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창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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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와 패시브 자금 유입이 한국 증시 상승 동력이라고 주장. 패시브 자금은 꾸준히 들어와 시장을 밀어올린다고 봄. 유가 상승은 일시적이라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그룹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외국인 매집은 2차전지·제약바이오·반도체 소부장 쪽에 집중되고 자동차가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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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있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그동안 한국 시장은 빨리 먹고 빠져야 하는 곳으로 취급받아 왔는데, 이 지수 편입이 이루어진다면 효과를 볼 것 같습니다. 상법 개정이 맞물린다면, 어제 같은 폭락장에서 패시브 자금 유입이 강력한 하단 지지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요? 일단 선진 지수 편입이나 MSCI 지수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각자 시선은 다르겠지만 인지도가 올라가고 시장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는 점도 있겠지만,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패시브 자금 유입입니다.
MSCI 선진 지수 편입 같은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와 시장이 재편되면, 해외에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투자자들 사이에 기계적으로 담는 투자 전략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얼마 전 정부에서도 코스피는 많이 올랐는데 코스닥이 소외되어 있으니 코스닥을 육성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흔히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상품이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투자자들이 몰려 서버가 마비된다는 말까지 있었고, 단기간에 1조 원이 몰렸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이는 사실상 특정 종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코스닥150 종목을 통째로 긁어서 사겠다는 것입니다. MSCI도 마찬가지로, 패시브 자금이 한국을 통째로 긁어서 사는 방식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전개해 나갈 때 선진 시장이나 어느 정도 평가가 좋은 카테고리에 소속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야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고, 이는 유동적으로 꾸준히 들어오는 자금이기 때문에 이런 기계적인 돈이 들어오면 차곡차곡 주가가 올라갑니다.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에서도 한 번에 들어오는 큰 돈보다 적더라도 조직적으로 꾸준히 들어오는 돈이 힘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매우 강하게 공감합니다. 미국의 401K나 퇴직연금 제도가 자리 잡으면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이 패권국이라 원래부터 증시가 장기간 탄탄하게 성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돈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기계적으로 사들였고, "어차피 돈이 또 들어와 사주겠지"라는 믿음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받쳐주면서 꾸준한 장기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은 증권시장에서 사기를 치면 처벌이 아주 강합니다. 노후를 건드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동산 장난이나 전세사기와 같은 수준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져 국가의 주요 안건이 됩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구조로 가려는 도입 단계에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왜 이런 것을 하지 않았느냐? 국민 인식이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빠르게 성장하는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에 왜 투자하느냐, 가만히 있어도 부동산만으로 돈을 잘 버는데 도박을 하느냐는 인식이었죠. 이제는 그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선진국이 되면서 성장은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한계에 부딪히면 증권시장을 육성해야 합니다. 고속 성장 시기에 형성된 인식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뿐입니다. 금융교육이 많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식이 확 바뀌었고, 정치권도 맨날 부동산 정책만 쏟아내다가 이제는 증권시장 관련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겠지만, 저는 현 정권이 굉장히 잘하고 있는 부분으로 증권시장 육성에 대한 진심을 꼽고 싶습니다.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정권이 바뀌면 또 바뀌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얻는다고 하듯이, 증권시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정치권에서도 증권시장 육성 정책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봅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항공이나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는 달러로 결제되는 대표적인 업종입니다. 환율이 1,500원에 육박했고 최근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고환율이 물류비 상승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원화 환산 매출을 키워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삼성전자의 역대급 순이익 전망에 환율 효과가 더해진다면 목표 주가는 더 높아져야 하는 것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장단이 있습니다. 환율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또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수입 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유가 상승이 앞서 말씀드렸듯 오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충격으로 급등하긴 했지만, 어제만 해도 살짝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함부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매우 장기화되는 과정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추세적으로 꾸준히 밀어 올리는 유가 상승은 나오기 어려워 보이고, 반도체 수출이나 원유 수입 부담 같은 요소들도 일시적일 것입니다.
대통령도 기름값이 갑자기 오르자 빠르게 반응하셨습니다. 다 잡겠다는 말씀까지 하셨고, 빨리 반응하는 편이라 좋게 봤습니다. 제가 엊그제 주유소에 갔더니 휘발유가 1,700원이더라고요. 국민들 사이에서는 아직 반영되기도 전에 왜 벌써 올리느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유가는 확실히 민감한 사안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 전반이 밀려 올라가 장기화되면 힘든 것은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스타일이라, 이란과의 대립이나 핵무장 문제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요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유가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한 과정이며, 유가는 다시 안정 국면으로 갈 것입니다. 지금 당장 유가가 튀는 것만 본다면 이런 조치가 필요 없었겠지만, 유가를 낮추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고, 유가가 추세적으로 장기 상승할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쉬어가고 있고, 어제는 많이 떨어졌다가 오늘은 많이 회복했습니다. 경기민감주가 다시 갈 것이라고 예측했고, 실제로 기아는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수가 폭락하는 가운데 MS오토텍이나 화신 같은 부품주들이 꿈틀대고 있는데, 이런 종목들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는 주도주가 되어 하락장을 방어할 기사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현대차그룹도 더 갈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주도주에 포함되느냐 여부입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 위주로 많이 담기 시작했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금액 기준 상위 종목을 보면 2차전지나 제약바이오 종목이 많습니다. 방산주도 담기긴 했지만 난이도가 높은 종목이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방산을 제외하면 반도체 소부장, 제약바이오, 2차전지를 많이 담고 있어 이 쪽이 더 주도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다음 타자로 경기민감주 성격상 철강과 화학주가 오르는 과정에서 자동차가 한 번 더 부상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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