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대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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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파생시장 거래대금 급증으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비정상 흐름. 외국인은 주식 매도했으나 채권 매수(약 30조)로 리스크온 대기 해석. 12월 연말 강세 통계와 대선 후 흐름, 장단기 금리(3년 2.6%, 10년 2.9%) 기준 경기침체 우려 부정. 원/달러는 연말 수출물량 출회로 1400원 중심 추가상승 제한적 전망. 시총 상위주 다수 바닥 확인, 삼성전자·하이닉스는 바닥 통과 중으로 판단. 트럼프 수혜주(조선·방산·바이오)는 기관 조정 가능성으로 관망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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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러분은 현재 글로벌 증시 투나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시장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내일장 수익을 떠먹여 줄 내일의 이슈 시간입니다. 월요일입니다. KR리서치 김대준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주말 잘 보내셨나요.
편안하게 잘 보냈고, 잠만 잤습니다.
아, 그러셨어요. 제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땀을 좀 빼고 났더니 감기가 뚝 떨어져 버렸어요.
다행입니다. 우리 시청자분들도 감기 조심하시고요. 저희 힘찬 컨디션으로 새로운 주를 열어 보겠습니다. 오늘의 이슈 바로 확인해 볼게요. 오늘의 주제입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시장"이라고 제목을 잡아 주셨는데, 어디가 꼬리이고 어디가 몸통인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지금은 파생상품 시장이 꼬리이고 주식시장이 몸통입니다. 많은 분들이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얘기하시는데, 시장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은 1999년에 한국에 도입됐습니다. 왜 도입됐는지 혹시 아십니까?
글쎄요, 왜 그랬을까요.
금융 상품의 다양화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1997년 IMF를 겪으면서 외자를 도입하기 위해 외환 자유화를 했기 때문입니다. 외화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빗장을 열어 준 거죠.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에 들어온 자금을 언제든 빼려면 주식을 매도하고, 환전하고, 나가는 과정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파생상품 시장은 아주 간소화되어 있는데, 이런 이유도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한 배경입니다.
파생상품 시장은 주로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고, 최근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인데, 지난 금요일과 오늘 파생상품 시장, 즉 선물시장에서 거래대금이 21조 원 규모로 형성됐습니다. 거래소 기준으로 종합지수 시장은 오늘 8조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형성했고요.
물론 선물시장과 주식시장, 거래소 시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선물은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일부 증가했다고 해서 시장이 교체된다고 판단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금요일과 오늘 장 이전의 평균 거래대금은 14조~15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과 오늘 장을 기점으로 21조 원 규모로 늘어났다는 것은 선물시장에 대한 집중도가 강화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올 때는 방향성을 보고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 방향성이 삼성전자가 오를지 같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가장 먼저 보는 기준이 환율입니다. 환율의 방향성을 판단해서 한국 시장에 자금을 투입할지, 뺄지 결정하죠. 두 번째로 채권시장으로 돈이 넘어가고, 세 번째로 파생상품 시장으로 넘어간 뒤, 마지막 단계에서 주식시장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규모 측면에서 흐름을 보면, 외환시장이 외국인 자금의 유입과 유출 방향성을 가장 절대적으로 보여준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가 채권시장, 다음이 파생상품 시장, 그리고 거래소 시장 순으로 흐름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이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변수입니다. 원래 흐름이라면 주식시장 움직임을 파생상품 시장이 따라가는 것이 기본 원리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파생상품 시장이 주 시장을 끌고 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몸통이 꼬리에 흔들리는,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 흐름을 자세히 짚어 주셨고, 외환시장에서부터 방향성이 결정된다는 흐름도 짚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로서는 이런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특히 12월이 시작되면서 연말에는 보통 기대감을 갖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좀 어려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섯 가지 요인을 말씀드리면서 12월 장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분 좋게 들어 주십시오.
첫째, 최근 5년 동안 12월 장을 보면 2022년 한 해만 빼고 나머지 네 개 연도의 주식시장은 상승했습니다. 통계적으로 확률상 12월 강세장 흐름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는데 미국 대선 이후 국내 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0년 이후 대선이 여섯 번 있었는데, 미국 시장은 대선 이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시장은 11월 대선 이후 대부분 조정을 받았고, 횡보하거나 지수가 조정받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상승했는데 한국은 11월에 조정을 받았다는 것이 최근 2000년 이후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만 12월 들어서는 국내 시장도 상승했습니다. 지난 여섯 번의 대선 이후 국내 시장을 보면, 11월에 조정을 받고 12월에 상승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많이 매도하고 있습니다. 8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약 20조 원을 팔았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이 국내 시장을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금융시장의 상품 간 움직임을 보면, 같은 기간 주식시장에서는 20조 원을 팔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약 30조 원 규모를 매수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현재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높으니 주식은 일단 팔았지만, 한국 시장을 떠난 것이 아니라 채권시장에 자금을 담아 둔 것입니다. 이후 시장이 안정되고 상승으로 전환되면 채권시장에 들어갔던 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넘어오는, 이른바 리스크온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한 자금이 이탈한 것이 아니라 시장 간 이동을 하고 있는 것이므로, 한국 시장에 대한 절대적인 부정적 의미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넷째, 금리 인하 이후 경기 침체 우려로 외인 매도가 나오고 있고, 우리 시장 전망도 부정적인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통 경기 침체를 판단할 때는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와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3년물과 10년물이 역전될 때 경기 침체로 간다고 보는데, 지금 국고채 금리를 보면 3년물은 2.6%, 10년물은 2.9%입니다. 약 30bp 정도 차이가 최근 유지되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경기 침체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해석되고 있어서,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섯째, 엔 캐리 부분입니다. 최근 엔·달러 움직임을 보면 140엔 수준에서 156엔까지 올랐다가 150엔 수준으로 다시 회귀했습니다. 지금은 엔 캐리 청산이 나올 만한 엔화 움직임이 아닙니다.
이상 다섯 가지 요인을 짧게 해석해 드렸는데요, 12월 장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시장이 완전히 하락세로 이탈하기보다는 최근 조정을 받긴 했지만, 12월 장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근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 요인을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복잡하고 장황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시장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으로 설명드린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히스토리도 짚어 주셨고, 장단기 금리 체크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도 일단 점검해 주셨습니다. 지난주에 다시 불거진 달러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전통적인 데이터를 보면 12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트럼프라는 변수가 있으니 이 히스토리대로 갈지, 아니면 올해는 조금 다를 수도 있을지 궁금합니다.
전통적으로 환율이 하락했던 요인은 수출 기업들 때문입니다. 연말이 되면 수출 기업들이 한 해 동안 수출했던 대금을 환전하면서 달러 물량이 출회됩니다. 그래서 12월에 환율이 하락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도 원·달러 환율이 6원 이상 상승해서 1400원대에 다시 도달했죠. 하지만 전체적인 환율 상황을 보면, 12월은 전통적으로 원화 약세 현상이 있었고, 연말 물량이 12월부터 출회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가격 수준 대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하락도 확실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1400원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고, 물량이 계속 출회되면서 환율은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수준에서 안정화되는 흐름이 진행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우려는 접어 두셔도 될 것 같다는 말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주 우리 시장에서는 어디에 주목하면 좋을지, 시장 변수와 전망을 점검해 주시죠.
제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말씀드리기보다는, 하나하나 풀어 드릴 테니 시청자 여러분이 판단해서 어느 섹터에 관심이 있는지 결론을 내려 보시기 바랍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을 판단해서 설명드릴게요.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많이 빠졌습니다. 이 부분은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반도체 섹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세 번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30만 원 바닥을 찍고 40만 원대를 거쳐 최근에는 39만 원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부 반등이 좋습니다. 2차전지 나머지 종목들은 따라가지 못했지만, 대표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은 바닥을 찍고 상승한 뒤 기간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네 번째,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연초 70만 원이었는데 100만 원을 살짝 넘었다가 지금은 100만 원 전후로 등락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이미 바닥을 찍고 상승을 보여준 뒤 기간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판단되는 흐름입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입니다. 최근 가장 크게 빠졌던 종목이죠. 30만 원 고점을 찍고 20만 원까지 하락한 뒤, 지금은 22만 원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조정을 충분히 받았고 바닥을 찍은 뒤 반등을 보이려는 형태입니다.
셀트리온은 최근 강한 흐름이 진행되고 있고 반등 중입니다. KB금융도 최근 흐름에서 긍정적인 요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아는 현대차와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시면 되고요. 네이버는 15만 원에서 22만 원까지 반등했습니다. 강한 흐름입니다.
이상이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흐름입니다. 바닥을 찍고 반등하거나 기간 조정을 거치고 있는 종목들을 말씀드렸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 삼바, 현대차 등은 바닥을 짓고 흐름의 전환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나쁘지 않은 모습이고,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앞서 말씀드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어떨까요? 아직 바닥을 찍었다고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죠.
그렇다면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여덟 개 종목은 바닥을 찍고 일정 부분 반등을 주었거나, 바닥을 찍고 반등을 준비하는 종목들입니다. 전체적으로 흐름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도체 섹터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바닥 지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때는, 바닥을 찍고 반등해서 이미 진행 중인 종목에 올라탈지, 아니면 바닥을 그려 가는 종목에 투자할지 선별적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도체 섹터의 흐름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가격 수준이 바닥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흐름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 시장 자체도 바닥을 확인해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시총 상위주 열 개 종목의 흐름을 통해 우리 시장이 어떤 흐름을 가져갈지, 그리고 각 종목이 대표하는 섹터에 대한 전망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트럼프 트레이드는 한참 뜨겁게 떠오르다가 요즘에는 많이 좁혀진 것 같습니다.
네, 조선, 방산, 바이오가 트럼프 대표 수혜주라고 판단할 수 있는 섹터입니다. 조선주는 조정을 받았고, 방산도 조정을 받은 뒤 오늘 일부 반등했지만 바닥권에서 기간 조정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이오도 선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대표 종목인 알테오젠이나 리가켐바이오 같은 경우 이미 선조정을 받고 바닥 지점에서 흔들림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수혜주 섹터의 종목들은 당분간 기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해석됩니다. 이번 주 흐름 안에서 강한 시세 분출을 보이며 수익률을 만들어 가기보다는, 당분간 조정 성격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수혜주에 대한 투자 관점은 관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관망이군요. 그러면 머스크의 입에 따라 움직이는 섹터는 어떻습니까?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의 섹터 흐름이 있겠죠.
트럼프 수혜주와 아주 비슷한 경로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해석하고 접근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트럼프 수혜주에 대해서는 조금 관망하며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KR리서치 김대준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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