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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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말 제약·바이오 섹터가 연말 랠리를 보이며 2024년 주도 섹터 가능성이 거론됨. 제약·바이오 강세 배경: 오랜 부진 이후 신약 개발 성과 가시화, 국내 기업들의 기술수출 활발, 대주주 양도세 완화 기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수혜 등 대내외 요인이 맞물림.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매년 반복되는 이벤트로 기대감 선반영 후 조정 사례가 많으나, 올해는 현장 참석 확대로 기대감이 더 높을 것으로 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SK바이오팜, 한미약품 등 대기업 위주 발표 예정. 2024년 신약 원년 전망: 2015~16년 바이오 버블 이후 침체됐던 제약바이오가 임상 결과 중심의 투자로 전환되며 2024년이 신약 성과 원년이 될 가능성 제기. 특히 미국·유럽 임상 성공이 아시아 임상보다 비교우위가 있다고 강조. 레고켐바이오, 종근당,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언급됨. 바이오시밀러: 삼천당제약(아일리아 시밀러, 황반변성 치료제) 긍정 평가, 셀트리온 내년 매출 3조 5천억 목표 및 2030년 12조 비전 언급. 셀트리온 3사 합병 관련 이벤트 드리븐 변동성 대비 필요. 항체·비만 치료제: 한미약품 비만치료제·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 긍정 평가, 주가 50주 신고가 언급. 전략: 1월 효과 후 2~3월 조정 가능성, 4월 이후 본격 상승 시 대형주 중심 접근. 단기(신약 임박)는 한미약품, 중장기(마라톤)는 레고켐바이오 제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천당제약도 관심 종목으로 언급. 리스크: 셀트리온 합병 이벤트 종료 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 기술수출 성과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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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이슈와 뉴스 종목의 옥석을 가리는 시간입니다. 증시 장이 열릴 때마다 저희는 열심히 옥석을 가리고 있습니다. 차영주 전문위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오늘 어떤 이야기인지 화면으로 확인하겠습니다.
올해는 증시가 미국이나 우리나 모두 좋았습니다. 반도체도 좋았지만, 제약바이오주가 급부상하면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내년에 제약바이오는 어떨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최근 제약바이오에 관심이 집중되는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몇 가지 긍정적인 이슈가 더해지면서 제약바이오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째, 제약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 이슈로 옮겨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2015~2016년 제약바이오 열풍을 겪은 뒤 오랫동안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동학개미운동 시절에도 드라마틱하게 움직이지 못했죠. 하지만 이제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약 개발 성과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고, 국내 기업들이 굵직한 기술 수출을 해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둘째, 연말 효과입니다.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 대한 부분은 2차전지뿐 아니라 제약바이오에서도 과거에 많이 우려됐던 이슈인데, 이런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습니다. 내년에 금리가 인하된다면 성장주 섹터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다만 플랫폼 기업 등은 금리 인하 수혜주로 보기 어렵고,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바이오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오히려 금리 인하의 수혜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금리 인하라는 긍정적 모멘텀까지 더해지면서, 대내적으로는 신약 개발, 대외적으로는 금리 이슈가 맞물려 연말에 화려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1월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리기 때문에 제약바이오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JP모건 컨퍼런스는 매년 열리는 행사라 과거 선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컨퍼런스에서 기술 수출이나 이전 계약이 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기대감이 컸던 이후에는 조정을 받았던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때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많은 분들이 현장에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컨퍼런스에 참석해 다양한 팸플릿을 수집한다고 합니다. 분위기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차분하지는 않다고 하고, 여기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기술 이전과 신약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국내 기업이 참여합니다.
특히 대기업 위주로 발표하거나 참여하는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같은 기업들이 발표하거나 참여합니다. 이들이 가진 기술을 전 세계 의사들에게 알린다는 측면에서 향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이거나 임상을 어느 정도 진행한 과제들은 결실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작은 기업보다는 큰 기업들이 결실을 낼 가능성이 높으니, 그쪽에 관심을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내년 초에 대형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 퍼포먼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을 잘 관찰하셔야 합니다.
최근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기술 수출 이야기가 나오는 종근당, 최근 레고켐바이오가 잭팟을 터뜨렸고, 한올바이오파마는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1상 성공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의 신약 개발 현황과 주목할 기업을 알려주시겠습니까?
그동안 국내 신약 개발 성과가 크지 않았지만, 2024년에는 기대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신약 개발에는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2015~2016년에는 임상 전, 임상 1상 진입 같은 소식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였습니다. 최근에는 그런 소식보다 결과를 보고 투자하자는 차분한 이야기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 시기가 2024년이 원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3년에도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기술 수출을 했지만, 중요한 것은 임상 성공 지역입니다. 아시아에서 임상에 성공한 것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성공한 것이 기술의 비교 우위를 더 잘 보여줍니다. 각 나라가 가진 의료 기술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성공한 결과에 더 무게를 둬야 합니다.
기술 수출도 중요합니다. 최근 빅파마들은 신약을 처음부터 개발하기보다, 개도국이나 아시아 지역에서 가능성 있는 후보물질을 확보해 돈을 주고 기술을 들여온 뒤 이익을 나누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 수출이 활발합니다. 말씀하신 레고켐바이오, 종근당, 유한양행 같은 기업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빅파마가 보기에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계속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섹터는 어떻습니까? 특허 만료 기간이 다가오면서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이 시장의 주목을 크게 받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네릭은 아스피린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화학식으로 만든 것이라 국내에도 아스피린이 20종 넘게 있습니다. 반면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이라 처음부터 임상 시험을 다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천당제약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입니다. 황반변성 치료제로, 제가 MTN에서 지속적으로 호재라고 말씀드렸던 재료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만들고 있고, 특히 셀트리온은 내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의 성과도 내년에 나타날 것입니다. 신약에 버금가는 바이오시밀러가 반짝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연말에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당뇨·탈모 치료제가 관심을 받았고, 지금은 항체 치료제 같은 바이오텍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24년에 주목할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비만 치료제와 탈모 치료제가 나오면 인류의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들 하죠. 한미약품도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비만 치료제는 하나로 통일되지 않습니다. 체형에 따라 맞는 치료제가 다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몇 가지 비만 치료제가 이미 판매되고 있고,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이 50만 원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자체 보유 현금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이슈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고, 한두 가지 물질은 상품화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2024년은 신약, 바이오, 항체 치료제가 신약 물질로 나오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로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셀트리온 이야기도 해 주시죠. 헬스케어와의 합병이 마무리되고, 제약과의 합병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셀트리온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다음 달 12일 새 셀트리온이 출범하는데, 오늘 이사회 결의가 된 상태입니다. 저는 이벤트 드리븐 측면은 어느 정도 끝났다고 봅니다. 본질적인 가치가 늘어나야 하는데, 회사는 내년 매출 3조 5천억 원, 2030년 매출 12조 원을 목표로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비전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회사가 그만큼의 비전을 가졌다는 것은 긍정적이고 고무적입니다. 다만 셀트리온의 본질 가치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셀트리온 3인방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비용 절감과 매출 집중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간단치 않을 수 있으니, 내년 1월 12일 이후에는 이벤트 드리븐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약바이오가 내년 주도주가 될지, 아니면 1월에만 반짝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전략과 눈여겨볼 종목을 알려주십시오.
내년 1월 효과로 제약바이오가 선두에 설 가능성은 일차적으로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대형주 위주로 주가 탄력성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 효과가 나타난다면 2~3월에는 조정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올라갈 때 관심을 두실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입니다. 내년에 아일리아 관련 부분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삼천당제약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레고켐바이오는 마라톤을 시작한 종목입니다. 단기간에 시세를 내기보다는, 밀릴 때마다 모아가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100m 달리기처럼 당장 신약이 나올 종목으로는 한미약품, 마라톤처럼 장기적으로 볼 종목으로는 레고켐바이오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2024년을 바라보며 제약바이오 섹터를 점검했습니다. 차영주 위원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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