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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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으로 국내 증시 조정은 마무리 단계이며 4,200 돌파 강세장을 전망. 연준 금리인하 사이클 지속과 AI 투자 지속으로 내년 상반기도 긍정적. 저평가된 자동차(현대차)와 건설주를 유망 섹터로 제시하고 현금비중은 큰 의미 없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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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상황과 내년 상반기 전망
안녕하세요. LS증권 염승환 이사입니다. 25년도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내년 전망과 몇 가지 인사이트를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국내 증시는 10월까지 많이 상승하다가 11월부터 조정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이 조정은 과격하다기보다는 4,200을 고점으로 3,800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기관 조정 장세로 보고 있습니다. AI 버블론 등 여러 악재가 나왔지만, 마이크론이 실적을 잘 내면서 그런 우려들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보니 빠지면 사겠다는 저가 매수세도 있어서 방어도 잘되는 모습입니다.
시장은 지금 횡보하고 있지만, 이 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다시 4,200을 넘어서는 강세장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코스피만 올해 너무 좋았는데,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닥 개별주들도 분위기가 돌아서면서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코스피 혼자 가는 흐름보다 코스닥 개별주까지 함께 가면서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가 주는 신호
이번 연준의 금리 결정은 예상대로였습니다. 다만 내년 점도표가 한 번 인하만 찍혀 있어서 시장이 의아해했습니다. 하지만 점도표는 늘 바뀌기 때문에, 내년에 두 번이나 세 번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최근 유가가 많이 떨어졌고, 연준 의장도 고용을 더 신경 쓰고 있으며, 물가가 내년 1분기에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물가가 내년 하반기에 많이 꺾이면, 당분간은 금리가 동결되겠지만 내년 6월이나 가을에 인하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인하가 많아지는 흐름으로 보고 있어서, 금리 인하 기조 자체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내년 5월에는 연준 의장이 바뀝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의장이 되고 싶으면 자기 결제를 받으라고까지 했습니다. 금리를 무조건 확약하겠다는 것은 사실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그만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누가 연준 의장이 되든 인하 사이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내년 미국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고, 유동성 측면에서 내년 미국은 우호적이라고 봅니다.
11월 증시 급락의 원인과 조정 기간
11월 조정의 원인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셧다운으로 경제 지표가 나오지 않아 금리 인하가 불투명했던 점입니다. 결국 인하가 결정됐지만, 11월에는 12월 금리 동결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금리 사이클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악재가 됐습니다. 둘째는 AI 버블론입니다. 일부 기업들이 돈은 못 버는데 투자만 많이 하고,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면서 AI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시장이 이 부분에 놀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이미 단행됐고 내년에도 추가 인하가 예상됩니다. AI 버블론도 브로드컴이 실적을 잘 내고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우려가 컸지만, 마이크론이 매우 좋은 실적을 내면서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AI가 버블인지는 지나봐야 알겠지만, 미국 정부도 AI를 국가 차원의 목표로 보고 집중 투자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투자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국내외 증시가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나왔고, 단기적으로는 반등 구간에 있다고 봅니다.
현금 비중은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
지수가 오를 때도 현금을 남겨 두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제가 슈퍼 개미분들을 만나 본 결과, 그분들은 현금을 거의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무조건 주식을 들고 있었고, 급락하면 주식담보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것을 따라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현금은 필요합니다. 시장은 언제든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분석했을 때 살 만한 기업이 많다면 그런 기업을 사면 됩니다. 다만 사려는 것이 주도주인데 너무 많이 올랐다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업을 공략하는 분이라면 빠질 때 사야 하니 현금을 아껴 두어야 합니다. 어떤 업종을 어떤 위치에서 사느냐에 따라 현금 비중이 달라집니다. 시장에는 아직 오르지 않은 기업도 많고, 저평가된 기업도 많습니다. 그래서 현금을 몇 퍼센트 가져야 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초보 개인 투자자라면 일정 부분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오른 기업보다는 못 오른 업종 중 앞으로 좋아질 섹터를 찾아 비중을 늘려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부진했을 때 그 구간에서 투자했던 분들은 지금 두 배 가까운 수익을 냈습니다. 지금 부진하더라도 가격 부담이 없는 기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현금 비중 자체보다는 종목과 업종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매도세와 12월 이후 흐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했지만, 제가 오늘 이 방송을 촬영하는 날은 하루에 1조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들도 미국 상황에 따라 팔았다가 다시 사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돌아서자 다시 매수를 시작한 것입니다. 외국인이 하루에 1조 원을 샀다는 것은 다시 돌아왔다는 뜻이고, 이런 흐름이라면 연말까지 시장이 괜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미니 산타랠리 정도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구간입니다. 미국 AI 버블 우려가 잠잠해지고 있고, 내년 경기 기대감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만 봐도 놀라울 정도이고, 내년 추정치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지금은 현금을 늘리는 전략보다 좋은 기업의 비중을 늘려 가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미 많이 오른 기업을 쫓기보다는 아직 덜 오른 기업 위주로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주목하는 섹터: 자동차와 건설
지금은 부진하지만 내년에 좋아질 섹터로 자동차를 꼽고 싶습니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 3년간 이익이 감소했지만 내년부터는 이익이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 리스크도 확정되면서 해소됐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는 잘 팔리지 않지만, 하이브리드에서는 일본 차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차들이 출시됩니다.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으로 지으려던 공장을 하이브리드 쪽으로 돌리고 있어, 미국 생산을 늘리면 관세 부담도 줄어들 것입니다. 로봇 사업과 자율주행에도 뛰어들었는데, 전 세계 기업과 비교해도 현대차는 테슬라 다음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밸류에이션이 올라갈 여지가 있어서 지금 구간에서는 부담이 적다고 봅니다. 주가가 최근 올랐다가 횡보하고 있지만, 내년까지 보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건설업입니다. 지방 아파트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지방 전세값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특히 대구 같은 지역의 공급이 크게 줄어듭니다.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이 줄면 아파트값은 오를 수 있습니다. 2023~2024년 대구 아파트값이 폭락했던 이유는 공급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그 반대로 공급이 급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 활성화 정책도 우호적입니다. 지방 아파트값이 오르면 미분양이 줄고 착공이 늘어나면서 건설사 실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올해 건설주는 중대재해법 등 악재가 많이 노출되어 부진했지만, 바닥은 이미 찍었다고 봅니다. 자동차와 건설은 단순합니다. 바닥을 찍었고, 내년에는 좋아질 것 같고,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투자해 두고 인내심을 발휘하신다면 내년에 괜찮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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