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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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반도체 수출이 20일까지 199% 증가해 8월 수출이 7월보다 늘 것으로 보며, 일평균 수출과 코스피의 상관(0.9)을 근거로 9월까지 코스피·삼성전자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다. 다만 수출 증가 모멘텀은 둔화 추세이며 9월이 정점일 수 있고, 4분기에는 미국 증시 조정과 높은 금리 등 리스크로 인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자동차 수출은 부진하고 반도체 비중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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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반도체 수출 급증, 코스피 상승의 신호일까
8월 들어 반도체 수출이 20일까지 199%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증가세가 월말까지 유지된다면 8월 반도체 수출은 452억 달러로 7월 410억 달러보다 훨씬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8월 말 삼성전자 주가도 7월 말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9월에도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고 삼성전자 주가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관세청이 8월 20일까지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9월까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상승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입니다. 이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일까지 수출 실적과 품목별 흐름
20일까지 수출입 실적은 56% 증가했습니다. 아직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평균 수출 금액은 39억 4천만 달러로 61.5% 늘어 역시 매우 높은 증가세를 보입니다. 이번 달 재상치는 43억 7천만 달러인데, 아직 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은 월말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서, 재상치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지금보다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중기 추세를 보면 하반기부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국면입니다. 수출을 선행하는 선행지수도 지난 3월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잘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습니다. 반면 승용차와 선박, 특히 자동차 수출은 상당히 부진합니다. 그 결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올라가고 자동차 비중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작년에 반등했다가 올해 7월까지 약간 감소했습니다. 미국 수출은 아직 잘되고 있어서 우리 자동차 수출의 43%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7월까지 약 20% 줄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은 앞으로 소득이 늘면서 자동차 수요가 많이 늘어날 곳입니다. 다만 그곳에서는 중국차와 계속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8월 들어 자동차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미국 수출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반도체 수출 비중은 계속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자동차 비중은 축소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율은 앞으로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 같습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 역시 거의 정점 무렵에 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와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별 수출 비중 변화: 중국 상승, 미국 둔화
국가별로 보면 여전히 아시아 쪽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별, 국가별 수출 동향에서 특징적인 것은 중국 비중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비중은 무려 27.6%입니다. 미국 비중은 14.4%입니다. 7월까지 보면 미국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고, 중국 비중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는 늘 수출 비중을 보고 세계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데, 수출 흐름을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둔화되었지만 중국으로는 다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앞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은 둔화될 수 있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평균 수출과 코스피의 상관관계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은 일평균 수출 금액과 코스피의 상관관계입니다. 재상치는 8월에 43억 7천만 달러입니다. 그러나 20일까지 보면 40억 달러를 조금 밑돌고 있습니다. 물론 월말로 갈수록 증가하면서 재상치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의 일평균 수출 금액보다는 약간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코스피와 일평균 수출 금액의 상관계수는 0.9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보면 8월 말 코스피는 7월 말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7월 말 코스피가 6,595였는데, 8월에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연말까지를 한번 전망해 보겠습니다. 9월 일평균 수출은 47억 5천만 달러로 올해 하반기 중 가장 높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9월까지도 코스피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10월과 11월은 감소하고, 12월에 다시 증가하더라도 9월보다는 낮을 것 같습니다. 남은 하반기 동안 일평균 수출 금액으로 판단하면, 9월이 코스피의 정점일 수도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과 삼성전자 주가
반도체 수출과 삼성전자 주가는 함께 움직입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7월 6월보다 줄어들었는데, 이는 계절적 요인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도 상당히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8월 들어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이 199% 증가하고 있고, 7월 말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9월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9월에도 반도체 수출이 늘고 삼성전자 주가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앞서 말씀드린 일평균 수출과 코스피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추세와 모멘텀입니다. 전년 동월이나 전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모멘텀은 꺾이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히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HP 필터로 추세를 구하는데, 추세에서 위로 많이 벗어나면 비중을 줄이셔도 되고, 아래로 벗어나면 늘리셔도 됩니다. 이 말씀은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6월 말에 추세에서 많이 벗어났다가, 7월에 조정을 보이면서 다시 추세에 거의 접근해 왔습니다. 반도체 수출 금액으로 보면, 단기 반등이 가능하고 삼성전자 주가도 9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평균 수출 금액과 코스피의 상관계수는 0.9입니다. 제 전망이지만, 남은 한 해 동안 일평균 수출 금액은 9월이 정점일 것입니다. 10월, 특히 11월에는 9월보다 상당 폭 줄어들게 됩니다. 12월에 증가하더라도 9월 수준을 돌파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남은 기간 일평균 수출 금액까지만 보더라도 코스피 역시 9월이 정점이지 않을까 하고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 조정 우려와 리스크 관리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여러 부정적인 견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 견해와 비슷하기 때문에 블룸버그 기사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증시가 내년에 큰 폭의 하락을 겪을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근거는 우선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버핏지수가 240%로 과거 평균보다 훨씬 높고, 실러 PER는 41로 과거 평균인 17의 두 배 이상입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서 주가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S&P 500이 경제 변수에 비해 고평가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에서 AI 투자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AI 투자가 정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현금흐름은 별로 좋지 않아서 투자를 줄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 수급 측면에서도 좋지 않습니다. 스페이스X가 공개됐고, 곧 엔트로피도 공개한다고 합니다. 주식 공급 물량이 늘어나니 전반적인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 연준이 바이백을 할 정도로 장기금리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30년 미국 국채 수익률은 5.3%, 10년 국채 수익률은 4.7%입니다. 금리가 이렇게 높으면 기술주의 할인율을 높게 적용해야 합니다. 높은 금리는 시차를 두고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고, 주택 가격 하락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미국 주가가 내년에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주장입니다. 제가 가진 모델은 내년이 아니라 올해 4분기, 특히 10월부터 그런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4분기에는 일평균 수출 금액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상당히 조정을 받으면,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팔고 환율도 불안하게 움직이면서 우리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수출입 동향과 일평균 수출 금액으로 보면 9월까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봅니다. 코스피도 오르고 삼성전자도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4분기에는 리스크 관리를 조금 더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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