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요약 보기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IP 흥행이 확인되며 IP 산업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봄. 스튜디오드래곤은 마진율 개선과 2026년 제작수 반등, 중국 모멘텀 가능성을 근거로 목표가 52,000원 제시(PB 2배 기준, 매수 4만원대, 리스크 구간 3만5천원대).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 부진과 구조조정 중이나 코스알엑스 제외 지역·브랜드 성장과 마케팅비 절감 여지를 근거로 목표가 15만원, 11만5천원 부근 매수 고려, 10만원 이탈 시 리스크 제시. 두 종목 모두 PE 기준 비싸다고 평가하면서도 조건부 긍정 시각.
다듬은 글
제목: [김종효의 잠금해제] 일 열도 최고의 흥행 이 드라마 스튜디오드래곤 심폐소생? / 머니투데이방송 (증시, 증권)
네. 오늘 장 초반부터 반도체 종목들이 활활 타오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 모두 상승을 켜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투톱이 워낙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1.6%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제 4,200선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4% 강세로 925포인트선을 지나고 있는데, 오늘 이 거래일만 남겨두고 있는 2025년 시장의 마지막 월요일에 어떤 종목들을 발굴해 보면 좋을지 이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 종목 발굴 또 힘차게 해 보려고 하는데요. 첫 번째 헤드라인 바로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헤드라인입니다. 일본 열도를 뒤흔든 한국 드라마가 있다고요. 한국 하면 역시 매운 맛이죠.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일본판이 지금 구글 올해 검색어 드라마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콘텐츠주가 그동안 희망 고문을 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제는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의사님, 어떻게 보세요?
네. 뉴스 내용을 보셨다시피 우리나라 IP를 가지고 일본에서 만들어도 통한다는 것이 이제 검증되고 있죠. 스튜디오드래곤뿐만 아니라, 아시는 것처럼 이태원 관련 옛 드라마도 원래 웹툰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을 때도 성공했고, 일본으로 가서도 성공했습니다. 일본에서 따라 만들었을 때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문화의 힘이 화장품 같은 것들을 넘어서 전체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K팝을 넘어 드라마 같은 IP의 전체적인 힘이 강해지고 있고, 이런 IP의 힘이 강해지면 다른 산업까지 긍정적 시그널이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올해까지는 드라마틱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중국이 열리든 열리지 않든 이쪽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IP가 해외로 뻗어 나가고 실제로 통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모멘텀 안에서 첫 번째 잠금 해제 종목을 바로 공개해 보죠. 스튜디오드래곤입니다. 두 가지 키워드를 열어 볼게요. 첫 번째 키워드는 2026년이고, 두 번째는 밸류에이션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대작 드라마를 많이 내는 콘텐츠 제작사이기 때문에 2026년 라인업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2026년이 회복의 한 해가 될 수 있을까요?
시그널 2가 방영될지 안 될지 불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악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보는 중요한 포인트는,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한 편이 잘되고 안 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대체 왜 이럴까 싶을 정도로 마진율이 나빴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제작에 돈을 많이 썼든, 배우를 불러 모으는 데 돈을 많이 썼든 어떤 이유로든 이익률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매출이 나오는 기업이 이익마저 낮으면 좋은 밸류를 받을 수가 없죠.
긍정적으로 보는 핵심 포인트는, 준비된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제작비가 떨어지면서 매출원가율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대로 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스튜디오드래곤도 지금 조직 축소를 강하게 하고 있어서 예전처럼 방만하게 돈을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얘기가 2, 3년째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마진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지금도 밸류가 비싼 상황이라 내년에 이익이 조금 올라간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핵심은 마진율을 올리는 것이고, 스스로 마진율을 끌어올릴 수 없다면 비용을 떨어뜨리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또 OTT 플랫폼들이 공격적으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으니, 스튜디오드래곤도 출연료를 안정적으로 낮추면서 조정할 수 있는 시기라고 봐야 합니다.
다음 준비된 그림을 보시면, 2022년에 정점을 찍고 2023년에 줄어든 제작 편수가 계속 줄다가 올해부터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두 편 정도의 반등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원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제작 편수가 늘어난다면 외형 성장과 함께 일정 부분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 2022년의 뛰어난 성장은 결국 중국 베이스였습니다. 중국은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만약 중국 모멘텀이 붙는다면 더 공격적인 밸류에이션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확인할 수도 없고 확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 이것을 종목의 밸류에 반영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지금 스튜디오드래곤은 비용 절감이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제작 편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모멘텀까지 열린다면 2026년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포인트를 짚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기대감을 고려한 적정 밸류에이션은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지금 종목의 밸류는 PER 관점에서 보면 싸다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PBR 관점에서 보면 바닥을 헤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닥을 헤매는 이유는 스스로 못 했기 때문이죠. 말씀드렸던 것처럼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비용 조정을 통해 마진율을 끌어올리고, 제작 편수가 늘어나는 외형 성장의 틀을 가져간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시도하고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내년에 나올 20편 이상의 드라마에 일괄적으로 IP를 삽입한다는 것입니다.
IP를 삽입한다는 것은 드라마 자체도 IP지만, 그 안에 특정 브랜드의 상품들을 녹여서 20개 드라마 전체에 녹이고, 이를 매출로 연결해 이익을 뽑아내는 전략적 흐름을 채택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연결된다면 PBR 관점에서 저는 지난번 고점인 2,300원까지는 어렵다고 보지만, 한두 배 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PBR 두 배를 적용하면 매수 가격은 4만 원 정도를 보고 있고, PBR 두 배는 52,000원보다 조금 높은데 약간의 할인을 적용해서 52,000원 정도를 목표가로 제시하겠습니다.
리스크를 관리할 구간은 전저점인 3만 원 중반대, 3만 5,000원대까지 이탈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제가 오늘 말씀드린 긍정적 요소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그때부터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시그널 2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크게 반영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스튜디오드래곤의 문제는 시그널 2 하나로 이야기할 부분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2026년에 확장될 수 있는 모멘텀을 기대하면서 목표가 52,000원을 제시해 주셨고요. 매수 가능 구간은 4만 1,000원, 그리고 특히 리스크 주의 구간으로 기억하셔야 할 가격은 35,000원입니다.
그러면 두 번째 헤드라인을 바로 이어서 함께 살펴보시죠. 두 번째 헤드라인입니다. 한류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된 K뷰티, 그런데 이 잔치에서 소외된 종목이 있죠. 바로 아모레퍼시픽입니다. 중국을 타깃으로 한 첫 번째 한류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주인공이었는데, 앞으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최근 일본 화장품 수입을 보면 한국이 프랑스를 넘어 1위로 올라서고 있거든요. 그것도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유행하는 브랜드를 보면, 제가 화장품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가 엄청나게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인 저도 모르는데 일본의 젊은 세대, 여성들을 포함한 젊은 층이 굉장히 많이 알고 있고, 올리브영에 대한 소구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핵심이라고 봐야겠죠. 주요 지역의 올리브영에 가 보시면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더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한류의 움직임이 추세적으로 굳어지고 있고, 실제로 수출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전반적으로는 최근 주가 변동성이 있는 상황이지만, 내년에도 실적을 동반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봐야 할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실적을 동반하는 종목이라면 지속적으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관점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오늘 잠금 해제 두 번째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 될 것 같은데요. 두 가지 키워드를 열어 보죠. 첫 번째 키워드는 코스렉스이고, 두 번째는 중국 수혜입니다. 지금 코스렉스가 아모레퍼시픽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스렉스 때문에 주가가 올랐습니다. 코스렉스가 미국 아마존 순위에서 올라갔다는 뉴스가 매일 나오면서, 부진했던 중국 실적을 상쇄해 주는 역할을 했죠.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코스렉스를 너무 믿다 보니 코스렉스 쪽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는데, 성적이 오히려 안 나오면서 어닝쇼크가 나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아직도 구조조정 중이라는 요인까지 겹치면서 이 종목은 전체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준비된 그림을 보시면, 코스렉스를 빼고 지역별 매출을 봤을 때 줄어들고 있는가, 코스렉스만 믿어야 하는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은 평탄하지만, 나머지 지역, 특히 기타 지역과 북미 같은 지역의 확장은 코스렉스 말고도 다른 브랜드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두 종목이 이끌었던 때와 달리, 지금은 신규 브랜드가 워낙 강하게 런칭하고 있어서 예전만큼의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다른 브랜드들도 코스렉스를 빼고도 잘하고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러면 과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코스렉스가 예전만큼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면, 두 번째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 중국 쪽이 안정을 찾는다면, 이 두 가지가 더해질 때 현재의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준비된 그림을 하나 더 보시면, 코스렉스도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건 맞습니다. 다만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내년에 시장이 기대만큼만 움직인다고 해도 이익을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변수가 있습니다. 코스렉스를 뺐을 때 이익률이 괜찮거든요. 코스렉스의 마케팅 비율을 조금 덜 쓰고 이익이 나오는 상황이 된다면 내년에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모레퍼시픽의 적정 밸류에이션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부터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이 종목도 PER로 보면 싸지 않습니다. 올해 실적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PER이 꽤 높은 상황이고, 내년에 실적이 두 배로 올라도 그렇게 싸지는 않습니다. PBR 관점에서 보면, 이 종목은 중국에서 구조조정을 하면서 나타난 효과도 주가에 잘 녹이지 못했고, 코스렉스라는 성장 모델도 떨어지다 보니 PBR 관점에서 완전히 바닥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옆으로 질질 기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아까 언급한 대로 코스렉스가 최소한 제자리를 찾고 여기에 쓰였던 과도한 마케팅비를 빼면 나머지가 성장하고 있고, 지역별로도 성장하는 흐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종목도 예전처럼 PBR 2.4배, 예전에 누렸던 3배는 언감생심입니다. 그 정도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전고점 레벨만 보더라도 1.7배에서 1.8배 정도의 수준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까 말씀드린 두 가지, 즉 코스렉스가 제자리를 찾고 중국 쪽 이익이 조금 올라오는 모습만 보여 준다면 바로 회복할 수 있는 관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수 가능 가격은 11만 5,000원 정도입니다. 지금 가격에서 조금 더 조정을 받는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가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대 수익률은 PBR 1.7배에서 1.8배 정도 수준을 생각하면 15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그 정도 가격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주의 구간은, 이 종목은 10만 원 아래에서 굉장히 단단한 하방 경직성을 보였습니다. 그 정도 가격은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만약 이탈한다면 리스크를 주의해야 할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네. 아모레퍼시픽은 오늘 가격보다 살짝 눌렸을 때 매수를 고려해 보시는 게 좋겠고요. 목표가로는 15만 원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오늘 월요일 잠금 해제,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