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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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무산 직후 한국 증시 오전 강세 후 약세 전환. 일본은 미일 15% 타결로 급등했으나 코스피 연초 대비 약 33%% 상승 등 이미 많이 올라 추가 급등은 욕심일 수 있음. 일본 장기금리 급등·자민당 과반 실패로 일본발 유동성 축소(엔캐리 청산 재발) 위험 하반기 주의. 원화·아시아통화 강세 흐름 유지, 외국인 유입 지속. 2분기 GDP 소폭 반등, 내수 양호하나 관세 영향은 하반기 가시화 예상 → 수출주는 하반기 면밀 점검, 인바운드 내수주(K-팝 관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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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 투자자문 투자 부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자, 무역 협상을 완료한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심상치 않은 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미 투플러스 관세 협상이 하루 앞두고 또 캔슬이 된 한국은 오늘 장이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전장에서는 기대감에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가 힘이 쫙 빠지는 모습이었거든요. 협상을 안 한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일정이 취소된 건데, 오늘 전반적인 시장 하락의 원인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말씀하신 대로 일본과 미국의 타결이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저희 예상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까지 넘어갈 거라고 봤는데, 참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타결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로는 시장이 우려했던 20% 넘는 관세에 대한 걱정이 15% 안에서 마무리되면서 일본 지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시장에도 "일본이 15%면 우리도 빨리 15%로 타결되겠네"라는 기대감이 생겨서 같이 올랐던 것이죠.
베센트 장관이 요즘 정말 바쁩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협상하고, 연준 문제까지 챙겨야 하니까요. 미국 측의 사정으로 협상이 미뤄진 것 자체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일본이 어제, 오늘 많이 오른 것을 보고 우리도 같은 수순으로 급등할 거라는 기대는 조금 욕심일 수 있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바로 감이 오실 겁니다. 우리나라 코스피는 연초 이후 33.45%, 약 45% 올랐습니다. 사실상 전 세계 1등 수익률을 내고 있는 거죠. 반면 일본은 지난주 말까지만 해도 연초 대비 거의 보합이었는데, 이틀 동안 6.5%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러니 일본이 올랐으니 우리도 똑같이 오를 거라고 보는 건 너무 욕심일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결되면 주가가 긍정적이고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일본 수준의 급등세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관세 협상 결과가 나오면 우리 시장도 오르긴 하겠지만, 일본 니케이 수준의 상승 탄력을 기대하는 건 욕심일 수 있다는 의견으로 정리하겠습니다. 한국이 관세 감면 조건으로 5,500억 달러를 요구하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했는데, 베센트 장관이 바쁘긴 해도 왜 이렇게 밀당을 하는지, 한국이 어떤 카드를 제시하면 만족할지도 궁금합니다. 일본의 협상 완료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4월 2일 미국의 일방적인 대규모 상호관세 발표 때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죠. 주가는 급락하고 채권 금리는 폭등했습니다. 그것이 트럼프의 전략이었는지 모르지만, 누가 세어보니 4월 이후 트럼프가 관세 협상 조건을 27번이나 바꿨다고 합니다. 사실 쫓아가기도 버거운 상황이었죠. 시장은 25% 넘는 관세까지 걱정했는데 15% 수준이 나오니 일본 시장은 다들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본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 식으로 말하면 전 세계가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어느 나라든 15% 관세를 맞으면 미국에는 이롭고 나머지 나라에는 불리하죠. 그래도 이전에 비해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측면에서는 다행스럽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면 좋겠다고 했고, 그게 안 되더라도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에 15% 정도로 마무리된다면, 주변 경쟁국과의 수출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는 놓이지 않으니 그 정도면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니케이 지수가 반등하는 것이 상승의 연속성이 있을까요?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좀 불안합니다. 주식시장은 관세 타결에 환호하며 급등했지만, 같이 급등한 게 있습니다. 바로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입니다. 채권시장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이유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자민당이 1955년 창당 이후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것은 70년 만에 처음입니다. 여기에 참정당 같은 정당이 급부상하면서 일본의 재정 부담이 훨씬 커졌습니다.
제가 이걸 정확히 짚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년 7월에 봤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상황이 일본에서 다시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채권국인 일본으로 전 세계에 나가 있던 돈들이 환류되는 상황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하반기에 일본발 글로벌 유동성 축소 위험은 꼭 체크하시면서 투자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작년처럼 일본발 유동성 축소가 다시 일어날지는 긴장하며 지켜볼 대목이라고 정리해 주셨습니다. 월요일에 말씀해 주셨듯이 엔화 하락과 연동해서 원화 가치도 1,360원대까지 올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매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미 협상이 타결되면 원화 강세가 추가로 나올지 어떻게 보시나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7월에 달러 약세 흐름에서 나머지 통화 강세 흐름이 역전됐는데, 엔화발 아시아 통화 약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어제부터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우리 원화와 대만 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달러 기조에서는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으로 해외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므로 이 흐름이 다시 시작된 것은 긍정적입니다.
오늘 주가는 빠졌지만 외국인들은 상당히 많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이는 7월 한 달간의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는 게 아니라 약달러, 원화 강세라는 큰 흐름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유입 환경이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종목 흐름도 살펴보죠.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현대차 등이 연이어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GDP도 0.6% 정도 반등해서 내수와 소비가 관세 협상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잘 버텼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소비쿠폰도 본격적으로 발행됐는데, 반도체, 바이오 같은 대형 성장주와 유통, 여행, 레저 등 다양한 섹터에 호재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섹터를 지켜보면 좋을까요?
말씀하신 대로 관세 우려가 2분기 GDP에는 다행스럽게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많이 늘었고, 수출과 수입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부진했다는 것입니다.
하반기로 가면 관세 영향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수출주는 하반기에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전한 건 수출보다 내수, 특히 인바운드 관련 내수주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반기에는 국내 방문 관광객 수요가 상당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식품 수출 같은 아웃바운드 쪽 내수주가 수혜를 봤다면, 하반기에는 인바운드 수요를 겨냥한 내수 관련 수혜주를 눈여겨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디멘 투자자문 투자 부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대표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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