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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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실적 개선 기대로 보유 의견 유지(목표가 48만원, 48만원 넘으면 신규매수 부담). 한미반도체는 TC본더 80%+ 점유율과 50% 영업이익률을 근거로 경쟁사 진입 우려는 과도하다며 8만원 중반 매수, 12만5천원 목표(내년 실적 기준 PER 25배 최저치), 7만원 이탈 시 리스크 관리 제시. JYP엔터는 실적 부진과 신규 아티스트 비용 부담을 지적, 6만원 부근 신규매수, 5만원 이하 전략 재점검, 8만원 목표(PER 27배). 자막에 등장하는 반도체/엔터 외 종목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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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서 짧은 호흡으로 보는 종목들을 살펴보셨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바라볼 수 있는 종목들을 함께 발굴해 보겠습니다. 핵심은 기대해 볼 만한 포인트가 많은 저평가 종목을 찾는 것입니다. 시장 분위기도 좋으니 기분 좋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시간에 봐 주셨던 종목이 굉장히 잘 가고 있습니다. 농심인데요. 시가 기준으로 10%대, 종가 기준으로 12%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후발 주자가 될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해지는 시점인데, 농심을 어떻게 보시나요?
농심의 핵심은 해외에서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국내에서 마진이 낮았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니 국내에서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보이고, 해외 성과도 점차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양식품과 시가총액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라 이를 메우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다만 적정가를 48만 원 이상으로 보고 있어서, 현재 가격이 이 수준에 근접했다면 신규 매수는 녹록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존 보유자는 적극적으로 홀딩하시면 됩니다. 기존 목표가 48만 원을 바꿀 만한 이유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목표가 48만 원을 유지하면서 보유, 홀딩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종목을 찾아보겠습니다. KB증권 리포트에서 한미반도체의 해외 중심 성장과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짚으셨는데요. 이번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는 낮췄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반도체의 위치를 어떻게 보시나요?
올해 제가 엔비디아를 위험하다고 본 이유도 도전을 받기 때문이었습니다. 도전 이후 엔비디아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지, 다른 지위로 바뀔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독점에 대한 도전이 위험 요인이었습니다. 한미반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TC본더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화세미텍 쪽으로 장비가 들어올 가능성이 계속 언급되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실적보다는 경쟁자가 늘면 이익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부담을 많이 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판단이 본질을 놓쳤다고 봅니다. 주가는 이미 거품이 많이 빠진 상황입니다.
이 기업의 본질은 실적과 이익률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한화세미텍이 들어온다고 해서 당장 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을까요? 설치 후 라인을 세팅하는 데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필요합니다. 단기간에 한미반도체의 비중이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기술적 차이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쟁사 진입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고, 실적과 이익률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지금이 오히려 노려볼 때라고 판단합니다.
핵심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경쟁사 진입이고, 둘째는 차세대 장비입니다. 한화세미텍 등 다른 업체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꾸준히 있었고, 언젠가는 들어올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HBM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설비 투자가 지금 당장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당장 투자할 때는 검증된 장비가 필요합니다.
주가가 13만 원, 12만 원일 때는 한미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8만 원대로 내려온 지금은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장악력은 쉽게 바뀌지 않는데 주가의 거품은 이미 빠졌습니다. 또한 HBM4로 넘어가 12단을 쌓는 장비에 대한 신규 수요도 내년부터 어느 정도 준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TC본더 한 곳에 집중된 매출 구조도 점차 넓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전히 TC본더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지만, 차세대 장비 기술 확보에서도 선도 업체인 한미반도체가 빠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 거품이 빠진 현 상황에서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합니다.
PER 밴드를 보면 이 가격을 설정한 이유를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PER 60배, 한때는 100배까지 받았습니다. 독점 기업이고 HBM이 빠르게 성장하니 밸류에이션을 무한정 준 셈입니다. 그러나 여러 논란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조정을 받아 현재 PER 20배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기업은 영업이익률 50%를 내고 있습니다. 80% 이상의 점유율에서 50% 이익률이 유지된다면, 현재 주가가 비싸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재 8만 원 중반대에서는 매수에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가격 대비 플러스·마이너스 5% 내외에서도 여전히 매수가 필요하다는 관점입니다.
밸류에이션을 어디까지 줄 수 있을지 보면, 내년 실적을 아주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PER 25배가 최저 수준으로 보입니다. 내년 이익을 올해로 당겨 생각했을 때 최저치는 목표가 기준 12만 5,000원 정도입니다. 이는 상한선이 아니라 예상 가능한 최저 수익 목표입니다. 상황이 좋아져 리포트의 베스트 시나리오, 즉 점유율 90%까지 올라간다면 가격을 더 공격적으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제 판단이 틀려 한화세미텍이나 삼성 계열사가 공격적으로 침투해 점유율이 급락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주가가 7만 원 수준까지 이탈한다면 이익률도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 그때는 리스크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경쟁 구도 변화를 세밀하게 체크하면서 지금 매수하는 관점은 나쁘지 않고, 12만 5,000원까지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번에는 두 번째 기회를 찾아보겠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 막내 킥플립이 데뷔 반년 만에 롤라팔루자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JYP를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합니다. 괜찮았던 종목인데, 최근 실적이 부진해 엔터주들이 함께 주목받을 때 소외되고 있습니다.
이 종목은 작년 가을에 처음 말씀드렸고, 겨울에 한 번 더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제시한 목표가 7만 5,000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최근 주가가 빠지는 이유를 짚어야 하는데, 이번 롤라팔루자 출연은 메인 무대가 아니라 끼어 팔기 형태로 보입니다. 이것이 최근 주가 조정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보다 본질적인 원인과 현재 주가의 정당성은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JYP가 다른 엔터사들과 달리 실적이 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3년에 실적이 너무 좋아서 2024년에도 기대가 컸는데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2023년에 주가가 너무 올랐다가 2024년에 너무 빠졌고, 이후 실적이 다시 좋아지면서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관련 이슈 등이 겹치며 기대가 과도해졌고, 이번 1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증권사들도 지적하듯이, 다른 회사만큼 아티스트 MD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툭하면 매진되는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비판을 스스로 받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에 MD 사업을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무엇을 했느냐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것은 부차적인 얘기입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실적을 이끄는 두 축에 있습니다. 문제가 성적이 나빠서인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이키즈는 국내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지만, 빌보드 성적과 해외 공연 파급력을 보면 BTS 준흥급으로 올라왔다고 봅니다. 올해 목표 앨범 판매량은 200만 장입니다. 이제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트와이스도 미주 공연에서 50만 명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났습니다.
다만 이들의 계약을 연장하면서 마진율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킥플립 등 신규 아티스트 육성에 계속 비용이 들어갑니다. 기존 아티스트는 수익을 많이 벌지만, 그만큼 들어오는 이익의 비율은 낮아졌고, 신규 투자 비용은 늘어난 셈입니다. 이것이 일시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이키즈의 올해 목표 200만 장이 줄어들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킥플립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제가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음원 성적, 유튜브 반응 등을 살펴봤는데, 유튜브 반응은 다소 갸우뚱하게 만들고 국내외 음원 성적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롤라팔루자 출연이 결국 잘 안 나오니까 끼어 팔기 형태로 보입니다. 메인은 트와이스에 두고, 추가로 올라갈 수 있는 신규 아티스트를 끼워 넣는 구조입니다. 이 성과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으면, 이미 상당한 비용을 쓴 상태에서 마진율 개선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신규 그룹은 보통 마진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격 전략을 보면, 현재 밸류에이션이 PER 20배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올해 기준 주당순이익(EPS) 3,000원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PER 20배는 충분히 싸 보입니다. 따라서 6만 원 내외에서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셔도 됩니다. 손절가는 5만 원 내외로 봅니다. 이 수준까지 빠지면 전략을 바꿔야 합니다. 목표가는 PER 27배, 약 8만 원으로 봅니다. 이익률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PER 30배까지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김종효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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