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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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주식시장의 관계, 그리고 전쟁 이후 금리·환율 흐름에 대한 강의형 영상으로, 주식 저점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본다. 주제 1: 전쟁 발발 후 주가 흐름 진주만 공습(1941) 이후 3년간 미국 주식시장 연평균 상승률을 분석했고, 전쟁 발발 당해에는 하락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후 2~4년차에는 주가가 오르지 않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주제 2: 전쟁과 재정·경제성장 재정적자는 전쟁 중 군비 지출로 늘어나고, 주변국도 군비 증강에 나서며, 전쟁은 돈을 많이 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쟁 과정에서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측면도 있다고 봤고, 독일의 사례(유로화 기반 성장 후 군비 증강 전환)를 들었다. 주제 3: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쟁은 자원 흡수와 공급 차질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만, 중앙은행이 전쟁 상황을 의식해 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다고 봤다. 2022년 3월 FOMC에서 0.25%p 인상에 그친 사례를 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제 4: 한국 시장 전망 급등하던 환율이 진정되는 흐름을 근거로 자산시장의 펀더멘털 악화(이익 둔화)가 진정될 수 있어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고 보고,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결론: 전쟁의 총소리에 주식을 매집하라는 격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이번에는 전쟁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의 총소리에 주식을 매입하라"는 유명한 투자의 교훈이 있는데요. 바로 이 교훈이 어떻게 나온 이야기인지 짚어 보겠습니다.
전쟁이 터졌던 해의 주가와 그 다음 3년간의 흐름을 조사해 봤습니다. 1941년 진주만 공격이 있었던 때를 보면, 42년, 43년, 44년 3년에 걸친 주식시장의 연평균 상승률을 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표에 나와 있듯이 전쟁이 터진 해에는 주가가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그 뒤 2년, 3년, 4년 차로 가면서 주식 가격이 오르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 이유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데이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파란색 선은 GDP 대비 정부의 재정수지, 즉 재정적자가 얼마나 큰지 혹은 흑자가 얼마나 큰지를 나타낸 것이고, 빨간색 선은 경제성장률입니다. 베트남전쟁 전후처럼 전쟁이 벌어진 시기를 3년 정도 박스로 표시해 보면, 그때마다 나타나는 흥미로운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재정적자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전쟁통에는 군비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 평화롭게 살던 나라들이 침략자의 소식을 접하면서 주변 나라들도 군비를 증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군비 증강 경쟁이 벌어지고, 전쟁은 돈을 먹는 하마처럼 돈과 자원을 빨아들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면도 있다는 것을 이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독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일은 유로화를 등에 업고 경제가 성장하면서도 군비 지출은 거의 하지 않았고, 러시아와의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독일이 어떻게 됐는지 여러분도 보셨을 겁니다. 독일은 군비 증강을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많은 나라들이 "우리도 우크라이나처럼 끔찍한 꼴을 당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행동들이 나타나고, 이것이 경제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입니다.
전쟁의 총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쟁은 수많은 자원을 빨아들일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심리를 높이고 특히 공급 차질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때 실질금리, 즉 정책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을 보면 어떨까요? 대체로 마이너스로 빠져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플레이션이 났는데도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2년 3월 열린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한번 볼까요. 지난해 말인 2021년 12월 열렸던 점도표와 2022년 3월의 점도표를 비교해 보면, 금리 인상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상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만큼 금리 인상이 예상되었다는 뜻이죠.
그런데 1년 동안 금리를 여섯 번 인상하겠다고 계약을 했으면, 시작할 때 0.5%나 0.75%를 인상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는 0.25% 인상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다음번에는 0.5% 인상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찔끔찔끔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도 벌써 느낌이 오시죠? 전 세계 중앙은행들 입장에서는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당신들이 내부 총질을 하느냐, 전쟁으로 세상이 이렇게 흔들리고 있는데 여기서 금리를 올린다고? 너희는 도대체 누구 편이냐"는 비판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대단히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입장에서 보면, 지금쯤 바닥을 찍었을 수도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계속 밝히는 이유가 있는데요. 급등하던 환율이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진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상했는데도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는 것을 보면, 자산시장과 자본시장에 나타났던 공포심리도 좀 가라앉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쟁의 총소리에 주식을 매집하라"는 과거의 격언은 지금도 맞아떨어지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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