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여의도 경제연구소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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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195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고, 이 중 DS(반도체) 부문이 106조 원을 벌었다. 반면 DX 부문은 영업손실 8,000억 원대였다. HBM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세 배 이상 늘었고 HBM4 비중은 60%까지 올라왔으며, 2027년 HBM 물량은 목표 가격 수준에서 완판됐다고 한다. 회사는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 원으로 제시했고, 이미 집행하거나 확정된 금액을 뺀 잔여 규모는 55조~75조 원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발표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간밤 미국 반도체 지수는 1.4%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약 5% 빠졌다. 영상은 실적과 주가 흐름이 엇갈린 배경으로 주주환원 발표 시점에 대한 기대 차이와 업황 전망을 설명한다. 다만 영상에는 특정 매수 타점, 무료 자료·종목 추천, 유료 텔레그램 방 안내 등 투자 권유성 홍보가 대거 포함되어 있어 참고 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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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과 주가 하락의 배경
안녕하세요, 유리 아빠입니다. 삼성전자 주주님들 반갑습니다. 금요일장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대응을 잘하시고 주말을 알차게 보내셔야 할 텐데, 지금 삼성전자 주가를 보시면서 마음이 좀 심란하셨을 겁니다. 영업이익은 107조를 넘어섰다고 하죠. 그런데 주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재 기준 -1% 정도 빠졌습니다. 실적이 나빠서 빠진 것도 아니고, 회사가 앞으로 장사가 안 될 거라고 말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내년에는 반도체가 부족할 거라는 자신감을 보였죠. 그런데 시장은 정반대로 반응했습니다. 이 하락을 단순히 악재로 해석하기 전에, 시장이 무엇을 기대했고 삼성전자가 실제로 무엇을 보여줬는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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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와 반도체 업종 흐름
먼저 오늘 새벽 미국 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나스닥은 1.38%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4% 하락했습니다. 삼성과 가장 비교되는 마이크론은 -4.98%로 거의 5% 가까이 빠졌습니다. 엔비디아, AMD, TSMC도 1~2%씩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종목 전반이 조정을 받은 겁니다. 구글의 알파벳은 12% 넘게 급락했고, 아마존도 4% 넘게 빠졌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에 부담스러운 분위기인 건 맞습니다. 다만 아래꼬리를 달며 양봉을 만든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 하락을 하나의 원인으로 묶어서 보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구글은 AI 투자 대비 수익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고, 아마존 역시 투자비 부담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인텔은 정규장에서 -3.62% 하락한 뒤 실적 전망이 발표되자 시간외에서 18% 급락했습니다. PC 시장 부진과 이스라엘 공장 가동 차질이 영향을 줬습니다. 다만 인텔 문제와 삼성전자의 수요를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는 건 무리입니다. 같은 반도체 회사라도 돈을 버는 시장과 제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주주님들께서 확인하셔야 할 숫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입니다. AWS 매출이 전년 대비 39% 성장했습니다. AI에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와 실제 클라우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오늘 투자비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삼성 입장에서는 그 투자로 만들어지는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메모리를 공급할 기회가 계속 생기는 겁니다. 이 부분을 구분해야 단기적인 주가 조정과 중장기 사업 방향을 혼동하지 않게 됩니다.
3분기 실적: 영업이익 100조 시대
삼성 내부를 보겠습니다. 3분기 매출은 195조 3,000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07조 4,000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783% 늘었습니다. 4분기 연속 최대 실적이고, 글로벌 기술 기업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를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잠깐 반등했다고 설명하기에는 이미 넘어선 수준입니다. 이익을 만든 것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으로, 여기서만 106조를 벌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영업손실 8,000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더 궁금해하는 질문은 이 반도체 이익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입니다. 이 답을 찾으려면 실적 발표에서 강조한 HBM4를 살펴봐야 합니다.
3분기 HBM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세 배 이상 늘었고, 전체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도 60%까지 올라왔습니다. 삼성을 두고 따라가는 업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제는 가장 앞선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구성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술 경쟁력이 곧 숫자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내년 물량도 이미 완판됐습니다. 2027년 HBM 공급 물량이 목표 가격 수준에서 완판됐고, 고객사들은 완판 이후에도 물량을 더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나쁠 때는 공장을 돌려도 팔 곳이 없어 가격을 깎아야 했습니다. 지금은 내년 물량을 미리 협의하고 추가 공급까지 요청받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 우려와 메모리 공급 여건
돈이 잘 벌리면 다른 업체들도 공장을 늘릴 텐데, 그러면 언젠가 공급 과잉이 오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반도체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이 바로 이런 피크아웃입니다. 그런데 메모리 공급은 최소로 봐도 2028년까지 빠듯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장 투자를 결정한다고 다음 달부터 웨이퍼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고, 건물을 짓고 장비를 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HBM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 D램 생산도 제약을 받습니다. HBM뿐 아니라 DDR5, SSD도 함께 필요합니다. 메모리 공급 여건이 타이트한 시기가 계속된다는 뜻입니다. 오늘 오전 뉴스에서도 증권사들이 흐름에 맞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고 나왔습니다. 증권가는 지금이 실적의 정점이라는 걱정보다, 공급 부족이 더 오래갈 가능성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장기 계약 흐름도 이미 진행 중입니다. 대형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고, 추가 계약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약 기간과 공급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비중이 높아지면 매출을 예측하기가 쉬워집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생산 능력의 60~70%를 장기 계약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설비투자 확대와 파운드리 전략
이렇게 좋은 상황에서도 삼성은 투자를 오히려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한 시설투자는 84조 4,000억 원이고, 이 중 반도체가 76조 8,000억 원입니다. 시장은 이를 보고 투자 과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투자하는 돈이 내년 생산량 증가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은 생산 공간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바꾸는 데 상당한 자금이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 액수 자체보다 투자가 언제, 어떤 제품의 생산 능력으로 이어지고, 결국 이익으로 연결되는지입니다. 변화는 메모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파운드리에서도 첨단 공정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미국 테일러 공장도 AI와 고성능 컴퓨팅 고객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메모리와 제조를 함께 갖고 있다는 삼성의 장점이 제대로 작동하면 사업 기회는 더 커지고 이익도 늘어날 겁니다.
그런데 주가는 왜 빠졌을까
실적도 좋고, 내년 물량은 완판됐고, 장기 계약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 주가는 왜 빠졌을까요? 한 가지 이유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와 실제 발표의 차이입니다. 3분기에 총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보통주와 우선주 주당 배당금은 4,601원입니다. 분명 큰 금액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듣고 싶었던 것은 남아 있는 돈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주주에게 돌려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었습니다. 회사는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를 90조에서 110조 원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집행하거나 확정한 금액을 제외하면 남은 규모는 55조에서 75조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현금배당뿐 아니라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다만 최종 규모와 구체적인 방법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은 당장 발표를 기대했지만 답변은 미뤄졌습니다. 주주환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 기대했던 시점에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가 남아 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자사주를 얼마나 매입하고 소각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시장은 그때 다시 주주가치를 계산하고, 그 내용이 주가에 반영될 것입니다. 실적에서 발생한 현금이 설비투자에만 쓰이는지, 주주에게도 얼마나 돌아오는지에 따라 평가가 다시 매겨지는 겁니다. 그래서 하루하루의 주가 하락보다, 회사가 앞으로 실제로 실행하는 내용을 더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6% 하락했는데, SK하이닉스는 상승했습니다. 같은 반도체 업종이라도 실적 전망과 주주환원 발표에 대한 시장 반응이 각각 달랐다는 뜻입니다. 이런 날은 차트에 찍힌 음봉보다 수급과 업종 내 상대 강도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마이크론의 하락을 그대로 따라갈지, 아니면 자체 성장 근거를 반영하며 낙폭을 줄여갈지 지켜봐야 합니다. 코스피가 6,000선에 접근할 때 삼성전자가 다시 주도권을 찾는지도 중요한 관찰 지점입니다. 실적이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금리와 환율, AI 투자 속도에 따라 주가는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영업이익 총액만 볼 것이 아니라 HBM4 비중이 더 올라가는지, 장기 공급 계약이 실제 수익성에 기여하는지, 파운드리 적자가 줄어드는지를 더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저도 계속 확인하면서 주주님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회사와 좋은 매수 시점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지금을 좋은 매수 시점이 다가온 때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도 기회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시점에서 기회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습니다. 단타를 하시는 분은 어쩔 수 없지만, 중장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여기서도 수익을 극대화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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