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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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호조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꺾이고 금리 인상 우려가 커져 미국 국채금리 급등·달러 강세 전환. 2월 중순까지 증시는 조정 후 중소형주 장세 예상, 코스피 2,500은 PBR 0.95배 부담으로 버거움. 중국 양회(3월) 부동산 부양 기대로 2월 말 반등 가능.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와 반도체(고성능 메모리·장비) 수혜를 강조하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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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시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1월 고용보고서를 살펴보니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꺾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오늘 파월 의장 연설이 주목되는 가운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제 버려야 할까요? 지금 분위기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원래는 고용지표 발표 전만 해도 12월경에 금리를 낮출 거라는 얘기가 많이 돌았는데, 고용지표가 너무 강했고 ISM 서비스업 지수도 너무 잘 나왔습니다. 미국은 서비스업 경기가 중요한데, 그게 너무 잘 나온 거죠.
경기가 좋아지는 건 좋은 일이지만, 물가를 과연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다 보니 고용지표 발표 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달러도 강세로 전환됐습니다. 지금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보다 오히려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3월에 금리 인상이 끝날 줄 알았는데 5월에도 올릴 것 같다는 우려가 커진 거죠.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3월과 5월에 금리를 한두 번 올릴 확률이 30% 정도였는데, 지금은 60%까지 올라갔습니다. 결국 금리 상단이 높아진다는 부담이 지금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올해 파월 의장의 연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시장은 새해 들어 갑작스럽게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지수가 밸류에이션 대비 부담스러운 구간에 진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1월에 워낙 많이 올랐는데 2월에는 추가 조정이 이어질까요, 아니면 계속 상승할까요?
길게 보면 좀 쉬어가는 게 더 좋습니다. 한 달에 10% 올랐는데 계속 오르면 정말 좋겠지만, 오히려 그러면 역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불편한 악재들이 나온 건 사실이니 그것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코스피 2,500 기준으로 보면 현재 PBR이 자산가치 대비 0.95배 정도입니다. 당사가 추정하기로는 수출 증가율이 계속 꺾일 때 PBR이 0.95배 이상으로 올라간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2,500을 넘기는 건 아직 버겁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 1분기가 되면 PBR 1배는 2,700을 넘고, 0.95배도 2,600을 넘게 됩니다. 흐름상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버겁다는 거죠. 물론 수출 증가율이 갑자기 튀어 오르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시차가 필요하니 2월 중순까지는 쉬어간다고 보시는 게 편합니다. 오늘 장세를 보셔도 지수는 쉬어가는 반면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지수가 쉬어가는 구간에서는 지수 방향보다 종목별 대응을 잘하시면 오히려 수익률 게임을 하기 좋은 장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3월에 양회가 열리니, 그 기대감으로 2월 하순부터는 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중국 정책에 대한 기대를 열어 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월 시장은 조금 쉬어간다고 여유 있게 보시고, 그 가운데 중국 정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용지표가 괜찮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도 1,250원대로 올랐습니다. 어떻게 흘러갈까요?
환율은 1,200원 가까이 떨어졌다가 다시 120원 주변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많이 빠졌던 부분도 분명 있었고, 달러 가치가 오른 배경은 고용지표가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고용지표가 너무 잘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습니다. 최근 유럽과 중국 경기가 모멘텀을 받았는데 그게 소진되면서 달러가 강해졌습니다. 최근 풍선 이슈로 미중 갈등이 부각되자 위안화가 약세로 갔고, 이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아직 적자인데 이것도 풀리는 모습이 나와야 하지만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달러의 장기 방향은 약세로 보는 게 맞습니다. 3월이 될지 더 늦어질지는 명확히 모르지만, 긴축 이슈는 결국 종료될 것이고 금리도 작년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국의 경기부양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습니다. 긴 방향은 달러 약세가 맞습니다. 단기적으로는 2월 중순까지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달러 약세 속에서 외국인 수급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지만 장기적으로는 약세가 보이니, 외국인 수급도 괜찮게 들어올 거라고 보세요. 오늘은 코스피를 팔았는데 그 자금을 코스닥으로 돌렸습니다. 아까 보니 외국인이 코스닥을 1,900억 원 정도 샀더라고요. 우리 증시 전체에서 돈을 뺀 건 아닙니다. 달러가 강해졌다고 해도 신흥국 ETF 자금은 아직 순유입이 많습니다. 달러 기조 방향이 완전히 바뀌어 중장기 강세로 간다는 이벤트가 생기면 바뀌겠지만, 기본 가정은 달러가 장기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의 속도 조절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당장 한국에서 돈을 뺀다고 볼 근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상반기 가장 큰 이슈는 챗GPT가 아닐까 싶습니다. 챗GPT 관련주들이 엄청나게 상승했고, AI 반도체주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1월만 해도 챗GPT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관련 기업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관련 기업이 몇 개 있었고, 당시 대통령까지 언급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한두 달 만에 400%까지 올랐습니다. 제 기억에는 코난테크, 솔트룩스 같은 기업들이 그랬습니다. 다만 실제로 수익화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어서 주가는 오른 뒤 정체된 상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인공지능을 하려면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최근 엔비디아가 저점 대비 40% 올랐는데, 챗GPT에 필요한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HBM3라는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합니다. 그 주변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습니다. 오늘도 장비 회사들이 꽤 강했습니다. 이 섹터, 즉 테마 아이디어는 쉽게 꺼질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다만 이 안에서 고민하셔야 할 것은, 이것으로 실제 돈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무엇이고 밸류에이션도 낮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부 기업은 너무 올라서 밸류 부담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업종은 반도체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관련 소부장 밸류체인을 계속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SK하이닉스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과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로 반도체 혹한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직 주력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는 긍정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모바일입니다. 모바일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1월 마지막 주에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메모리가 많이 들어가니 일단 긍정적입니다. 서버는 이번 실적 발표로 약간 느려지는 것 같습니다. 상반기는 그렇지만, 인공지능을 하려면 데이터센터가 많이 필요하니 결국 장기적으로 서버 쪽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을 보시되, 상반기까지 삼성이나 하이닉스 주가에 더 중요한 건 인공지능보다 중국 스마트폰이 잘 팔리느냐입니다.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기 전에 AI 챗봇 관련 주요 일정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 7일 구글이 대화형 AI 바드를 공개하고, 2월 8일에는 MS가 미디어 행사를 엽니다. 2월 9일에는 구글이 검색 AI 관련 행사를 개최합니다. 추가로, 2월과 3월 사이에 MS가 챗GPT 별도 앱을 출시할 예정이고, 3월 중에는 중국 바이두의 대화형 AI 출시가 예상됩니다. 상반기에는 국내 기업인 네이버도 서치GPT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1월에 상승이 많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큰 그림에서는 반도체처럼 장기 수요가 성장하는 사업, 2차전지, 자동차, 저평가된 배당주가 여전히 괜찮습니다. 다만 2월 정도로 좁게 보면, 3월 초에 양회가 열립니다. 전인대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모르지만 부동산 관련 부양책이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은 부동산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이 살아나야 중국 소비가 늘어난다고 보는데, 중국 GDP의 약 30%가 부동산입니다. 지난 2년간 너무 안 좋았으니 이를 풀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요즘 부진한 섹터는 철강이나 굴삭기입니다. 오늘도 굴삭기 관련 실적이 나오며 많이 빠졌습니다. 미국 비중이 있는 굴삭기 부품 기업들은 선도 업체들의 어닝쇼크로 주가가 빠질 수 있으니, 양회를 염두에 두고 중국 부동산 관련 부양책 수혜 기업을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중국 비중이 높은 기업들, 소비가 늘 때 좋아지는 IT 부품이나 자동차 부품 기업들도 찾아보시면 힌트가 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변수가 많은 시장이지만, 3월 양회를 주목하고 부동산 정책을 눈여겨봐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중국 비중이 높은 IT나 자동차 부품주를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 말씀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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