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크리퍼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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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5월 셀인메이 패턴이 깨지고 7월 전후 셀인줄라이가 맞을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관세 90일 유예 이후 협상 기대감으로 단기 반등 후 연말 강세를 기대. 단기 바닥은 지난 것으로 보고 비트코인은 글로벌 유동성을 따라 상승, 거래소 물량 감소·달러 약세를 근거로 제시. 알트코인은 변동성이 크다고 경고. 결론적으로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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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리퍼TV입니다. 오래된 투자 격언인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가 올해도 적용될지, 그리고 적용되지 않는다면 왜 그런지 몇 가지 근거를 통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먼저 5월의 주요 일정을 짧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4월 30일 수요일 밤 11시경에 미국의 3월 PCE 물가지수가 나옵니다. 이를 근거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지 말지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5월 초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나 실업률 등도 발표되고요. 더 중요한 건 5월 7일 수요일 밤 9시 반경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기대감이 전혀 없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주목하지 않고 있어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5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무려 91%입니다. 인하는 없을 거라는 걸 다들 알고 있죠. 유동성, 온체인 데이터, 물가 등 여러 지표가 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4월과 3월의 주식과 코인 가격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결정됐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부분에 주목하지 않는 것이죠. 참고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6일자 타임지 표지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사진 촬영과 인터뷰도 마쳤다고 하네요.
인터뷰 이유는 그가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 4월 30일이기 때문입니다. 5월부터는 더 이상 전 정권이나 바이든 탓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모든 영향력이 그에게 있다는 뜻이죠. 문제는 코인과 주식이 워낙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5월부터는 핑계를 댈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장이 어느 정도 바닥에 닿았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올해는 5월에 팔라는 격언이 맞지 않고, 오히려 7월에 파는 것이 맞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주식 쪽에서 유명한 박세익 대표님입니다. 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님은 올해 증시는 셀인메이가 아니라 "셀인 줄라이", 즉 7월에 파는 것이 좋겠다고 자신 있게 주장하셨습니다.
그 의견을 듣기 전에 먼저 셀인메이가 왜 나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격언은 굉장한 역사적 전통과 통계를 갖고 있고, 웬만하면 매년 맞아떨어졌습니다. 1945년 이래 S&P500 지수는 5월부터 10월까지, 즉 늦봄부터 늦여름까지는 평균 2% 상승에 그쳤습니다. 반면 11월부터 4월까지는 평균 6.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5월부터 10월은 블랙먼데이 등 여러 사태도 많아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그래서 11월부터 4월에 투자하라는 격언이 생겼습니다. 이 현상은 미국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영국을 포함한 37개국에서도 관찰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매년 맞는 통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 대표님은 올해는 패턴이 바뀌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근거는 이렇습니다. 올해는 11월부터 4월까지 오른 뒤 3월, 4월에 단기 저점을 찍고 떨어졌습니다. 셀인메이는 "올랐을 때 팔라"는 의미인데, 지금은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라 팔 것이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상황은 2025년 1분기와 2018년 4분기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금리가 높았고, 지금도 고금리까진 아니더라도 중상 수준의 금리입니다. 또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였고 미중 무역분쟁이 치열했는데, 지금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으니 오히려 더 심하죠. 두 시기 모두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협상 기대감이 있다는 점도 같습니다. 뭔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소문도 많습니다. 그래서 박 대표님은 7월 초까지 강한 반등이 나올 것이고, 7월 초나 중순에 파시려면 파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팔기 아깝다는 뜻이죠.
저도 예전에 틀린 예측이 있었는데, 이 주장이 그 연장선에 있는 것 같아 공감이 갑니다. 올해 1분기에 작은 봉우리를 찍고, 셀인메이 무렵 유동성이 줄면서 연말쯤 올랐다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관세 때문에 판이 엉망이 됐죠. 제 생각엔 엉망이 된 게 아니라 한두 달에서 길면 세 달 정도 늦춰진 것 같습니다. 최근 유동성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 돈이 사라진 게 아니라 금이나 MMF, 국채 등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연말, 10월에서 12월쯤 정점을 찍을 거라 예상했던 것이 내년 1분기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했었는데, 박 대표님도 이런 연장선에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여러 근거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근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이건 제가 찾은 게 아니라 KB증권에서 친절하게 정리해 준 자료인데요. 2018년 12월 1일, 트럼프 1기 때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관세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지금도 4월 9일에 전 세계적으로 90일 유예가 있었죠. 그러니 당시를 2025년 4월 9일쯤으로 대입해 보면 대략 맞아떨어집니다. 이후 지금처럼 울퉁불퉁하지만 시장은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무역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했고,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만났다, 중국은 안 만났다", "비밀회담이 있었다더라" 같은 소문이 퍼지는데, 예전과 비슷하죠. 이후 추가 관세 무기한 연기 같은 좋은 소식이 나오면서 코스피나 나스닥도 오르곤 했습니다.
그런데 관세 90일 유예가 끝나는 시점, 즉 2025년 7월 9일을 보면 당시 2019년 3월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곧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90일이 지나도 전 세계가 만족할 만한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기대감으로 올랐는데, 무언가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호재가 발표되어도 떨어질 수 있는 판국에 최종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실망감이 더 커지죠. 사준에 마무리될 거라 말하지만 실제로는 주가가 쭉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7월에서 9월에 해당할 수 있는 과거 스토리도 살펴보겠습니다. 2019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국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습니다. 8월 1일에는 대중 추가 관세 10%를 또 발표했죠. 이런 변덕 때문에 코스피와 나스닥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이 패턴을 2025년에 대입해 7월에서 9월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시기쯤이면 주식과 코인은 바닥을 찍고 꽤 올라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주식, 코인, 채권금리, 달러 모두 수세에 몰려 있지만, 그때쯤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글로벌 유동성도 꽤 회복된 상태라 지금처럼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은 아닐 수 있죠. 그러면 과시하면서 기분을 낼 수도 있고, 그래서 이런 변덕스러운 발표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과거에 그랬다는 거죠. 그래서 올해도 이쯤에서 과거 패턴이 반복된다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2019년 10월로 가보면, B20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통해 1단계 무역합의가 발표되었습니다. 웬만하면 협상하자는 분위기로 마무리되었고, 팬데믹 전까지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올해에 대입해 보면 2025년 말, 늦어도 2026년 초에는 주식과 코인이 오르지 않고는 버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2026년 중간선거를 위해서는 2026년 1월부터는 압도적인 성과가 나와야 하죠. 그래서 같은 패턴으로 갈 것이라고 제가 추정해 봤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예상을 다시 가져오면, 조금 늦춰졌지만 7월쯤까지 작은 봉우리를 만들 수 있겠습니다. 물론 급등이 나오면 단기 급락도 있을 테니, 조금 떨어졌다가 연말연초에 다시 오를 것이라는 게 지금 제 시나리오입니다. 틀릴 수도 있지만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근거는 단기 바닥을 찍었다는 것입니다. 객관적 데이터와 주관적 데이터를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글로벌 M2 통계는 이미 많이 보셨을 테니 짧게 넘어가겠습니다. 핵심은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 글로벌 유동성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70일 뒤냐 80일 뒤냐는 논란이 있지만, 과거에도 대체로 맞아떨어졌습니다. 또 하나의 팩트는 달러가 약세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율이 꺾이고 있죠. 또 미국의 4월 15일 소득세 납부 기한이 일차적으로 끝났다는 점도 데이터상의 팩트입니다.
알트코인에 많이 투자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임의로 그려본 그래프도 있는데요. 비트코인이 꾸준히 우상향한다면 알트코인은 그렇게 가기 어렵습니다. 오르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어마무시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알트코인이 사기냐는 질문이 많지만, 제 생각엔 사기라기보다는 변동성이 사기급입니다. 쓰임이 괜찮은 알트코인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기 때문에, 이 변동성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알트코인 투자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죠.
또 한 가지 팩트는 거래소에 있는 비트코인 물량입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보면,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이 최근 바닥을 뚫고 내려갔습니다. 2018년부터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전에는 거래소가 얼마나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지 집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집계 이래 거래소 물량이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맛집으로 비유하면 재료가 없어 영업이 끝난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비트코인이 귀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관적 지표도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라는 유명 잡지의 표지를 보면, 강세론자인 야데니에 따르면 비관적인 표지가 세 번 연속 나오면 그때가 거의 바닥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4월 내내 이코노미스트 표지는 비관적이었습니다. 4월 5일에는 "Make China Great Again"이, 4월 12일에는 "카오스"가, 4월 19일에는 "달러가 망하고 있다"는 내용이, 4월 26일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기부스(부목)를 한 표지가 나왔습니다. 이런 주관적, 객관적 근거를 보면 단기 바닥은 찍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한 달 정말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할 일이 없을 수도 있으니, 발 벗고 나서기보다 구경을 하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짐 로저스는 "성공한 투자자는 대부분의 투자 기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제 해석으로는 이 대부분의 기간이 하락기보다 상승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하락기에는 할 게 많습니다. 현금을 써야 하나, 현금 비중은? 다 써버렸다면 금을 팔아야 하나, 주식을 팔아야 하나, 예금을 깨야 하나, 무엇을 언제 사야 하나 고민이 많죠. 반면 상승기에는 거인들이 어떤 핑계를 대고 어떤 방식으로 올려줄지 지켜보며, 그 어깨에 올라타서 불구경만 하시면 됩니다. 올해는 그동안 고생하신 만큼 크게 보상받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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