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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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삼성전자 목표가 67만원은 내년 실적 전제(영업이익 700조 가정)가 컨센서스 550조 대비 과도해 현실성이 낮다고 평가. 삼성전자 현 주가 23만원 기준 내년 실적 30%이상 하락이 없다면 PER 기준 싸다는 입장이나 반도체 가격 하락 리스크 존재. 1~3개월 단기 목표 방향은 조정 후 바닥권이며 8월 중 7,200 회복 여부가 관건, 실패 시 박스권 연장 가능. 분할매수와 임계점 기준 손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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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조원 이익이 그렇게 올라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년도 실적을 믿으면 싸죠. 내년에 실적이 30% 이상 안 빠진다면, 지금 주가가 비싸냐고 보면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설사 6월, 7월 초반에 나간 사람들, 펀드 매니저들도 어려웠을 겁니다. 일찍 나갔던 사람들이 다시 들어왔다가 다시 물렸어요. 전례가 없는 상황이니까 견디셔야 됩니다. 다만 무작정 견디는 게 아니고 임계점을 잡아 두고, 그걸 많이 벗어나면 손을 털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빨리빨리 해야 되고요.
노무라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67만 원으로 제시했는데, 실제로 가능한 수준일까요?
가능하지 않겠죠. 현재 23만 원인데 67만 원이라고요?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가 다 쓸데없는 쓰레기라고들 하시는데, 쓰레기는 아닙니다. 규정이 있어요. 모건스탠리가 한국 주식 목표가를 5,500에서 9,000, 9,000 이렇게 얘기할 때 그럼 쓰레기인가요? 쓰레기인데도 기사가 나오면 보잖아요. 그러면 질문하신 분은 왜 물어봤을까요? 67만 원이라는 목표가가 나왔을 때는 기본 가정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되고, 그걸 알아보셔야 합니다.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걸 질문하지 않으니까 그걸 얘기할 시간이 없어서 설명을 못 하는 겁니다. 67만 원은 언제 얘기한 건가요? 실적이 바뀌기 전에 얘기한 겁니다. 삼성과 하이닉스 실적이 안 좋았거든요. 그 자체로 틀린 거죠. 아마 그분은 영업이익을 76조 정도로 예측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분이 틀렸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들도 있고요. 보너스가 많이 안 나갔을 수도 있겠죠. 70주년인데 실제로는 60점밖에 안 나왔거든요.
그래서 틀린 건 맞습니다. 다만 제가 모르는 건, 77만 원을 얘기했을 때 내년 예측을 얼마로 했는지예요. 삼성전자 컨센서스는 내년 영업이익이 평균 550조입니다. 그런데 목표 주가가 67만 원이고 지금 컨센서스 주가가 보통 50만 원이에요. 50만 원과 67만 원을 비교하면 30% 이상 높은 거죠. 컨센서스보다 30% 이상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실적 이슈에서 550조가 아니라 700조가 나와야 맞습니다. 700조가 나오면 다른 애널리스트와 다른 높은 이익 기준을 쓴 것이니 밸류에이션을 똑같이 적용하면 맞는 얘기가 되죠. 아니면 550조를 그대로 두더라도 밸류에이션을 10배가 아니라 13배로 높여 주면 67만 원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익이 그렇게 올라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550조라는 컨센서스보다 훨씬 많은 이익, 20~30% 많은 이익이 날지 잘 모르겠어요. 그 차이가 없다면 밸류를 높여서 67만 원을 만든 것일 텐데, 현재 입장에서는 67만 원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언제까지냐는 겁니다. 보통 목표 주가는 6개월, 1년 단위로 있고, 아주 긴 장기 목표 주가도 따로 있을 수 있어요. 보통은 1년짜리를 봅니다. 지금부터 1년 사이에 도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6개월이면 매우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 컨센서스는 49만 원 정도이고, 가장 낮은 목표 주가는 30만 원입니다. 현재 주가는 23만 원이고요.
노무라는 2027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수익률을 약 18%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실현하려면 어떤 조건이 충족돼야 할까요?
주주환원 실현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회사가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보통은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특별배당도 하는데, 특별배당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그 수치가 그렇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삼성전자를 돌아볼 때 그것만 가지고 계산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HBM뿐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 수요가 증가한다면 삼성전자가 얻을 실질적인 수혜는 어느 정도일까요?
삼성전자는 규모가 큽니다. 반도체에서 일반 D램, 그다음 낸드는 시장 점유율이 1등이에요. 다만 HBM에서는 아직 SK하이닉스보다 뒤처졌다고 보기 때문에 그건 다른 얘기죠. 지금 HBM보다 일반 D램과 낸드가 더 좋다면, 당연히 시장 점유율이 높은 삼성이 수혜를 받는 게 맞습니다. 다만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낸드부터 얘기하면 낸드는 가격이 내려가려고 하고, YMTC가 들어오면서 낸드에 미치는 영향이 D램보다 클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낸드는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인 것만은 아닐 수 있고요. D램에서는 다양합니다. 일반 D램, 저전력 D램, DDR4, DDR5 등 삼성은 다양한 제품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중국 업체와 차별화를 할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반도체 가격이 둔화되더라도 명시적으로 빠지지만 않으면 괜찮은데, 빠지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같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지금 신규로 진입해도 될까요, 아니면 조정을 기다리는 게 좋을까요?
녹화할 때 주가가 금요일에 상한가 비슷하게 올랐다가 어제 빠지고 오늘도 빠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올라갔다가 다시 못 갈 정도로 아직 바닥권이긴 해요. 들어가신다면 목표 주가가 얼마인지 보셔야 합니다. 애널리스트 목표가는 30만 원이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PER은 지금 올해 기준으로 다섯 배 이하예요. 내년 실적을 믿으면 싸죠.
내년 실적을 믿느냐 안 믿느냐가 핵심이에요. 투자를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인데, 사람들이 안 믿는 이유는 수급이 꼬여 있기 때문이고, 걱정되는 것도 그 부분입니다. 미국은 빅테크가 훨씬 더 중요해서, 반도체 주식은 내 편 같은 게 아니라 빅테크가 먼저 가고 나중에 보자는 심리가 아직 있습니다. 그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거죠.
그리고 극단적으로, 내년에 실적이 30% 이상 안 빠지면 지금 밸류가 비싸냐고 보면 절대 비싸지 않아요. 하지만 만약 30% 빠지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그러면 지금 주가가 엄청 싸다고 강변할 수 없을 수도 있어요. 내년에 반도체 가격이 50% 빠져서 영업이익이 올해 약 380조에서 260조로 꼬꾸라진다고 생각한다면, 주가가 싸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그 확률을 얼마나 믿느냐의 문제예요. 저는 그 확률을 30% 정도로 봅니다. 그래서 그 확률을 덜 믿지는 않아요. 다만 남들이 그걸 믿는 사람이 생기면 내가 일찍 사면 물리잖아요. 그러니 나눠서 사시면 됩니다. 나눠 사는데 또 물리면 틀린 거라고 인정하고, 그 원칙을 지키시면 됩니다.
지금 나눠 사실 수 있어요. 그런데 누가 보장을 해 주나요? 아무도 보장 못 해요. 그러니 손절매 기준을 30%, 20%에 두고 그 전에 손절하시면 됩니다. 그걸 지키지 않고 다른 사람을 원망해 봤자 소용이 없어요.
35만 원까지 가서 나눠 샀는데 주가가 30만 원 이하로 빠졌다면 어떻게 될까요? 15% 이상 빠지고 20% 빠지면 29만 원이 되잖아요. 29만 원에서라도 손절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결국 안 한 건 본인 문제죠. 물론 30만 원대가 싸다고 얘기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사람들도 틀린 거예요. 저도 포함해서요. 그런데 그걸 누가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싸다는 건 지금도 싸고 그때도 쌌어요. 다만 펀더멘털이 아닌 이슈 때문에 흔들렸던 거고, 그건 아무도 몰라요. 전례가 없는 일이니 정부를 욕하든 레버리지 ETF를 욕하든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죠. 주식은 그렇게 알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나눠서 사고, 또 물려서 마이너스가 되면 팔고 다음 길을 보거나, 다른 섹터와 섞어서 가면서 살아남는 겁니다.
삼성전자 기존 보유자는 계속 가져가도 될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손절매 기준에 걸렸으면 파셔야 되고, 손절매 기준에 안 갔으면 버티시면 됩니다.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새로 진입하실 때는 반도체, 반도체가 아닌 것, 현금을 3:3:3으로 가져가라고 했잖아요. 지금 그렇게 안 하고 많이 들어가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렇다면 주가가 올라올 때 비중을 줄여서 믹스를 바꿔 주시는 게 좋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를 판단할 때 메모리 가격, HBM 경쟁력, 비메모리 실적, 주주환원 가운데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까요?
당연히 메모리 가격입니다. 메모리 가격이 50% 이상이고, HBM이 30% 정도, 주주환원이 10%,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10%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사임당 구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바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우울하죠. 울적하고요. 후배들, 선배들을 만나 점심도 같이 먹었는데, 지난주 최악일 때도 다들 어리둥절해하더라고요. 저도 어리둥절한데 그 친구들이 어렵지 않겠어요? 6월, 7월 초반에 나간 펀드 매니저들도 어려웠을 겁니다. 왜냐하면 나가고 나서도 일찍 나간 사람들이 다시 들어왔다가 또 물렸으니까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례가 없는 상황이니 견디셔야 합니다. 다만 무작정 견디는 게 아니라 임계점을 잡아 두고, 그걸 많이 벗어나면 손을 털고 다시 시작해야 해요. 빨리빨리 해야 합니다. 플렉시블하지 않고 자기 신념을 고집하면 이런 장과 흐름에서는 버티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국 장과 미국 문화가 아니니까요.
이번에 확실히 보셨으니, 다음에 한국이 완화되더라도 변동성이 근본적으로 줄어들 것 같습니다. 두 배 ETF가 100%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의미가 축소되면 안정화될 것 같아요. 다만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조치가 취해지면 안정화되면서 서서히 바닥을 탈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준점은 제가 원래 7,200 정도를 지지선으로 봤는데 그게 무너져서 지금은 없어진 상태예요. 8월 내에 7,200 정도를 다시 회복하면 장은 살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7,100 정도이고 빨리 도달하지 못해서 9월로 넘어가면 박스권에 갇힌 장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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