다. 유연할 수도 없고 노이즈도 생기죠. 그래서 케빈 씨 말대로 저는 정확히 똑같은 생각입니다.

53. 이번에 케빈 씨의 기자회견을 볼까 고민 중이에요. 왜냐하면 옛날에 그린스펀 의장이 그런 전략을 썼거든요. 기자가 질문하면 계속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진짜 말을 들어보면 헛소리는 아니지만, 한참 완화적인 얘기를 하다가 좀 지나면 다시 긴축적인 얘기를 하고, 왔다 갔다 하면서 반반 얘기를 해요. 들어보면 도대체 뭔지 모르겠고, 끝나고 나가면 아무것도 모르게 되죠. 이게 그 사람의 전략인 거예요. 그 사람이 정말 그 전략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래를 중앙도 모르니까 시장에 여지를 늘 열어 두는 거예요. 케빈 워시 씨가 정확히 이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린스펀식 화법을 쓸지, 말을 좀 줄일지 지켜볼 만합니다. 첫 FOMC니까요.

54. 여러 가지 변화를 예고했으니, 트림드 메안 같은 것도 설명해 주세요. 최고, 최저를 빼는 방식 같은 거요.

55. 트림드 민(Trimmed Mean)이라는 건, 일반인들의 인플레이션 인식과 경제학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인식이 완전히 달라서 나온 개념이에요. 일반인들은 마트에 가서 쌀값이 열 배가 되면 "물가가 너무 올랐어, 못 살겠어" 하죠. 그래서 머릿속에 인플레이션이 박혀 있어요. 자기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올랐다고 느끼니까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고, 뉴스도 맨날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나오죠. 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은 실제로 잘 일어나지 않아요. 물가는 떨어지든 오르든 하는 거지, 스태그플레이션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56. 지금 화면에 표시된 그림을 잘 보세요. 클리블랜드 연준이 발표하는 트림드 민은 5월까지 나와 있는데, 가느다란 하늘색 선이에요. 다른 헤드라인 지표들에 비해 5월까지 CPI가 나왔으니 되게 높아 보이죠. 그런데 트림드 민은 별로 안 움직여요. 제가 점선으로 동그라미 쳐 놓은 가느다란 하늘색 선이 바로 그거예요. 클리블랜드 연준이 발표하는 트림드 민인데, 워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라고 했죠. 그 선을 보세요. 유가가 이렇게 많이 올랐고, CPI도 4%를 넘어가고 있는데, 트림드 민은 안 오르고 있어요. 무슨 의미냐면, 제가 아까 마트에서 쌀값이나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일반인들은 "너무 많이 오르네, 인플레다" 하고 결론을 낸다고 했죠. 경제학자들은 거기서 끝내지 않습니다. 그 올랐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오른 가격이 다른 물가로 확산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그 확산이 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57. 보통은 근원 물가, 코어 물가를 많이 보시죠. 케빈 워시 씨는 그보다 더 좋은 지표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지금 보여드린 트림드 민이 바로 그 지표입니다.

58. 트림드 민은 어떻게 계산하는 건가요?

59. 가장 많이 오른 품목과 가장 적게 오른 품목을 쳐내고, 그 중간 부분만 계산하는 거예요. 체조 경기에서 심사위원들 중 고득점, 저득점을 빼고 점수를 매기는 것과 똑같아요. 트림드 민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당연히 빼고, 안 오른 품목도 빼서 그 중간 물가가 확산되고 있는지를 보는 거죠. 지금 확산이 안 되고 있어요. 실제로 근원 물가도 그렇고, 이번 CPI에서도 근원 CPI가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헤드라인은 상승했지만 근원 물가는 늘 밑으로 나와요. 이건 확산이 안 된다는 얘기예요.

60. 왜 확산이 안 되느냐고 계속 질문해 보면,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거예요. 왜 못 올리냐면 수요가 안 좋고, 경제가 안 좋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물가 압력이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중간에 긴축을 하면 물가가 더 빠르게 안정되거나,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혹시라도 제 예상대로 10월쯤에 유가가 60달러까지 떨어지면, 엄청난 디플레이션이 오고 경제가 확 죽어 버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물을 미지근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불을 확 꺼 버리면 미지근한 게 아니라 확 식어 버리죠. 차가워지는 국면이 올해 말쯤 벌어질 수 있고, 안타깝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자주 있었어요. 중앙은행들이 잘했으면 좋겠지만, 역사적으로 똑같이 행동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것 같습니다.

61. 알겠습니다. 우리가 FOMC를 앞두고 있고, 케빈 워시의 첫 회의라 주목도가 높아서 그 얘기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대차대조표 축소, 이른바 QT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케빈 워시가 이 얘기를 했던 부분이라 관심을 많이 받았죠. 이게 어떤 의미이고, 시장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62.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장은 QT를 축소한다고, 즉 종료한다고 받아들였죠. 케빈 워시가 QE를 싫어한다는 건 오해라고 봅니다. 워시는 지금의 자산 매입을 반대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시장은 "워시가 반대하니까 이제 사 주지 않겠다"라고 받아들였는데, 그렇게 받아들인 건 오해입니다. 잘못된 해석이에요.

63. 왜 오해냐면, 케빈 워시는 과거에 연준 이사였어요. 그때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너무 망가져 있고 경제가 처참하니까 연준이 장기 국채를 매입했습니다. 10년물이요. 기준 금리를 바꿔 봐야 단기물만 변하거든요. 미국 경제는 10년물 금리가 중요해요. 모기지도 10년에 고정돼 있고, 기업들도 10년짜리 채권을 많이 발행하기 때문에 10년 금리를 컨트롤하고 싶었는데, 전통적인 정책으로는 그게 안 됐어요. 그래서 10년물을 샀던 거죠.

64. 사실 이보다 더 큰 비판을 받은 게 MBS 매입이에요.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는 건 괜찮은데, MBS나 회사채 같은 크레딧물을 사는 건 원칙에서 크게 벗어난 일이었어요. 지금은 다들 하지만, 그때는 금기시됐죠.

65. MBS가 어떤 건지 쉽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66. 미국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직접 주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모아서 그걸 증권으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팔아요. 그게 MBS, 주택저당증권이죠. 서브프라임 사태를 일으킨 것도 이 MBS 채권들이었고, 금융위기 때 문제가 됐잖아요. 그런데 연준이 그걸 사들였어요. 원래 하면 안 되는 거죠. 워시가 이걸 비판했던 겁니다. 중앙은행이 단기 금리만 조정하면 되지, 장기 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돼야 하는 것 아니냐. 그걸 연준이 섰다는 거죠. 그리고 MBS는 그 돈을 빌려간 사람이 돈을 안 갚으면 부도가 나잖아요. 국가는 부도가 안 난다 쳐도, MBS는 부도가 날 수 있으니까요. 당시 상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요. 그래서 케빈 워시가 그때 의사록에 나와 있듯이 반대했던 거죠.

67. 그러면 지금 연준은 MBS를 사나요? 장기 국채를 사나요?

68. 아니요, 안 사죠. 지금 연준이 사고 있는 건 단기 국채예요. 단기 국채는 원래 사는 거예요. 케빈 워시도 그건 인정하죠. 중앙은행은 단기 국채를 사고팔면서 기준 금리를 조정하는 거잖아요. 이걸 공개시장조작이라고 하는데, 케빈 워시도 공개시장조작은 중앙은행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시장에서 케빈 워시가 QT를 중단할 거라고 해석한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69.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팀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70. 감사합니다.

71. 그러니까 긴축을 할 것처럼 시장 얘기를 하거든요. 저도 고민을 했습니다. 왜 이럴까? 저는 사람의 근본 의도를 보는 사람이라서, 정치적으로 알아냈어요. 무슨 얘기냐면, 이 사람들이 AI 주를 안 샀어요. 누가요? 이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요. 시장을 떨어뜨리고 싶은 거죠. 기분이 안 좋잖아요. 그래서 망했으면 좋겠는데, 망할 조건들을 계속 찾는 거예요. 그럼 계속 나오죠. 고평가됐다, 고평가됐다. 그런데 고평가됐다는 얘기는 너무 식상해요. 그래서 새로운 논리를 찾아내셨다는 거죠. 이걸 빌미로 시장에 공포를 주고, 떨어뜨리고, 그 김에 조정받은 AI 주를 사자. 조정되면 아마 살 걸요.

72. 저는 메시지보다 메신저를 봅니다. 이 사람들이 AI가 없어요. 팀장님조차 지금 모든 상황을 주식과 연결해서 말씀하시는 상황이잖아요. 저도 주식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AI 주가 별로 없어요. 인덱스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흔들리다가도 가고, 흔들리다가도 가고 하는 건 결국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얘기예요.

73. 지금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그냥 가라는 겁니다. 조정받다가 가고, 또 조정받다가 가는 건 시장이 건전하다는 얘기예요. 시장이 진짜 불건전하고 버블이면 조정 자체가 없어요. 그냥 수직 급등을 해 버리죠. 지금처럼 건전하게 조정받다가 폭력적으로 올랐다가, 또 건전하게 조정받다가 올랐다가 하는 게 시장이 아직 정신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신이 있을 때는 파티가 끝나지 않아요. 지금은 파티에 동참할 때입니다. 그 중심은 AI, 지금의 주도주예요. 이럴 때 "아직 너무 비싸서 못 사겠어", "지금 안 오른 싼 걸 사야지" 하시면 안 됩니다. 그냥 주도주에 올라타야 해요. 머리를 너무 이성적으로, 선비의 마음으로 가시면 나중에 더 마음 아픈 일이 벌어집니다. 오히려 조정 없이 계속 급등하는 장이 위험한 거예요. 지금처럼 조정받고 가는 건 오히려 건전합니다.

74. 조정에는 늘 핑계가 필요하죠. 잊을 만하면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버블, 고점 논쟁입니다. 둘째는 그 버블의 근거가 되는 빅테크들의 과도한 차입과 돌려막기입니다. 셋째는 전쟁 같은 돌발 이슈나 금리 같은 매크로 변수입니다. 사모 대출 바퀴벌레론도 같은 맥락이에요. 이걸 다 필요 없다고 보시는 거죠. 그냥 파티다, 이런 주장이신 겁니다.

75. 2005~2007년 시장을 경험해 보면, 그때도 똑같은 문제들이 있었어요. 영화 「빅 쇼트」를 보세요. 빅숏을 하신 분들은 다 죽었고, 마이클 버리 같은 극히 일부만 소송 리스크와 망할 리스크를 견디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돈을 벌었습니다. 살아남은 이유는 현금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파생 계약은 대부분 레버리지라서, 내 생각과 반대로 가면 현금을 계속 넣어야 합니다. 현금이 바닥나면 맞는 판단을 해도 포지션이 청산돼 버려요. 지금도 말씀드린 여러 요소들에 대해 저만의 논리와 반론이 있지만, 그런 걱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벽을 타고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76. 간밤에 다루지 못한 것이 있는데, 엔비디아가 200억 달러를 조달했죠. 그렇게 돈이 많은 회사인데 주가는 올랐어요. 같은 재료에도 주가가 떨어질 때가 있고, 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분위기가 이렇구나" 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내 가치관을 넣어서 "돈 많은 애가 돈을 빌리는 건 나쁜 거 아니야?"라고 보시면 안 됩니다. 시장은 미인 대회예요. 내 눈에 예쁜 사람을 고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보기에 예쁜 사람을 골라야 합니다. 지금은 오히려 투자를 많이 하는 게 더 좋은 거예요. 빚을 내서라도 지금 빨리 해야 합니다. 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 오히려 주가가 떨어져요. 시장이 안 좋았다면 "돈이 없나 보다, 빚을 낼 정도로 어렵나 보다"라고 해석했겠죠. 원래 캐펙스를 많이 하는 회사가 아닌데 이런 식으로 캐펙스를 늘리면 안 좋게 보는 게 재무 학문의 시각입니다. 감가상각으로 계속 떨어지는 고정비 개념이라 위험한 건 맞아요. 하지만 그건 먼 미래의 일이고, 지금 당장은 분위기에 편승하는 게 시장 입장에서는 맞는 길입니다. 시장은 이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더 돈을 쓰는 것이고,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건전하게 하는 것"으로 해석해요. 그리고 레버리지 효과가 있습니다.

77. 빅테크끼리 서로 돈을 대주는 밴더 파이낸싱을 두고 "자기들끼리 돌려막기"라며 안 좋게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저는 반대로 봅니다. 우리나라의 순환 출자와 비슷하죠. 순환 출자를 왜 하느냐? 무의자 레버리지 효과 때문입니다. 적은 자본으로 경영권을 방어하고 지분을 지킬 수 있는 효과가 있어요. 밴더 파이낸싱도 똑같습니다. 자기들끼리 먹고 먹히는 구조인데, 그 결과 레버리지 효과가 생깁니다. AI 관련 수익의 60% 이상이 이런 자기들끼리의 투자에 따른 지분 가치 상승으로 나온다는 분석도 있어요. 월가에서 보면 무섭게 보이지만, 저는 거꾸로 봅니다. 변동성은 더 커지겠지만, 올라갈 때는 더 많이 오르겠네, 이렇게요. 그래서 분위기에 편승하셔야 합니다. 밴더 파이낸싱 같은 것들은 오히려 주가를 더 오르게 만드는 요소예요. 레버리지는 물론 떨어질 때 위험합니다. 하지만 상승을 가속화하는 면도 있기 때문에, 분위기에 그때그때 대응을 잘해야 합니다. 고평가됐다, 맞지 않다는 식으로 자기 가치 판단을 넣어서 접근하면 지금은 견딜 수 없게 됩니다. 포모(FOMO)는 안 산 것, 덜 산 것, 일찍 판 것에서 옵니다. 분위기를 잘 읽지 못하면 그런 포모가 올 수 있어요. 분위기에 휩쓸려 매매하지 마시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78. 이제 환율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종전 얘기가 나오면서 환율이 안정세인데, 1,510원대를 안정이라고 하는 세상이 왔다는 반응들이 나오죠. 지금 레벨에서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79. 먼저 환율 상승 요인입니다. 최근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 외국인들의 주식 리밸런싱입니다. 계속 팔고 있어요. 한국 비중이 너무 커져서 기관들의 시스템상 특정 퍼센트를 넘으면 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반도체를 안 좋게 보는 게 아니라 좋은데도 어쩔 수 없이 파는 겁니다. 이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쳐다보지도 않던 시기부터 우리 주식을 30%씩 갖고 있던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주가가 세 배씩 오르니 팔아야 하는 거죠. 원래 외국인들은 환 헤지를 하지 않고 주식을 샀는데, 최근에는 환 헤지를 하고 사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옛날에 환 헤지 없이 사던 분들이 비중 조절을 위해 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을 많이 했지만 미국 투자와 장비 구매에 돈이 나가고, 환전을 늦게 하거나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80. 그래서 환율이 하향 안정되는 건 맞겠지만, 과거만큼 폭을 기대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다만 이번에 1,500원 중반까지 올라가자 정부가 아주 강하게 대응했어요. 심지어 IPO 청약도 못 하게 하는 식으로요. 정부의 안정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1,500원 중반부터는 정부의 의지를 믿어 볼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리밸런싱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테니, 외국인들의 리밸런싱이 어느 정도 끝나고 주식 매도가 잦아들면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돌아섰어요. 주식 관련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면 환율도 꽤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81.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의 분위기가 최근 너무 다르죠. 채권은 망했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채권 투자자들은 금리가 높으니 절대 금리를 취하겠다고 합니다. 주식 하시는 분 입장에서 4%는 기가 찬 낮은 수익률이지만, 채권 하시는 분들에게 미국 5%는 좋은 수준이죠. 금리가 더 오르면 손실이 나지만, 그 금리를 10년, 20년 꾸준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사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82. 오늘 팀장님 말씀 중 다음에 또 다뤄 주셨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저희가 다시 여쭤 보겠습니다. 오늘 분석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금융투자 문홍철 자산전략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여의도 인사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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