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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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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화의 투자 키워드] AI 진화가 하드웨어 시장에 기회가 될까? / 인류의 공포가 개발 속도를 늦출 가능성은? / 최임화 앵커,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

매일경제TV · 2026-06-08 · 유튜브 시청 2,764 · 게시판 조회 3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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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창신메모리#삼성전자#엔비디아#코스피#SK하이닉스#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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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종효 · 한국인

요약 보기

AI 자율진화(엔트로픽의 개발 속도 늦춤 경고)를 계기로 AI·반도체 긍정 선순환이 부정 해석으로 흔들릴 수 있음을 짚음. 중국 메모리(창신메모리 상장)를 과소평가하지 말 것, 반도체 LTA(장기공급계약) 논의 가능성, 수출 지표상 반도체 가격 급등·물량 정체, 소부장·코스닥 소외 등을 언급. 후반부에는 AI 반도체 리스(엔트로픽 56조 원 규모) 구조의 담보가치·내용연수·금리 리스크를 제기하며 기대 축소와 속도 조절을 권고. 특정 종목 매칭은 없었음.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최임화 앵커: 오늘 첫 번째 투자 키워드는 자율진화 AI입니다. 과연 이것이 인류의 도약인지 재앙인지 시장에서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생성형 AI 선두 주자인 엔트로픽은 인간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이 스스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차세대 테크 마이그레이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피지컬 AI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더 빨리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는 한편, 지나친 정부의 통제와 규제 속에서 오히려 기술 발전이 막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AI 발전의 흐름을 김종효 이사는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02. 김종효 이사: 지난주 후반에 엔트로픽이 내놓은 내용입니다.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죠. 무슨 얘기인가 봤더니, AI가 스스로 진화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겁니다. 그들의 표현으로는 인간의 개입 없는 재귀적 자기 개선, 영어로 리커시브 셀프 임프루브먼트인데,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거죠.

03. 시장이 좋고 AI와 반도체로 계속 긍정적이었다면 아마 좋은 쪽으로 해석됐을 겁니다. AI 진화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는 건 기술 진보에 따른 디바이스 공급과 여러 수요가 추가로 창출된다는 뜻이니까요. 그러면 긍정적인 선순환이 이어졌을 텐데, 어디선가 돌부리에 걸린 겁니다. 미국 금리든 고용 지표든 표면적인 이유가 무엇이든, 이 소식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반도체가 흔들린 거죠.

04. 영화 슈퍼맨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슈퍼맨의 등장을 환호했죠. 인류를 구하고 지구를 구하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겁을 먹습니다. 저게 인류를 망가뜨리면 어떡하나 하고요. 그러면서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죠. 이것이 부정적 해석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사람들 마음에 퍼지는 겁니다.

05. 또 한 가지는 중국을 너무 배제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창신메모리가 상장을 앞두고 있지요. 중국 메모리는 따라잡으려면 한참 멀었고 HBM은 격차가 너무 크다고들 얘기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딥시크는 중국에서 만든 겁니다. 한때 우리가 충격을 받았던 것이죠. 우리는 소버린 AI를 이야기하지만, 우리에게 있는 건 K컬처 아니겠습니까. 소버린 AI가 진화하는 단계는 분명 진행되겠지만, 우리가 굳이 AI 자체보다 메모리만 잘 공급하고 초격차만 유지하면 등 따시다고만 좋아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긴 합니다.

06. 반도체 쪽에서 문제가 터지고 AI 쪽에서 투자 속도를 줄이면, 떨어질 종목은 널렸습니다. 한꺼번에 우당탕 흔들리면, 국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비싼 종목이 너무 많습니다. 미국에서도 대부분 평균 부근에서 움직이는 정도이고, 엔비디아는 1등 업체 프리미엄을 받으니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논란이 될 만한 것이 많습니다.

07. 이런 상황에서는 합의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글은 이미 유상증자 얘기가 나왔고, 메타도 한다 만다 논란이 있습니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의 API 출시가 지연됐는데, API는 프로그램끼리 소통하는 통로입니다. 문을 열겠다고 공개해 놓고 들여다보면 아직 안 돼 있고, 개발자들은 계속 기다리고 있죠. 투자할 자금이 무한대로 늘어날 수는 없습니다.

08. 그렇다면 메모리 기업에게 이익을 300조, 500조로 계속 늘리지 말고 250조 수준으로 몇 년간 유지하자는 식의 케이블을 씌우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이게 결국 LTA, 장기 공급 계약입니다. 장기 계약을 맺어 물량을 확보해 주는 거죠. 지금은 스팟 가격에 연동해 계약 가격이 계속 변하는데, 우리 수출 지표를 보면 반도체 수량은 늘지 않고 오히려 줄거나 보합입니다. 가격만 급등하면서 수출 금액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죠. 이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 누군가는 그로기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공급을 대량으로 늘릴 시기가 2028~2029년쯤이라고 하니, 스팟 가격이 올라도 계약 가격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만들어 준다면 반도체에도 PER을 적용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익이 적자와 흑자를 반복해 사이클이 워낙 커서 지금까지 PER을 적용한 적이 없었는데, 250조가 5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안정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 얘기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저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09. 긍정과 부정은 모든 현상에 공존합니다. 순항할 때는 부정적인 얘기는 묻히죠. 굳이 안 좋은 얘기를 꺼낼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나면, 저게 돌부리가 아니라 더 큰 것이 밑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깁니다.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기회에 점검하고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10. 지난주에는 코스닥이 소외되고 코스피만 과열됐습니다. 반도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시세가 쏠려 있었죠. 소부장과 코스닥이 왜 그런지 봤더니, 활성화 대책이 나올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마침 SK하이닉스가 웨이퍼를 두 배로 늘리고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장비 발주가 줄줄이 나올 줄 알았는데, 테스 하나만 나왔습니다. 규모도 크지 않았고요. 이번 주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장비나 소재·부품 발주가 나온다고 해서 증설을 갑자기 확 할 수는 없으니까요.

11. 전력 문제도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우주 데이터센터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전력 발전을 지나치게 늘려 놓고 전기를 안 쓰면 잉여 전기가 남아 문제가 됩니다. 특히 유럽처럼 그리드망으로 전부 연결된 곳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블랙아웃은 수요가 폭발해 공급이 못 따라갈 때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과잉 공급이 되어도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분산 발전이 점점 더 많아질 수밖에 없고, 주택이나 지역 단위로 더 작게 끊어서 가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처럼 지붕 태양광으로 개별 주택이 알아서 해결하는 형태가 늘어날 겁니다.

12. 결론이 다소 애매하지만,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고 현재로서는 긍정이 살아 있습니다. 다만 부정을 너무 외면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부정의 요인은 말씀드린 대로 슈퍼맨이 등장해 인류가 겁을 먹고 있다는 것, 그리고 중국이 공급을 늘리는 부분입니다. 중국은 막는다고 막힐 일이 아니니, 너무 무시하면 안 됩니다. 로봇도, 반도체도 마찬가지고요.

13. 오늘은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투자 키워드로 딱히 기업을 매칭하기 애매해서 기업은 빼겠습니다. 굳이 다시 살아난다면 삼성전자 우선주입니다.

14. 최임화 앵커: 이어서 시장 이면의 투자 키워드를 짚어 주신 김종효 이사의 키워드를 열어 보겠습니다. 반도체 렌탈이라는 키워드인데요.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AI 반도체도 한 공기처럼 렌탈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합니다. 엔트로픽이 무려 56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반도체 물량을 리스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단순한 리스가 아니라 사모 신용 시장이 주도하는 새로운 축과 연결된다고 합니다. 잘만 된다면 비용 절감의 혁신이 될 수도 있지만, 글로벌 고금리 기조 속에서 고금리 폭탄의 불씨가 되지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김종효 이사의 의견 들어 보겠습니다.

15. 김종효 이사: 비행기 리스, 자동차 리스는 들어 보셨지만 데이터센터도 일종의 리스가 가능하죠. 이미 있는 시설을 빌려 쓰는 건 진행되고 있고, 엔트로픽도 구글이나 테슬라 것을 빌려 쓰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소모품에 가까운 칩을 빌려 쓴다고 하면, 남아 있는 자산 가치, 담보 가치를 어떻게 측정하고 금리는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시장이 워낙 좋으니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는데,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걸까요? 금융사가 지는 걸까요, 아니면 리스 대상 회사가 지는 걸까요?

16. 하반기 IPO도 한다고 하고, 구글은 프리캐시플로가 있음에도 130조 가까운 유상증자를 했습니다.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도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계속 받고 있죠. 엔트로픽도 새로운 자본이 계속 들어오는데, 이것을 리스로 대체한다면 정말 리스크가 없는 걸까요? 실물 리스 상황에 따라 타격을 받는 항공사나 항공기 제조사도 있는 만큼, 이 부분도 고민해 봐야 합니다.

17. 지금 당장 문제가 생길 일은 아닙니다. 엔트로픽이 하반기에 상장해 신규 자금을 조달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 구간에서 투자가 너무 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도 급하고, 레버리지를 쓰고 신용을 빌려 오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산업계의 제조 회사나 설계 회사들도 다들 급해 보입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저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8. 그래서 오늘 결론은 과유불급입니다. 투자든 거의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지나쳐 보이는 것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기대를 조금 낮추거나 속도를 줄여 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9. 최임화 앵커: 김종효 이사의 뉘앙스는 대화하면서 늘 느끼는 부분이죠. 반도체 렌탈은 구독 경제 형태의 소비 시장과 닮아 있습니다. 정수기나 안마의자 렌탈처럼 제조업 입장에서는 빨리 공급을 늘리고 재고를 쌓지 않고 돌리는 순환 구조인데, 이것은 금융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재고를 쌓지 않고 결제와 미결제를 풀어 버리고 빨리 넘기는 형태인데, 돌고 돌다가 어디서 막히면 한꺼번에 터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이 계속 커지는 것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20. 김종효 이사: 결국 내용연수가 중요하죠. 이것의 내용연수를 몇 년으로 부여할 건지가 핵심입니다. AI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공매도 대부들이 데이터센터 내용연수가 이상하다고 공격했다가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뒤집혔던 적도 있습니다. 칩의 내용연수를 몇 년으로 보고 리스 금리를 얼마나 줄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하나씩 챙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블랙스톤 같은 큰 회사들이 들어가 있으니, 이 종목을 투자 시장의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1. 최임화 앵커: 오늘 투자 키워드는 다소 형이상학적인 의미가 됐네요. 반도체 렌탈과 리스가 신의 한 수가 될지 악마의 유혹이 될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충분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정도로 넘어가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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