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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한국 주식 안 산다"…2주 만에 코스피 6,600, 그 탈출은 옳았을까

경제가머니 · 2026-08-13 · 유튜브 시청 200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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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잔금까지 탈 56조 날린 개미대 국장 탈출 선언 7월 30일 한국일보 기사 제목입니다. 4월 뒤 블룸버그 기사에는 이런 대목이 실렸습니다. 다시는 한국 주식 안 산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그 기사가 나가고 열흘 남짓 지난해 코스피는 장중 6,600선을 다시 넘었습니다. 그때 계좌를 정리하고 건너간 판단은 옳았던 걸까요? 성급했던 걸까요? 옮길 이후로 꼽히는 근거를 하나씩 세워 놓고 어디까지 버티는지 따져 보겠습니다. 7월 28일 화요일에 코스피는 하루 만에 732.12포인트가 빠졌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10.84%였고 그날 종가는 6023.66이었습니다.

66이었습니다. 지수가 하루에 10% 넘게 무너진다는 건 전날까지 1억 원이던 계좌가 자고 일어나니 8,900만 원 언저리로 적혀 있다는 뜻입니다. 그날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양쪽에서 매도 사이드 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이따라 걸렸습니다. 그날의 기록부터 순서대로 세워 보겠습니다. 도움이 되실 것 같으면 경제머니 구독과 좋아요 한번 눌러 주시면 됩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말은 어렵지만 원리는 집에 있는 두꺼이집과 같습니다. 전기가 한꺼번에 몰리면 차단기가 툭 내려가면서 회로를 잠시 끊어 주죠. 주식 시장도 값이 너무 빠르게 무너지면 거래 자체를 몇 분 동안 멈춰 세웁니다.

문제는 그다음 날이었습니다. 7월 29일 코스피는 5.98% 더 내려 5,663.24로 이사로 마감했고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낮 12시 반쯤에는 5,530선까지 밀려 있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걸린 건 우리 증시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안전 장치가 이틀이 내려갔다는 건 시장이 스스로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기록입니다. 9천선을 처음 밟은 건 불과 한 달려 전이었습니다. 6월 18일 종가 9천 63.84로 4로 코스피는 사상 처음 부천선을 넘었거든요. 무너지기 시작한 건 6월 23일이었습니다. 그날 하루에만 910.71포인트 9.99%가 빠졌습니다.

1983년 코스피 지수가 만들어진 일에 하루 최대 포인트 납폭이었습니다. 그리고 7월 말에 그 이틀까지 6월 18일 종가와 비교하면 종가 기준으로 37.5%가 %가 사라졌습니다. 7월 한 달 하락률만 30%가 넘었습니다. 외환 유기가 닥친 1997년에 월간 최대 하락률이 27%였으니 그보다 가팔났던 셈입니다. 돈은 정직하게 빠져나갔습니다. 언제든 주식을 살 수 있게 증권 계좌에 대기시켜 둔 돈. 그러니까 투자자 예탁금이 6월 4일 139조 6,948억 원에서 7월 말 104조 1354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두 달 만에 35조원 넘게 시장 밖으로 나간 겁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월 48.11%에서 7월 31.58%로 58%로 내려앉았습니다. 시티은행이 추정한 개인 투자자 전체 손실은 56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도 짐작이 갑니다. 같은 7월 5대 시중은행 전기예금 잔액은 한 달에만 35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서 예금 금리도 따라 올라간 시기였거든요. 이쯤 되면 떠나야겠다는 마음은 감정이 아니라 계산입니다. 그런데이 숫자들을 나란히 놓고 보면 하나 이상한 대목이 있습니다. 빠져나간 돈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지수는 8월 들어 6,300선을 되찾더니 오늘 장 중에는 6,600선을 넘어섰고 전날보다 3.68% 올은 6,579.04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산쪽은 개인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인이 2조 8,억 원 넘게 사드렸고 개인은 오히려 3조원 넘게 팔았거든요. 사람들이 시장을 떠난 뒤에 시장이 다시 오른 겁니다. 예금으로 옮겨간 돈는 그대로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미국으로 옮겨야 할 이유는 뭐였을까요? 사람들이 꼽는 근거는 크게네 가지입니다. 하나씩 세워 놓고 진짜 버티는지 두드려 보겠습니다. 첫 번째 근거는 변동성입니다. 국장은 너무 출렁이여서 도저히 못 견디겠다는 말이죠. 숫자로 보면이 말은 맞습니다. 올해 사이드카는 매수와 매도를 합쳐 7월 28일까지 42번 걸렸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도 7월까지만 아홉 번 발동됐고요.

사이드카는 지수 선물이 급하게 움직일 때 프로그램 매매를 잠시 멈춰 세우는 장치입니다. 쉽게 말하면 과속 방지턱이에요. 차가 너무 빨리 달리니까 속도를 한번 끊어 주는 겁니다. 7월 한 달 동안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 둘 중 하나도 걸리지 않고 지나간 날은 4흘뿐이었습니다. 거래일 대부분을 매일 방지턱 위해서 보낸 셈이죠. 그런데 여기서 짚어야 할게 하나 있습니다. 과속 방지턱은 내림하게만 있는게 아닙니다.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튀어올라 6,600선을 넘어섰던 8월 12일에 사이드카가 걸렸습니다. 올해 22번째 매수 사이드카였습니다.

매도가 아니라 매수입니다. 매수 사이드카는 지수가 너무 빠르게 오를 때 걸리는 방지턱이에요. 내려갈 때만 급했던게 아니라 올라올 때도 똑같이 급했다는 뜻이에요. 변동성이라는 건 한쪽으로만 흐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출렁임이 무서워 자리를 뜬 분은 내려가는 출렁임만 피한게 아니라 올라오는 출렁임도 함께 두고 오신 겁니다.이 근거 절반만 살아남습니다. 두 번째 근거는 세금과 제도입니다. 미국이 세금 구조가 낮다는 말. 이건 어떨까요? 미국 주식을 직접 사면 양도 소득세 22%를 냅니다. 지방 소득세까지 포함한 숫자고 한해 250만 원까지는 기본으로 공제해 줍니다.

22%면 꽤 높아 보이는데 진짜 중요한 건 세율이 아니라 계산 방식입니다. 이게 분류 과세거든요. 분류 과세는 칸마귀 계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월급이나 사업 소득과 섭지 않고 따로 떼어 정산합니다. 에서 건강보험료 계산에도 들어가지 않고 한 종목에서 벌고 다른 종목에서 이르면 서로 상계도 됩니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는 계산법이 다릅니다. ETF는 상장 지수 펀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하는 펀드 상품을 말하는데요. 여기는 배당 소득세 15.4%를 %를 먼저 떼는데 금융 소득이 한해 2천만 원을 넘어가면 그 넘는 부분이 다른 소득과 한바구니에 담깁니다.

이게 종합과세입니다. 한바구니에 다아 계산하니까 세율이 최고 49.5%까지 올라가고 건강보험료에도 반영되죠. 수익이 1억 원 났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미국 직접 부자는 공제를 빼고 22% 2,100만 원 남짓에서 끝납니다. 얼마를 벌든이 방식은 그대로예요. 반대쪽은 본인의 다른 소득이 얼마냐에 따라 세금이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대신 손이 한 번 더 갑니다. 미국 주식 양도세는 증권사가 알아서 떼 주는게 아니라 이듬의 5월에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하거든요. 빠뜨리면 가산세가 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비교 상대를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건 미국 직접 투자와 국내상장 해외 ETF, 그러니까 둘 다 미국 자산을 담는 길이의 비교였습니다. 정자 북장에 그대로 있는 선택지는 계산해 빠져 있었죠. 국내 주식을 사고팔아남긴 차에게는 대주주가 아닌 일반 개인이라면 양도 소득세가 없습니다. 영원이에요. 미국 주식은 22%를 냅니다. 그러니까 세금은 미국이 났다는 말은 국장과 미장을 비교한 말이 아니라 미국 자산을 어느 창구로 담을지 고를 때 맞는 말이었던 겁니다. 국장을 떠날 이후로는이 근거 절반도 못 살아남습니다. 다만 해외자산을 담기로 정한 분에게는 창구 선택이 여전히 중요해서 뒤에서 계좌 순서까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근거는 솔림입니다. 코스피는 사실상 반도체 두 종목에 다 걸려 있다는 지적이죠.네 개 중에 이게 가장 셉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합친 시가 총액 비중은 6월 19일에 54.76%까지 76%까지 올라갔습니다. 코스피에 상장된 나머지 수백개 회사를 전부 합친 것보다 두 회사가 더 컸다는 얘기입니다. 7월 말까지도 54% 대였다가 8월 첫 주에 5% 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8월 7일 기준으로는 49% 정도가 됐습니다. 그래도 절반 가까이라는 사실은 그대로입니다. 코스피 지수를 산다는 건 결국 반도체 사이클을 산다는 말이 되는 거죠.

솔림이 크다는 건 두 회사가 잘 나갈 때는 지수도 같이 좋지만 두 회사가 흔들리면 나머지 회사들이 멀쩡해도 내 계좌가 함께 흔들린다는 뜻입니다.이 근거는 살아남습니다. 그런데이 솔림이라는 잣대 잠시 뒤에 미국 시장에도 똑같이 돼 볼 겁니다. 그때 나올 숫자를 보시면 생각이 한 번 더 흔들리실 겁니다.네 번째 근거는 환율입니다. 달러 자산이 안전하다는 말이죠. 방향은 맞는데 가격표를 안 봤습니다. 미국 주식을 산다는 건 달러를 산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8월 11일 원달러 환율은 1415.9원이었을까요? 7월 29일 1446.7원에서 조금 내려온 자리지만 지나온 역사를 놓고 보면 1400원대는 상당히 높은 축입니다.

여기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 어떻게 되느냐? 미국 주가가 올라도 나중에 원화가 강해지면 오른만큼이 깎입니다. 주식은 맞췄는데 환율에서 잃는 겁니다. 여기에 환전할 때 은행이나 증권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목 이른바 스프레드가 보통 1%자 안 바뀝니다. 바꾸는 순간 1% 정도는 이미 비용으로 나간다는 뜻이죠. 참고로 국내에 상장된 ETF로 미국 지수를 담으면이 환전 과정 자체가 없습니다. 원로 사고 원화로 판매이다. 비싼 자산을 비싼 환율에 사는 이중부담이 근거 탈락입니다.네 개를 세워봤는데 온전히 살아남은 건 솔림 하나뿐입니다. 그래도 그 하나가 워낙 세니 옮기는게 맞았다.

이렇게 결론 내리셔도 될 것 같죠? 그런데 7월에 실제로 바다를 건는 돈이 미국에서 무엇을 샀는지 명세서를 열어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미국 주식을 직접 사는 국내 개인 투자자를 흔히 서학게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분들이 7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사드린 순 매수 금액은 46억 4,200만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6조 6천억 원이고요. 6월과 비교하면 633% 늘어난 금액이고 올 1월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돈이 실제로 바다를 건는 건 맞습니다. 숫자로 확인이 됩니다. 그럼 그 6조 6천억 원은 건너가서 무엇을 샀을까요?

순위를 아래쪽부터 하나씩 올라가 보겠습니다. 5위는 스페이스 X입니다. 2억 1,269만 달러. 지난 6월 나스닥의 역대 최대 규모로 상장한 우주 기업이죠. 4위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3억 6,429만 달러입니다. 여기까지는 크게 놀랄게 없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니까요. 여기서부터 결이 달라집니다. 3위는 프로세어스 울트라프로 QQQ 3억 9,987만 달러입니다. 이름이 길고 어렵죠? 나스닥 백지수를 세 배로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2위는 SK하이닉스 ADR 8억 4,370만 달러입니다. ADR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우리 회사의 예탁 증서인데요.

쉽게 말하면 같은 SK 하이닉스를 미국 창구에서 사는 겁니다. 미국 창구로 나간 돈이 두 번째로 많이 담은게 한국 반도체 회사였다는 뜻이죠. 그리고 1위입니다. 한 박자만 쉬고 말씀드리겠습니다. 1위는 속 37억 8,586만 달러입니다. 전체 순매수의 81%입니다. 사고한 것을 상계하고 남은 돈으로 따지면 열뭉치 가운데 여덟 뭉치가이 한 종목으로 들어간 셈입니다. 이게 무슨 상품이냐면 미국 반도체 회사들을 묶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세 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이런 상품을 세배 레버리지 ETF라고 부릅니다.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3% 오르고 1% 내리면 3% 내립니다.

7월에 우리가 떠나온 이유가 무엇이었죠? 너무 출렁이여서 그 출렁임을 견디기가 힘들어서였습니다. 그런데 건너가서 고른 상품은 그 출렁임을 세 배로 키운 상품이었습니다. 멀미가 나서 배에서 내렸는데 옆에 대어져 있던 세배 빠른 모트로 갈아탄 셈입니다. 결정타는 여기서 나옵니다. 같은 7월 북매 창구에서 개인들이 무엇을 샀는지 보겠습니다. SK 하이닉스 9조 100억 원, 삼성전자 5조 470억 원. 파는 쪽이 아니라 사는 쪽입니다. 미국에서 SK 하이닉스 예탁 증서를 담으면서 한국에서도 같은 SK 하이닉스를 조단위로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7월에 벌어진 일은 국장에서 미장으로의 이사가 아니었습니다. 같은 반도체를 창구 두 곳에서 나눠 산 겁니다. 국적을 바꾼게 아니라 주문 화면을 하나 더 늘린 거죠. 누구를 탓탈 이야기가 아닙니다. 돈이 남긴 영수 중이 그렇게 적혀 있다는 것뿐입니다. 그런데이 명세서에는 더 이상한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반년 만에 최대로 사드렸는데 정작 계좌에 담긴 자산은 줄었다는 겁니다. 더 샀는데 줄었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서학개미 계좌에서 보관 금액이 가장 큰 열개 종목을 보겠습니다.이 종목들의 보관에 그러니까 계좌에 실제로 담겨 있는 평가 금액이 한 달새 101억 6천만 달러 12% 줄었습니다.

그중에서도 SXL 한 종목만 따로 보면 이렇습니다. 7월에 세돈이 37억 8,586만 달러 들어갔는데 보관액은 6월 말 68억 7,940만 달러에서 7월 말 58억150만 달러로 오히려 10억 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새로 넣은 돈보다 값이 빠진 폭이 훨씬 더 컸다는 뜻이죠. 여기서 퀴즈 하나 드리겠습니다. 계좌에 100만 원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이게 10% 빠졌다가 다시 10% 오르면 얼마가 될까요?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10% 빠지면 90만 원이 됩니다. 여기서 10% 오르면 9만 원이 붙죠.

99만 원입니다. 내려갈 때 기준과 올라올 때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폭으로 오르내렸는데 1만 원이 사라집니다. 이걸 정식 용어로음 복리 또는 변동성 침식이라고 부릅니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기만 해도 계좌가 조금씩 깎여 나가는 현상입니다. 쉽게 말하면 물통에서 물을 퍼냈다가 도로 붙는데 퍼낼 때마다 바가지에 물이 조금씩 묻어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물통은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은데 실제로는 계속 줄어 있죠. 여기서 중요한게 있습니다.이 깎김은 출렁임이 클수록 급격히 커집니다. 30% 빠지면 70만 원이 됩니다. 여기서 30% 오르면 91만 원입니다.

한 번 오르내리는데 9만 원이 사라진 겁니다. 아까는 1만 원이었죠. 출렁임이 세 배가 되면 깎이는 몫은 세 배가 아니라 훨씬 더 커집니다.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세 배 상품을든 사람 계좌만 손실이 남아 있는 이유가 이겁니다. 이게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똑같은 원리로 녹아내린 시장이 있거든요. 7월 30일 한국일보가 전한 CT 은행 집계를 보면 지수 움직임을 배로 따라가게 설계된 국내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 총액이 7월 22일 76조 3,700억 원에서 27조 6,400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1 남짓으로 쪼그라든 겁니다.

판 사람도 있고 값이 빠진 목도 있습니다. 둘 다 같은 통에 담긴 숫자예요. 국내에서 그 통을 겪고 나온 돈이 이번엔 미국 창구에서 세배 상품을 담았습니다. 돈의 흐름을 따라가 보면 하나가 더 보입니다. 어느 기간의 성적표를 보느냐에 따라 답이 정 반대로 나온다는 겁니다. 먼저 20년을 놓고 보겠습니다. 2005년부터 2024년까지입니다. 어느 쪽이 이겼을 것 같으세요? 미국 SMP 500이 누적 617%, 코스피가 234%입니다. 미국의 앞승입니다.이 표만 보면 지금이라도 건너가는게 맞아 보이죠? 그런데 기간을 최근으로 당기면 그림이 뒤집힙니다.

2025년 한해 코스피는 75.63% 올라 세계 1위였습니다. 같은 해 SMP 500은 17.9%였고요. 9%였고요.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8월 12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연초 대비 56% 올라 있습니다. SMP 500은 8월 초 기준 13.7%고요. %고요. 7월에 그 폭락을 다 겪고 난 규의 숫자가 이겁니다. 두표다 사실입니다. 다만 미국 쪽 수치는 배당까지 다시 넣어 계산한 값이라 배당을 뺀 코스피 숫자와 나란이 놓으면 격차는 조금 줄어듭니다. 그래도 결론은 그대로예요. 20년을 보면 미국이 이겼고 최근 2년을 보면 한국이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로 좁혀집니다. 7월 말에 계좌를 정리한 결정은 어느 표를 보고 내린 걸까요? 대개는 20년치 표를 펼쳐 놓고 내린 결정이 아닙니다. 지난 6주 동안 자기 계좌화가 무너지는 걸 보고 움직인 겁니다. 말로는 20년 데이터를 근거로 들지만 방화세를 당긴 건 6주 데이터였던 거죠. 그래도 여전히 이런 반론이 남습니다. 단기 등락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시장 자체가 부조적으로 강하다는 것 아니냐? 맞습니다. 그 반론이 제일 셉니다. 그래서 이번엔 그 반론을 우리가 직접 제일 세게 세워 보겠습니다. 깎아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 편에 선 분들보다 더 세게 세워 드리겠습니다. 2026년 전 세계 주식 시장을 다 합치면 시가 총액이 약 152조 달러입니다. 그중 거의 절반이 미국 한나라입니다. 뒤를 잇는 아홉나라를 전부 합쳐도 미국 하나를 넘지 못합니다. 주식 시장이라는 판 자체가 이미 그쪽으로 기울어 있는 거죠. 돈을 버는 힘도 그렇습니다. 미국 대표 500개 기업을 묶은 SMP 500의 순익률은 2026년 연간 추정치가 13.9%입니다. 10년 평균이 11.0%였으니 확실히 올라온 숫자입니다. 2026년 2분기 잠정치는 16.9%까지 %까지 올라와 있고요.

100원어치를 팔면 17원 가까이가 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이에요. 사람이 모인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기업 가치 10억 달러를 넘긴 비상장 기업이 775개인데 그중 400개를 이민자가 참업하거나 공동 창업했습니다. 2026년 4월 기준 조사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야심 있는 사람들이 지금도 미국으로 건너가 회사를 세우고 있다는 이야기죠.이 세 가지는 쉽게 부정하기 어려운 숫자들입니다. 미국 시장의 실력은 진짜입니다. 그런데 앞서 솔림이라는 근거를 판정하면서 밀어둔 약속이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에도 같은 잣대를 대보겠다고 말씀드렸죠?

지금 그걸 하겠습니다. 먼저 가격입니다. 케이프 우리말로 경기 조정 주가 수입 비율이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한해 성적만 보는게 아니라 10년치 평균 성적으로 매기는 내심 등급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2026년 7월 기준으로이 값이 40을 넘어 42 안파까지 와 있습니다. 40을 계속 넘긴 전례는 2000년 닷컴버블 직전 한 번뿐이었고 그때 정점이 44언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역사에서 손에 꼽는 높이에서 있는 셈입니다. 나라 경제 크기 대비 주식 시장 크기를 보는 버핏 지표도 232에서 237% 수준으로 4상 최고권입니다. 미국이 1년 동안 만들어내는 생산 전체에 두 배가 넘는 값이 주식 시장에 매겨져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솔님입니다. 미국 대형 기술주 일곱 개 이른바 메그니피센트 7의 SMP 500 시가 총액 비중은 올해 6월 초 35%까지 올라 지수 역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1957년 이후 상위 일곱 종목의 평균 비중은 17% 정도였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도 2000년 닷컴 정점의 26%였고요. 뒤 쏠림이 조금 풀려 지금은 32% 안 바뀝니다. 그래도 반 전체 성적이 일곱명 손에 달린 교실인셈입니다. 이익 쪽은 더합니다. 2026년 SMP 500 전체 이익 증가분의 46%를이 일곱 종목이 만들어냅니다. 이제 두 시장을 나란히 놓아 보겠습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두 회사가 시가 총액의 49%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8월 7일 기준입니다. 미국은 일곱 종목이 32% 안고요. 두 회사로 절반, 일곱 종목으로 1 남짓. 숫자만 보면 코스피 쪽이 확실히 더 심합니다. 다만 미국의 그 32%도 역사 평균 17%에 두 배 가까운 닷컴 정점보다 높은 수준이라는게 다르죠. 피에서 떠난 그 구조가 정도만 다를뿐 건너간 곳에서도 자라고 있는 겁니다. 워런 버핏이 지금 시장을 두고 카지노가 붙어 있는 교회 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투자도 투기도 아닌 도박이라는 표현까지 썼고요.

2026년 5월 2일 버크쇼 주주총의 자리에서 나온 말입니다.이 발언이 공매에서 크게 다시 회자된 건 8월 7일이었습니다. 석달 전에 나온 말이 지금 다시 읽히고 있는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 미국 시장의 실력은 진짜고 앞에서 세운 세 가지 숫자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실력 있는 시장이냐는 질문과 지금이 가격에 사도되는 시장이냐는 질문은 서로 다른 질문입니다. 그럼 결국 어느 쪽이냐?이 이 질문에 답하려면 마지막으로 지금 여러분 계좌에 있는 그 두 종목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숫자 하나를 더 얹어 보겠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시가 총액 49%와 나란히 놓을 숫자인데요.

증권가의 이점망치를 모아 계산하면 두 회사가 코스피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비중은 2026년 기준 70.2%에 %에 이릅니다. 앞에 49%는 회사의 몸값을 나는 비율이고 뒤에 70.2%는 %는 회사가 실제로 벌어들릴 돈을 나는 비율입니다. 재는 대상이 아예 다른 두 숫자인데요. 바로 그 차이가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돈의 그름을 따라가 보면 코스피는 커다란 엔진 두 개로 가는 배에 가깝습니다. 몸값으로는 절반이지만 배를 실제로 밀어주는 힘은 열곱이 그 두 엔진에서 나오거든요. 엔진이 잘 돌 때는 이만한 배가 없습니다.

대신 그 엔진이 한 식으면 나머지가 아무리 멀쩡해도 배가 주저 않습니다. 7월에 우리가 겪은 일도 나라 경제가 통째로 무너져서라기보다는 지수 전체가 한 산업의 사이클에 묶여 있어서 벌어진 쪽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계좌를 열어놓고 던져야 할 질문이 바뀝니다. 문제는 내 자산이 어느 나라에 있느냐가 아니라 한 곳에 얼마나 몰려 있느냐였습니다. 그 탈출은 옳았을까요? 국정만 바꾸고 솔님은 그대로 들고 바다를 건넜다면 실제로 바뀐 것은 거의 없습니다. 진짜 과제는 나라를 옮기는 쪽이 아니라 솔림을 푸는 쪽이었던 겁니다. 들고 계신 그 두 회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회사인 것과 내가 그 주식을 집어든 가격이 좋은 가격인 것은 서로 다른 질문입니다. 좋은 회사가 늘 좋은 주가는 아니거든요. 회사를 의심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회사에 대한 평가와 내수 단가에 대한 평가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바꾸실 생각이라면 무엇을 사느냐보다 순서가 먼저입니다. 첫째, 이미 열어둔 절세 계좌부터 봅니다. 연금 저축과 퇴직 연금 계좌인 IRP 그리고 종합자산 관리 계좌인 ISR인데요.이 계좌들에는 미국 주식을 직접 담을 수 없습니다. 담을 수 있는 건 한국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ETF뿐이에요.

해외 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2칸부터 채우는게 순서입니다. 연금 저축과 IRP를 합쳐 900만 원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고 총급여 5,500만 원 이하라면 그중 16.5%가 세금으로 돌아옵니다. 시장이 어떻게 되든 미리 확보해 둔 수익이나 다름 없죠. 둘째, 일반 계좌에서 미국 주식을 직접 사는 건 그다음입니다. 여기서 붙는 세금이 앞서 말씀드린 칸마귀 계산, 양도 소득세 22%입니다. 해마다 250만 원까지는 기본 공제로 빠지는데요.이 한도를 여러 해에 걸쳐 나눠쓰는 것과 한해에 몰아서 파는 것은 손에 남는 돈이 꽤 달라집니다.

셋째, 환전은 몰아서 하지 않습니다. 앞서 보셨듯 지금 환율은 1,400원대. 역사적으로 낮은 자리가 아닙니다. 나중에 원화가 강해지면 주가가 올라도 원화로 돌아오는 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다 바꾸지 말고 몇 번에 나누는 것만으로이 부담은 많이 줄어듭니다. 참고로 방향이 반대인 제도도 하나 있습니다.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로 돌아오면 양도세를 깎아 주는 국내 시장 복귀 계좌인데요. 폭이 8월부터 12월까지는 50%로 줄었고 올해 말이면 제도가 끝납니다. 해당되시는 분이라면 올해 안에 결론을 내야 하는 사안이라는 것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넷째,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한 숙제입니다. 무엇을 하시든 그 전에 계좌를 한번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확인할 건 딱 하는 하나예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반도체가 들어간 국내 ETF,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상품, 반도체에 걸려 있는 것을 전부 더하면 내 자산의 몇 퍼센트인가? 그 숫자를 종이에 한번 적어 보시는 겁니다. 계산기로 5분이면 나옵니다. 적어 놓은 그 숫자가 절반을 넘는다면 지금 붙들고 계신 고민의 이름부터 바꾸셔야 합니다.네 가지 근거를 하나씩 두드려 봤습니다. 환율은 탈락했습니다. 변동성은 절반만 살아남았고요. 세금은 알고 보니 국장이냐 미장이냐가 아니라 어느 창구로 닿느냐의 문제였습니다.

끝까지 버틴 건 솔림 하나였는데 그 솔림은 건너간 시장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7월에 바다를 걷는 돈은 그 81%가 세 배로 출렁이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갔습니다. 출렁임이 무서워 떠났다는 말과는 정반대의 영수증이었죠. 그러니 그 탈출이 옳았느냐는 질문의 답은 여기에 있습니다. 계좌의 국적을 바꾸는게 아니라 쏠림과 순서를 바꾸는 것. 그 두 가지를 그대로 들고 건너가면 창고만 달라질 뿐입니다. 앞에서 계좌를 열어 확인해 보시라고 말씀드린 것도 결국 그 한 가지였습니다. 여러분을 움직인 근거는 내 중에 어느 것이 제일 컸는지 댓글로 알려 주세요. 경제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주시면 다음에도 감정 대신 숫자로 하나씩 따져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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