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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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삼성전자(영업이익 10조 4,400억원)와 SK하이닉스(5조 4,600억원)가 AI 수요로 깜짝 실적을 기록. 반도체 훈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나 내년까지 지속은 불확실. 스마트폰·PC 수요 부진, 미국 금리·대선 등이 변수. 마이크론 실적 호조로 반도체 겨울 우려가 일부 완화되었으나 사이클 둔화는 분명하다는 시각. 이후 UAE의 미국 AI 협력 및 삼성·TSMC의 UAE 반도체 공장 검토 보도, 모건스탠리 '반도체 겨울' 보고서로 인한 삼성전자 급락 및 HBM 격차 우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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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의 훈풍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정말 반도체의 겨울은 진짜 올까요. 전망과 변수를 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4,400억 원과 5조 4,600억 원으로,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른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달 나올 3분기 시장 전망치도 삼성은 비슷하고, SK하이닉스는 1조 원 넘게 오를 것으로 나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의 훈풍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빅테크의 AI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AI 열풍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훈풍이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과 PC 같은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아, 향후 D램 수요의 양극화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되느냐에 따라 반도체 업황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상황도 변수입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그동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데 따른 반작용 정도로 보이고 있어,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 결과와 이에 따른 정책 노선 변화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어갑니다.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반등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세계 반도체 경기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 초반부터 30포인트 넘게 오르며 출발한 코스피는 270선을 넘겨 마감했습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발 훈풍으로 SK하이닉스가 9%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마이크론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지난해보다 93% 급증한 매출 등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을 글로벌 호재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건스탠리 등이 비관적으로 업황을 전망한 이른바 반도체 겨울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봄 다음에 바로 겨울이 오는 게 아니라 다시 봄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마이크론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반도체 겨울이 아른거리는 게 아니라 멀리 있다고 얘기한 것이죠.
다만 변수도 많습니다. 상반기에 비해서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 자체가 둔화된 것은 분명해 보이고, 내수 경기 회복 등도 가시화되어야 코스피 흐름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수 있을 겁니다. 다음 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는 반도체주 주가 방향을 결정할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영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과의 AI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와도 협력해 UAE의 반도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홍위 특파원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UAE가 최근 미국 기업들과 손을 잡으면서 인공지능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먼저 그 규모와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UAE의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국영기업 G42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 잇따라 미국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G42에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원이 넘는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측이 G42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G42는 자사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에 MS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G42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부다비에 기후 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AE의 인공지능 전용 펀드 MGX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과의 협력으로 UAE는 중동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 주자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UAE는 인공지능을 미래 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7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AI 전문 부처를 신설하고, 27살의 장관을 발탁하기도 했습니다.
UAE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도 오늘 전해졌는데요, 그만큼 양국 관계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기업들 간의 인공지능 관련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협력 소식이 전해졌던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UAE 대통령은 국방 협력과 함께 최첨단 방위 시스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인공지능 관련 첨단 기술이 UAE 등 중동을 거쳐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해 왔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UAE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고,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공동 구축하기도 하는 등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UAE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해 중국을 외교의 최우선순위에 두는 전략적 파트너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충분히 의구심을 가질 만한 상황이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UAE가 중국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정리하고 미국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봐도 괜찮을까요.
UAE는 미국이 보안을 우려하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고 하자, 중국 대신 미국을 선택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중국 양쪽 모두와 협력할 수는 없는 만큼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단계적으로 중국 화웨이와의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G42는 미국이 요청할 경우 중국 투자를 회수하고 내부 장비도 교체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중국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UAE가 중국과 관계를 유지할 경우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고 경고한 뒤, 엔비디아 최첨단 칩 수출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로 어느 정도 보안 문제가 해결됐다고 여긴 미국은 엔비디아 최신 칩 수출을 허용했고, 마침내 정상회담까지 열게 된 겁니다. 중국 대신 미국과 AI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중국을 정리하고 미국을 선택한 UAE가 어떤 기업과,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것인지도 관심인데요, 삼성전자와 TSMC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상회담 직전에 나온 월스트리트저널의 단독 보도에 이목이 쏠렸는데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의 선두 주자인 TSMC와 삼성전자가 UAE에 대형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TSMC 최고 경영진들이 최근 UAE를 방문해 대만 내 제조 공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첨단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제조 복합 시설을 UAE에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입니다. 삼성전자도 몇 년 안에 UAE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대규모 정제수가 필요하고, 공장 운영을 담당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TSMC도 구체적인 신규 확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UAE가 반도체 분야 투자 확대를 계속하는 만큼, 우리 기업과도 어떤 방식으로든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 기업들에게도 수혜가 돌아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인공지능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전자가 요즘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어제까지 한 달 사이 시가총액이 90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박대기 기자와 함께 따져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오늘 장 초반에는 반짝 반등하는 분위기였는데, 금세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동종 업계인 마이크론이 3% 상승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주가가 계속 하락하니 신경 쓰이는 분들이 많을 텐데,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일차적인 원인은 반도체 경기입니다. '피크아웃', 즉 고점 이탈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경기는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데, 그동안 좋았던 경기가 올해 하반기면 거의 끝날 거다, 내년부터는 어려울 거다 이런 예상이 나온 겁니다. 시작은 구글이 지난 7월에 발표한 내용입니다. 당시 구글이 인공지능 수익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우려가 시작됐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막대한 인공지능 투자를 하고 있는데 언제 돈을 벌지 모르겠다, 즉 주주 반발을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겁니다.
이후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격탄이 된 것은 지난 15일 발표된 모건스탠리 보고서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예전에도 우리 반도체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썼던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3년 전에도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가 나왔고,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락했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 삼성과 하이닉스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보고서가 맞았다는 평가가 나왔죠. 이번에는 제목이 더 우울합니다. '반도체의 겨울이 닥친다', 윈터 이즈 커밍이라는 보고서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중 축소, 즉 팔라는 권고를 했습니다. 인공지능용 HBM 공급이 과잉되고 있고,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안 팔려서 D램 수요가 줄어든다, 그리고 중국 창신메모리(CXMT) 같은 업체가 램을 많이 만들고 있어서 가격이 더 떨어질 거다라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이 예측이 맞는다고 봐야 합니까?
일단 시장에서는 맞을 거라고 예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보고서가 나온 직후 삼성과 하이닉스가 폭락했기 때문이죠. 다만 HBM은 D램과 달리 사전에 주문 생산을 하기 때문에 공급 과잉이라는 말이 좀 어폐가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 업계에서는 하이닉스 물량은 내년까지 거의 주문이 끝났기 때문에 지나친 분석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잘 안 팔리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반도체 업체들이 그동안 투자를 많이 늘리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처럼 불안할 위험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메모리는 우리나라의 주력 제품보다 한 세대 전 제품이라 겹치지 않는다는 점, 인공지능이 활성화되면서 내년부터 IT 기기에 본격적으로 AI가 탑재되면 반도체 수요가 늘 수도 있다는 정반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건스탠리의 분석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도 일리가 있겠네요. 그럼 삼성전자 주가는 왜 그렇게 떨어진 겁니까?
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삼성의 문제가 되는데요, 지금 시대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칩에 들어가는 HBM 기술 격차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삼성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많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HBM3 8단 공급이 거론되고 있는데, 경쟁 업체들은 12단 공급도 많이 거론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삼성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서 나가고 있는 AI 판에서 얼마나 입지를 가지고 있느냐, 얼마나 혁신에 참여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입니다. 인공지능 칩 '마하-1'을 공동 개발하던 계획을 포기하고 단독 개발로 틀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삼성이 그동안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다양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며 거대한 기술 변화의 흐름을 선도해 왔는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인공지능 혁명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 격차 확보와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적응에 대한 의문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K반도체에 대해 상반된 전망이 있는데, 기자는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호재도 있습니다. 인공지능 영상이 활성화되면, 지금 유튜브에 사람들이 영상을 많이 올리는 것처럼 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도 인터넷에 많이 올라가게 될 겁니다. 그만큼 메모리가 필요하겠죠. 특히 낸드플래시 메모리, SSD 같은 부품에 들어가는 메모리가 많이 팔리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습니다.
반면 미국 대선은 불확실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만 전 세계에서 유별나게 성장을 해 왔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판매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그러면 앞으로 반도체와 관련해서 우리가 어떤 뉴스를 주목해야 합니까?
3분기 실적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27일에는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있고, 다음 달 초에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이 실적을 보면 피크아웃, 즉 반도체 경기가 사라지고 있는지 더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뉴스를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대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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