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선엽 · 한국인
요약 보기
중국 경기부양 기대와 주가·경기 괴리를 중심으로 한 시장 전망 영상입니다. 핵심 결론: 중국의 본격적 경기부양은 미국 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맞춰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는 반도체 등 국내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중국 금리·정책 흐름: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0.1%p 인하했고, 추가 금리 인하가 수순이라고 봄. 다만 부양 효과가 없으면 여러 차례 더 내릴 것으로 예상. 미중 금리차와 자금 이탈: 미국 금리 인상으로 미중 금리차가 벌어지며 중국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대규모 이탈했고, 이것이 중국이 부양책을 쓰기 어려웠던 이유라고 설명. 미국 긴축 종료 시그널이 나오면 중국 부양 가능성이 커진다는 주장. 부양 시 파급효과: 부동산 반등은 반도체를 움직이고, 가전 교체 수요 등으로 이어짐. 화웨이 휴대폰 판매 목표 상향(2300만→4000만대)을 근거로 제시. 반도체 수출 증가 시 경상수지 개선과 원화 강세 기대. 중국 부양 시 투자 아이디어: 중국 소비 관련주에 관심. 중국 청년실업률 20% 이상이며 부동산 회복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 다만 위안화 약세 시 소비 부양 효과가 떨어져 정책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언급. 경제와 주가의 괴리: 주가와 경기의 동행 상관계수는 약 0.5 수준으로 유의성이 제한적이라고 설명. 프랑스(명품주), 미국(빅테크), 한국(삼성전자·대형주, 코스닥 에코프로 등) 사례로 소수 대형주가 경기와 무관하게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 투자 관점: 주식은 기업 실적과 '변화(개선 여부)'가 본질이며, 경기지표의 절대 수준보다 개선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 워런 버핏 발언 등을 인용해 경제학 지식 비중을 줄이고 종목 공부에 집중할 것을 권고. 리스크/조건: 중국 부양 시점과 강도, 미국 금리 인상 종료 확인, 위안화 약세 여부가 전망의 전제 조건. 대형주 쏠림으로 인한 지수-경기 괴리 지속 가능성. 출연자 전망: 중국 경기부양 기대 및 반도체·소비재 간접 수혜 기대는 긍정적이나, 시점은 미국 금리 방향 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
다듬은 글
소외감과 주가·경기의 관계 오해
와이즈 클럽, 당신도 투자로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고정 댓글을 확인하세요. 많은 분들이 지금 소외감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경제가 곧 주식이라는 인식, 주식의 방향은 경제가 정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계셔서, 주가는 올라가는데 경제가 좋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으니 주가는 거의 끝났을 거라며 조만간 조정을 받을 거라고 기다리셨던 분들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8~9개월을 기다리셨겠죠.
경제를 보는 건 대단히 중요합니다. 다만 경제만 보면 놓치는 것이 많다는 한계가 있다는 걸 꼭 인식하셔야 합니다.
중국 인민은행 금리 인하와 부양 의지
최근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0.1%포인트 내렸습니다. MLF는 중앙은행이 일반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사실상의 기준금리는 따로 있고, 이 MLF 자체는 시중은행이 우리에게 빌려주는 금리는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이것도 내릴 거라고 봅니다. 이것이 수순입니다. 한 번 내리고 끝나지 않고, 여러 번 내리면서 부양 효과가 없으면 더 내릴 겁니다. 부동산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부정적으로, 내리면 긍정적으로 반응하죠.
중요한 것은 중국이 경기부양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금리만 내리는 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소비를 진작시키려고 최근 자동차 관련 지원 정책 등 여러 가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우면 미중 갈등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힘이 있어야 싸울 수 있는데, 기운을 계속 빼면 문제가 됩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하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개인은 빚을 줄일 수 있어도 국가는 그런 식으로 빚을 갚은 적이 없습니다. 더 많이 벌어야 갚을 수 있고, 그러려면 결국 부양을 해야 합니다.
왜 지금인가: 미중 금리차
그렇다면 왜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는가? 이전에도 중국이 부양이 필요하다는 건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에서 유의미한 정책을 쓰려면 결국 금리가 문제인데, 그 금리를 제약한 것이 미중 금리차였습니다. 실제 데이터로도 확인됩니다. 미국은 계속 금리를 올렸고 중국은 반대 방향이었기 때문에, 이탈한 자금이 천문학적이었습니다. 최근 중국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어마어마하게 빠져나갔다는 뉴스도 이 금리차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긴축을 계속하는 상황에서는 중국이 부양책을 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미국의 긴축이 거의 끝나간다는 신호가 들어오면, 중국은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부양 정책을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미국만 볼 게 아니라 미국의 정책을 통해 중국의 부양책이 언제 강하게 나올지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이 경기부양을 실제로 시작한다면 우리 시장에도 생각보다 큰 단비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이 반등하면 반도체도 반드시 움직입니다. 이사를 가야 가전제품을 바꾸는 식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화웨이가 휴대폰 판매 목표치를 2,300만 대에서 4,000만 대로 올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 기대만큼 될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목표치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렸다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의외의 수요가 생겨 반도체 수출이 늘면 경상수지 적자가 줄고 흑자로 돌아설 수 있고, 그러면 환율도 좋아집니다.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되니 주가를 끌어올릴 기폭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미중 갈등이나 최근 한중 관계 등 걱정도 있지만, 그건 일반 소비자 입장의 얘기이고, 반도체처럼 중간재는 그와 별개로 볼 수 있으니 따로 생각해 두셔도 좋습니다.
미국 금리 동결과 중국의 역추적
중국 경기부양책은 이제 가십 수준을 넘어 확실히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확신이 되려면 중국 정부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나간다고 판단해야 본격적으로 쓸 겁니다. 최근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고 점도표에서 두 번 더 올릴 수 있다는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미국을 바라보는 관점을 역으로 추적해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강하게 부양책을 쓰는 걸 보니, 미국이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못할 거라고 해석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미국 정책에 조금 더 신뢰를 갖고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판단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입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나갈 때 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쓸 수 있고, 그래야 부작용이 가장 적습니다. 중간에 쓰면 자본 유출이 생기고 위안화가 크게 약세로 가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소비 부양 효과도 떨어집니다. 수입 물가가 오르고 소비 여력도 줄기 때문입니다. 결국 적은 정책으로 큰 효과를 내야 하고, 그러려면 타이밍이 맞아야 합니다.
투자 아이디어
소비 관련주는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경기가 불안하니 저축을 많이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당국의 정책이 경기 부양 쪽이라는 게 확실해지면, 지갑을 조금 더 풀 수 있습니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20%가 넘는데,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부동산 관련 일자리가 많이 사라진 것입니다. 서비스업, 부동산 관련, 체육 관련 일자리가 특히 줄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이 올라오면 일자리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건설과 인프라 부문의 일자리도 일정 부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중국 청년들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측면이 있어, 단순히 일자리가 없다기보다 원하는 일과 일자리가 맞지 않는 미스매칭도 상당 부분 있습니다.
경제와 주식시장이 따로 노는 이유
유튜브가 생기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코노미스트의 방송을 보시는데,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주식과 경기가 같은 방향이거나 동일하다고 잘못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가 큰일났다는 얘기가 유의미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최근 자료를 보면, 주가와 경기는 동행한 적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는 경기를 선행합니다. 두세 분기 선행성을 따져 보면 그나마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데, 상관계수가 0.5 정도입니다. 0.5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서 유의성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맞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러니 주가와 경기 방향이 꼭 일치한다고 믿고, 경기가 안 좋은데 왜 주가가 빠지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것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믿음입니다.
"경기가 안 좋은데 어떻게 주가가 오르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2000년대 중후반에서 1990년대 유로 기간 동안에도 다섯 차례나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주가가 경제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경제는 그 나라의 부자부터 서민까지 모든 사람의 경제 활동을 지표로 낸 것인데, 우리가 보는 주가는 상장된 대표 기업 몇 개로 구성됩니다. 그래서 대표 기업 몇 개만 좋으면 경제가 나빠도 주가는 괴리되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시가총액 1~5위 안에 루이비통, 에르메스 같은 명품 기업 4개가 들어 있어서, 나머지 기업이 부진해도 이들만 좋으면 주가가 계속 오릅니다. 최근 프랑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견인한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S&P 500의 빅테크 몇 개 기업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 전까지 26.7%까지 올라왔습니다. 경기가 나빠 소비재가 어려워도 이런 기업들이 주가를 끌고 가면 지수는 오릅니다. 다만 플랫폼 기업은 경제와 완전히 무관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AI처럼 경제와 별개로 움직이는 신기술이 주도할 때는 경기와 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한국도 비슷합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크고, 5대 그룹만 수출이 나쁘지 않으면 나머지 1,000여 개 기업이 좋지 않아도 주가는 오를 수 있습니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했을 때, 경기가 나빴던 시기에도 양극재 몇 개가 올라가며 주가가 크게 오른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지금 소외감을 느끼는 많은 분들은 경제가 곧 주식이라고 생각해서, 주가가 오르는데 경제가 좋다는 얘기가 안 나오니 곧 조정이 올 거라며 8~9개월을 기다리셨을 겁니다. 8~9개월이면 추세입니다. 경제를 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경제만 보면 놓치는 게 많다는 한계를 인식하셔야 합니다. 보고서에서도 주가가 한 나라의 경제를 온전히 대변하지 못하는 이유로 시가총액 방식의 문제, 신기술 발전이나 새로운 정책 효과가 주가와 경제의 괴리를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IRA법입니다. 이 법 때문에 배터리 관련주가 좋았던 것처럼, 정책 하나로도 흐름이 바뀔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워런 버핏도 주주총회에서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가 최근 은행 문제와 성장률 같은 경기지표를 보고 어떻게 판단했냐고 묻자, 58년 동안 경기지표를 보고 투자했다면 이렇게 돈을 벌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경제학자들이 돈 벌기 어렵다는 취지로도 얘기했습니다. 케인즈도 경제학으로 주식에 접근했을 때는 돈을 못 벌었지만, 경제학 도구를 벗어나 기업에 집중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남겼습니다.
주식은 기업 실적이 본질이고, 중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경기지표가 좋으냐 나쁘냐보다, 지금보다 개선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내년 성장률이 -1%인데 올해가 -3%였다면, 신문은 여전히 침체라고 보도하지만 주가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그 원리를 알고 활용해야 합니다. 단순히 기사에서 경기가 안 좋다는 얘기만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경제학자가 되려는 게 아니고, 투자자의 관점에서 변형해서 봐야 합니다. 경제학 공부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 자체가 주식 투자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걸 최근 사례들에서 많이 느끼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방송할 때마다 여러분께 "종목 공부를 하시고, 경제학 비중은 20% 줄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저도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처음에는 경제학 지식을 뽐내듯 얘기했는데, 주식시장에서 돈을 번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왜 틀렸는지 고민했고, 실제 경제보다는 변화를 보는 눈을 갖게 되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게 주식이구나 하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끝으로 저는 유튜브에 나오는 분들을 모두 제 스승님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니, 누가 잘하고 못하는지보다 각자의 필살기를 흡수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도 전광훈 대표님 얘기를 듣고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제 경제 스승이십니다. 이선엽 이사님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도 그런 인품 덕분입니다. 저희는 인품이 좋은 분들과 오래 상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