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효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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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로 반도체 수요가 수년 내 급증할 것이며 AI 관련주는 장기 보유가 필요하다고 주장. 미국 국채 이자부담 확대와 잠재성장률 상승 시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매크로 우려를 제기. 샘 알트만의 대규모 자금 조달 보도(9천조원 언급)를 AI 투자 확신의 근거로 제시. 엔비디아-SK하이닉스 협력과 삼성전자의 구글 협력 가능성 언급. 비트코인은 위기 시 헤지 수단으로 일부 편입을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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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있었던 반도체 양보다 아마도 더 많은 양이 수년 내에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AI 때문에 지금 여기 난리가 났거든요. AI 관련 자산을 가지고 계신다면 진득하니 가지고 계실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주제는 AI가 매크로 관점에서 미국에게 지금 어떤 의미가 있을까입니다. 제가 오늘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 미국 국채, 부채, 그리고 이것을 연준이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이야기인데, 사실 이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국이 내야 하는 이자만 1조가 넘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출하는 돈을 보면 국방비보다 훨씬 많아요. 국방비보다 이자를 더 많이 낸다는 게 말이 되나 싶지만, 아마도 매우 높은 확률로 앞으로 이자 부담은 국방비보다 훨씬 더 많아질 거예요.
비유로 말씀드리면, 어떤 친구가 빚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갚으라고 해야죠. 그런데 갚을 수 있나요. 직장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돈을 더 빨리 벌어야죠.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첫째는 탕감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심각한 얘기인데, 미국 정부가 "미안하다, 어제까지 전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자산이 미국 국채라고 생각했겠지만, 못 갚을 것 같다"고 하는 것이죠.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방법은 금리보다 이자를 내고도 남을 만큼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장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어요. 결국 유일한 방법은 성장인데,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잠재 성장률입니다. 잠재 성장률이란 연준이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성장하는 정도, 성장 주사를 맞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는 속도를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작년부터 잠재 성장률이 올라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논란이 있는 얘기이긴 합니다.
잠재 성장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너무너무 무서운 말이라고 설명드리고 싶어요. 지금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가 많이 나 있는데, 우리는 "나중에는 돌아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잠재 성장이 올라간다는 것은 그 격차가 계속 갈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렇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게 훨씬 유리해집니다. 그럴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돈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아직 한국에 투자해도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만약 정말로 잠재 성장 상승이 확인된다면 많은 돈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은 인력도 빠져나가고 돈도 빠져나간다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잠재 성장률은 중립 금리 개념과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비슷한 맥락으로 설명드리면, 이 성장률은 1960년대 이후 계속 낮아져 왔습니다. 그런데 딱 한 번 올라간 때가 있었어요. 1990년대 말, PC와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생산성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됐을 때입니다.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GDP가 올라가고 잠재 성장률도 잠깐 올라갔죠.
지금 나오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입니다. 성장률이 올라가야 하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답은 AI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AI가 되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매크로 관점에서도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AI가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얼마 전에 제가 워런 버핏을 포함해서 폴 튜더 존스, 드러켄밀러 같은 투자 구루들의 포트폴리오를 까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이 사람들이 최근에 산 주식은 전부 AI 관련이었어요. 엔비디아 올인, 구글, 애플 등 빅테크에 전부 올인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컨셉은 AI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도 하지만, AI가 되어야만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이죠. 저는 매크로 관점에서 이게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샘 알트만이 한국에서 하고 간 이야기도 많이 화제가 됐었죠. 그가 방한했을 때 처음에는 여섯 시간만 있다가 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나중에는 12시간도 안 됐다는 얘기가 나와서 결국 하룻밤 자고 갔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관계자들이 "잠깐만, 조금만 더 얘기해 주면 안 되냐, AI 때문에 우리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거냐, 5.0 얘기 좀 더 해 달라, 반도체 얼마나 준비해 놔야 하냐"며 붙잡았을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도 사 주면서요.
여의도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에 따르면, 샘 알트만은 "인류가 생긴 이후로 있었던 반도체 양보다 아마 더 많은 양이 수년 내에 필요할 수도 있다. AI 때문에 지금 난리가 났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지금 만들어 놓은 게 이만큼인데 몇 년 만에 그보다 더 많이 어떻게 하라는 거냐"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며칠 뒤 월스트리트저널 단독 보도로, 샘 알트만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9,000조 원을 빌리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숫자가 너무 커서 감이 안 오실 텐데, 오픈AI와 손잡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세계 시가총액이 약 4,000조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9,000조 원을 빌린다는 거예요. 말도 안 되는 숫자죠.
이 돈을 왜 빌리려 할까요. 쉽게 생각해 보면, 은행에서 2%에 빌려서 확실하게 4%를 낼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면 최대한 많이 빌리고 싶겠죠. 수익률 차이가 2%밖에 안 나더라도 원금을 크게 키우면 수익도 커지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알트만이 9,000조 원이라는 얘기를 한 것도 "이만큼 조달할 수 있다면 이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에서 나온 이야기일 겁니다.
물론 이를 다르게 해석하는 분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처럼 허풍을 떠는 것이니 그가 말하는 숫자는 믿지 말라는 시각이죠. 그러니 감안해서 들을 필요는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듣고 중동에서는 "그럼 나도 투자해야 하나" 하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라는 것은, 무언가 확신을 가지고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실제로 있다는 뜻으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AI 관련해서 우리나라와 글로벌 기업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AI 때문에 샘 알트만이 던진 화두처럼 반도체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할 것이라, 엔비디아를 포함해 지금 반도체를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가 연합을 만들어 여기서 해게 면이 꽉 차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기사도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삼성전자보다 굉장히 좋고, HBM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삼성전자도 언젠가는 되겠지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하이닉스가 연합을 만들어 함께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HBM3가 있고 넥스트 버전이 있는데, 그 과정을 만들 때마다 "엔비디아가 하이닉스에 이렇게 만들어 달라고 하면, 하이닉스가 아니다, 이렇게 만드는 게 맞다" 같은 협력이 이루어집니다. 그 만드는 방식 자체를 특허로 쌓아 올리면서 한 층 한 층 빼곡하게 장벽을 쌓는 거예요. 후발 주자가 따라오지 못하도록요. 그래서 엔비디아와 손잡았다는 것은 하이닉스 입장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고객사를 잡았다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밀린 것으로 예상되고,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하이닉스가 잘했으니 나는 물러나겠다, AI 포기하겠다"고 할 리는 없죠. 그래서 구글과 손잡는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갤럭시 폰에 구글의 AI가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고요. 구글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삼성 갤럭시가 안 팔리면 AI를 써먹을 데가 없어집니다. 안드로이드 폰을 팔아 줄 기업이 많지 않으니, 삼성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은 구조입니다.
인텔은 어떨까요. 최근 인텔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 미국 상무부 장관이 왔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인텔을 밀어 줘서라도 반도체를 미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는 뜻이에요. 여기서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다 보니, 이 회사들은 경쟁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고, 그 투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AI도 계속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쟁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두 가지일 겁니다. 첫째는 AI를 만들면 제품도 많이 팔리고 잘될 것 같아서, 둘째는 이걸 안 하면 죽을 것 같고, 경쟁자에게 뒤처지면 끝장날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죠. 대표적인 사례가 애플의 아이폰입니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는 MP3, 내비게이션, PDA 같은 IT 기기들을 많이 썼어요. 지금 그런 걸 쓰시나요. 그걸 만들던 회사들은 다 구조조정됐죠. 한번 경쟁에서 뒤처지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을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보여 줬습니다. 빅테크 입장에서도 돈은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여기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지금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작년부터 AI에 대해 계속 긍정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는데, 요즘에는 조금 무서운 면도 있습니다. 소위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주가가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경쟁 구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조금 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주에는 애플도 전기차를 드롭하고 AI에 올인한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제가 말씀드렸던 대로 애플도 참전한 겁니다. 뒤처지면 안 되니까요. AI 주식이 많이 올라서 이미 가지고 계신 분들은 불편하고, 안 가지고 계신 분들은 더 불편하시겠지만, 제 말씀은 스테이, 그냥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AI를 가지고 계신다면 진득하니 가지고 계실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AI 관련해서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요. 핵심은 지금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대장주이고, 엔비디아가 대장주이기 때문에 이 주식들이 중요합니다. 엔비디아와 관련해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연초에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JP모건 컨퍼런스에 갔는데, 헬스케어·바이오 관련 행사였습니다. 거기서 젠슨 황이 "내가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코딩 공부를 안 하고 바이오 공부를 할 거야, 다음 혁신은 바이오에서 나올 거야"라고 얘기했어요. 바이오에 대한 강조를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엔비디아가 찍어 준 회사가 있는데, 리커전(Recursion)이라는 회사입니다. 쉽게 RXRX로 조회하면 나옵니다. 이 회사도 굉장히 업사이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1~2년, 그 이후를 생각하면 굉장히 큰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엔비디아가 찍은 회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AI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AI 관련 키워드로는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가 부족하고, 특히 AI 데이터 센터는 열이 많이 나서 식혀야 하니 냉각 장치 같은 이야기도 나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AI가 핵심 키워드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AI와 비트코인 관련 이야기를 핵심만 정리해 주신다면요. 딱 두 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AI는 스테이(계속 보유), 비트코인도 함께 해라"입니다. 첫째, AI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좀 더 끌고 가실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둘째, 제가 말씀드렸던 미국 정부와 연준 간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잖아요. 만약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혹은 생각보다 더 안 좋은 상황으로 흘러갔을 때 헤지할 수 있는 자산은 비트코인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 비트코인을 가지고 계시지 않으니, 자산의 일부로 편입해 보는 것을 고려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AI 시대로 갈수록 비트코인 사용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부분이 있을까요.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고, 서로 상호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메타버스나 웹 3.0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이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AI가 왜 비트코인이나 웹 3.0에 의미를 주냐면, AI를 활용해서 개발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옛날 강남에 아파트를 지을 때 공사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같아요. 이 기술들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니, 서로 상호 연관 관계가 있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지난 1월에 역석 대표님이 나와서 비트코인과 AI 관련 이야기를 해 주셨을 때, ETF 승인을 앞두고 하루 전날 승인될 거라는 이야기를 999%라고 하셨던 것 기억나시죠. 그때 코인 가격이 6천만 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9천만 원 정도입니다. 시장에서 활동하신 전문가분들이 말한 "1억 간다"는 이야기가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니, 2020년부터 코인을 놓친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늘 자고 일어나 보니 세상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보통 혁명이라는 단어 앞에 "하루아침에"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투자하기가 상당히 어려우실 텐데, 오늘 말씀드린 내용에 동의가 되신다면 분할로 조금씩 해 보시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이번 상승장에서는 포모(FOMO)를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 또 좋은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손님은 이효석 대표님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작가였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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