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상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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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과 함께 10월 마지막 주 글로벌 증시의 주요 일정과 시장 흐름을 짚는 대담이다. 먼저 브라질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이 역전 당선되면서 브라질 금융시장, 즉 주가·환율·헤알화가 급락한 점이 언급된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주가는 하루 18%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18% 상승했다. 패널은 이를 단기 투자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을 소개하면서도, 2014년 아르헨티나 국채 디폴트와 2002년 브라질 금융위기 사례를 함께 거론한다. 미국 증시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주초에 해소되며 공포 후 반등 흐름을 보였고, 9월 말 이후 AI 반도체 비관론으로 흔들렸던 투자 심리도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 마이크론, 엔비디아 등 서학개미 보유 종목이 함께 올랐다. 과거 미국 중간선거 이후 S&P500이 6개월간 10% 이상 오른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중간선거 기적' 기대가 거론되며, 이 기대가 실현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제시된다. 금리 측면에서는 FOMC, ECB, BOJ가 모두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기술주에 우호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약 3.5%로 예상되며 잠재성장률 2.3%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은 첨단 기술과 비첨단 업종 간 차별화가 나타나며, 첨단 기술 실적의 서프라이즈 폭이 둔화되는 점이 주가 변동성의 원인으로 설명된다. 마지막으로 11월 상장이 예정된 앤트로픽의 IPO가 대형 자금 이동과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다뤄진다. 이 대담은 투자 전망을 제시하는 해설 성격이 강하므로, 발언 내용은 개인 시각으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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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이번 주 중요한 일정이 많이 몰려 있는 슈퍼 위크라는 표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슈퍼 위크를 잘 살펴보면 증시 강세를 점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과 함께 이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위원님, 지금 글로벌 증시 오늘 어떻게 보셨는지요?
일단 저희 증시 입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을 5월 말 차익 실현 이후 포지션 변경 없이 유지해 왔는데요. 차익 실현했던 현금 중 한 3분의 1 정도는 처음으로 투자 전략을 좀 변경할 필요가 있지 않냐고 생각합니다.
오늘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저희도 예상하지 못한 뒤엎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브라질 금융 시장이, 주가든 환율이든 헤알화 가치든 그야말로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개월 정도 보고, 짧게는 1개월 정도 보고 현금을 들고 있다가, 주식이든 국채든 브라질 헤알화 자산을 사면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쪽도 있습니다. 2014년 아르헨티나 국채 디폴트 사건이 있을 때, 2002년 브라질 금융 위기 때 상황을 보면 왜 이렇게 말씀드리는지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단기 포지션으로 접근하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룰라 대통령이 막판에 역전을 하면서,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 가지 간접 압력도 넣었는데, 본인의 심정은 룰라 대통령이 되기를 바랄 겁니다. 지금까지 선거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일정과 집회를 보더라도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런 상태에서 1차 결선 투표 10월 4일 날, 보우소나루가 45대 47로 이겼는데, 누가 보더라도 결선 투표에서는 보우소나루가 이길 거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선거 결과가 51.8대 48.2로 역전됐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바라는 것이 룰라 대통령의 당선이 아닌가, 물론 본인 자신은 싫어하겠지만 선거 결과를 보면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위기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일단 이번 주 첫날 미국 증시가 기분 좋게 출발한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첫날은 좋을 것이라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국제 금융 불안 문제가 있었는데, 사실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장이 끝나고 나서 발표됐기 때문에 주초에 국제 금융 불안이 해소된 영향이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주말에 반영됐던 이벤트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입니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해소되면서 유럽 국채 금리가 대부분 하락했고,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유럽 증시도 강하게 올랐고, 오늘도 유럽 증시가 강하게 올랐습니다. 이번 사태는 말하자면 '공포 후 반등'의 교과서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국제 금융 불안 때문에 국내 증권사 일부에서는 코스피가 5,000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고, 어떤 대학 교수는 3,500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에 다 나와 있으니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결과적으로 9월 말 이후 AI 반도체에 대한 비관론을 중심으로 잃었던 투자 심리가, 오늘 월가 분위기를 보면 거의 말끔히 회복됐다고 보입니다. 미국 증시는 정상화 국면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많이 보유한 테슬라, 마이크론, 엔비디아 같은 종목들이 오늘 다 올랐습니다. 누구보다도 서학개미들이 반기는 미국 증시 흐름이라고 봅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도 오늘만큼만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 모든 지표가 어려운데 증시마저 떨어지면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거든요. 그런데 과거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흐름을 보면, 대부분 S&P500 지수가 6개월 정도 10% 이상 올랐습니다. 수치에 따라 다르지만요. 이것을 두고 '중간선거 기적'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여당이 이기든 야당이 이기든, 중간선거 이후에는 달러 약세와 증시 상승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오늘 10월 마지막 주 첫날 미국 증시 모습을 보면, 중간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S&P500 섹터별로 봐도 기술주 상승 폭이 가장 컸는데요, 이유를 어떻게 보십니까?
기술 업종은 금리에 가장 민감한 업종입니다. 첨단 기술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이나 국제 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규모가 큰데, 여기서 자금 조달이 원활해야 AI 반도체 같은 분야가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경기와 관련된 다우 지수가 금리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미국 경제를 이끄는 첨단 기술이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프랑스와 유럽의 국제 금융 불안도 진정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것도 중앙은행의 조치 덕분입니다. 미국 시간으로 오늘부터 시작되는 FOMC,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발표되는 결과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첨단 기술주가 강하게 오른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리 전망표에서는 한 차례 인상이 나와 있지만, 이것이 10월에 할지 12월에 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또 다른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점도표는 항상 확률 지표입니다. 그래서 변수가 많습니다.
9월에 금리를 인상했던 것은 물가 안정 때문이 아니라, 국제 금융 불안으로 국제 금리가 올라간 것을 뒤늦게 기준금리에 맞춰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증시에는 영향이 없었고, 실제로 나스닥 지수는 계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9월 물가 지표는 목표치보다 수준은 높지만, 증가율은 하향세라는 측면에서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물가 수준이 높다는 것은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한 것이고, 본인도 변화율을 중시한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물가 수준을 중시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가장 영향력이 큰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경우, 두 가지를 얘기했습니다. 지금의 물가는 공급 측 요인이며, 물가가 높은 수준인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0년 전에 설정된 것인데, 경제 여건이 변한 만큼 상향 조정 가능성을 얘기한 것입니다. 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물가 수준은 높게 유지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것만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아니고, 변화율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9월에 인상했다면 10월에는 인상을 하지 않는 스톱·스톱, 즉 '금리 인상 후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오늘 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업종 주가가 오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FOMC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짚어 주셨습니다. '슈퍼 위크'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러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인데요, 미국 말고 주목해 볼 금리 결정 일정이 있습니까?
FOMC보다는 국제 금융 불안 때문에 ECB 회의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정을 보겠습니다. 내일 10월 28일에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중앙은행 회의가 있습니다. 10월 29일에는 ECB 회의가 있는데, 지금 가장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30일에는 일본은행 회의도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관심이 큽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미국 증시에 거의 영향이 없지만, 0.25%포인트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우리 증시와 미국 증시, 세계 증시 입장에서 ECB와 BOJ 회의가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먼저 열리는 BOJ는 추가 금리 인상 문제를 놓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지금 상태에서 금리를 계속 올려도 엔저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행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을 겁니다. 엔저를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이 효과가 없다면, 일본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해서 금리를 올리지 않아야 한다는 쪽의 주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결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ECB는 TPI, 즉 금리 전이 방지 장치라는 것을 도입했는데, 이는 완화적 금리 정책입니다. 양적 긴축은 폐지되고, 기준금리는 동결이나 인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세 개의 주요 중앙은행, 즉 FOMC, ECB, BOJ가 모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고, 그러면 미국 기술주들이 오를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금리 말고도 살펴볼 것이 있는데요,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곧 나옵니다. 이것이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 문제가 AI 반도체 비관론과 함께 중요합니다. 미국 경제를 주도하는 것이 AI 반도체인데, 여기에 비관론이 나오면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경기 성장률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경기가 어려울 때 주가가 떨어진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거시 펀더멘털 측면에서, 내일 발표되는 3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아마 3.5% 정도로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2분기 성장률은 기존 방식으로는 1.5%였는데, 개정된 GDP 방식으로는 2.2%가 나왔습니다. 개정된 GDP 방식으로 잠재성장률은 2.3% 정도입니다. 그래서 2.2%와 2.3%는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경기가 회복이냐 침체냐의 임계점에 놓여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3분기 성장률이 굉장히 중요했던 것입니다. 3분기 성장률이 잠정치나 최종치로 3.5%가 나온다면, 잠재성장률 2.3%를 크게 웃돌게 됩니다. 이것이 AI 반도체 비관론과 미국 경기 침체론으로 어려웠던 증시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경기에 민감한 다우 지수도 오른 것입니다.
앞으로 지켜볼 부분은 AI 반도체와 AI 전체 투자 심리인데요, 아마존, 구글 같은 대형 기업들의 실적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10월 중순 이후 발표되고 있어서, 어느 정도 가이던스가 나온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은 대부분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그런데 3분기 실적에는 한 가지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디커플링, 즉 차별화 현상입니다. 종목을 선정할 때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3분기 실적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첨단 기술 업종에서는 AI 반도체가 대표적입니다. 반면 비첨단 업종과의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별화가 심해도, 미국 증시의 마이크로 펀더멘털을 보면 전통적인 제조업이나 일상생활 관련 기업에서도 서프라이즈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분기 대비 10% 이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특징은 비첨단 기업의 실적도 받쳐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미국 경기와 미국 증시를 이끄는 첨단 기술의 실적에서는 서프라이즈 폭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를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1차 도함수, 즉 기울기 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2차 도함수 값이 0보다 작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차 도함수가 0보다 크면 기울기가 가파르게 올라간다는 뜻이고, 그러면 지금 실적보다 앞으로의 서프라이즈 가이던스가 더 좋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2차 도함수가 0보다 작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증가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삼성전자 모두 실적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었다는 얘기도 있었죠. 그런데 실적이 너무 좋으니 앞으로는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적이 발표된 뒤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론도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그랬습니다. 실적이 좋은데 왜 주가가 떨어지냐는 것이죠. 이것은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년 11월부터 마이클 버리 같은 비관론자들이 AI 반도체 경기가 어렵다고 주장하며 비관론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AI 반도체 주가는 1년 동안 80% 이상 올랐습니다. 펀더멘털은 괜찮다는 것이죠. 잠시 동안은 2차 도함수가 0보다 작아져서 포워드 가이던스에 의문이 생기고, 그래서 주가가 떨어지지만, 결국 펀더멘털, 즉 반도체 경기는 정상 궤도로 돌아갈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엔비디아,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차익 실현 때문에 이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던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장률의 가속도는 둔화될지 몰라도, 성장은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짚어 주셨습니다. 관련해서 시장이 주목하는 것 중 하나가 11월에 상장할 예정인 앤트로픽입니다. 오늘 증권 신고서가 나오면서 뉴스도 많이 나왔는데요, 투자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할까요?
언제 나오느냐가 문제였는데, 이번 주에 신고서가 나온 것 같습니다. 상장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달 중순쯤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에 6월 말 제가 말씀드렸던 '오픈AI, 앤트로픽 IPO 시대'라는 관점에서 보면, 6월에 상장했던 스페이스X가 우리 증시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최소 4,000억 달러, 공모 금액은 최소 200억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 글로벌 자금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국제 금융 불안 속에서 이 자금을 조달하면, AI 반도체 같은 분야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마이클 버리처럼 공매도를 칠 수도 있다는 측면도 있고요. 그런데 스페이스X는 성공적으로 상장했고, 이후 여러 문제로 오픈AI는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앤트로픽이 언제 상장하느냐가 가장 중요했는데, 이제 발표됐습니다.
앤트로픽에 대해서는 기업 가치를 1조 5,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 정도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4,000억 달러 대비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공모 금액은 400억 달러입니다. 이것은 스페이스X 자금 조달 규모의 약 두 배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상장한 것을 감안하면, 앤트로픽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난제가 있긴 합니다. 일정이 확정된다는 것 자체가 오늘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하나의 요인이었고, 스페이스X가 재사용 로켓 착륙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한 번 더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아까 브라질 증시를 짚어 주셨습니다. 브라질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금융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우리 투자자들에게도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브라질은 펀더멘털 대비 기대감이 높았던 시장이었습니다. 대선 전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습니다. 실용주의를 표방하지만 상당히 우파적인 성향이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이 1기, 2기, 3기로 가면서 좌파 성향이 강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 이웃 나라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이 시장 경제를 도입하는 것처럼, 좌파의 이른바 핑크 타이드에서 블루 타이드로 가면 브라질 증시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이 결선에서 당선되기 전까지, 외국인 자금이 브라질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브라질 주가도 좋았고, 국채 가격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우리 투자자 중에도 브라질 ETF에 투자하신 분이 많은데, 브라질 ETF도 강세에서 트리플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 결과가 룰라 쪽으로 가면서 좌파 쪽으로 간다는 우려에, 들어왔던 자금이 갑자기 이탈하는 스턴 스탑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주가는 하루에 18% 떨어졌고, 국채 금리는 18% 올랐습니다. 환율도 폭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5월 말 이후, 코스피가 8,300까지 갔을 때 삼성전자 레버리지 차익 실현 자금을 그동안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이제 현금 중 3분의 1 정도는 1개월이나 3개월 정도 짧게 보고 투자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2014년 아르헨티나 국채 투자에서 대박이 났고, 2022년 루블화 폭락 때 루블화를 샀던 사람들도 큰돈을 벌었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번에도 되풀이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브라질도 대선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브라질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시장의 반란이 있었던 것이죠. 지금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중간선거의 기적'이 나타날지, 아니면 '룰라의 저주'처럼 '트럼프의 저주'가 나타날지가 관건입니다. 미국은 브라질처럼 좌파냐 우파냐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결과, 즉 민주당이 이기든 공화당이 이기든 이것을 수용하느냐 안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이길 때 이것을 수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브라질과는 조금 다른 측면입니다.
중간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미국 증시 호황은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저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룰라의 저주와 마찬가지로요. 그래서 결과에 대한 승복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요한 부분 짚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 주신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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