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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화웨이. 메모리 업체와 대형납품처인 스마트폰 업체 간 관계를 알면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세상 읽어주는남자 · 2020-10-04 · 유튜브 시청 9,541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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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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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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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하회)는 마이크론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대형 고객으로, 미국 제재로 납품이 막히면서 마이크론이 승인을 신청한 상태. 메모리는 범용칩이라 한 고객이 빠져도 전체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나, 대형 고객과의 밀착 관계(전용 라인, 기술 지원)는 기업 입장에서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는 설명. 마이크론이 대체 고객을 찾는 데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봄.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십니까, 세상 읽어주는 남자 이상입니다. 오늘은 마이크론과 화웨이를 통해서 스마트폰 업체와 메모리 업체의 관계에 대해 천착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 CNBC 테크 포스트에 눈에 띄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화웨이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내년, 2021년까지 메모리 공급 과잉을 경고했다는 게 기사의 뼈대입니다.

02. 화웨이는 마이크론의 가장 큰 고객입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분기 매출 기준으로 마이크론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화웨이입니다. 삼성이 3%보다 많고, SK하이닉스 11%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03. 현재 마이크론은 미국 정부에 화웨이에 메모리를 이전처럼 팔 수 있도록 거래 허가 승인을 신청한 상태지만, 아직 결정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마이크론 입장에서는 가격을 깎아서라도 팔고 싶을 텐데요. 메모리를 가장 많이 사 주던 VVIP 고객에게 납품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마이크론은 화웨이를 대체할 고객을 찾는 데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4. 지난 방송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을 못하게 되더라도 다른 스마트폰 업체가 화웨이의 빈자리를 메우게 되기 때문에 메모리 전체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05. 그럼에도 마이크론이 화웨이와의 납품에 공을 들이고, 이렇게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을 천천히 짚어 보겠습니다.

06. 스마트폰 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성능 부품을 대량으로 안정적으로 받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이전의 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통화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 웹서핑과 채팅은 물론, 고성능 카메라 역할도 해야 하고 게임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PCB부터 메모리, AP까지 최고의 요소 기술이 집약된 것이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이렇게 최고의 부품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스마트폰 업체와 메모리 기업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07. 기본적으로 메모리는 범용 칩입니다. 특정 기업에 특화된 칩이 아니라 모든 업체가 가져다 쓸 수 있는 칩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 메모리는 기본적으로 소품종 대량생산에 특화된 칩입니다. 예를 들어 웨이퍼 장비에서 100장에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면, 최대한 100장을 다 채워서 라인을 돌리게 됩니다. 그래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08. 하지만 스마트폰 업체 입장에서 보면, 메모리칩이 범용 칩이라도 스마트폰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 메모리 회사의 지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형 메모리를 폰에 장착했을 때 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09. 물론 이 경우 메모리에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부품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사용자가 잘못 사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메모리가 전체 시스템 상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을 여지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10. 그런데 메모리 업체들은 자신의 메모리를 대량으로 납품하지 않는 스마트폰 업체에는 제품 지원을 해주지 않거나, 일반적인 지원에 그칩니다. 일일이 대응해 줄 여력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웨이와 같은 대형 납품처는 완전히 얘기가 달라집니다.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 어마어마한 규모로 칩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기업들은 화웨이와 같은 대형 납품처에는 전용 제조 라인을 두기도 하고, 현지 기술 지원 인력을 통해 주기적으로 업체와 소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1.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마이크론이 화웨이라는 매출처를 잃는 문제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공을 들여 온 납품처이고, 생산 라인부터 관련 인력까지 많은 투자를 해 왔을 것입니다. 거래가 끊긴다는 것은 다른 거래처를 찾는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미 세팅된 생산 라인과 인력 배치 등을 수정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훨씬 더 복잡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12. 사실 메모리 업체와 대형 스마트폰 업체의 밀착은 모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대형 고객에 맞춘 지원을 통해 중국 메모리 업체와 같은 후발 주자의 진입장벽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13. 마찬가지로 대형 스마트폰 업체 입장에서도 메모리 업체와의 긴밀한 소통은, 중소 스마트폰 업체나 후발 스마트폰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견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메모리 칩은 범용 칩이지만,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업체들도 자신의 폰 전체 성격에 맞는 메모리 특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스마트폰 업체와 메모리 업체의 밀착은 그 자체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14.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은 화웨이와 같은 대형 고객이 떨어져 나가는 데 대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15. 물론 이는 기술 패권 성격이 강한 미중 무역 분쟁의 가장 큰 변수인 화웨이가 갖는 정치적 민감성을 걷어내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메모리 납품의 배경을 안다면, 기업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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