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데이비드태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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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태퍼의 최근 AI 투자 행보를 분석. 2024년 2분기 엔비디아 145만 주 추가 매수로 보유량 약 6배 확대, 1분기 브로드컴 13만 주 전량 매도(단기 급등 후 차익실현 추정). 엔비디아는 GPU 독점력과 쿠다 생태계가 해자지만 빅테크 자체 칩 개발과 AI 과열 우려가 위험 요인. 브로드컴은 PER 약 37배로 엔비디아(31배)보다 고평가였고 사업 다각화로 안정적. 시장 변동성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교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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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텟퍼의 최근 AI 투자 행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특히 엔비디아 지분은 크게 늘렸는데, 동시에 브로드컴 지분은 전량 매도했습니다. 이 상반된 결정이 흥미롭습니다.
상당히 다른 움직임이라 주목해 볼 만합니다. 이 두 가지 선택이 AI 시대 투자 전략에 무엇을 시사하는지, 각 기업의 강점과 위험 요인을 함께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엔비디아입니다. 텟퍼는 1년 전쯤에 엔비디아 비중을 줄였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2024년 2분기, 특히 4월에 기술주가 잠깐 주춤했을 때를 기회로 본 것 같습니다. 145만 주를 추가로 샀습니다. 보유량이 무려 6배나 늘어난 것이니, AI 산업에 대한 아주 강한 확신에서 나온 베팅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경쟁력은 여전히 독보적입니다. AI 데이터센터 연산 장치의 핵심인 GPU 시장에서 호퍼 H100, 곧 출시될 블랙웰 칩 등으로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위치에 있습니다. 칩 성능이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가 쿠다(CUDA)라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입니다. 개발자들이 여기에 한번 익숙해지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종의 락인(lock-in) 효과이며, 고객 이탈을 막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장벽도 높다는 뜻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쪽 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일부 풀어준 것도 호재였습니다. 15% 추가 비용이 생긴다고는 하지만, 아예 막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입니다. 중국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위험 요인도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엔비디아의 막강한 가격 결정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AI 시장 자체가 과열된 것 아니냐, 거품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만약 실제로 조정이 온다면 기대치가 가장 높은 엔비디아 주가가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브로드컴입니다. 엔비디아와는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2024년 1분기에 13만 주를 샀는데, 한 분기 만에 모두 팔아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단기 차익 실현입니다. 그 기간 동안 브로드컴 주가가 약 180달러에서 276달러 수준까지, 5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 상승 구간에서 꽤 짭짤한 수익을 챙기고 빠져나온 것으로 분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상대적 매력도의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매도 시점 기준 브로드컴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37배였는데, 같은 시기 엔비디아는 31배 수준이었습니다. 브로드컴이 상대적으로 더 고평가된 상태였던 것입니다. AI 성장성을 생각하면 더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쪽은 엔비디아이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엔비디아가 덜했습니다. 제한된 자금을 엔비디아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브로드컴 칩이 들어간 완제품에 관세가 붙으면 수요가 줄 수 있다는 불확실성입니다. 이것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주된 이유였는지는 의문입니다. 브로드컴은 AI 네트워킹 장비 외에도 스마트폰, IoT, 차량용 반도체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매우 다양합니다. 이런 다각화된 구조는 AI 거품 논란이 있을 때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을 갖게 해 줍니다.
따라서 텟퍼의 매도는 브로드컴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단기 이익 실현과 불확실성 회피를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두 가지 상반된 움직임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엔비디아는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고, 브로드컴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단기 급등 부담이 있고 엔비디아보다 AI 성장 매력이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텟퍼의 선택은 이런 불확실한 시장에서 위험과 기회를 저울질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시장 변동성은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텟퍼는 기술주가 하락했을 때 오히려 엔비디아를 매수할 기회로 삼았습니다.
둘째, 같은 AI 관련주라도 기업마다 역할과 위험도는 다르게 평가해야 합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좋은 예시입니다.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셋째, 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믿음과 단기 차익 실현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함께 갈 수 있는 전략입니다. 장기 투자와 단기 트레이딩을 병행할 수 있고,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유연성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데이비드 텟퍼의 최근 행보는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믿음은 유지하되, 엔비디아 확대처럼 성장성에 베팅하고 브로드컴 매도처럼 단기 밸류에이션과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균형 잡기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쿠다 생태계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지만, 과연 지금과 같은 거의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과 가격 결정력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요? 엔비디아의 해자(경제적 해자)가 얼마나 견고할지,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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