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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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강세 속 삼성전자는 HBM3E 관련 기대로 8만5천~9만원 상단 제시, 비메모리 수주가 추가 상승 관건이며 실적 발표 전후 변동성 시 분할 접근 제안. 현대차는 원가율·인건비·프로모션비 상승으로 마진 훼손 우려가 있어 PBR 7배 기준 목표가 25~26만원 유지, 1분기 마진율이 핵심.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가동률 회복과 특수가스·전자소재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 목표 20만원 중반~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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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잠금해제 시간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IT 투톱이 다시 돌아왔고, 반도체 주들이 힘을 내면서 다양한 섹터가 함께 올라가며 지수도 힘을 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2,739선을 지나고 있고, 코스닥도 1% 이상 올라 888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만큼 더 강하게 올라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들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현 대표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먼저 섹터 흐름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시장이 오늘 붉게 물들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반도체 쪽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시 85,500원대까지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4% 넘게 올랐습니다. 그동안 많이 쉬어갔던 2차전지주도 오늘은 함께 오름세를 나타냅니다. 캐파 관련 전력기기주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추가로 오르고 있고, 바이오 쪽에서도 일부 종목이 강세입니다. 자동차와 금융 쪽도 괜찮아 보입니다. 철강도 괜찮은 편인데, 그동안 많이 오른 조선·해운 쪽은 빠지고 있고 엔터 쪽은 파란불이 깔려 있습니다.
오늘 특징주로 삼성전자를 보겠습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하루 만에 반등하며 85,000원대를 회복하자 증권가에서는 10만 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서 8만 5,000원 목표가를 제시하셨는데 이미 넘어섰죠.
네, HBM3E 관련 뉴스가 나오기 전에 말씀드렸던 가격이고, 젠슨 황 CEO가 관련 얘기를 꺼냈기 때문에 이 뉴스로 올라갈 수 있는 영역은 8만 5,000원에서 9만 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결국 비메모리 쪽에서 추가 수주가 터져야 합니다. 비메모리 수주가 현실화되면 지금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보다 더 높게 잡을 수 있는 구간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또 지금의 실적 개선이 중국 쪽 물량을 쓸어가는 데 일부 기인하고 있어서, 이것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검증이 필요합니다. 대형 IT 업체들이 디램 물량을 계속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상황이 있긴 하지만, 중국의 매수 강도가 줄었을 때 레거시 반도체 실적이 어떻게 될지는 변수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목표가를 추가로 올릴 생각은 없고, 비메모리 관련 얘기가 나오면 그때 비중을 늘리거나 극대화하는 전략이 더 좋다고 봅니다. 삼성전자가 아예 없는 분들은 내일 실적 발표 전후로 일시적 흔들림이 나올 수 있으니 그때 조금씩 담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보유자는 비중을 당장 늘리기보다 비메모리 이슈와 실적 발표 이후를 체크하고, 미보유자는 실적 발표 전후 변동성을 활용해 접근해 볼 만하다는 투트랙 전략입니다.
첫 번째 종목은 현대차입니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저PBR 주로 꼽히면서 멋지게 올랐는데, 그 효과가 끝난 건지 최근에는 많이 눌려 있습니다. 고점 대비 주가가 다시 하락하는 이유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단 단순한 가격 조정인지, 아니면 배경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전기차 수요 부진은 잘 알려져 있는데, 그것 때문인가요?
현대차가 전기차에서 잘하고 있지만 전기차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건 아닙니다. 일본 업체들처럼 하이브리드 비중을 올해 끌어올리고 있어서, 현재 주가 조정을 전기차 탓으로만 보긴 어렵습니다. 레거시 업체들의 전반적인 주가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GM은 상대적으로 신고가를 가고 있고 폭스바겐은 상대적으로 부진합니다. 중국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여전히 부진하고, 미국 시장에서 모멘텀이 있는 GM이나 최근 차가 잘 팔리는 일본 자동차 쪽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성장 모델이 미국 쪽에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실적, 판매량, 마진율에 따라 현재 주가 하락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가 약해지고 배당락 이후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지 않는 것도 조정 요인입니다. 더 본질적으로는 리포트 제목처럼 '편한 실적, 불편한 주가'라는 지점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레거시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비중이 높은 쪽이 잘 가고, 중국 비중이 높은 쪽은 중국 업체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실적에서 위험 변수는 무엇일까요?
비용 측면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실적 추정을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판매가 늘어도 전체 실적은 플랫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관점이 이어지려면 판매대수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마진율도 유지돼야 합니다. 2018년부터 원가율이 꾸준히 떨어졌는데, 원가율이 떨어졌다는 건 팔면 팔수록 마진이 많이 난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이 원가율이 더 떨어질지, 플랫할지, 올라갈지입니다. 인건비는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가장 중요한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프로모션 비용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비용 상승으로 마진율이 바뀔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 최대 포인트는 밸류업이라는 플러스알파 요소가 있긴 하지만, 판매량이 급격히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마진율을 지키느냐가 밸류에이션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그래서 1분기 실적에서는 환율을 기점으로 현대차가 양호한 마진율을 유지하는지가 관건입니다. 마진율이 흔들린다고 판단되면 지금 주가가 비싼 건 아니지만 추가로 상단을 제약하는 요소가 될 수 있어, 이 부분을 가장 주목해야 합니다.
아직도 저평가 구간이고 PBR도 1배가 안 되는데, 밸류 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을까요? 목표 주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현대차 실적을 작년과 비슷하게 예상하고 있어서, 그렇게 보면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비용 상승 효과를 고려하면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합니다. 현재 이 종목의 핵심 포인트는 마진율입니다. 마진이 떨어지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최종 목표 PBR은 7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안 바뀌면 30만 원이 넘는 가격이 PBR 7배지만, 실적이 빠지면 PBR 7배에서 가격이 떨어지는 셈입니다. 마진이 조금 빠졌을 때 PBR 7배를 적용하고 한 10% 할인하면 25~26만 원 정도가 나오고, 그 정도로 목표가를 설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목표가를 다시 올리려면 상반기 마진율이 두 자릿수의 강한 마진을 유지해야 가능합니다. 최근 올라가는 인건비와 프로모션 비용을 고려하면 이 마진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전고점 수준인 26만 원 정도를 목표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종목은 한솔케미칼입니다. 관심이 필요한 이유를 보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는 업황 회복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재료라는 건 다 아실 텐데, 디램 쪽 추이를 보면 DDR5도 오르고 있지만 더 가파르게 오르는 건 중국 수요에 따른 DDR4입니다. 모바일 쪽도 같은 흐름이고, 서버 디램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중국 쪽 수요 증가로 MLC 같은 제품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PC 쪽은 아직 좋지 않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중국이 쓸어가고 있는 레거시 반도체 쪽 마진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모바일 확대, IT 신제품 런칭, 연말 미·중 분쟁 가능성에 대비한 중국의 선제적 반도체 확보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시황을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동률이 올라가면 재료 기업의 실적이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 펀더멘털을 보면, 꾸준히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2022년에 정점을 찍고 정체된 핵심 이유는 반도체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가동률이 다시 올라가면 지금 추정치보다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수가스와 전자소재, QD 소재는 디스플레이 쪽에서도 회복이 기대되고, TV 수요는 정체되더라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채택률이 늘고 있어 여러 산업 분야가 함께 좋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주가는 이를 선반영하며 3월부터 한 달 가까이 잘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자리에서는 밸류에이션 회복 국면인데, 과거 30배, 25배까지 갈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렇게 가려면 매출 성장도 더 빨리 나타나야 하는데, 가동률 상향만으로 매출과 이익의 빠른 성장이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주가가 일부 선반영한 상태에서 20배 내외를 생각하면, 20만 원 중반대 정도는 충분히 노려볼 만한 위치라고 봅니다. 같이 볼 종목으로는 솔브레인, 원익QnC 등을 함께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한솔케미칼 목표 주가는 20만 원 중반, 25만 원으로 설정하겠습니다.
오늘 잠금해제 종목들을 하나씩 풀어봤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현 대표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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