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팍스탁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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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가 200만~300만원 가능성을 제기하며 실적과 성장동력 측면에서 저평가 해소 여지가 크다고 주장. 현재 증권사 최고 목표가는 약 250만원(노무라, 메리츠 등)이며, 발표자는 삼성전자가 초격차 전략으로 D램 점유율 50% 이상과 약 2년의 공정 격차를 확보했다고 설명. 주가 상승 근거로 공정 미세화 중단에 따른 설비투자 부담 완화, 낸드 쪽 투자 확대, 비트 성장률 둔화에 따른 공급 조절을 제시. 스마트폰 부문은 갤럭시 S8 출시(4월 예상)와 AI·홍채인식 탑재 가능성, 하만 인수, 삼성페이·스마트싱스 등 외부 인수를 통한 혁신 보완을 강조. 밸류에이션은 PBR 1.5~2배 적용, 2017년 영업이익 최대 51조원 가정 시 적정주가 약 290만원으로 계산. 단, 계산은 실적 실현을 가정한 것이며 반도체 업황의 순환성, 설비투자 부담,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 리스크는 함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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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0만 원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를 목표로 봐야 할까요? 이를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국 주식 목표가를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최대치는 250만 원으로, 노무라증권이 가장 먼저 제시했습니다. 이후 맥쿼리증권, 이스트증권 등도 최고 250만 원을 전망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긍정적인 전망을 가진 종목은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목이라는 점, 그리고 제시하고 있는 실적과 관련된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가시적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종목들은 추상적인 측면이 높기 때문에 이와 구분해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제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생각보다 더 많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잘하면 300만 원도 넘어갈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성장판을 다시 연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에 아주 강력한 성장 동력이 장착됐다는 뜻입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성장 동력도 좋아서, 거의 완성판에 가까운 존재가 바로 삼성전자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관련 장비 업체에 투자하신 분들도 삼성전자를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삼성전자에는 원래 디스카운트 요인이 있었고, 이 때문에 애플이나 인텔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게 평가되어 왔습니다.
첫째, 스마트폰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습니다.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도 있었습니다. 시장 자체가 이미 성숙기를 지나갔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둘째,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실적 순환이 큽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좋지만 나쁠 때는 실적이 크게 흔들립니다. 이는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비중이 높은데, 시스템 반도체보다 D램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셋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매년 막대한 설비투자(자본적 지출)를 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매년 20조~30조 원 정도를 투자해야 하며, 이것이 상당한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호재가 될 수도 있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넷째, 창조적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스티브 잡스에게도 놀림을 당했던 부분입니다. 패스트 무버(빠른 추격자)는 될 수 있지만 퍼스트 무버(선도자)는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이런 단점 때문에 PER, PBR 등 밸류에이션이 낮게 적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부분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초격차 전략'입니다. 삼성전자가 가장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서 2등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크게 벌리는 전략입니다. 초격차 전략의 첫 대상은 D램 공정 미세화였습니다. 그 결과 D램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가 평정한 상태가 되었고, 현재 점유율은 50%를 넘어섰습니다.
공정 단계로 보면 삼성전자는 현재 18나노 D램을 양산 중이며, 2위인 SK하이닉스와 최소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재격차 전략에 크게 성공한 사례입니다.
이후 삼성전자는 초격차 전략의 타깃을 D램에서 낸드(NAND) 쪽으로 바꿨습니다. 낸드 장비 업체들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D램에 쏠려 있던 투자 여력을 차세대 성장 동력인 낸드 쪽으로 돌릴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두 번째 이유입니다.
또 하나는, 더 이상 공정 미세화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미세화 개발은 중단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작년 9월경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지분 절반을 매각했습니다. ASML은 노광기(EUV 장비 등)를 만드는 업체인데, 공정 미세화는 물리적으로도 어렵고, 설령 한다고 해도 장비 한 대가 수천억 원에 달해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 막대한 설비투자를 할 필요가 줄었고, 공급 조절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3사 과점 체제가 되었습니다. 최근에야 이 과점 체제에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을 누리기 시작했고, 공급이 알게 모르게 조여지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 그로스(출하 용량 증가율)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매년 30%, 많게는 50%씩 성장하던 비트 성장률이 최근 2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경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이번에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 갤럭시 S8을 4월경 출시할 가능성이 크며, 경쟁사와 한판 붙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고, 홍채 인식 기능이나 밴드부 등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경쟁력을 갖춘 업체는 거의 없어서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분기당 2조, 많게는 3~4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소지가 높습니다.
내부 혁신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부족한 부분은 외부에서 수혈받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비브랩스, 루프페이, 스마트싱스, 데이코, 그리고 하만 인수가 모두 이런 맥락입니다. 또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시장은 이제 막 형성된 초기 단계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정 PBR 밴드를 1.5배~2배 정도로 보고, 맥쿼리는 올해 영업이익이 잘하면 51조 원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가정입니다. 이 실적이 실현되고, 내년 실적이 더 좋아진다고 가정해 보면, 앞서 말씀드린 기반으로 한 적정 주가는 250만 원을 훨씬 넘어 290만 원 정도로 계산됩니다. 계산상으로 그렇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잠재력은 보기보다 훨씬 크다는 관점으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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