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상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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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사상 첫 2만 달러를 돌파하며 재부상. 코로나 이후 유동성 확대, 디지털 경제 전환, 기관 자금 유입, 페이팔 결제 도입이 상승 배경으로 제시됨. 다만 개인에게 투자는 권하지 않으며, 규제 정비 이후 진입을 제안. 2019년 거래소 폐쇄 사례를 들어 거래소 선택 시 주의 강조. 금 대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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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첫 2만 달러 돌파
그럼 먼저 핵심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3년 전 광풍을 일으켰던 비트코인이 돌아왔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 선을 돌파하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데요. 3년 전과 지금 다른 점은 무엇이고, 만약 투자를 생각한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예, 안녕하세요. 주식 얘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가상화폐도 자주 화제에 오르내리죠. 증권가에서도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3년 전 광풍 때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주식시장 자체가 좋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를 넘어서자 다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 투자자들도 다시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가상화폐, 실제로 쓰이고 있나
사실 동전 이미지로 보통 그려지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가상의 화폐잖아요. 그래서 이 비트코인이 실제로 어디에 쓰이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 거래에 사용되는 곳이 있습니까?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처가 제한적인 것 같고요.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보면 사용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한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에서는 가상화폐를 일종의 대체 화폐로 사용하면서 실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상품을 사고파는 사람들도 있고, 자체적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해 거래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24시간 움직이는 시장, 지금 시세는
비트코인 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24시간 계속 움직이잖아요. 지금 시세는 얼마인지 바로 확인이 되시나요?
지금 확인해 보면 비트코인 1개에 약 2,460만 원 정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3년 전 전고점을 한 번도 넘어선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넘어선 것이죠.
다시 살아난 이유
잊혀지는 듯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살아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코로나 영향이 상당히 컸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전 세계가 유동성을 풀었고,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돈을 많이 공급하다 보니 그 자금이 주식이나 부동산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처로도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비대면 사회로 가면서 디지털 경제가 부상했고, 가상화폐가 이런 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대체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다시 열풍이 일고 있는 것이죠.
3년 전과 다른 점: 기관 자금 유입
3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호기심에서 많이 투자했다면, 지금은 기업이나 기관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보시나요?
3년 전만 해도 우리가 비트코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나면서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화폐 역할도 할 수 있는 시장으로 부각된 측면이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가 부상하면서 대체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그래서 기관 자금이 들어오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아가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페이팔 결제 도입의 영향
페이팔이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화폐는 보통 저장 수단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거래 수단입니다. 페이팔은 결제 회사이고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페이팔이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쓴다는 것은 가상화폐가 실제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비트코인 거래소 회장이 자신의 트윗에 "오늘 페이팔로 비트코인 샀다"며 자랑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형 금융사와 중앙은행의 움직임
JP모건 같은 대형 금융사도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하고 있고, 중국도 중앙은행 차원에서 법정 디지털 화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JP모건 회장은 본인은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고 자기 취향이 아니라는 말도 했습니다. 그래서 큰손들의 움직임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경계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전히 가상화폐 시장은 논란의 대상입니다.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있고, 일부에서는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IB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가 봐야 할 부분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기 급등과 투자 주의점
단기적으로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 대비 180% 올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상화폐를 비트코인과 동일시하지만, 사실 가상화폐는 한 종류일 뿐이고 다른 코인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비트코인에 투자해볼까 고민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어떤 조언을 하시겠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투자를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비트코인의 원리 정도는 알고 있어도 세부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정확히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봅니다.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정비와 규제가 자리 잡고 시장이 안정된 이후에 들어가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폭락 상황과 향후 전망
3년 전 상황을 떠올리시는 것 같아요. 그래프를 보시면 3년 전에는 거의 전고점을 찍었다가 몇 달 안에 바닥으로 급락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떨까요? 최고점을 찍었는데 그래프가 계속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뚝 떨어질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계속 오를 수는 없으니 분명히 변곡점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제 체질이 전환되는 관점에서 보면, 가상화폐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계속 주목해볼 만합니다.
금을 대체할 수 있을까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거라는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봅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화가 워낙 많이 늘어나고 화폐 가치에 대한 신뢰성이 상당히 떨어지면, 그런 사회에서는 금의 가치가 올라가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금뿐만 아니라 디지털 금으로 평가받는 가상화폐 시장도 향후 촉망받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래소 선택 시 주의점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상화폐도 거래소를 통해 움직이는 돈이잖아요. 거래소를 선택할 때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할까요?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화폐 거래소 대부분은 사설 민간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자한 돈을 돌려받을 담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거래 규모나 자본 상황을 꼼꼼히 체크한 뒤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9년에 가상화폐 거래소 20여 곳이 소리 소문 없이 문을 닫았던 일을 한 번 떠올려보시면 좋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박상현 연구원과 비트코인 시장을 들여다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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