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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Bearish · DB Calls 기준 · SK하이닉스, 현대차, 주성엔지니어링, 한미반도체

곽상준

Accuracy score+3.2
순 place33
Scored calls32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61.3% / 58.4% / 67.8%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4.5% / +2.9% / +0.6
Bullish / Bearish / Neutral46.8% / 14.6% / 38.6%
Best horizon6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MBC 라디오 시사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112)#삼성전자 (103)#SK하이닉스 (86)#미국채금리 (72)#미국기술주 (52)

How scores are calculated

삼전닉스 물린 투자자들 '이익의 저점'을 봐야합니다 - 곽상준 대표 (매트릭스투자자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KBS 261012 방송

KBS 1라디오 · 2026-10-12 · 유튜브 시청 271,372 · Board Views 10 · Korea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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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코스피#환율#마이크론#SK하이닉스#금리#현금#현대차#JP모건#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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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곽상준 · 한국인

요약 보기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7조에도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시중 매수자금 고갈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물림 때문이라 진단. 반도체 장비주는 ETF 리밸런싱으로 급등했으나 PER 100배 이상으로 과열 경계. 2차전지는 ESS 수요로 실적 개선 전망.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미국 상장(중복상장) 논란 제기.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내년 부담 예상. AI 데이터센터 과열과 오픈AI·앤트로픽 자금조달 지속성에 의문 제기.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지난주를 한번 돌아보면, 삼성전자가 2분기에 영업이익 107조 원을 냈습니다. 거의 아람코를 빼고는 빅테크들도 달성하지 못한 분기 실적이죠. 인류 역사상 분기 실적 최고봉을 찍었는데도 주가는 떨어졌습니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02. 이건 전문가나 분석가들이 분석으로는 설명이 잘 안 됩니다. 시장에서 오래 있었던 사람으로서 느낌으로 말하자면, 사줄 돈이 없어서 떨어지는 겁니다. 지난 7월 이후로 계속 그랬고, 6월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로 몰입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물렸죠.

03. 한국은 원래 투기성 성향이 있는 시장입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선물·옵션 합산 거래량 세계 1위가 한국이었고, 코스피200 지수 기준으로만 그랬습니다. 그 성향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로 10여 년 만에 다시 불꽃처럼 피어올랐습니다. 여유 자금은 물론이고 푼돈까지 거의 다 들어갔습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본주처럼 200만~300만 원 하는 주식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더 이상 들어갈 돈이 없으니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반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04. 물론 메커니즘적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이 최고점을 찍고 떨어지면 반도체 주식의 미래 전망이 꺾이는 측면은 있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는 더 높은 자리에서 꺾였어야 했습니다. 이번 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굉장히 높고, 다음 분기에 떨어진 뒤에 꺾여도 늦지 않았을 텐데 너무 일찍 꺾였습니다.

05. 감이 잘 안 오실 것 같아 쉽게 풀어보면, 1조는 1억 원이 1만 개 모인 금액입니다. 107조는 1억 원짜리가 107만 개 모인 돈이죠. 107만 명에게 1억 원씩 줄 수 있는 돈입니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 500조 원으로 따지면 전 국민에게 1억 원씩 줄 수 있는 돈이고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액수입니다.

06. 이렇게 큰 흑자가 나니 원화 강세도 그 덕분입니다. 다만 지금은 외국인 매도 때문에 지수가 더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이렇게 가열차게 나오지 않았다면 원·달러 환율도 벌써 1,200원대까지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대단합니다. 올해 3,500억 달러 이상 흑자가 날 걸로 보이는데, 국가 GDP의 절반 정도가 반도체에서 나오는 흑자라는 뜻입니다.

07. 실적은 엄청나게 나왔는데 사줄 사람이 없으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인들이 더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터야 한다고 계속 주장합니다. 통합계좌를 공격적으로 펼치고, 외화 거래도 한국은행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 활발하게 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쉽게 환전해 한국 주식을 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최소한 차익거래라도 가능해야 합니다. 미국에서의 가격과 한국에서의 가격 차이를 노리는 거래 말입니다. 마이크론은 꽤 평가를 받고 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오히려 저평가되어 있는데, 같은 주식의 미국 ADR과 한국 가격 사이에 차익거래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저는 난센스라고 봅니다.

08. 국내 수급은 1년 정도는 더 지나야 회복될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80%, 올해 들어 50% 올랐는데도 물린 분이 많습니다. "본전만 오면 끝낸다", "살려 달라" 같은 목소리가 많죠. 투자 심리가 이번에 또 한번 크게 타격을 입었습니다. 국감에서도 나왔듯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손절로 확정된 손실만 2조 3천억 원을 넘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100조 원씩 버는 회사를 물린 계좌로 무슨 돈으로 투자하느냐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09.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많이 올랐으니 리밸런싱은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몇십 퍼센트, 몇백 퍼센트 오른 주식을 팔아 수익을 확정하고 싶은 것은 글로벌 자금이라면 당연한 행동이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초반인 지금은 안전자산으로 옮기려는 사람이 많은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 전문 투자자들이 계속 팔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해외 자금이 새로 들어온 것도 아니라는 점은 봐야 합니다. 미국 시장과 달리 국내 주식에 투자할 자금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거의 대부분 부동산으로 자금이 넘어가 있고, 이번에도 "결국 부동산이 승리 자산"이라는 인식을 다시 심어 줬습니다.

10. 그런데 부동산도 내년쯤이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금리 부담이 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대출이 많은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두 번 금리를 올렸고, 분위기로 보면 두 번으로 끝날 것 같지 않으며 시중에서는 내년까지 세 번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리 영향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1. 외국인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전체 지분 중 외국인 비중은 떨어졌지만, 자기 바구니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예전보다 높아졌으니 덜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누가 사줄 것인가. 개인 투자자는 물려 있고, 그나마 버티던 것이 자사주 매입이었는데 이것도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1차는 끝났지만 돈을 벌면 또 할 겁니다. 내년도 올해보다 더 벌 것으로 보이니 내년에도 자사주 매입은 꽤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끝나서 수급적으로 약간 부정적이지만 영원히 끝난 건 아니라고 보셔도 됩니다.

12. 배당도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하이닉스보다 현금 배당을 훨씬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돈을 벌면 배당을 많이 준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서, 예금 말고도 기업에 투자하면 꽤 괜찮은 배당을 받는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K하이닉스는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해왔는데, 이제는 현금 배당에 대해서도 체계를 갖출 때가 됐다고 봅니다.

13. 앞으로 SK하이닉스 관련해서 큰 싸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솔리다임은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회사인데, 중국 공장을 인수하자마자 중국 반도체 규제가 시작되는 바람에 "인텔한테 속았다"는 말까지 나왔던 회사입니다. 그 어려운 시기를 SK하이닉스가 매입해 주며 버텨 줬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국 상장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규모는 대략 200조 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솔리다임이 SK하이닉스에서 떨어져 나가 미국에 상장된다면 SK하이닉스에서 약 200조 원어치 가치를 떼어내서 생각해야 합니다. SK하이닉스 주주들이 오케이할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겁니다. 반발이 클 수밖에 없죠.

14. 이번 건이 상법 개정 이후 이사들이 주주 충실 의무를 어겼는지에 대한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상법은 모든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되어 있으니까요. 하이닉스 이사회가 중복상장을 허용하면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소송이 개별 이사들에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솔리다임이 벌어들인 돈은 앞으로 SK하이닉스로 들어와야 하는데, 떨어뜨려서 상장하겠다는 것은 회사 자체로는 자금을 조달하고 설비 투자를 할 수 있으니 좋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버텨 준 SK하이닉스 주주들 입장에서는 무슨 짓이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5단 상장입니다. SK그룹 지배구조 정점에서 솔리다임까지 다섯 단계로 상장되는 것이라 과연 SK 주주들이 가만히 있을지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옛날 같으면 무조건 상장이었겠지만, 해외 상장이라 피해 갈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우리 투자자들의 학습 능력이 뛰어나서 그냥 넘어갈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상법 개정 이후에도 중복상장을 강행할지는 SK 그룹이 지켜봐야 합니다.

15. 지난주까지 2~3주 동안 코스닥의 반도체 소부장이 굉장히 강하게 올랐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반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리밸런싱이 일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고, 기본적으로는 설비 증설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반도체 장비 수주를 보면 한 기계 쪽 수주가 1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최근 수주는 역대 신기록입니다. 아직 보내지 못한 수주 잔고만 1조 엔을 넘습니다. 전방위적으로 설비 증설이 본격화되고 있고,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도 가격을 높게 받는 것보다 물량을 맞춰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결국 장비 싸움이고, 미국이 중국에 EUV 장비를 못 팔게 한 것처럼 장비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16. 논리는 맞습니다. 그런데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은, 논리가 맞고 흐름도 맞더라도 주가가 과하게 오르면 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는다는 점입니다. 2022~2023년 2차전지가 고공 행진할 때도 2차전지가 성장한다는 논리는 맞았지만 주가가 너무 올라 많은 분들이 크게 상처를 입었습니다. 지금 장비주들도 이익 대비 100배 넘게 거래되는 종목이 있습니다. 합당한 수준이 되려면 이익이 적어도 10배 가까이는 늘어야 하는데, 1~2년 안에 그렇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7월 말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되었던 바닥 대비 한 달 반 만에 일부 장비주는 두 배, 세 배 올랐습니다. 오늘도 격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급하게 오른 만큼 떨어질 때도 급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17. 반도체 소부장 ETF가 많이 나오는데, 이 역시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목돈 일부가 장비주로 넘어오면서 장비주가 오른 측면도 있습니다. 체급 차이가 큰 상황에서 한 덩어리를 뛰어 경량급에 넘긴 것과 같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좁쌀만 한 금액이 나간 것이지만, 장비주 입장에서는 큰 바위가 굴러 들어온 셈이라 시가총액이 쭉쭉 올라갑니다. 1,000조짜리 회사에서 떨어진 돈이 1조짜리 회사로 들어갔으니 ETF가 오히려 주가를 왜곡하는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 덩어리로 ETF에 투자하는데, 그 과정에서 본질 체력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 주가가 많이 오른 것입니다.

18. 음악 스트리밍 인기 차트를 떠올려 보면 쉽습니다.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인기 차트 노래만 누르니 인기 차트 노래 점수만 계속 오르고, 차트에 못 들어가면 계속 밖에 머뭅니다. ETF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19. 지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절반가량이 반도체 소부장입니다. 그런데 그사이 코스닥은 연초 대비 4% 빠졌습니다. 소부장은 두세 배 오르는 동안 나머지 대부분은 연초 대비 20~30% 빠져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여전히 860선인데, 한두 달 사이 두세 배 오른 종목들이 시총 상위 20위권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극단적인 양극화입니다.

20. 2차전지 주식이 시총 상위를 도배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때가 되면 상위 업종이 뒤바뀝니다. 과열인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1. 코스닥 등급제 이야기도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제 생각에는 먼저 문제 있는 기업을 코넥스로 확실하게 넘기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리그를 나누면 등급제의 충격도 덜할 겁니다. 한국은 상장하기도 쉽고 상폐도 쉽게 되어야 하는데, 한번 상폐되면 회사도 망하고 주주도 망한다는 공포심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완충 지대가 필요합니다.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해 코스닥이 담기 애매한 기업을 옮기고, 2,000개가 넘는 종목을 줄여 투자자가 더 추려진 곳에서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잘 안 합니다. 거래소가 그렇게 절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래소는 반민반관이라 수익이 안 나도 크게 절박하지 않고, 사장들도 대부분 관료 출신이라 결핍감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투자자 보호는 누가 챙기는지 묻고 싶습니다. 거래 시간은 끝없이 늘고 있는데, 거래를 많이 하면 개인 투자자는 오히려 손해를 봅니다. 통계로 보면 거래 빈도가 높은 사람이 손실을 많이 봅니다. 25년간 현장에서 그런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거래를 편하게 하는 것과 시장의 투명성, 청결성을 관리하는 것은 함께 가야 합니다.

22. 2차전지는 업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중심의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가 큽니다. 저는 택시를 자주 타는데, 전기차 택시를 탈 때마다 기사님께 "전기차 어떠세요? 다음 차는 뭘로 바꾸실 거예요?"라고 묻습니다. 3~4년째 같은 질문을 하는데, 기사님들의 답은 분명히 바뀌었습니다. 기사님들이 가장 정확한 판단을 하는 분들인데, 전기차는 내연기관보다 차값을 훨씬 많이 주고 사지만 최근 3년간 다시 내연기관으로 돌아가겠다는 분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충전이 불편해서 돌아가겠다는 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충전 시설이 늘었습니다.

23. 현대차는 중형, RV 쪽에서 전기차가 부족한 상태라 다른 나라 수입차로 시장이 많이 대체되고 있습니다. 승용차에서는 전기차가 많지만 SUV나 큰 차급에서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중국 BYD가 수입차 4위에 올랐습니다. 유럽은 중국 전기차 때문에 난리가 났고, 폭스바겐과 포르쉐도 구조조정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시장도 그 시작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이브리드에 안주할 때가 아닙니다. 가격 경쟁에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경쟁은 이미 끝났습니다.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은 전기차를 타 보신 분들이 다 동의하실 겁니다. 빠르게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완전 순수 전기차의 생산 대수가 부족합니다. 보조금이 시작하자마자 한 달도 안 돼서 소진되는 분위기입니다. 조만간 가격이 한 번만 더 떨어지면 보조금 없이도 전기차를 살 때가 옵니다. 그러려면 생산 능력이 준비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걱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전기차를 연 100만 대도 생산하지 못하는데, 중국은 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해 연 1,600만 대, 그중 전기차만 1,300~1,400만 대 가까이 만듭니다. 이 격차를 봐야 합니다.

24. 걔네들이 1년에 한 3,200만 대를 만듭니다. 전 세계 8,500만 대 중에서요. 그런데 이런 애들이 지금 본전만 쳐도 우리는 오케이 하는 애들이 많아요. 그게 많이 밀어내는 거죠. 그걸 '배추화'라고 표현합니다. 중국이 뭘 하면 배추를 만들어요. 가격을 말도 안 되게 낮춘다 할 때 우리가 배추화된다고 표현하죠. 중국이 갑자기 싸게 막 밀어내는 겁니다. 얘네는 미래도 없어요. 돈을 좀 벌어야 R&D도 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는데, 그것도 없이 무조건 쏟아내서 시장을 배추화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전기차도 배추가 돼 있어요.

25. 그러니까 경쟁이 만만치 않긴 해도 저는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ESS가 여기서 갑자기 어마무시한 물량으로 터졌어요. 2차전지는 앞으로 분기별 매출과 이익 증가가 확연하게 나타날 겁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싸냐, 주가가 싸냐는 또 다른 얘기예요. 거기서 또 복잡해지는 거죠. 전기차 분야의 국내 위험 요인, 수출할 때 ESS 측면의 기회 요인을 비교해 봐야 하는데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현재까지 나온 뉴스도 한번 정리해 드리고 곽상준 대표와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26. 잠시 라디오 종합센터 다녀왔습니다. 개미 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매트릭스투자자문의 곽상준 대표와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있는데요, 아까 2차전지 ESS 분야의 기회와 전기차 분야의 시장 확대를 말씀드렸죠. 그런데 자동차주는 요즘 물려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고점에서 거의 반토막이 났으니까요.

27. 네, 인내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주식의 기본은 인내예요. 어쩔 수 없습니다. 24년에도 정말 많이 힘들었죠.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렸기 때문에 25년에 빛을 봤는데, 2026년에 이렇게 시장이 좋은데도 24년 같은 인내의 시기가 다시 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런 시기가 다가온 것 같아요. 주식이라는 게 참 야속합니다. 기대가 되면 불타오르다가,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테마가 붙고, 자동차 부품 회사들도 다 변모한다며 너무 빨리 반영이 되면, 어느 시점에는 조정기가 오게 되죠.

28. 사실 그 인내의 시기가 대부분이에요. 주식 투자를 하면서 제대로 수익을 내고 자리 잡은 분들 중에 인내력이 떨어지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인내력을 기르려고 장거리 사이클을 탑니다. 100km씩, 1,000km씩요. 100km는 동네 마실이고요. 요즘 같으면 주식이 1,000km 타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만큼 만만치 않아요.

29. 투자 시장에서 인내하는 것도, 싸게 사서 재평가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비싸게 사서 물려 버리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첫 번째가 더 어려워요. 오히려 올랐을 때 기다리는 게 훨씬 어렵습니다. 중간중간 휘청휘청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수익 실현하고 싶은데, 그걸 끝까지 가지고 가야죠.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아예 쳐다보지 않으면 가능해요. 삼성전자 주주가 꽤 많은데, 묻어 두고 지냈더니 어느새 이렇게 됐다는 경우가 하나 있고요. 다른 하나는 훈련된 분들의 방식인데, 내 목표 주가까지 안 왔더라도 기업을 분석해 보니 이익이 증가하니까 견뎌야 한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30. 물렸을 때 견디는 건 속상하지만 쉽습니다. 앞으로 보시겠지만, 자포자기한 분들이 보는 경제 관련 코너는 조회수가 뚝뚝 떨어집니다. 요즘 그렇죠. 당연히 떨어져요. 관심을 꺼야 살거든요. 관심을 끄지 않으면 볼 때마다 화나고 스트레스 받으니까요.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예 안 쳐다보는 거죠. 그런데 이런 분들이 언제 파냐면 본전 근처에 오면 팝니다. 그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셔야 돼요. 그런데 사람은 항상 그걸 반복하죠.

31. 지금 한국 지수가 잘 못 올라가는 이유는 뭘까요? 솔직히 말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물리신 분들, 물려 봐야 얼마나 물렸겠어요. 석 달밖에 안 됐어요. 90일은 저희 입장에서 찰나의 순간이에요. 그래도 그분들은 굉장히 힘드실 겁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거대한 매물대로 존재하고 있을 거예요. 올라올 때마다 매도하게 될 것이라는 거죠. 그러니 이익 규모가 중요합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28년이 아니라 29년까지도 괜찮겠다는 느낌을 줘야 반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큰 미래, 더 넓은 미래를 보여 줘야 합니다.

32. 그래서 지금부터는 이익의 저점이 얼마인지 보여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저도 오늘 그 고민을 해 봤는데요, 만약 영업이익 기준으로 100조 이상만 유지된다면, 제 생각에는 주가가 떨어지면 기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익이 더 줄지 않고 100조 정도에서 멈추고 다시 올라와 준다면요. 과거 삼성전자 연간 최대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59조 원 정도였고, 적자에 빠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폭이 50조 적자가 아니라 100조, 300조, 500조 사이클로 가도 나쁘지는 않다는 거예요.

33. 현재 이익 규모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는 건 분명합니다. 정상화될 거예요. 그런데 정상화되더라도 과거 최고 50조 원 정도였던 것에 비해, 저점이 80조, 100조 정도로 형성된다면 현재 시가총액 100조가 말이 안 되는 가격은 아닌 것 같아요. 저점이 올라와만 준다면요. 다만 반도체를 오래 투자한 사람들은 이런 걱정을 합니다. 만약 잘못돼서 공급이 미친 듯이 쏟아지고 팔 데가 없어 남아돈다면, 옛날 D램은 갖고 있다가 언젠가 팔면 됐지만, HBM은 팔 데도 없는데 이걸 어떻게 하지? 하는 얘기가 나오겠죠. 그러면 이익 전망이 100조도 안 되게 뚝뚝뚝 떨어질 겁니다.

34.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어 잘 팔리고, 아무리 떨어져도 내년에 500조를 찍고, 그다음에 나빠진다 해도 이익이 100조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그때는 현재 주가가 비싸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건 언제 나올지 지켜봐야겠죠.

35. 가파른 출렁임을 반복하던 사이클 산업에서 어느 정도 하방이 단단한 산업으로 이어진다면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이번 주에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노광장비 기업 ASML, 대만의 TSMC 실적도 나오는데, 반도체 호황이 길어질 수 있을지 어떻게 가늠해 볼 수 있을까요?

36. 이건 무조건 좋아요. 볼 것도 없습니다. 9월 수출입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어요. 반도체가 같이 올라온 경우라 나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이익은 당연히 좋은데, 더 중요한 포인트는 미국에서 AI 기업에 대한 센티멘트, 투자 심리가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사건이 있는데요, AI의 가장 앞단에 있는 오픈AI의 연간 손실이 700억 달러가 아니라 500억 달러라는 얘기가 나와서, 목요일에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주간에도 노이즈가 있었죠.

37. 지금 분위기의 핵심은 이겁니다. 데이터센터는 노다지다, 때돈을 벌고 있다. 그리고 이 데이터센터를 1년 안에 갖게 되면 여전히 노다지다. 그래서 모두가 AI 데이터센터에 뛰어들었는데, 자기 돈만으로 뛰어든 게 아니라 남의 돈을 가지고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어느 순간 남의 돈을 끌어오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런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38. 또 AWS 기준으로 세계 1위 데이터센터 기업인 아마존의 AWS는 지난 분기 영업이익률이 39%를 돌파했습니다. 엄청나죠. 말도 안 되는 영업이익률이 나오고 있어요. 데이터센터를 지으면 돈이 된다는 건가요? 때돈이에요. 되는 정도가 아니에요. 스페이스X의 CFO는 1년 만에 본전을 뽑는다고 했습니다. 지금 다들 미쳐 있는 거예요. 미국은 지금 데이터센터에 미쳐 있습니다. 돼지농장이 300억 원에 팔렸어요.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요. 돼지농장 주변에 전력이 있으니까 돼지를 다 내보내고 거기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거죠. 전력을 빨리 연결할 수 있으니까요. 원래 10억, 20억도 안 되는 농지를 300억에 사는 이유는, 전력만 빨리 당기면 바로 시작해서 돈을 다 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이야기예요.

39. 이런 상황에서 앞단의 호황이 지속되는 건, 결국 데이터센터를 계속 비싼 가격에 사 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고객이 오픈AI와 앤트로픽인데, 이들이 11월에 상장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앤트로픽은 11월 중순쯤 상장한다는 얘기가 있죠. 그래서 제 관심사는, 상장하고 나서도 지금처럼 똑같이 돈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40. 지금 앤트로픽은 2030년까지 만들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모두 자기한테 팔라고 선매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컴퓨팅 파워가 끝없이 부족하니 우리에게 열어 달라는 거죠. 지금까지는 IPO 전이라 돈을 끌어오기가 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8,000억 원 밸류로 150억을 당겼다는 얘기가 계속 있었죠. 그 돈으로 데이터센터에 계속 쏟아부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상장하고 나면 당길 수 있는 만큼은 이미 다 당긴 상태일 겁니다. 그러면 계속 쏟아부으려면 유상증자 같은 걸 또 해야 해요. 실제로 그렇게 하는 회사가 있는데, 스페이스X입니다. 상장해 놓고 돈을 또 당기고 있어요. IPO는 원래 자금을 공개 모집하는 공모인데, 공모해 놓고 또 증자하고 채권을 발행하는 건 사실 좀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일상적이지만 미국에서는 낯선 모습이죠.

41. 이미 평가도 다 받고 돈도 많이 확보해 놨으니 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겠지 싶었는데, 거기서 또 돈을 당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겠죠. 최근에 오픈AI가 상품을 내놓으면서 요금제를 조금씩 바꾸고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왜 줄였을까요? 컴퓨팅이 없는 거예요. 컴퓨팅 파워가 부족한 겁니다. AI 데이터센터가 그만큼 부족하고, 지금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두 회사가 상장된 뒤에도 이런 강력한 속도전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이것도 하나의 의문점입니다.

42. 최태원 회장께서도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지금 가격을 계속 받으면 안 되고, 공급을 빨리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요. 가격을 좀 낮춰서라도 공급을 계속 해야 한다는 얘기죠. 지금은 그런 단계입니다. 반도체 가격보다는 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투자도 확대한다고 하셨습니다. 방송에서도 최태원 회장 발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참고로 이달 10일까지의 수출 데이터를 보면 261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데이터는 나올 때마다 역대 최대라고 하는데, 그 대부분은 반도체일 겁니다.

43. 끝내기 전에, 이번 주 13일 현지 시간으로 미국의 JP모건,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금융주의 실적 발표도 있습니다. 이건 정말 궁금합니다. 요즘 금리가 높은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금리가 높아서 대출이 잘 돼 이익을 많이 냈을까요, 아니면 매출이 정체됐을까요? 기본적으로는 증가할 겁니다.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었으니 문제가 없을 텐데요, 제이미 다이먼 같은 사람들이 어떤 코멘트를 할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44. 지난번에도 바퀴벌레 한 마리가 보이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다는 얘기를 했잖아요. 금융 부실 측면에서요. 그래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오라클이 블루오울 캐피털에 대출 상환을 지연하겠다고 선언한 일이 있었어요. 못 갚겠다는 것과는 조금 다르고, 지연하겠다는 얘기니 안 갚겠다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 여기에 대한 코멘트가 분명히 나올 것 같아요. 제이미 다이먼의 평소 성향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45. 그래서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 미국의 은행주들이 건전한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더불어 관심 있는 부분은 사모 자산운용사들의 실적과 리스크 관리가 어떻게 되는지입니다. 사모펀드 대출 시장을 포함해서요. 지금 데이터센터의 자금 조달 비용이 8%가 넘습니다. 실제로 10%를 넘는 경우도 많아요. 대기업이 조달할 때도 그렇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AWS가 39%의 수익을 내고 있으니, 10%를 넘는 금리라도 돈만 끌어와서 쓸 수 있으면 지금은 괜찮다는 분위기입니다. 10%로 조달해서 30%를 벌면 되지 뭐, 이런 분위기죠. 미국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블루오울 캐피털처럼 이상한 일이 서서히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사모펀드들이 어떤 얘기를 할지도 굉장히 관심이 갑니다.

46. 그렇죠. 금융사의 실적뿐 아니라, 고금리 상황에서 금융 시장의 안정성까지 어떻게 점검해야 할지 이번 주 내내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매트릭스투자자문의 곽상준 대표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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