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크립터TV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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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계포럼에서 들은 오건영 부부장의 환율 강연을 소개하며, 환율이 4분기까지 박스권에서 움직이다 이후 큰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2013년 비트코인 초기 투자 사례(단타로 실패한 처남, 오태민 대표의 지인 사례)를 들며 펀더멘탈 공부 없이 단타하는 것의 위험과 장기 보유 교훈을 강조했다. 구체적 가격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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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립토TV입니다. 이 채널은 두 형제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형은 양식으로 양껏 잘 전달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중국 이야기를 자주 하니까 중식 요리사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는데, 형이 펀더멘털을 키워줄 좋은 영상을 많이 만들어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저는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조금은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작년 제주도 하계포럼에서는 제가 김용익 교수님 강연을 맡았었는데, 올해는 오건영 부부장님 강연을 맡게 됐습니다. 우연이라고 할까요, 행운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포럼 강사님만 거의 서른 명이 넘어요. 그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경제 분야 강사님을 만나고, 강연을 맡고, 또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던 거죠. 작년에도 소개를 해 드렸던 것 같은데, 김영익 교수님 강연은 이제 다 까먹었고 딱 하나만 기억이 납니다. 비트코인을 언급하셨어요. 이제는 더 이상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자산 포트폴리오에 넣을 정도로 훌륭한 자산이 됐다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이 나고요.
올해는 오건영 부부장님을 처음 실물로 뵙게 됐는데, 보시다시피 굉장히 인성이 좋으시고 겸손하셨습니다. 거기에 일단 깜짝 놀랐고요. 두 번째로는 정말 비교의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어려운 경제를 굉장히 알기 쉽게 설명을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투자는 교과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광기에 의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심리는 절대 책에 나와 있지 않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또 참고할 만한 내용을 요약해 말씀드리면, 환율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환율이 4분기까지는 박스권 안에서 파닥파닥 왔다 갔다 할 것이고, 4분기 이후에는 환율의 방향이 크게 오르든 크게 내리든 결정될 것이라고 하셨어요. 아시다시피 환율이 오르면 주식이나 비트코인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저는 4분기까지는 정체되다가 그 이후에 주식이든 코인이든 큰 방향이 결정될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4분기 후에 한번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10년, 11년 전에 비트코인을 사서 흥한 썰도 있고 망한 썰도 있는데요. 재미를 위해 어떤 썰인지는 바로 말씀드리지 않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2013년 이야기입니다. 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냐면, 비트코인으로 치면 2013년은 정말 옛날이기 때문이에요. 당시 비트코인 하나가 만 원이었거든요. 이때 사신 분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포럼에 다녀왔다고 했죠. 3일 연장으로 밤 12시 넘게까지 회식을 했는데, 그 회식 자리에서 들은 어떤 대표님 처남 이야기입니다. 제가 비교적 나이가 어린 대표님들을 만나면 "비트코인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한번 물어보거든요. 어르신들은 보통 "안 한다, 모른다" 하실 테니까, 대중의 의견을 듣기 위해 슬쩍 던져 본 거예요. 역시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으셨어요. 그러면서 "내 처남이 있는데, 그 처남이 비트코인 조상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처남님은 여러 사업을 하셨는데 다 잘 안 됐다고 해요. 부모님 돈으로 시작하셨던 것 같은데, 마지막이다 싶어서 2013년에 중국에 가서 사업을 다시 시작하셨습니다. 내 사업을 해야 했는데 우연히 거기서 비트코인이라는 존재를 알게 됐다고 해요. 보통 포커를 치다가 알게 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알게 된 건 처음 들어봤어요. 동네 사장님들, 중국 사장님들이 죄다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중국인들의 채굴을 통해 빨리 알게 된 셈이죠. 남들보다 어마어마하게 빨리 안 거예요.
비트코인이 만 원일 때 알았으니, 아마 많이는 아니어도 조금은 사셨겠죠. 그런데 사셨다가 몇십만 원 벌고 몇십만 원에 매도를 했다고 해요. 결국 단타를 쳤다는 거죠. 더 크게 먹을 걸 많이 손해 봤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어쨌든 돈은 좀 벌었을 겁니다. 원래 그 처남님은 다른 사업을 하러 중국에 가셨지만, 귀국해서는 "다른 사업은 됐고 비트코인에 올인이다!" 하시면서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셨어요. 남들은 비트코인을 알지도 못할 때, 오태민 대표님보다도 무려 1년 반 가까이 빠르게 비트코인을 알게 된 거죠.
게다가 채굴까지 시작하셨어요. 왜 부모님 댁에서 했냐면, 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계셨거든요. 농업용 전기는 당연히 싸잖아요. 싼 전기로 채굴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신 거죠. 발상 자체는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하나, 둘, 셋 채굴기를 계속 엄청나게 늘려 가셨어요.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인 농업용 전기 사용량의 수십 배, 많게는 몇백 배까지 쓰게 된 거죠. 욕심이 나니까 최대치로 계속 돌리셨는데, 농업용 전기는 법적으로 농업용으로만 써야 합니다. 비트코인 채굴에 쓰면 불법이에요. 너무 많이 채굴하다 보니 결국 한국전력에 발각되어 큰 벌금을 맞게 됩니다.
이분은 세 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왜 실패했을까요? 한마디로 본능에 충실했습니다. 결국 단타, 단타, 단타로 가셨는데, 제가 확신하기로는 아마 비트코인까지 져서 다 잃었을 겁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빚을 지기 때문이에요. 단타에 충실했고, 이렇게 빨리 알았지만 펀더멘털은 전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을 하나의 현상이자 이벤트로만 생각했으니, 결국 사고팔고를 반복하며 돈을 벌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제가 단타를 싫어한다고 계속 말씀드리는데요, 차트 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 이유가 하나의 사례로 설명이 됐을 거라 생각해요. 단타로는 여러분도, 저도 벌써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그냥 빠릅니다. 현명한 판단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비트코인으로 흥한 썰도 있겠죠. 이건 제가 좋아하는 오태민 대표님의 유튜브 영상에서 보고 소개해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나중에 직접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분은 10년 전 비트코인을 똑같이 산 분인데요. 오태민 대표님 덕인지, 하늘이 도운 덕인지, 아무튼 비트코인을 수십 개 사서 부자가 된 썰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라고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엄청 어렵거든요.
일단 10년 전에 알았다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왜 어려웠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오 대표님의 지인분이 여성이었던 것 같은데, 이분은 비트코인으로 부자가 되기 매우 어려운 조건을 갖고 계셨습니다. 첫째, 학벌이 좋았어요. 최고 학벌이셨고, 더구나 굉장히 보수적인 직업인 교사셨습니다. 남편분은 국립대 교수였고요.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보수적인 분이 비트코인을 살 수 있었을까요?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죠.
참고로 하나만 더 소개해 드릴게요. 제 형은 10년 전에 비트코인 행사를 했었고, 컨퍼런스에 오 대표님을 초청했습니다. 그때도 어려웠겠지만, 블록체인 행사였기 때문에 초청이 가능했겠죠. 저도 자체 행사를 많이 하는데, 당연히 오 대표님을 초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류 모임 운영진들을 찾아가서 "이런 블록체인의 훌륭한 분이 계신데, 강의를 해 주셔도 될까요?" 하고 말씀드렸어요. 그때 저를 바라보던 눈빛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보통 60대 중후반, 젊어도 50대 중반인 대표님들이었는데, "이런 걸 왜 나한테 가져왔어?" 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요. 도박이나 사기 같은 걸 우리가 할 것 같냐고, 실제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초대를 못 했습니다.
이게 한국의 문화이자, 보통 전문직 대표님이나 교수님들이 가진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이라고 보시면 정확할 것 같아요. 어쨌든 이렇게 좋은 학벌을 가진 그 지인분이 오 대표님의 강의를 들으셨는데, 블록체인이고 비트코인이고 하나도 모르셨어요. 그런데 무엇 때문에 꽂혔느냐? 바로 '아프리카'라는 단어였습니다. 이 지인분은 아프리카 선교를 하고 계셨고, 아프리카 후원과 봉사를 하셨던 분이거든요. 학교도 짓고, 공장도 짓고, 택시도 사 주고 하셨다고 해요. 적도 근처의 어떤 나라였다고 합니다.
문제는 아프리카로 송금하는 게 아주 어려웠다는 거예요. 바로 보내는 수단이 없어서 제3국을 무조건 거쳐야 송금이 되고, 수수료도 20~30%대에 달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중간에 누가 얼마나 떼어 가는지도 확인이 안 됐어요. 아프리카 송금 자체가 이렇게 어려운데, 오태민이라는 분이 나타나서 "비트코인이라는 게 있는데 싸고 빠르게 보낼 수 있다"고 하니까 확 꽂힌 거죠.
그래서 그 지인분 본인도 비트코인을 수십 개 사셨고, 봉사단체 사람들에게도 권유하셨어요. 권유를 받은 지인들도 한두 개 정도 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인들의 특징이 있죠. 권유받았을 때 비트코인이 30~40만 원 정도였을 텐데, 두 배가 되고 나서야 샀다고 해요. 늘 지인들은 환희가 찼을 때 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역시나 레퍼토리처럼 몇 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고, 다시 30~40만 원이 됐다고 해요. 그 시련의 세월을 얼마나 겪었을까요. 지인분의 수십 개는 그래 봤자 천만 원 정도였다고 하니 큰 금액은 아니었겠죠. 지인들도 한두 개 샀으니 손해는 3~40만 원 정도였을 거예요. 금액보다는 마음고생이 컸겠죠.
그러다 2년 반이 지나고, 드디어 우리가 바라던 2016년 말에 본전이 찾아왔습니다. 본전이 오면 어떻게 할까요? 95% 이상은 판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의 꿈이 본전이니까요. 당연히 이 지인분도, 오 대표님의 지인분도 팔려고 했겠죠. 그런데 문제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오 대표님이 평소에 "거래소도 믿지 말고, 무조건 콜드월렛 지갑에 사서 보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대로 하셨던 분이거든요. 콜드월렛을 어딘가에 보관해 두고 2년 반 동안 잊고 있다가, 이제야 기억이 난 거예요.
콜드월렛에서 거래소로 보내서 팔아야 하는데, 그게 어렵잖아요. 그래서 오 대표님과 일주일 넘게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방법을 알려 드렸어요. 대표님이 문자로 친절하게 그림까지 그려 가며 설명해 주셨는데도, 어르신들은 그런 걸 잘 못 하시잖아요. 결국 일주일 만에 지인분이 포기하셨어요. "나 못 팔아, 못 팔겠어"라고 선언하신 거죠. 오 대표님 말씀으로는 "나한테 한 번만 오라고 하셨으면 내가 갔을 텐데, 오라고 안 하셔서 안 갔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마 대표님도 귀찮았을 거예요. 가서 해 드린다는 게 번거로웠겠죠.
그런데 그 덕분에 전화위복이라고 할까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보유하고 계신 거예요. 8천만 원대에도 팔지 못했겠죠. 지금은 많이 떨어져서 비트코인 하나에 4천만 원 정도겠지만, 그래도 얼마입니까. 80만 원 꼭대기에 샀다고 쳐도 5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에요. 그러니 그때 한두 개밖에 안 샀던 지인들이 왜 그것밖에 못 샀을까 원망했겠지만,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하늘이 도왔을까요, 오태민 대표님 덕분일까요?
저는 이런 엄청난 사연, 콜드월렛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못 팔고 포기한 사연 때문에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오태민 대표님 덕분이 아니라는 게 제 결론이에요.
마지막으로 결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알았다고 저절로 부자가 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첫 번째 케이스도 그렇고 두 번째 케이스도 그래요. 각자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죠. 10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다면 상식적으로는 부자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현실을 들여다보면, 비밀번호를 잊어버렸거나 감옥에 들어갔거나 버려서 쓰레기 매립장에서 10년 후에 찾지 않는 한, 비트코인을 빨리 사서 부자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스톨라니의 말처럼 수면제를 먹고 10년간 잠들어 있지 않는 이상, 결국 공부하면서 깨어 있어야 비로소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요. 제 생각에는 본전을 찾을까 말까 하는 정도라고 봅니다. 그만큼 투자는 어렵습니다. 저도 더 공부하고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할 테니, 여러분도 쉬지 않고 공부하셔서 소중한 재산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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