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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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 후 전력 인프라·조선 주도주의 조정 시 매수 관점 제시. 두산에너빌리티는 외국인 매도와 모멘텀 부족으로 상대적 약세 전망, 대안으로 효성중공업·대한전선·LS·현대건설 제시. 코스피는 반도체 제외 체감지수 약 4,000대로 언급하며 포트폴리오(반도체 30%, IT소부장 20%, 전력 10%, 조선 10%, 로봇 10%, 현금 20%) 제안. 삼성전자는 20만원 안착이 중요하며 19만원 이하 분할매수 관점 제시. 관세 우려는 자동차·반도체 모두 과도하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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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실적 시즌 이후에는 이제 조방원이라고 말씀하셨고, 좀 전에는 인프라 섹터 집중 가능성도 언급하셨습니다. 특히 조선과 전력은 데이터상 확실한 핵심 섹터라고 짚어 주셨는데요. 시장에 변동성이 생긴다면 이들 주도주를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도 무리가 없을지 궁금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조선은 최근에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전력 관련 부분은 여전히 상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원전도 의외로 강합니다. 원전도 새로운 이벤트들이 많이 생긴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결국 전력 인프라가 중요합니다. 저는 청바지를 만드는 회사에 비유하는 '청바지 이론'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이론을 반도체에 빗대어 이야기하시는데,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면 오히려 자금이 전력 쪽으로 옮겨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력 관련 종목은 조정 시 매수 관점이 많습니다.
조선도 최근 조정 이후 한국조선해양이나 삼성중공업 같은 종목들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봅니다. 마스가 프로젝트의 대장주인 한화오션보다 이런 종목들이 실질적인 수주잔고와 매출,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산에너빌리티가 어떠냐, 10만 원이 높게 평가된 것 아니냐고 물어보십니다. 이미 원전 호재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인데, 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두산에너빌리티는 생각보다 외국인 매도세가 많고, 시장에서 플러스 알파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수주잔고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좋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외국인 매도의 공통점은 이들이 나빠서 파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외국인은 전력 인프라를 5%, 반도체를 10% 보유하고 있는데, 주가가 오르면 비중이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비중을 맞추기 위해 그만큼 덜어내게 됩니다. 10%가 11%로 오르면 1%를 덜어내는 식입니다. 이 매도 물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인들이 ETF를 통해 적극적으로 받아내고 있습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받아낼 수밖에 없어서 주가가 약할 수 있습니다.
이미 기대감이 큰 종목이고 많은 분들이 보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추가로 매수하기보다는 효성중공업, 대한전선, LS 같은 종목으로 시야를 넓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전주로는 최근 원전 건설 대장주로 떠오르는 현대건설을 살펴보시고, 한국전력도 원전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코스피 7,500을 제시하고 있고, 노무라증권은 8,000도 바라본다고 합니다. 소장님은 냉철하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실제 체감 지수는 4,000 초반대일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지수 상승 혜택이 반도체에만 집중된 소외 현상 속에서, 반도체 비중이 낮은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포트폴리오를 재배열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제 한 언론에서 나온 전망을 보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뺀 지수는 4,000대 후반에서 700 정도로 나왔더군요. 실질적으로 6,000과 4,000~5,000을 비교하면 20% 이상 갭이 발생해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분들과 아닌 분들의 체감 지수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SNS를 보니 삼성전자, 하이닉스, ETF, 레버리지 ETF 네 종목을 가진 분이 계셨는데, 반도체 ETF까지 모두 반도체입니다. 그분은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언제 샀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지금은 다 수익 구간이지만, 그건 운이 좋았던 것이고 이런 몰빵은 위험합니다.
지금처럼 주도주가 없고 소외 현상이 있다면, 저는 주도주를 50% 이상 편입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절한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 30%, IT 소부장 20%로 주도주 50%, 전력 인프라 10%, 조선주 10%, 로봇 등 관심 테마 10%, 현금 20%입니다. 지금은 IT 소부장의 이익 증가 속도가 빠르고, 3월 변동성 가능성도 많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구성 외에 다른 종목이 있다면 과감하게 교체 매매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2차전지 종목을 물타기 하셨다면 계좌가 많이 풀려 나가 있을 것입니다. 최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같은 종목의 증권사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으니, 다른 소재를 가지고 계시다면 2차전지 내에서도 교체 매매를 고려해 보시고, 전문가의 조언과 증권가 의견을 참고하며 적절히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4월 이후 코스피가 7,500이나 8,000이 되더라도, 장기 전망에서 20%만 조정을 본다고 해도 최소 7,000까지는 간다고 볼 수 있으니 그 정도의 수익률은 잘 캐치하셔야 할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20만 원을 돌파하며 불패 신화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20만 원대 중후반까지 제시하고 있는데요. 소장님은 단순한 돌파보다 20만 원 안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오셨습니다. 20만 원을 지키기 위해 확인해야 할 지표나 수치가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과 영업이익이고, 지금 당장은 1분기 잠정실적이 나와야 합니다. 1분기는 원래 삼성전자의 전통적인 비수기입니다. 반도체 사이클상 1분기가 저점, 3분기가 고점인데, 만약 4분기보다 3분기가 좋았고 1분기가 4분기보다 더 좋아진다면, 기존 사이클이 아니라 이익 곡선이 J커브를 그리는 놀라운 형태가 됩니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가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확인 과정까지 한 달여 남았으니, 그때까지 20만 원을 다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정이 오면 2~30% 정도는 빠질 것으로 보고 계십니다. 20만 원, 21만 원 기준으로 보면 최소 17만 원, 16만 원까지 조정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다시 10만 원대로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4월 중순까지는 20만 원 전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대략 19만 원 이하에서는 적극적인 삼성전자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다만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 같으니,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 PER이 10배가 안 되니, 지금 구간에서도 충분히 매수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을 텐데, 아직 삼성전자를 보유하지 않으셨다면 나눠서 모아 보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지금은 기세가 워낙 좋습니다.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15% 관세를 언급했습니다. 발언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늘 존재하는 느낌인데, 특히 자동차 섹터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반면 반도체 관세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부담 우려 때문에 실제 구조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도박꾼은 아니지만, 미국 대법원 판결 이후 122조를 근거로 15% 관세를 부과했고, 현재 10% 관세가 부과된 상태에서 조만간 15%로 올린다고 합니다. 슈퍼 301조 같은 조치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우리만 관세가 부과되면 안 좋겠지만, 이번에는 일본 등 경쟁국 자동차에도 동일하게 15%가 부과됐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에게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이 생긴 것으로 봅니다. 반도체 관세에 대해서는 "해 볼 테면 해 보라"는 입장입니다. 결국 관세를 누가 내느냐를 생각해 보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반도체, 전력 인프라처럼 비교우위가 확실한 분야는 미국도 쉽게 관세를 부과하기 어렵습니다. 자동차는 품목 관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어서 투자자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런 관세 이슈가 나오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지수 상승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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