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정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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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간 전략: 2차전지는 IRA 긍정 요인과 중국산 원재료 리스크 공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저점 후 메모리 공급 축소 시 반등 기대. 미국 PCE·기대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5월 25bp 인상 후 종료 전망), 증시 긍정. 중국 제조업 PMI 확장으로 수출 회복 기대. 코스피 4월 밴드 2300~2600 제시, 2400 이하 매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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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략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NH투자증권 나정호 투자전략연구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4월 18일부터 적용되는 내용인데, 증권사 리포트들을 보면 이제는 나무보다 숲을 볼 때라는 긍정적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 지금이 시작이라는 목소리도 보입니다. 소재 쪽은 하던 대로 가면 좋을 것 같고, 부품 쪽은 미국 내 증설이 앞으로 더 필요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영향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일단 IRA 세부 내용 중 발표된 부분에서 중요한 점은, 한국의 양극재와 음극재 물질이 미국이 인정하는 배터리 핵심 광물에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차전지 업체들은 현재 공정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보조금을 수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해소 요인이고요. 이에 따라 오늘은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같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2024년까지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산 원자재를 수입해 배터리를 가공해도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중국을 포함한 우려 국가가 채굴한 원자재가 포함된 배터리는 미국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이 점은 리스크 요인입니다.
그래서 한국 배터리 기업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이 있었습니다. 코스피 기준으로 보면 연초에 17조 원 정도였던 수치가 현재 19조 2천억 원 수준까지 조정되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긍정적으로 보는 점은 중국 경제가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최근 반등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 경기도 3월과 4월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저점에 근접했다면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봅니다.
네, 그렇군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말씀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3월 수출 데이터를 보니 여전히 예상했던 것처럼 반도체 수출도 좋지 않은 상황인데, 삼성전자의 안 좋은 실적을 시장은 어떻게 소화하고 넘어갈까요?
삼성전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다음 주 7일에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됩니다. 일부 리포트에서는 반도체 영업이익을 적자로 보기도 하고,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언제가 저점인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과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라 시나리오별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언제 바닥을 치고 반등하느냐, 혹은 가격 하락폭이 언제 멈추느냐입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공급 축소를 발표하느냐, 아니면 현재 공급량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급을 줄이면 메모리 가격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고, 그렇게 되면 1분기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가 반등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 그리고 미국에서 PCE 물가가 발표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는데, 시장 예상치 5.3%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봐야 할지, 향후 FOMC 결정에 이번 PCE 발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헤드라인 물가가 5% 증가했다는 점도 있지만, 저희는 근원 PCE 물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2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상승했는데, 예상치 4.7%를 하회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또 다른 지표로 미시간대에서 발표하는 기대 인플레이션 지수가 있습니다. 향후 12개월간 물가가 어떻게 오를 것인지에 대한 지수인데, 2월 4.1%에서 3월 3.6%로 내려왔습니다.
결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모두 완만하게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제어가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금리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하우스 의견은 5월 FOMC에서 25bp를 인상하면 연준 기준금리는 5.25%가 되고, 이로써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입니다.
지난번 사태 같은 금융권 시스템 리스크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면, 미국 증시도 추가 랠리 가능성을 보시는 건가요? 증시 측면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시는 건가요?
맞습니다. 미국 증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포인트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또 한 가지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기업 실적 전망치가 연초 이후 계속 하향하다가 최근 바닥을 짚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실적이 바닥에서 턴어라운드하는 긍정적 요인이 생기니,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강세를 보일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주에도 여러 지표가 나오는데, 오늘 오전과 밤에는 미국에서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네, 한국 수출 지표가 별로 좋지 않게 나왔는데, 이를 선행하는 지표가 방금 말씀하신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입니다. 중국 제조업 지표는 2월부터 51.6포인트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으로 진입했습니다. 3월 전망치도 확장 수준이나 그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50포인트 이상이 계속 유지된다면 한국 수출에 긍정적이고, 한국 기업의 실적 전망치도 바닥을 짚고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도 같은 논리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중요한 점은 삼성전자 실적입니다. 실적이 바닥을 짚고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이 관측된다면, 저희는 삼성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해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계속 보고 있습니다.
전체 지수에 대한 의견도 궁금합니다. 2,500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데, 2분기에는 이 저항선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의미 있는 지수 레벨업이 가능할까요?
저희가 생각하는 4월 코스피 상단 밴드는 2,600포인트 정도이고, 하단은 2,300포인트 정도입니다. 하단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면, 실적이 바닥에서 턴어라운드한다는 관점에서는 하단이 비교적 견고하다고 봅니다. 만약 리스크 이슈로 지수가 2,4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진다면 그때는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단에 대해서는,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약 13배 수준인데, 이 정도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수준이 맞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바닥에서 개선되는 흐름을 기반으로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남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2,600포인트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이는 코스피 선행 PBR 1배 정도 수준으로, 여기까지는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NH투자증권 나정호 투자전략연구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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