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장 홈📈 Stock Masters주식 유튜브를 Articles로 읽고 Author의 예측을 실제 가격으로 확인합니다 people장 Board 홈요청하기

한국어 · English

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나스닥, S&P500, 미국반도체지수, 미국채금리

하반기 폭락장에서 기회를 찾아라 - 박민수·박세익의 투자 토크 콘서트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TV · 2026-10-24 · 유튜브 시청 3,805 · Board Views 70 · Korean

Korean

유튜브 썸네일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S&P500#환율#코스피#나스닥#LG전자#테슬라#마이크론#창신메모리#AMD#엔비디아#브로드컴#현금#금리#한화#비트코인#TMF#TLT#헤지펀드#에코프로#팔란티어

← 목록

저자: 박민수 · 한국인

요약 보기

하반기 폭락장에서 기회를 찾자는 투자 토크 콘서트로, 연사들은 ETF 중심 분할매수, 세금 절감 계좌 활용, 반도체(특히 메모리·HBM·파운드리) 사이클을 주로 설명했다. 박민수 측은 ETF가 개별주 대비 상장폐지·하한가 리스크가 낮고 자동 물관리가 된다며 20~50대에 ETF 투자를 권했다. 대표지수(나스닥100·S&P500) 40~50%, 개별 섹터 10~15%, 커버드콜 등을 조합하는 '4:4 전법'을 제시했다. 손실 시 20% 단위 추가매수, VIX 30 이상 공격적 분할매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 사례를 언급했으나 레버리지는 강세장 외에는 손실이 누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세금 측면에서는 국내 주식·국내 주식형 ETF 매매차익 비과세, 해외 상장 ETF 22% 과세, 연금계좌(IRP/연금저축) 과세이연, ISA(연 2천만 원, 5년 최대 1억) 활용을 소개했다. 반도체 섹션에서는 메모리는 소품종 대량생산·재고 사이클에 민감, 비메모리는 장기계약·경기 민감도 낮음, AI 수요는 하이퍼스케일러 CapEx와 현금흐름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증설 물량으로 이익 쇼크가 날 수 있으나 BPS 지지로 주가는 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대만 리스크로 미국이 삼성 파운드리 비중을 키울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현 시점 금리인상 우려, 유가·전쟁 리스크를 경계하면서도 국내 증시의 구조적 기회를 강조했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내 이름 처음이라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오늘도 이렇게 어려운데 내일은 어떻게 준비하지? 처음이라 헤매다면 내일이 알려줄게. 내일의 차이를 만드는 현대차증권.

02. (이 인트로 문구는 같은 내용이 반복 녹음되어 있어 한 번만 옮긴다.)

03. 경제 놀자 토크 콘서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함께 경제와 친해지고 절친이 되어볼 머니투데이 방송 앵커 이화선입니다. 반갑습니다.

04. 역시 대학 캠퍼스는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면서 보니까 벌써 나무에 단풍이 들기 시작했더라고요. 나무도 벌써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투자를 하다 보면 시장의 계절과 컬러에 맞춰 우리도 그에 맞는 옷을 갈아입어야 하더라고요. 그 과정이 참 어렵지만, 그걸 잘 해야 투자의 왕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힘을 많이 얻어 가셨으면 합니다.

05. 경제 놀자 토크 콘서트는 벌써 네 번째 개최인데요. 대학교와 머니투데이 방송이 함께 기획한 이 토크 콘서트는 올해부터 시작했고, 지난번에는 명지대학교, 이번에는 이곳 숭실대학교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궂은데도 이렇게 자리를 채워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06. 올해는 투자에 눈을 뜬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 상반기 기억하시죠? 유치원생도, 옆집 할머니도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주가가 얼마냐며 매일같이 확인하던 때가 바로 이번 상반기였습니다. 지금 얼마냐고 물어보면 좀 눈물이 나긴 하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투자가 알쏭달쏭하고, 더 알고 싶고, 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투자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니, 끝까지 함께해 주시고 Q&A 세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07. 그럼 첫 번째 강연으로 바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요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입담과 풍부한 경제 지식으로 인사드리고 있는 박민수 작가님이 자리해 주셨습니다. 특히 박민수 작가님은 MZ 세대분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08. 여러분, 박민수 작가님의 유행어가 있는데 혹시 아실지 모르겠어요. 요즘처럼 시장이 내릴 때 남들은 "아, 어떡하지?" 하며 식욕을 잃고 잘 못 먹는데, 박민수 작가님은 "오히려 좋다, 고맙다"라고 말해서 "고맙다, 박민수야"가 유행어가 되었다고 해요. 요즘 같은 시장에 딱 맞아떨어지죠. 첫 강연인 만큼 함께 불러보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맙다"라고 하면 여러분께서 "박민수야"라고 대답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 준비되셨을까요? 그럼 가보겠습니다. 고맙다, 박민수야.

09. 큰 박수로 모시겠습니다.

10. 안녕하세요. 식사하셨어요? 아, 저렇게 나오는구나, 어색합니다. (노래 소절을 부르며) 연습을 안 하고 왔더니… 오고 싶다, 오고 싶다… 박수도 쳐 주고,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울고 싶다. 다시 부를 걸 그랬어요.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제가 좀 부끄럽습니다.

11. MTN에서 오늘 초대를 해 주셔서, 처음에는 거절을 했습니다. 이 마이크가 괜찮은지, 소리가 울리는지 확인해 볼게요. 잠시만… 왜 안 들려? 아, 이제 됩니다. 제가 잘 은둔하는 작가라서 오프라인으로는 잘 안 만나거든요. 주로 인스타에서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 부르는 모습만 많이 보이실 텐데, 숭실대학교라고 해서 수락했습니다. 제 아들이 지금 고3인데, 지원하는 학교 중 하나가 숭실대학교예요. 학교 후배가 될 수도 있어서 캠퍼스도 미리 한번 볼 겸 왔습니다.

12. 사실 저를 개그맨으로 아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심지어 여행 전문가, 요리 전문가로 알고 계신 분도 있는데, 저는 주식책 저자입니다. 첫 번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많이 유명해졌어요. 여기 오신 분들은 상당수가 "차트맨" 같은 분들을 좋아하시잖아요. 그래서 ETF 강의보다 다른 이야기, 군대 이야기 같은 걸 원하시는 분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13. 왜 강의 전에 이렇게 딴 말을 하냐면, 코리안 타임이 있거든요. 5분 정도 늦게 오시니까 보통 5분 정도는 쓸데없는 말을 하고, 그다음에 강의를 진행합니다. 뒤에 연사가 없으면 보통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더 하는데, 오늘은 저랑 친한 형님, 박세익 형님이 뒤에 나오십니다. 시간 배분을 해야 하니 맞춰서 진행하겠습니다. 궁금한 거 없으시죠? 한 명 정도 질문을 받아볼까요?

14. (질문) — 숭실대 학생들을 보고 싶어서요. (웃음) 립서비스 차원이고요. 실은 최근 프로그램 섭외가 왔는데, 연습을 좀 해 보려고 노래방에서 연습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트로트 가수이기도 합니다. "상한가 가자"라는 싱글을 낸 가수라서, 미친 척하고 불러 봤는데 역시 연습하고 오니까 음정 박자 다 틀리더라고요.

15. 오늘은 제가 낸 책 아홉 권 중에 ETF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 책 중에는 『요리역사』라는 것도 있습니다. 재밌어요. 나중에 요리역사 이야기할 시간도 있으면 좋겠네요.

16. 경제 상식 하나 짚고 가겠습니다. "밴드왜건 효과"라는 말 들어보셨죠? 남의 생각대로 따라 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원래 정치 용어입니다. 100여 년 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나왔는지 모르니까 앞 대통령을 보고 찍었던 데서 나온 말인데, 요즘도 선거에서 많이 쓰이죠. 워싱턴 대통령을 보고 기호 1번을 찍는 것처럼요.

17. 주식 투자를 하면서 내 생각대로 투자해 본 적이 있으세요? 남의 생각대로 투자하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언제 팔아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20대와 50대 이상 분들에게 ETF 투자를 권합니다. 가장 리스크가 적으니까요.

18.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예요. Exchange는 거래소에서, Traded는 거래되는, Fund는 펀드, 즉 꾸러미라는 뜻입니다. 어린이날 과자 선물 세트 받아 보셨죠?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주는 선물 상자도 그렇고요. 그 안에 여러 가지 선물이 함께 들어 있듯이, 펀드도 여러 종목이 한 바구니에 들어 있습니다.

19. ETF 이름도 알아 둘 필요가 있어요. 대표적인 예를 들면, 앞의 "코덱스"는 삼성자산운용, "타이거"라면 미래에셋자산운용입니다. 국내 1, 2위 대표 운용사죠. 뒤에 붙은 이름이 중요한데, 이걸 기초지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S&P500"은 많이 들어보셨죠. "배당귀족", "커버드콜 전략", "합성 H" 같은 말이 붙어 있으면 각각 전략과 구조를 뜻합니다. H는 환율 헤지의 약자입니다. 요즘처럼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이 생기니까, 그걸 막기 위해 환헤지를 한 상품에 H가 붙는 거죠. 합성은 복잡한 구조를 증권사가 대신 만든 것을 말하고, 커버드콜은 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 S&P 배당귀족은 20년 넘게 매년 배당을 올린 기업만 담는 지수예요.

20. 결국 타이거냐 코덱스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산운용사 이름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21. 그럼 왜 20대인 여러분께 ETF를 추천하냐면, 덜 내리기 때문입니다. 열 종목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내가 산 개별 종목이 하한가를 가더라도 ETF는 하한가를 잘 안 갑니다. 나머지 아홉 개 종목이 응원해 주거든요.

22. 두 번째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는 겁니다. 가장 좋은 종목들만 골라 담았기 때문이에요. 순자산가치가 50억 원 미만일 때만 상장폐지가 되는데, 개별 주식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게 상장폐지죠. 최근 상장폐지 기준이 굉장히 강화되었어요. 내년부터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피 500억, 코스닥 300억 미만이면 상장폐지될 수 있어서, 중소형주 투자가 앞으로 굉장히 어려워질 것입니다.

23. 마지막으로 저는 이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기적인 물 관리예요. 저는 홍대 클럽을 가고 싶은데 입구에서 나이가 많다고 막힙니다. 여러분은 들어갈 수 있잖아요. (웃음) 주기적인 물 관리란, 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구성 종목을 바꿔 준다는 뜻입니다. 개별 주식은 삼성전자를 샀는데 물리면 손해 보고 팔거나 추가 매수를 해야 하지만, ETF는 펀드가 알아서 삼성전자가 별로인 것 같으면 비중을 낮추거나 아예 빼고, 더 좋은 SK하이닉스를 넣어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물려도 펀드가 알아서 물 관리를 해 주는 거죠.

24. ETF 투자는 상위 세 종목을 주목하자는 게 핵심입니다. 열 종목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비중은 다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 같은 NH자산운용의 반도체 ETF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수익률이 260%, 하나는 93%였습니다. 같은 회사가 운용하는데 왜 차이가 났을까요? 구성 종목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한쪽은 SK하이닉스를 담고 있었고, 다른 쪽은 담고 있지 않았어요. 그 차이가 수익률 차이로 나타난 거죠.

25. ETF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과 국내 기타형입니다. "코덱스 200"은 코스피200 종목을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 ETF로 국내 주식형입니다. 국내 기타형은 나스닥100 같은 외국 시장을 추종하는 ETF를 말해요.

26. 둘의 차이는 세금입니다. 국내 주식을 사서 수익이 나고 팔면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국내 주식형 ETF는 국내 주식을 담고 있어서 매매 차익에 대해 세금이 없어요. 문제는 국내 기타형입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를 1천만 원으로 사뒀는데 5년 후 5천만 원이 되었다고 해 보죠. 4천만 원을 벌었으니 좋긴 한데, 그 4천만 원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합니다. 2천만 원까지는 15.4%, 그 이상은 나의 소득에 합산해서 종합과세를 때립니다. 종합과세는 최대 49.5%까지 나가요. 벌어들인 돈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 셈이죠.

27. 제가 편의점 알바를 열심히 해서 천만 원을 벌어 나스닥100을 샀다고 해 봅시다. 졸업할 때쯤 이걸 팔아서 수익이 나면 2천만 원까지는 15.4%, 나머지는 49.5%까지 세금을 내야 합니다. 물론 49.5%를 내려면 1년에 10억 이상을 벌어야 하지만, 그래도 아깝잖아요. 그래서 절세 계좌를 운영해야 합니다.

28. 배당도 마찬가지예요.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3개월마다 배당을 주죠. 배당은 기업이 번 돈을 투자자에게 나눠 주는 주주환원입니다. 역시 2천만 원까지는 15.4%, 그 이상은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종합과세 맞는 것도 행복한 일이긴 해요. 한 번 거래할 때마다 30%씩 나라에 세금을 내주는 모범 납세자가 되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깝잖아요.

29. 그래서 연금계좌와 ISA계좌를 운용하시면 좋습니다. 연금계좌는 사회생활을 해서 직장을 갖게 되면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개인연금 600만 원, 퇴직연금인 IRP를 합해 최대 9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고, 세액공제를 안 받아도 추가로 연금을 불입할 수 있습니다. 연봉 5천만 원이면 1800만 원까지도 넣을 수 있죠.

30. 연금의 장점은 이겁니다.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때 1,500만 원 한도 내에서 5.5%, 70세 이상은 4.4%, 80세 이상은 3.3%의 세금만 냅니다. 그러니 나스닥100 ETF를 일반 주식계좌에서 운용하는 것보다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면 세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죠. 그리고 세금은 연금을 받을 때 내기 때문에, 중간에 수익이 나도 세금을 안 내고 그 돈을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걸 과세이연이라고 합니다.

31. ISA계좌는 여러분에게 특히 해당될 수 있는 계좌예요. 정부가 청년층에게 ISA 혜택을 더 주겠다는 발표도 있었는데, 연간 2천만 원까지 최대 5년간 납입할 수 있습니다. 최대 1억 원까지 넣을 수 있고, 얼마를 벌든 계좌를 없앨 때 9.9%만 세금을 내면 됩니다. 그러니 나스닥100 추종 ETF는 ISA계좌에서 사시면 좋습니다.

32. 올해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올해 아무것도 안 넣고, 내년에도 안 넣다가, 졸업 후 취직하면 한꺼번에 6천만 원까지 넣을 수 있어요. 지금 대학교 3학년이라면 계좌를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넣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오늘 집에 가셔서 부모님께 "ISA 계좌라는 게 있다, 매달 150만 원씩 넣어 주셔야 한다, 안 넣어 주시면 밥을 굶겠다"라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웃음) 5년 중 3년 이상 납입하면 만기 후 퇴직연금계좌로 옮길 수 있고, 그러면 추가로 300만 원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요. 사회초년생이라면, 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주식 투자를 하겠다면 ISA계좌부터 만드셔서 나스닥100이나 S&P500 같은 미국 시장 추종 ETF를 사시면 됩니다.

33. 그런데 저는 물려받은 돈이 많고, 코인도 사 두어서 돈이 많아요. 그럼 아예 미국에 상장된 ETF를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수익의 22%가 세금이고, 250만 원은 공제됩니다. 1억 원을 투자해서 5억 원이 되면 4억 원에 대해 8,800만 원을 세금으로 내면 되니 계산도 쉽죠. 최대 49.5%보다 저렴할 수 있으니 돈이 많다면 해외 상장 ETF도 좋습니다. 최근 환율도 많이 떨어졌잖아요. 다만 22%도 아까운 건 마찬가지예요.

34. 그래서 증여 전략을 씁니다. 배우자에게는 10년 기준 6억 원, 미성년 자녀는 2천만 원, 성인 자녀는 5천만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됩니다. 제가 1억 원을 투자했는데 1학년 때 투자해서 군대 갔다 와 보니 6억 원이 됐다고 해 봅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가부터 가면 됩니다. (웃음) 물려줄 배우자를 찾으면 되는데, 문제는 결혼하고 혼인신고를 해서 6억 원을 줬더니 이혼하자고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배우자에게 절세 전략을 쓰려다 이혼당할 수 있다는 거죠.

35. 방법은 그쪽도 똑같이 투자하는 겁니다. 나도 투자하고 배우자도 투자해서 5년 후 각각 3억 원이 되면 서로 바꿔치기 하면 돼요. 바꿔치기 하면 증여세도 안 내고, 22%도 안 냅니다. 증여 시점 기준으로 매매가격이 결정되거든요. 다만 전제가 있습니다. 받은 사람은 1년 동안 팔면 안 됩니다. 1년 안에 팔면 양도차익으로 세금을 내야 하니까요.

36. 결론적으로 가장 깔끔한 절세 방법은 큐큐큐 나스닥100 같은 ETF를 사서 믿을 수 있는 배우자에게 넘겨 주는 것입니다. 또는 아버지께 "미국 주식을 좀 사시라고, 수익이 나면 10년 단위로 저에게 물려주세요"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5천만 원은 비과세고, 추가 1억 5천만 원까지는 10%만 내면 되니 22%보다 세금이 훨씬 적죠. 그러니 오늘부터 아버지께 ISA 계좌에 돈을 넣어 달라고 하시고, 주식 수익도 미리 당겨서 받으시면 좋습니다. 어차피 줄 돈이고 절세도 되니 좋죠. 부모님께 최선을 다해 효도하면서, 적극적으로 조언도 드리시면 됩니다. (웃음)

37. ETF 투자에 참고할 사이트도 있습니다. "펀 ETF"라는 사이트는 ETF 정보가 정교하게 잘 되어 있어서, 구성 종목, 수익률, 수수료를 비교해 보기 좋습니다. "ETF 체크" 사이트도 있고, 네이버 포털에서도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38. 포트폴리오는 "4사이 전법"을 추천합니다. 40%는 대표 지수, 40%는 개별 섹터 한두 개, 20%는 커버드콜 월배당 상품으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개별 섹터는 반도체든 조선이든 여러분이 가장 원하는 것 두세 개를 10~15% 정도씩 담으면 됩니다. 대표 지수는 저는 나스닥100을 가장 추천하고, 대안으로 S&P500을 생각합니다. 지난 20년간 나스닥100은 18배, S&P500은 5배 올랐습니다.

39. 우리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인사이트가 있어서 1억 원을 넣어 두셨다면 지금쯤 18억 원이 되어 숭실대 앞에 아파트를 하나 사 두셨을 겁니다. (웃음) 그런데 지나고 보니 아쉽죠. 누가 알았겠어요? 앞으로 20년 뒤 자녀가 태어날 거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나스닥100을 묻어 둔다면 어떨까요?

40. 나스닥100을 오래 묻어야 하는 이유는, 주기적인 물 관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스닥100은 3개월 단위로 종목을 교체해요. 1등부터 100등까지 순위를 매기는데, 기준은 무엇일까요?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은 주식 수 곱하기 주가입니다. 여러분 따라 해 보세요. 시가총액은 주식 수 곱하기 주가다.

41. 네이버에서 삼성전자를 검색해 보시면 주가가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21만 4,000원이고, 시가총액은 약 1251조 원입니다. 이번엔 LG전자를 검색해 볼게요. 영어로 LG전자라고 쳐야 합니다. LG전자의 주가는 15만 6,400원, 시가총액은 25조 원입니다.

42.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슷한 회사일까요? 주가는 5만 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요. 그래서 규모가 비슷할 것 같지만, 시가총액은 1251조 원과 25조 원으로 체급이 완전히 다릅니다. 아파트 살 때 "얼마 주고 샀어?" 하면 "3억 원 주고 샀어"라고 하지, "평당 1천만 원 줬어"라고 안 하죠. 그런데 주식은 "삼성전자 30만 원에 샀어"라고만 하고 주식 수는 안 물어봅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가총액 기준으로 기업을 비교해야 한다는 거예요.

43. 나스닥100은 3개월마다 시가총액 순위에 따라 종목을 교체합니다. 갑자기 스페이스X 같은 회사가 상장하면 100등이 101등으로 밀려나죠. 계속 좋은 기업만 3개월 단위로 관리되는 거예요. 제가 테슬라를 산 적이 없는데도, 10년 전에 사 둔 나스닥 ETF 안에 테슬라가 들어가면서 돈을 벌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44. 그래서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대표 지수를 최소 40% 이상 담으셔야 합니다. 펀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보글이라는 분이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마라. 그리고 시장을 이기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종목을 사라"는 말을 했어요. 개별 종목으로 리스크를 가져가기보다, 가장 잘난 기업을 많이 사서 시장 수익률 정도를 얻으라는 뜻입니다. 지난 20년간 18배 이상 오른 개별 종목이 과연 몇 개나 있을까요? 특히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요? 글로벌 넘버원 기업과 경쟁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럴 바에야 기술주 중심의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이 낫지 않을까요?

45. S&P500은 1등부터 500등까지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성되는데, 기술주뿐 아니라 금융, 석유, 화학, 의료 등 여러 업종의 종목을 더 많이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주가 흔들릴 때는 S&P500이 덜 흔들리고, 기술주 강세장에서는 나스닥100이 더 강한 흐름을 보입니다. 대표 지수는 40~50%를 담으시길 권합니다.

46.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대표 지수로 생각할 수 있는데, 최근 시원하게 떨어졌죠. 떨어진 건 또 싸게 살 기회이기도 하니, 이런 대표 지수를 장기 투자하면서 손해를 볼 때마다 추가 매수 전략으로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47.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PPT는 아직 많이 남았네요. 괜히 노래를 불렀나 봐요. (웃음)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뉩니다. 메모리는 저장 장치인데, 소량의 표준 모델을 엄청나게 많이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대표적으로 D램과 낸드가 있습니다. D램은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사라지고, 낸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남아 있습니다. 대표 기업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샌디스크, 중국의 창신메모리, 양쯔메모리 등입니다.

48. 비메모리는 맞춤형 반도체입니다. 여러 모델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고, 대표적으로 CPU, GPU 같은 중앙처리장치나 그래픽카드가 있습니다.

49. (강연 1부 종료 — 이후 반도체 산업 분류 설명이 이어짐)

50. 어떤 설계를 하는 팹리스, 설계한 걸 제조하는 파운드리, 그리고 제조된 칩을 각각의 용도에 맞춰 변형시키는 것을 패키징이라고 합니다. 메모리는 소품종 대량 생산이라 한번 전산실에 제품을 깔아 두면 다음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잘 안 팔립니다. 그러다 보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것이고, 최근 조정도 "이제 팔릴 만큼 팔린 것 아니냐, 또 춘추전국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반면 비메모리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 장기 계약을 맺고, 경기에 덜 흔들립니다.

51. 우리는 흔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가지고 반도체 강국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메모리가 반도체 산업의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메모리 쪽이 훨씬 큽니다.

52. 최근 AI가 굉장히 발전하고 있죠. AI는 ANI, AGI, ASI의 단계로 발전하는데, 지금은 ANI 수준입니다. 챗GPT에 "누가 제일 예쁘니?"라고 물으면 "백설공주요"라고 답하는 정도가 ANI입니다. 최근 메타의 뮤즈 같은 앱은 "방콕에 여행 가고 싶은데"라고 하면 가장 싼 항공편을 알려 주고, 호텔도 예약해 주고, 스케줄까지 짜 줍니다. 거의 인간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AGI이고, 이것이 AI 에이전트입니다. 이것이 더 발전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 되면 ASI입니다. 지금은 ANI에서 AGI로 넘어가는 단계입니다.

53. AI는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학습은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엄청난 얼굴 데이터를 보고 "백설공주"라는 답을 얻는 것이죠. 추론은 학습된 지식을 수많은 사람의 요청에 맞춰 답을 주는 것입니다. 학습 데이터는 어느 순간 정체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즉 추론이 중요합니다.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핸드폰이나 노트북에 AI 비서가 들어가고, 그 두뇌 역할을 하는 CPU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CPU를 만드는 회사로는 인텔, AMD, ARM 등이 있습니다.

54. CPU와 GPU의 차이를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CPU는 아주 똑똑한 대학교수 한 명이고, GPU는 초등학생 만 명입니다. 1 + 1을 만 번 계산하라는 숙제를 내면, 대학교수는 만 번을 차례로 풀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초등학생 만 명은 각자 1 + 1을 한 번씩 동시에 풀어 1초 만에 끝냅니다. 그래서 그래픽카드는 엄청난 용량을 한꺼번에 처리하고,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각광을 받는 것입니다.

55. CPU 옆에는 데이터를 임시로 두는 기억장치가 필요하고, 이것이 D램입니다. 대학교수 한 명에게는 D램이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초등학생 만 명이 동시에 작업하려면 그만큼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D램을 위로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데, 이를 HBM(고대역폭메모리)이라고 하고, 지금은 16단까지 올라왔습니다. HBM은 SK하이닉스가 주로 만들고 있어, CPU에 쓰이는 범용 D램이 공급 부족을 겪었고, 그 결과 컴퓨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올 상반기 SK하이닉스가 뜨거운 실적과 주가를 보여 준 배경입니다.

56. AI 생태계는 반도체, AI 서버, 하이퍼스케일러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쉽게 말해 몸집이 큰 기업으로, 데이터센터를 짓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으로 메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이 있습니다. 이들이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의 AI 서버를 사서 채워 넣고, 그 위에서 엄청난 데이터를 돌려 학습을 합니다.

57. AI 서버는 밥상에 밥, 국, 반찬을 차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픽카드, CPU, D램, HBM, 외장 하드디스크, 이를 연결하는 링크, 그리고 엔비디아의 쿠다(CUDA) 같은 소프트웨어가 함께 들어갑니다. 한 대에 5천만 원에서 1억 원씩 하는 비싼 장비인데, 중요한 것은 AI 서버에 HBM과 D램이 반드시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USB나 외장하드처럼 쓰이는 낸드플래시도 함께 팔아야 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우리나라를 방문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한때는 하이퍼스케일러와 엔비디아가 가장 잘 나갔고, 이후 메모리가 부족해지면서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가장 뜨거웠다고 보시면 됩니다.

58. AI 생태계는 반도체, GPU, CPU, 하이퍼스케일러, 그리고 AI를 두뇌에 넣은 로봇(피지컬 AI)까지 이어집니다. 여기에 AI가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광통신, 그리고 AI는 전기를 많이 쓰기 때문에 전력 설비와 원자력 같은 분야도 결국 AI 생태계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런 분야를 묶은 ETF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59. AI 생태계가 커지면서 SK하이닉스나 엔비디아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데이터센터에 얼마나 투자하느냐입니다. 이를 캐피털 익스펜디처(Capex), 즉 설비투자라고 합니다. 문제는 캐펙스는 계속 늘어나는데 이들이 벌어들인 현금, 즉 잉여현금흐름(FCF)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돈이 부족해지고, 과연 얼마나 더 투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최근 주가 조정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60. **1. 이사육 전법(추가 매수)** ETF는 20% 손해가 날 때마다 추가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100 ETF를 만 원에 샀다면 8,000원, 6,000원, 4,000원일 때마다 추가로 사는 식입니다. 수익이 나면 재투자하지 말고 현금으로 보유해 두고, 리스크가 클 때와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추가 매수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61. **2. 두 배 투자법** 대표 지수라면 하락할 때마다 투자 금액을 두 배씩 늘려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100만 원을 투자해 20% 하락하면 추가로 100만 원, 40% 하락하면 200만 원을 투자하는 식입니다.

62. **3. 공포지수(VIX) 활용** VIX는 S&P500의 향후 30일간 변동성 예측치로, 흔히 공포지수라고 부릅니다. 평소에는 15 안팎이지만, 예상치 못한 공포가 닥치면 30을 넘어갑니다. VIX가 30을 넘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공격적으로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VIX가 30을 넘었을 때는 단기 급락 상태였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150% 발언, 코로나19 때 등이 그 예입니다. 네이버에서 'VI'를 검색하면 현재 지수를 확인할 수 있으니, 아침마다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현재는 19.44 정도입니다.

63. 또 하나 참고할 것은 서킷브레이커입니다. 시장의 대표 지수가 8%, 15%, 20% 등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리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장치입니다. VIX가 30을 넘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시점은 공격적으로 투자해 볼 만한 구간입니다. 예컨대 30에 샀는데 40, 50으로 더 떨어지면 계속 나눠 사는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64. 최근 많이 하는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2배, 3배를 추종합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작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 보복을 했을 때 7달러 후반이었고, 올해 1분기 반도체 전성기에는 300달러를 넘어 1년 만에 45배가 된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한 방향으로 강하게 상승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65. 레버리지 상품은 하루 단위로 2배, 3배를 맞추기 때문에 등락이 반복되면 원금과 점점 멀어집니다. 예를 들어 100에서 하한가(-30%)로 떨어지면 70이 되고, 다시 상한가(+30%)로 올라가도 100이 아니라 91이 됩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강세장이 아니면 계속 손해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는 자신감이 있을 때 소액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6. 최근 주식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전쟁입니다. 전쟁이 나면 석유 가격이 오르고, 석유 가격은 물가를 자극합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는데, 그러면 빚진 사람은 이자 부담이 커져 소비를 줄이고, 부자들은 높은 금리 상품으로 돈을 옮깁니다. 시중에 돈이 줄어 물건이 안 팔리면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의 최대 적이 됩니다. 지금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물가 상승,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67. 커버드콜 월배당 ETF는 매달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그 원리는 이렇습니다. 옵션에는 콜과 풋이 있는데, 콜 옵션은 상승에 배팅하는 것이고 풋 옵션은 하락에 배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 주인이 3월에 "9월에 포기당 1,000원에 팔겠다"는 계약을 맺는 것이 선물이고, 이때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계약을 옵션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콜 옵션을 파는 사람은 옵션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68. 커버드콜 ETF는 주식을 사면서 동시에 콜 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받고, 이를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주식에서는 상승에 배팅하고, 콜 매도로는 상승을 막는 셈이라 주가 상승 폭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일반 지수 ETF보다 수익률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69.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ETF는 분배금을 주면 그만큼 주가가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ETF가 10% 분배를 하면 주가는 9,000원이 되고, 다음 해에는 8,100원이 되는 식으로 분배금도 줄고 주가도 빠집니다. 콜 옵션 매도 비중이 30%를 넘으면 주가 상승을 거의 기대하기 어렵고, 분배율이 높은 상품일수록 원금 손실이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버드콜 상품은 전체 투자금의 20%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0. 워런 버핏은 "규칙 1, 절대 잃지 마라. 규칙 2, 규칙 1을 잊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재산의 90% 이상을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넣으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지난 20년간 S&P500의 수익률을 보면 그냥 넣어 두는 것이 재산을 불리는 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입니다.

71. 개별 주식에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 나스닥100이나 S&P500을 추종하는 ETF를 중심으로 자산의 40~50%를 담아 장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느려 보이지만 3~4년 지나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큽니다. 개별 주식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굳이 하지 않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72. **Q. 매달 조금씩 모으는 것과 한꺼번에 많이 사는 것 중 어떤 전략이 좋은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나에도 시장이 움직이는 상황이라 예측이 어렵습니다. 매달 소액을 꾸준히 매수하는 적립식은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목돈이 있다면 분할 매수에 자신이 있을 때 대표 지수 중심으로 나눠 넣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S&P500은 미래 12개월 실적 대비 많이 내려온 상태로 경제·재무적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정책 변수 때문에 단기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73. **Q. 20대와 30대는 어떤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투자 기간이 길게 남은 20대라면 나스닥100처럼 성장성이 높은 대표 지수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나스닥100은 지난 20년간 약 18배 올랐습니다. 편하게 투자하려면 미국 대표 지수 ETF 중심으로 장기 투자하고, 절세 방법을 함께 고려하면 됩니다. 개별 섹터나 커버드콜은 본인의 성향과 필요에 따라 추가하면 됩니다.

74. **Q. 북한 이슈 때 핑크퐁 주식이 급등했는데, 이런 이슈를 예측해 거래하는 전문가가 있는가?** 이런 종목은 테마주라고 합니다. 어떤 이슈가 생길 것을 미리 선점해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입니다. 테마주는 실제 실적과 무관하게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도가 높습니다. 특정 이슈를 맞혀 거래하는 사람을 신뢰하기보다는, 본인이 이해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5. 그러면서 오세운 정치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상한가를 갔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거죠. 웃기는 거죠. 사실 그분이 무죄인 거와 그 주식이 상한가 가는 게 무슨 상관이에요? 마찬가지예요. 북이 인기를 끄니까 아기상어를 하는 회사의 주가가 그냥 오르는 겁니다. 그런 건 기업의 가치보다는 수급이라고 우리가 보통 말하거든요. 거래량 말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겁니다. "야, 저거 관심 있대." 그러면 우르르 몰려가서 사고, 그 순간 주가가 오르니까 또 사는 거죠. 하지만 빠질 때는 기업 가치대로 빠지기 때문에, 이건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우리의 영역은 아니고요.

76. 사실 거기 가서 수익이 나는 건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예를 들어 모나미 같은 연필 회사 주식을 샀는데, 갑자기 일본이 우리나라에 윽박지르면서 수입을 금지한다고 하면 모나미가 상한가를 갑니다. 왜? 모나미 볼펜을 쓸 것 같으니까요. 또 갑자기 대통령이 출산 장려 정책을 발표하면 아가방 주가가 올라갑니다. 여름에 갑자기 정전이 됐어요. 무슨 주식이 올라갈까요? 여기 다 성인이시죠? 콘돔 주가가 올라갑니다. 저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불이 꺼졌잖아요. 그런 겁니다.

77. 그래서 테마주는 사실 전문가의 영역이고, 굳이 테마주를 하겠다고 하면 과거에 반복된 학습 효과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전이 되면 올라가는 종목이 있고, 북한이 갑자기 미사일 실험을 해서 그 미사일이 재수없게 강화도에 떨어지면 대북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하면 남북 경협주들이 급등하고요. 이런 테마 이슈는 미리 예측할 수 있으면 좋지만, 대개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와서 상한가를 가는 거죠. 예를 들어 오늘 오세운 시장의 무죄를 확신한다면 투자해 볼 수도 있겠죠. 유죄가 나오면 쫄딱 망하고, 무죄가 나오면 수익을 얻는 그런 예측은 해 볼 수는 있을 겁니다.

78. 한마디로 걸어보는 거네요. 우리는 이걸 '디데이 투자'라고 하거든요. 그날 어떤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면, 예를 들어 나로호 발사가 예정되어 있으면 한 달 전부터 나로 관련 뉴스가 나오고, 나로 관련주들이 급등합니다. 테마주는 뉴스가 계속 생성되면 주가가 올라가고, 뉴스가 없어지면 급락합니다. 예를 들어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 그 드라마 제작사 주가가 올라가고, 드라마가 종료되는 순간 관련 기업들은 폭락합니다. BTS가 앨범을 낸다고 3개월 전부터 연습하는 모습이 나오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가고, 막상 앨범을 발표했는데 시원치 않은 결과가 나오면 급락하는 겁니다.

79. 그래서 저는 테마주 투자는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대표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게 훨씬 마음 편합니다. 오늘 결론을 확실하게 내려 주셨네요. "태풍 노가 불면 노르 페인트를 사라"는 격언이 괜히 있겠냐는 얘기도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물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대표 종목에 집중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80. 아쉽지만 시간이 다 돼서 Q&A 세션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 가야 됩니까? 첫 강연이셔서 아쉽지만 보내 드리게 됐어요. 두 시간 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쉽지 않습니다. 보고 싶다, 또 불러야 되거든요. 연습하고 다음에 또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81. 한마디 하고 가도 됩니까? 이렇게 좋은 학교에 미리 오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다음에 저를 보게 된다면 아는 척 해 주시고, 제가 사인도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책을 다섯 권 갖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침에 안 가깝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에 있던 제 책 다섯 권을 챙겨 왔습니다. 조금 보다 보면 떡볶이 국물이 묻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떡볶이 국물이 묻은 사인본을 어디서 만나 보겠습니까? 혹여 제 삶의 흔적이 남아 있거든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다음에 또 만나서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심해 가십시오. 떡볶이 에디션은 저도 처음이네요. 더 유명해 지시면 프리미엄이 붙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82. ETF 거래 비중이 굉장히 높다고 하는데, 참고로 생각하시면 쉽지가 않아요. 책으로 볼 때의 정의와 이렇게 쉽게 풀어 드린 설명을 비교해 보면, 오늘이 훨씬 쉬웠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83. 자, 그럼 지금부터 10분간 휴식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화장실 다녀오셔도 좋고요. 쉬는 시간을 틈타서 잠시 후 중간 퀴즈 타임이 진행될 예정이니, 5분 뒤쯤 다시 오겠습니다. 퀴즈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일찍 착석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뵙겠습니다.

84. 사진 찍고 싶으신 분들은 최고의 작해서 내 이름, 처음이라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오늘도 이렇게 어려운데, 내일은 어떻게 준비하지? 처음이라 서툴다면 내일이 알려줄게. 내일의 차이를 만드는 현대차증권.

85. (이하 동일한 광고 문구가 반복되어 생략합니다.)

86. 네. 그럼 이제부터는 다음 강연을 이어 가겠습니다. 여러분, 투자라는 것은 "오늘 저녁에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또는 "약속 장소까지 지하철 타고 갈까, 버스 타고 갈까?"와 같은 단순한 고민을 요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신경 쓸 것도 많고, 책임을 질 수 있는 무게감도 더 깊습니다.

87. 자, 어려운 투자 세계에서 아낌없는 통찰력과 방향을 전해 주시는 분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난번 명지대학교에서도 호응이 좋았던 연사님을 이번에도 다시 모시게 되었습니다. 동학개미의 스승, 체슬리투자자문 박세익 대표님을 큰 박수로 모시겠습니다.

88. 안녕하세요. 방금 소개받은 체슬리투자자문 박세익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되게 부럽습니다. 제가 대학생 3학년 때 경영학과 학술제 위원장을 하면서 파생상품을 공부했는데, 아, 이 분야가 앞으로 유망하겠다 싶어서 그때 이 길로 가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선배 펀드매니저가 학교에 와서 이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얘기해 준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졸업하고 조그만 자문사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삼투신이라는 게 있었는데, 한투, 국투, 대투 등 증권사에서 나온 자료가 많았어요. 그런데 제가 입사한 자문사는 다섯 명밖에 안 되다 보니 자료가 없어서, 제가 삼투신에 자료를 갖다 주는 척하면서 가서 자료를 싹 가져와 공부했습니다.

89. 그렇게 독학을 하다가,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CFA 공부도 해 보고, 유학을 가서 파이낸스를 공부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신한투신, KTB자산운용, 한화투신 등에서 일했어요. 제가 잘한 거 하나는, 대학생 때 파이낸스, 특히 투자론을 공부하다가 '아, 이게 참 재밌구나, 내가 가야 할 길은 이 길이구나' 하고 깨달은 거예요. 그때가 92년도였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우물만 팠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게 있잖아요. 뭔가 어떤 원리를 깨닫려면 최소 1만 시간의 훈련과 공부가 있어야 합니다. 그 1만 시간이 지나니까 좀 알겠더라고요.

90. 또 하나, 여기 계신 분들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강의를 가 보면 5, 60대 분들이 많이 앉아 계세요. 여러분의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인데, 열심히 자식 교육시키느라 재테크를 모르고 지내시다가, 임금피크제 등으로 55세, 60세가 되면 은퇴를 하셔야 해요. 그런데 앞으로 30~4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여성분들 평균 수명이 90세예요. 최소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지금 가진 돈 3~4억으로는 도저히 안 됩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재테크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91.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투자자가 워런 버핏이잖아요. 버핏이 연평균 20% 정도 수익을 냈는데, 그분은 11살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500달러로 시작해서 지금은 500조 원쯤 되죠. 이게 바로 복리의 효과입니다. 연평균 20%씩만 해도 복리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데, 다들 50대 중반에서 60세가 돼서야 가진 돈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려고 하니, 주식을 사려 해도 무섭고, 최근처럼 시장이 흔들리면 더 겁이 나죠. 앞으로 30년을 살아야 하는데, 자녀 결혼 비용도 있고, 그래서 돈이 달려서 잘 못 하시는 겁니다.

92. 앞으로 부자 되는 방법을 말씀드리려고 책도 가져왔습니다. 『주식으로 부자 됩시다』라는 책인데, 올해 4월에 나온 책이고, 사인도 다 해 놨어요. 오늘 부자 되는 방법을 말씀드리니까, 오늘 강의를 들으러 오신 분들은 정말 축복받은 분들입니다. 저도 제 자녀들에게 계속 얘기해 줍니다.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93. 자, 지금 삼성전자 투자하고 계신 분 손 들어 보세요. 네. 앵커님은 안 하세요? 하면 안 되는 거죠. 하이닉스 갖고 계신 분? 네. 약간 자신없게 손을 드셨네요. 이 강의 전에 명지대에서 했었는데요, 6월 20일에 했던 강의입니다. 그 영상을 보면 제가 "삼성전자 앞으로 -40%, 하이닉스 -60%, 두 배짜리 하신 분들은 -80%, 1년 안에 간다"고 말했었죠. 그 영상을 쇼츠로 편집해서 머니투데이에서 올리셨더라고요. 그때 당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방송이 나갈 줄 알면서도 말씀드린 겁니다.

94. 공자님이 "나이 40에 불혹, 50에 지천명"이라고 하셨죠. 제 나이 50이 됐을 때 "동학개미의 스승"이라는 닉네임을 얻게 됐습니다. 하늘은 왜 제게 이런 무거운 닉네임을 주셨을까요. 그래서 엄청 공부를 많이 합니다. 학교 다닐 때는 공부를 별로 안 했는데, 동학개미의 스승이 되는 바람에 열심히 공부하게 됐어요. 수많은 투자자분들이 "박세익 전무가 뭐라고 하나" 참고하시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열됐을 때는 과열됐다고 말씀드리고, 폭락했을 때는 지금이 주식 사기 너무 좋은 때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코로나 때 폭락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주식으로 돈 벌 기회가 최소 열 번 이상 올 겁니다. 책에도 써 놨잖아요. "폭락장에서 찾는 위기가 기회다."

95. IMF 때 우리나라가 부도가 났었죠. 1997년 12월 31일, 아버지께서 삼형제를 앉혀 놓고 나라가 부도가 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나고 보니 답은 폭락한 주식을 사는 거였어요. 그럼 어떤 주식, 어떤 부동산, 어떤 가상화폐를 사야 할까요? 투자에는 '코어(Core)', 핵심 자산이 있습니다. 어려운 거 아닙니다. 부자들은 코어를 모으고, 가난한 사람들은 코어를 팔고 자꾸 주변으로 내려갑니다.

96. 부동산을 생각해 보세요. 제 고객 중에 KBS에서 무슨 상을 받으신 분이 계세요. 여의도 KBS 바로 옆 메리어트 같은 레지던스 호텔형 숙박시설에 사시는데, 6년 전 코로나 때 저를 찾아와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리포터로 나오는 김 아무개씨 아시죠? 그분은 인천, 부천, 영등포에 살다가 지금은 타워팰리스에 산다고요. "제가 돈은 훨씬 많이 버는데, 걔는 타워팰리스 살고 저는 부동산을 잘못 사서 집값이 오르지도 않는 데서 살고 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분은 투자가 뭔지 아는 거예요. 코어를 향해 가는 거죠. 투자는 평생 코어를 향해 가는 겁니다. 보통 주변에서 살다가, 서울시 지도에서 가운데에 있는 게 다 코어예요. 강남, 서초, 송파, 마용성 같은 곳이죠. 증권사 사장님을 하셨던 분이 "친구 따라 강남 가지 마라"라고 하셨는데, 그분도 부동산 재테크로는 아니었지만 주식으로는 성공하셨어요.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어를 향해 가야 해요.

97. 가상화폐도 보죠. 작년 10월에 비트코인이 1억 7,800만 원을 찍었다가, 2022년엔 8,0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떨어졌어요. 2022년은 미국 중간선거가 있던 해입니다. 올해도 11월 3일 중간선거가 있죠. 중간선거가 있던 해에는 항상 주가가 빠지고, 변동성이 큰 자산이 많이 빠졌어요. 2018년도 중간선거 해였는데, 그때 비트코인은 2,800만 원에서 350만 원까지 1년 만에 80% 넘게 빠졌습니다. 올해도 "중간선거 때문에 경기를 부양할 테니 코인이 안 빠진다"고 말하는 분이 계셨는데, 저는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선거 해에는 늘 박살이 났어요. 지금 사 모으면 되는데, 안 빠질 거라는 말이 나오는 거죠. 그게 바로 퀀트 분석이라고 우리가 말하는 계량 분석인데요, 주식 시장에도 계절성(seasonality)이 있습니다. 추분이 지나면 기온이 떨어지듯이, 주식 시장에도 계절성이 있어요. 이런 것을 잘 반영하면 주식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98. 이런 계절성을 반영해서 투자를 하려면, 무조건 코어로 승부해야 합니다. 코어로 물려도 결국 코어로 물리는 거예요. 반드시 전고점을 돌파합니다. 코어의 특징은 반드시 전고점을 돌파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잡주를 사면 안 돼요. 부동산도 지방 부동산이 아니라 서울 아파트를 사야 합니다. "서울 아파트는 너무 비싸다"고 하면, 갭 투자, 전세 끼고 사라고 하죠. 전세금은 이자도 안 나가는 비용이고, 계속 전세금을 올려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7억짜리 집을 12억 전세 끼고, 나머지 5억을 마련해서 사면, 5~7년 후엔 전세가가 17억이 됩니다. 결국 이자도 안 내고 17억짜리 집을 공짜로 사는 셈이 되는 거죠. 그런데 어떤 집을 사야 하느냐? 무조건 코어를 사야 합니다.

99. 코인을 하시더라도, 비트코인만 하시면 됩니다. 알트코인, 잡코인은 피하세요. 주식 시장에도 잡주가 많아요. 2,500개 종목 중 500개 정도는 다 잡주입니다. 연예인 주식으로 망했다는 이야기들을 보면 다 잡주에서 망한 거예요. 앞으로 주식으로 돈을 벌겠다면 무조건 코어에 투자해야 합니다.

100. 최근 제가 삼성전자, 하이닉스에서 40%, 60% 얘기했는데, 많은 분들이 물려 계십니다. 삼성전자 주주는 800만 명이 넘고, 하이닉스 주주도 400만 명이 넘어요. 그런데 저는 괜찮다고 말씀드립니다. 코어 사서 물린 거거든요. 두 배짜리 레버리지는 노력 없이 빨리 돈 벌려는 사람을 돈 벌게 해 주지 않습니다. 미국에도 세 배짜리 상품이 있죠. 코어부터 사서,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TMF, TLT 같은 상품이 있는데, 세 배짜리 상품으로 돈 번 사람이 있는지 한번 보세요. 없습니다. 빨리 돈 벌려는 사람들을 돈 벌지 못하게 만드는 게 시장입니다.

101. 찰리 멍거나 워런 버핏 같은 위대한 투자자도 반도체 투자는 안 합니다. 사이클 기업이라서, 내년에 이익이 얼마 날지 예측할 수가 없고, 매번 틀리거든요.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기업은 버핏이 투자하지 않아요. 버핏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종목은 뭘까요? 애플입니다. 버핏은 2012년에 이렇게 유언을 남겼어요. "내가 죽으면 아내에게 90%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10%는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하라." 이 말을 저는 기억합니다. S&P 500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2% 올랐고, 나스닥(QQQ)은 연평균 17% 올랐어요.

102. 미국에는 헤지펀드가 많은데,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시타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 이런 헤지펀드에 들어가려면 엄청나게 어려운 수학 문제, IQ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IQ 140 이상만 뽑는구나 싶을 정도로 어렵죠. 그런데 버핏이 헤지펀드들이 롱숏 전략 같은 화려한 기술을 쓰는 것을 보고, 다섯 개 헤지펀드에 내기를 걸었어요. "너희들이 이렇게 사고팔고 화려한 기술을 쓰는데, S&P 500 수익률을 이길 수 있는지 한번 보자. 이기면 내가 10억을 내고, 지면 너희가 10억을 내서 기부하자." 결과는 어땠을까요? 다섯 개 헤지펀드 중 지수 수익률을 이긴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103. 그러니 공부하실 때 헤지펀드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그냥 코어에 붙어서 매매하면 됩니다. 버핏이 가장 많이 가져간 애플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얼마일까요? 맞춘 분께 책을 드리겠습니다. 정답은 연평균 26%입니다. 26%면 10년이 지나면 정확히 10배가 돼요. 버핏이 2016년에 투자한 애플은 2026년에 정확히 10배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버핏은 책상에 컴퓨터도 HTS도 없어요. 제일 많이 하는 게 신문 보기, 책 보기입니다. 신문을 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나오니까요.

104. 그래서 제가 동학개미의 스승으로서 투자자들을 위해 주식을 잘하기 위한 기초 훈련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매일같이 해야 하는 훈련이 바로 신문 읽기입니다. 제가 경영학과에 다닐 때도 경제신문을 펼쳐 봤는데, ISM 제조업 PMI부터 시작하니 재미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 심정을 제가 잘 압니다. 그래서 신문을 보라고만 하기보다, 제가 신문을 읽어 드리자고 생각했습니다. 4년 전부터 매일 신문을 읽어 드리고 있어요. 제목은 『워런 버핏처럼 매일 신문을 박전모 읽으면서 투자의 고수가 됩시다』입니다. 제목이 "워마의 심박"이에요. 부모님들이 많이 보시는데, 꾸준히 신문 보는 습관을 기르셔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하셔야 해요.

105. 여기 오면서 근처에 교회가 있길래 차를 세워 두고, 대운동장으로 걸어왔는데, 제가 숭실대에 다닐 때 이 대운동장에서 축구를 했어요. 2년 전 축구를 했는데, 상대 팀이 너무 강력했습니다. 그때 11대 0으로 졌어요. 25분씩 네 쿼터를 뛰었는데 11대 0으로 졌죠. 나중에 물어보니 K6 우승하고 K5로 올라가는 팀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는 K7까지 있죠. 그 팀을 올해 다시 만나서 7대 4로 이겼습니다. 저는 3일 전에도 조기 축구를 했고, 이번 일요일에도 서울축구대회에 40대 대표로 나갑니다. 축구도 공격과 수비가 있는데, 브라질 같은 팀은 설렁설렁하는 것 같아도 잘하잖아요. 이번 월드컵 우승은 스페인이었죠. 스페인은 몇 골을 먹었을까요? 아르헨티나와 결승전 전까지 한 골밖에 안 먹었어요. 저는 보면서 이번 우승은 스페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메시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르헨티나는 골을 먹고 역전하고, 또 골을 먹고 역전하는 경기를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재밌었지만, 우승하는 팀은 수비가 강한 팀입니다. 여러분이 평생 주식을 하시든 코인을 하시든, 수비를 잘해야 합니다.

106. 한번 보세요. 우리나라 코스피도 올해 연초 이후 30% 올랐고, 작년에는 75.6% 올랐어요. S&P 500은 작년에 10% 올랐는데, 우리나라 시장은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왜 다들 "국장 못 해 먹겠다"고 할까요? 비쌀 때 막 샀기 때문입니다. 비쌀 때 사서 지금 물려 있으니 "하, 못 해 먹겠다"고 말하는 거죠.

107. 주식 투자에 관해 5년 전에 제가 책을 썼는데, 그 책에서 '투자의 본질'을 다뤘습니다. 32년 동안 주식을 하면서, 주식이란 무엇인가를 한마디로 정리해 봤습니다. 흔히 "위대한 기업에 올라타라", "코어를 사라"고 하는데, 코어를 샀는데도 물리잖아요. 왜 물릴까요? 주식은 대중이 인지하기 전에 샀을 때 돈을 버는 겁니다. 대중이 인지하지 못한 기업 가치 변화에 투자해야 수익을 내는 거죠. 그런데 모두가 좋다고 할 때, 800만 명이 삼성전자를 사고 있을 때 사면 수익이 안 나요. 주변에서 다 좋다고 할 때 사는 거니까요. 그래서 대중이 인지하지 못한 기업 가치 변화의 내용에 투자해야 합니다.

108. 정확히 3년 전 2023년 7월 20일쯤 우리나라 K배터리가 좋다고 6개월 내내 방송했죠. 그리고 7월 25일쯤 고점을 찍었습니다. 이번에는 6월에 반도체가 고점을 찍었어요. 그럴 때 사면 반드시 물립니다. "아니, 피이(PER) 세 배, 네 배, 다섯 배인데 여전히 싸다"고 하지만, 물려요. 밸류에이션으로만 주가가 움직인다면 애널리스트 출신들이 때돈을 벌었겠죠. 그런데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큰 부자가 된 사람이 제 기억에는 별로 없습니다. 제 주변에 대학생 주식 모임이 있는데, 30년 전에 만든 그 모임에서 5천억 원 부자가 나왔고, 1천억 원 부자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정말 밸류에이션의 대가인가 하면 그렇지 않아요.

109. 그럼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말이 있죠. 정확한 얘기입니다. 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을까요? 잔치집에서 먹고 나온 사람들이 "진짜 맛있더라, 불고기랑 족발, 수육이 진짜 맛있더라" 하고 소문이 나는 거죠. 그런데 그 잔치집은 50인분만 준비했어요. 이미 많이 먹고 나온 사람들이 "진짜 그래요?" 하며 사람들이 몰려갑니다. 그런데 가 보면 "뭐야, 먹을 게 별로 없네" 하면서 찌꺼기나 남은 음식을 먹고 있어요. 기다려도 음식은 안 나오고, 주인이 "이제 잔치 끝났어요" 하며 돌아가라고 하죠.

110. 주인이 뭐라고 얘기하냐면, 어딜 가세요? 이거 치우고 가야지. 그리고 설거지하고 가야지. 어딜 가냐고요? 아, 저는 별로 못 먹었는데요. 못 먹고 많이 먹고 몰라요. 주인은 무조건 이거 치우고 가야지, 이리 와서 설거지하고 가야지. 그게 바로 설거지 당하는 거예요. 주식 가다가 설거지 당하는 게 소문난 잔치에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그래서 위에서 주식이 빠지기 전에 고점 징후가 있어요.

111. 그 고점 징후가 뭐냐면, 소문 듣고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먹는 것 같은데 어, 이상해. 먹는 것 같은데 막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해요. 항상 그래요. 항상 보세요. 이번에 6월에서 7월에 그 지수는 위에 있는데 사이드카가 엄청 많이 발동했죠. 지수가 5%씩 변동할 때마다 사이드카가 발동하는데, 우리나라 코스피가 -6%, 7% 빠졌다가 +8% 갔다가 막 돈을 버는 듯했다가 다시 깨지고, 버는 듯했다가 또 깨지고 그러거든요. 그게 소문난 잔치라고 해서 들어가 봤는데, 이상하게 수익이 안 나면 "아, 이게 끝물이구나, 잔치 끝물이구나" 하는 걸 알아야 돼요.

112. 일찍 들어가면 어떻게 되냐면, 일찍 들어갈 때는 좀 겁나죠. "아, 이거 여기 사도 되나?" 그런데 과감하게 올라타면 수익이 나잖아요. 그런 걸 많이 겪다 보면 이번에 하이닉스가 15만 원에서 300만 원 간 거예요. 그 20배가 나는 동안 사람들이 "와, 하이닉스 너무 맛있어, 사기만 하면 그다음 날 또 올라가고 돈 복사기 같다" 그러면서 꼭 그걸 트럼펫처럼 떠들고 다니죠. "하이닉스 너무 맛있어" 하면서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설거지 당해요. 항상 이 얘기를 생각하시면 돼요.

113. 주식 격언에 "뛰는 말에 올라타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뛰는 말에 올라타는 건 누가 해야 되냐면, 주식 초보자가 아니라 선수들이 해요. 제가 이 얘기를 할 때마다 "제주도 가서 말 타 보셨죠?" 하고 물어보거든요. 서 있는 말도 올라타기 힘들어요. 그런데 뛰는 말에 초보자가 올라타려고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부상당해요. 그래서 뛰는 말 타기는 선수들이 하는 거예요. 선수들도 올라탔다가 차트를 보고 "아, 이거 깨지네" 하면 도망 나와요.

114. 저희 고객 중에 우리나라 석탄 트레이딩을 제일 많이 하는 회사가 있어요. 그 회장님이 저희한테 돈을 맡겨 놓으셨고, 저희가 포트폴리오를 짜서 운용하는데요. 23년도 2차전지가 날아갈 때 보시더니 전화가 왔어요. "나는 2차전지 사 가지고 지금 30% 벌었다"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회장님, 지금 이게 과열로 치닫고 있으니 조심하셔야 됩니다" 했는데, 또 전화가 와요. "내가 90만 원에 사서 이번에 120만 원에 팔아먹었어." 그렇게 자랑을 세 번 하시다가, 160만 원 에코프로예요. 160만 원에 오버슈팅이 나오고 확 빠지거든요. 고점에서 초보자들은 "오!" 하면서 확 빼버려요. 그런데 초보자들은 절대 못 빠져요. 왜냐면 고점이 내 본전이기 때문에 "내가 160에 팔았어야 되는데" 하면서 못 빠지는 거예요.

115. 그 160을 찍고 120으로 딱 떨어진 날, 저는 느낌으로 "아, 이제야 고점 나왔구나" 했어요. 고점 치고 이렇게 나온 차트를 비석형이라고 하죠. 이름을 참 잘 지었어요. 비석형은 조심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그 회장님이 160 찍고 120으로 떨어진 날 오후 3시쯤 전화를 주셔서 "끝난 것 같다, 120만 원에 그냥 다 날렸다" 그러시는 거예요. 그 트레이딩을 잘하는 분은 2차전지를 전혀 모르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트레이딩을 하도 오래 하다 보니 가격 움직임의 속성을 아는 거죠. "아, 이거 끝났구나." 그 정도로 알 수 있으면 뛰는 말에 올라타도 돼요. 그런데 그 정도가 아니면 어떻게 하셔야 되냐면, 전원주 선생님 전략으로 가셔야 돼요.

116. 전원주 선생님은 2만 원 때부터 하이닉스를 사서 큰돈을 버셨잖아요. 그리고 얼마 전 최태원 회장님이 7월 17일 제주도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주가가 흔들릴 때 하이닉스 주주들이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은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그냥 들고 계시라고요. 오늘 신문 기사에 났더라고요. "회장님, 그냥 들고 있으라" 그랬다는 거죠. 기사 제목이 그거예요.

117. 그런데 그 말씀이 다 틀린 건 아니에요. 계속 들고 가면 3년, 4년 뒤에는 수익이 나요. 반도체는 최 회장님 말씀대로 변동성이 있지만 결국 우상향이에요. 그래서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들고 있으면 보전이 된다는 말씀이죠.

118. 마지막으로 얘기 하나 더 하고 재미없는 강의로 들어가겠습니다. 찰리 멍거도 반도체는 안 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반도체를 공부해 두면 주변에서 두세 다리만 건너도 반도체에 종사하는 사람을 반드시 알 수 있어요. 월가도 힘들어하는 반도체의 속성을 자세히 공부해 두면 반도체로 돈 벌기가 너무 좋아요.

119. 앞구정 현대 아파트가 15억짜리가 최근에 1년 만에 30억이 됐거든요. 그런데 30억이 다시 15억으로 내려오는 일은 평생 없어요. 그런데 주식은 감사하게도 반토막이 나요. 이번에 하이닉스 보세요. 300만 원이 120만 원까지 갔죠. 그 속성을 모르면, 280만 원에 샀다가 지금 120만 원인 상황이 되는 거죠. 오늘도 나오기 전에 고객이 전화를 주셨는데, 옆에서 매니저가 설명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4천 간다고요?" 떨어지니까 누가 "4천 간다" 하는 얘기를 하고, 밑에서는 주식을 팔고 그러더라고요. 반도체를 어떻게 투자하면 되는지 그 비법을 말씀드릴게요.

120. 조선 시대에 천민, 농민, 양반으로 신분이 나뉘어 있었잖아요. 봉건 사회의 소작농이 열심히 벼를 생산해서 열 가마니를 수확하면, 영주에게 다섯 가마니를 바치고 다섯 가마니가 남아요. 정말 허리띠를 졸라매고 네 가마니만 먹고 한 가마니를 저축한다고 해 봐요. 10년 동안 열 가마니를 모은다고 부자가 될까요? 절대 안 되죠. 그럼 뭘 해야 되냐면, 그 한 가마니로 땅 한 평을 산다고 생각해 봐요. 10년 지나면 열 평이 생기겠죠. 그 열 평에서 농사를 지어서 열 가마니를 내가 다 먹을 수 있어요. 열 가마니를 다 먹고 일곱 가마니만 먹고 세 가마니가 남으면, 그 세 가마니는 저축해야 되느냐? 아니에요. 또 땅을 사야 돼요. 땅이 서른 평이 되면 이제 내가 농사를 직접 안 지어도 돼요. 소작농을 쓰면 되거든요.

121. 옛날에는 천민이나 농민이 땅을 살 수 없었어요. 그래서 신분 사회에서는 아무리 신분을 역전하고 싶어도 안 됐어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우리는 자본주의에 태어났어요. 여러분이 제일 입사하고 싶은 회사, 삼성전자든 하이닉스든 거기에 내가 소작농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어떤 회사는 1년에 3천만 원을 주고, 어떤 회사는 보너스로 6억을 줘요. 어떤 땅은 내가 열심히 일해도 60가마니가 나는 좋은 땅이고, 어떤 땅은 열심히 해도 세 가마니밖에 안 나오는 모래땅이에요. 땅의 차이가 있어요.

122. 그럼 내가 삼성전자나 중소기업에서 받는 월급으로는 뭘 해야 되냐면, 은행에 예금하는 게 아니라 땅을 사야 돼요. 어떤 땅? 돈을 잘 버는 기업의 주식이죠. 그렇게 돈을 잘 버는 기업의 주식을 계속 모아가면 전원주 선생님처럼 되는 거예요. 2만 원, 3만 원, 4만 원, 5만 원에 계속 모아 갔더니, 나중에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내가 처음 투자한 돈의 열 배, 스무 배가 돼요. 그 임직원들이 저절로 나를 위해서 일하는 거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이게 주식 투자의 개념이에요.

123. 그럼 반도체라는 땅은 어떤 땅인가? 이게 되게 중요해요. 반도체는 굉장히 비옥하지만 또 혹독한 땅이에요.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이 영업이익률이에요. 재무제표에서 매출총이익 밑으로 판관비를 다 빼고 나온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눠서 영업이익률을 보는 거예요. 영업이익률이 5%도 안 되는 회사는 엄청나게 열심히 일했는데 쌀이 다섯 가마니밖에 안 나오는 땅이에요. 반도체는 호황과 불황이 들쑥날쑥하니까 평균을 내 봐야 돼요. 평균을 내 보면 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꽤 높아요. 25% 정도 나와요. 좋은 땅이죠. 이 25%가 꾸준히 나온다면 지금 주가보다 3, 4백만 원에 거래될 수도 있어요.

124. 그런데 반도체는 4년에 한 번씩 홍수가 나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반도체를 30년 동안 보아 왔기 때문에 잘 알아요. 홍수가 나면 땅값이 떨어지는데, 그때 저는 사요. 홍수가 내년에 오는 게 아니거든요. 사람들은 금방 까먹어요. 4년 전에 홍수가 났던 걸 잊고, 농작물이 잘 자라고 이익이 많이 나니까 땅값이 쫙 올라가요. 그러면 저는 팔아요. 홍수가 또 올 거니까요. 그런데 2018년에도, 2022년에도, 이번에도 사람들은 "아니에요, 이제 홍수 안 와요, 구조적 성장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홍수 안 와요"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홍수를 한 번도 맞춘 적이 없어요.

125. 반도체는 이런 땅이라고 이해하고 있으면, 앞으로 평생 주식을 할 때 아주 간단해요. 잘 이해도 안 가는 기업들, 양자컴퓨터 같은 것을 공부할 필요가 없어요. 반도체만 가지고도 돈 벌 수 있어요. 그걸 익숙하게 만들고, 실제로 매매를 해 보면 돼요. 이번에 손실이 터져도 괜찮아요. 아까 손 드셨던 분들도 있는데, 터져도 괜찮아요.

126. 저는 바다에서 윈드서핑도 배우고 스키도 타고 했는데요, 초보자 때는 평평한 데서 타면 재미없잖아요. 파도가 팍 치고 해야 재밌죠. 익숙해지면 변동성이 재밌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초보자들한테 변동성은 죽을 맛이에요. 지금도 이 변동장에서 "전 선생님 살려 주세요, 죽겠어요"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내가 스스로 초보자라고 인정하는 거예요.

127. 선수가 되려면 계속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야 해요. 일본의 유명한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가 "천 번의 연습을 단(鍛), 만 번의 연습을 련(練)"이라고 했다죠. 천 번, 만 번의 연습으로 단련하는 거예요. 주식은 아직 단련이 안 된 상태라서 터지는 게 당연한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이 지금 주식을 시작하는 게 저는 부러워요. 단련이 될 테니까요. 저도 일찍 시작했어요. 92년, 학교 다닐 때부터 이쪽에 관심을 가져서 젊을 때 많이 터지고 실수하면서 경험을 쌓았죠. 지금은 이 변동성이 너무 재밌어요.

128. 자료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최근 주식 시장이 불안하잖아요.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가 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고, 프랑스 상황도 난리죠. 저는 학교 다닐 때 세계사를 제일 싫어했어요. 중국 시대와 프랑스 역사를 비교해서 시험에 나오는 게 싫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역사가 너무 재밌어요. 주식 시장의 역사도 반복되거든요.

129. 지금은 미국이 달러 패권을 쥐고 끌고 가는 시장이에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미국의 동맹이라서 헬조선이 아니에요. 미국 동맹이라 낙수 효과도 많이 떨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미국은 만년 무역수지 적자이고 재정수지도 만년 적자예요.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기축통화의 지위가 없었다면 벌써 망했을 나라예요. 그러니 달러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안 되고, 돈은 채권을 발행해서 찍어내요. 그러면 미국 국채를 많이 사 줘야 되죠. 투자론에서 말하는 무위험 자산, 바로 미국 국채예요. 얘네들은 우리한테 계속 "무위험 자산은 미국 국채"라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거예요.

130.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미국의 GDP가 세계 1위 자리를 유럽에 내주게 돼요. 그때 저는 "드디어 달러가 폭락하겠구나" 생각하고 달러 숏을 쳤어요. 그런데 달러가 급등해서 천만 원을 넣었다가 처음에는 2, 30%를 먹다가 깡통이 났어요. 천만 원을 다 날렸죠. 그때 제가 뭘 몰랐던 걸까요? 미국도 리먼브라더스가 망하고 AIG도 망했는데 달러는 왜 오히려 올라가는지 이상했어요. 그러다 2010년 5월, 갑자기 그리스 사태가 터져요. 그리스뿐 아니라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른바 PIIGS 국가가 다 위험하다는 분위기로 몰아가더라고요. 그렇게 몰아가니까 미국 국채 금리가 쭉 떨어져요. 금리가 떨어진다는 건 국채 가격이 올라간다는 거죠. "역시 안전자산은 미국 국채야, 유럽은 위험해" 하면서 금리가 떨어지고, 미국 경기가 아직 회복도 안 됐는데 주가가 올라가요.

131. 그때 올라간 건 혁신 기업이에요. 미국 주식을 하실 때는 혁신 기업을 사셔야 돼요. 우리나라에서 혁신 기업은 사지 마세요. 우리나라는 내수 시장이 너무 작아서 성공하기 어려워요. 옛날에 사이월드라는 게 있었는데, 페이스북보다 먼저 생겼는데 망했잖아요. 우리가 창의력이 없는 민족이 아니에요. 아주 창의적인 민족인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고, 영어권에서 벤처 기업을 만들어 미국에 팔아먹잖아요. 그런 식으로 페이스북 같은 게 탄생하는 거죠.

132. 아무튼 그렇게 위기를 만들고 금리를 떨어뜨리면, 미국의 0.1%에 해당하는 자본가들은 허접한 걸 안 사요. 코어를 사거나, 앞으로 코어가 될 놈을 사요. 2009년에 제일 많이 오른 주식은 2008년에 폭락했던 주식이에요. 아마존은 170%, 애플은 120% 올랐어요. 아이폰이 2007년 6월에 처음 나왔는데, 2008년에 67% 급락했다가 2009년에 그렇게 올랐어요. 앞으로 코어가 될 기업은 자본가들이 잡아간다는 뜻이죠. 아마존은 그때부터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개념이 시작됐어요.

133. 그래서 미국 주식은 지금 테슬라처럼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계속 사시면 돼요. 미국 땅을 사는 거예요. 맨해튼에 있는 땅을 산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팔란티어도 이익을 엄청 내고 있어요. AI 소프트웨어로 혁신을 만들고, 500만 원짜리 드론으로 러시아의 탱크를 깨부수고 있죠.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우크라이나의 통신 시설을 박살 냈는데, 스타링크로 통신을 다 연결해 줘 버렸어요. 스페이스X가 위성으로 그런 걸 만들고 있고요. 미국은 그런 기업을 모아 가는 거예요.

134. 우리나라는 다르게 움직여요. 미국이 혁신 기업을 만들고, 혁신 제품을 만들고, 인프라를 구축할 때 하드웨어가 필요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우리나라가 제조국으로 쓰이죠. 옛날에는 일본이, 독일이 그랬는데 지금은 우리나라가 제일 잘해요. 반도체, 배터리, 조선을 잘 만들고, 대만은 TSMC가 있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사이클이 있어요. 미국이 인프라를 구축할 때는 낙수 효과가 떨어지다가, 인프라 구축이 끝나면 소강 상태가 와요. 그러면 주가가 또 떨어지고요.

135. 지금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되는데,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전력도 필요해요. 그런데 전력이 병목이에요. 원자력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SMR로 해도 시간이 걸려요. 제일 좋은 방법은 밤에 남아도는 전기를 모아 놨다가 쓰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배터리가 중국과 경쟁해서 힘들었지만, 미국이 "중국 배터리 쓰지 마, ESS로 하자" 하면서 2차전지가 지금 돌아서고 있어요. 이런 흐름으로 보면 우리나라에 이번에 큰 모멘텀이 생긴 거예요.

136.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 동맹국 중에 최고의 제조 강국은 우리나라예요. AI 칩은 대만이 잘하는데, 중국이 2027년에 대만을 흡수하겠다고 얘기하니까 미국이 찜찜한 거죠. AI 칩 전부, GPU부터 TSMC가 만들어 주는데, 대만이 중국으로 넘어가면 제일 큰 무기를 빼앗기는 셈이에요. 그래서 파운드리 2등이 누구냐면 삼성전자예요. 요즘 테슬라가 24조 원짜리 파운드리 수주를 삼성전자에 주고, 애플도 삼성전자에 물량을 발주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키우고 있죠. 이런 큰 개념을 알고 보면, 우리나라 시장 변동성 때문에 국장이 지겨워서 못 하겠다는 생각이 달라져요. 큰 그림이 너무 좋거든요.

137. 우리나라 주식은 세금도 없어요. 금투세를 하려고 할 때 제가 "금투세 하지 마시고 상법 개정부터 먼저 하세요"라고 말씀드렸어요. 우리나라 기업이 잘되는 걸 보고 투자했는데, 자꾸 뒤통수치는 일이 계속 있었거든요. 그걸 막아 놓지 않고 세금부터 걷으려 하는 건 순서가 틀렸다는 거죠.

138. 다행히 정치권에서 상법 개정부터 먼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주식으로 돈 벌 기회는 많은데 세금이 없습니다. 세금이 없기 때문에 복리 효과가 훨씬 더 커집니다. 이런 축복받은 시기에 우리가 주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으니, 주식으로 많이 부자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Q&A를 받겠습니다.

139. 대표님,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그래도 슬라이드는 넘겼네요. 가운데로 와 주셔도 괜찮아요. 지천명의 동학개미의 스승이라는 별칭이 붙으셨다고 했는데, 절대 지천명으로 안 보이시지 않으세요?

140. 네, 그래서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코어가 무엇인지, 숫자에 있어서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는데요. 여러분, 현장에서 질문을 받기 전에 사전에 받은 질문 중에 제가 너무 궁금해서 먼저 답변을 듣고 싶은 것이 있어 여쭤보고자 합니다. 강연 초반에 헤지펀드 같은 곳에서는 신입을 뽑을 때 "이 정도 140은 되어 보인다"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사전 질문에 "채슬리 투자자문에 입사하고 싶은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있었거든요. 먼저 듣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141. 여의도에서 소문이 나 있어요. "채슬리 입사하려면 축구를 잘해야 된다." 실제로 올해 6월에 브라질 유학을 갔다 온, 저랑 같이 축구하던 선수가 있는데, 우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번역회사를 다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AI 때문에 요즘 번역회사가 필요 없어지죠. AI가 번역을 너무 잘해 주니까요. 그래서 그 후배가 "계속 이러다 잘릴 것 같다"면서 어린이 축구 같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우리 회사로 오라고 했어요.

142. 최근에는 저랑 같이 공을 차는 팀에 여의도고등학교 3학년이 있어요. 고등학교 1학년까지 축구를 했는데, 저희 아들도 축구를 했었어요. 하지만 축구를 했다고 해서 플레이가 다 같은 것은 아니죠. 이 여의도고 학생은 수비를 보다가 공격할 때 쭉 앞에 가 있다가 공을 뺏기고, 어느새 또 여기 와 있어요. 엄청 뛰어다녀요. 그래서 제가 그 학생한테 말했어요. "윤나아, 너 오늘 가서 엄마한테 얘기해라. 네가 대학을 가든 안 가든 채슬리 입사 확정됐다고." 정말 그렇게 얘기했어요.

143. 투자도 마찬가지예요. 열심히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제가 사람을 뽑을 때 기준이 있어요. 성공하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제 주변에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성공하지 못한 분들이 많아요. 그렇죠? 생각해 보세요. 열심히 했다고 다 성공하나요? 아니에요.

144. 토크쇼를 했던 한 분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코난 브라이언이라고, 그 토크쇼 진행자가 한 말인데요. "Work hard and be nice. Work hard and be kind. 그러면 amazing thing will happen." 열심히 하고, 친절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말씀드릴게요.

145. 우리가 지금 주식시장에 있든 뭐든, 시장은 평생 공급 부족(쇼티지)이냐 아니면 공급 과잉이냐의 문제예요. 올라가는 주식은 무조건 공급이 부족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예요. 그런 회사는 다 주가가 올라갑니다. HBM 쇼티지, GPU 쇼티지, 다 쇼티지죠. 그러면 여러분의 몸값을 올리는 방법은 나 자신을 쇼티지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많아요. 그런데 "be kind"를 실천하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더 드물죠. 그래서 저는 그 친구가 축구하면서 짜증 내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엄청 열심히 뛰고, 항상 생글생글 웃고, 끝나고 나면 막 치우고요. 그래서 제가 "참 보기 드문 청년이네"라고 했습니다.

146. 저희 회사에 대학생 인턴이 500명 이상 왔다 갔는데, 저는 이 얘기도 꼭 해 줍니다. 나 자신을 희소한 존재로 만드는 굉장히 쉬운 방법이 있어요. 우리 회사에 새로운 고객이 오시면 멀뚱멀뚱 쳐다보지 말고, 딱 일어나서 인사하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습니까?" 제가 유일하게 가르치는 것이 이것이에요. 저희 직원들이 주식은 다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제가 가르치는 것은 딱 하나예요. 누구를 보든 "안녕하세요. 뭘 도와드릴까요?" 그렇게 시켜 놓으니까, 실제 고객이 이런 말을 해요. "어떻게 여기 채슬리는 직원들이 다 친절하죠?" 그렇게 나 자신이 희소해지는 거예요. 복이 넘치는 청년이 되는 거죠.

147. 네, 채권 9단에 들어갈 수 있는 슈퍼 실력을 기르거나, 비드(bid)를 해 주거나, 비 라이스(bi-rice)를 해줘야 한다는 꿀팁을 들어보셨습니다. 그럼 현장에서 질문 받겠습니다. 먼저 손 들어 주셔서 네, 질문해 주세요. 마이크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148. (질의응답 1) 네, 두 번째 줄이요. 축구 잘하겠습니다. 축구 잘하세요. 축구 선수 출신 질문도 이따가 받겠습니다. 마이크를 다시 전달해 드릴게요.

149. 참고로 저는 반포종합운동장에서 토요일 아침 7시부터 9시, 일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축구를 해요. 양재 근린공원 축구장에서도 일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항상 축구를 합니다. 주중에는 도장 깨기를 하러 다니는데, 야간 축구도 여기저기서 하고, 개아와에 갔다가 우장산에 갔다가 잠실에도 가요. 저는 축구를 잘하고 "비 카인드(be kind)"도 자신 있습니다. 열심히 할 자신도 있어요. 축구장으로 오세요.

150. (질의응답 2) 컴퓨터 다니고 있는 동재왕이라고 합니다. 강연 정말 잘 들었습니다.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국내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수급 주체를 보고 계시죠? 지금은 6월에 비해서 환율도 많이 올라와 있고, 주가 자체도 많이 내려왔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안 들어오고 있어요. 그들이 들어오면 다시 행복한 주식장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어떤 것이 해소되어야 그들이 돌아올 수 있을지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151. 이번에 외국인들이 반도체를 엄청 팔았잖아요. 결국 지나고 보니 그들이 맞았죠. 미국이 반도체를 시작해서 반도체에 대해서 빡세게 나올 것을 알았을 거예요. 그래서 이익이 많이 날 때 열심히 팔았어요. 그래서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이 50%, 56%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외국인 지분율이 45% 밑으로 내려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왜 그러냐면 장기 투자하는 분들이 꽤 많이 깔려 있기 때문이에요. 헤지펀드들은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왔다 나갔다 하거든요. 과거 10년 차트를 보면 외국인 지분율이 거의 다 나갔어요. 거의 다 나갔죠.

152. 그러면 반도체는 언제 다시 올라오냐면, 반도체 사이클은 2015년에 이익이 제일 많이 날 때 빠졌어요. 2018년에 이익이 제일 많이 났을 때 빠졌고요. 그리고 2022년에 이익이 제일 많이 났을 때 빠졌어요. 올해, 아니 내년에 이익이 제일 많이 난다고들 하는데, 내년 이익 전망을 믿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맞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익 전망을 보여 드릴게요.

153. 마크 인이 얘기했던 게 있어요. 빅쇼트라는 영화가 이 단어로 시작하죠.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몰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뭔가를 확실하다고 믿고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 아닐 때다." 그럴 때 곤경에 빠지는 거예요.

154. 여기 보세요. 2018년에 이익이 제일 많이 났을 때, 2021년, 2022년, 2024년 이렇게 항상 전망은 높았어요. 2018년에는 2019년에 64조 원 이익이 날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27조밖에 안 나왔어요. 하이닉스가 3년 전 적자 날 때, 그전에 "하이닉스가 적자 날 것이다"라고 예상한 증권사는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작년, 올해 "이익이 많이 날 것이다"라고 예상한 증권사도 하나도 없었죠. 그러니 반도체 이익은 믿기 어렵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익이 많이 날 때 외국인들이 팔아 버린 거예요.

155. 그럼 반도체는 언제부터 올라오냐면, 2018년 조정은 딱 10개월이었어요. 10개월 조정 후에 왔다 갔다 하다가 쫙 올라왔고, 3년마다 전고점을 돌파했어요. 외국인들도 이걸 아주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들은 언제부터 사느냐? 쇼크가 날 때부터 살 거예요. 쇼크는 언제 나느냐? 내년 이익 전망치가 엄청 높잖아요. 지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합쳐 내년에 천조 원을 본다고들 하는데, 내년에 피크가 떨어질 거예요. 반도체 가격 수급은 줄어들지 않아요. 피크가 떨어지면서 이익 전망치가 계속 미스(miss)가 나면, 그때 쇼크가 나요. 정확히 2019년에 쇼크가 났을 때부터 주가가 올랐죠.

156. 하나 더 보여 드릴게요. 아주 재미있는 거예요. 하이닉스를 보면, 2012년에 마이너스가 났을 때 이 회사가 망해서 SK텔레콤으로 넘어왔어요. 2019년을 보세요. 2018년에 20조 8천억 원이 났는데, 2019년에는 2조 7천억 원으로 완전히 폭망했죠. 2023년에는 6조 8천억 원이었는데, 2024년에는 마이너스 7조 7천억 원이 나왔어요. 마이너스 7조 7천억 원이 났을 때 얼마나 빠졌냐면 -88%가 아니라 +88%가 올랐어요. 2조 7천억 원이 났을 때, 하이닉스는 55% 올랐어요. 쇼크가 날 때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2016년에 3조 3천억 원밖에 안 나왔을 때도 그랬죠.

157. 이걸 기억하셔야 돼요. 내년 하반기가 되면 내후년에 증설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피크가 빠지면서 쇼크가 나올 거예요. 지금 예상했던 이익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수도 있어요. 그런데 희한하게 주가는 안 빠질 거예요. 그때부터 오히려 올라갈 거고요. 주가가 왜 안 빠지냐면 BPS라는 게 있잖아요, 주당순자산. 하이닉스의 BPS는 올해 50만 원인데 내년에는 100만 원이 돼요. 아무리 빠져도 BPS 밑으로는 잘 안 빠집니다. 그래서 90만 원 언저리에서는 강한 지지가 생기고, 적자가 나도 상관없이 잘 안 빠질 거예요. 이것을 기억하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질문 하셨어요. 답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158. (질의응답 3) 이제 축구 선수 출신 질문을 받아 놓은 게 있어서, 바로 가 볼게요. 마이크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한 15년 정도 지켜보면 딱 보여요. 관상이, 아 몸 좀 쓰겠다, 아닌 것 같은데 눈에 보입니다.

159. 네, 지금 숭실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정정조은이라고 합니다. 저도 나중에 대표님처럼 멋진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가 되고 싶은데요. 대표님이 제 나이로 돌아가셨다면 어떤 공부를 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160. 좋은 질문 하셨습니다. 제가 채슬리를 차리기 전에 인피니티 투자자문에서 11년 동안 일했어요. 그때 제 오른팔이 숭실대학교 출신이었어요. 어떤 공부를 해야 하냐면, 제가 조금 아쉬운 건 저는 파생 전문가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한 공부를 너무 많이 했어요. 시장에 대한 공부를요. 그런데 그게 헛되지는 않아요. 큰 위기를 그나마 조금 피할 수 있고, 큰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게 되니까요. 아까 월가의 법칙을 말씀드렸잖아요. 그냥 시장에 대한 공부보다, 애플 주식 하나를 딱 사서 가만히 들고 있었더라면 더 나았을 수도 있죠. 그래서 일단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공부해 보세요. 엔비디아는 도대체 어떤 기업인가? 요즘 유튜버가 너무 잘 돼 있잖아요. 무조건 시가총액 상위 종목부터 공부하셔야 됩니다. 미국, 그다음 한국이요.

161. 그리고 저희 회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3시간 동안 "별주부전"이라는 라이브 방송을 해요. 거기서 일반인들이 나와서 발표를 합니다. 얼마 전에는 서울의 퀀트 동아리 학생들도 와서 발표했어요. 전국의 대학생 주식 동아리 친구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해서, 오디션 보듯이 와서 발표하라고 해요. 토요일 5시에는 이번 주 특징주, 이번 주 미국에서 많이 오른 종목, 한국에서 많이 오른 종목을 다뤄요. 왜 이걸 하냐면, 주식은 시장이 답을 가르쳐 주거든요. 이 약세장에서 이 종목은 왜 이렇게 올라가지? 그런 것부터 공부해야 돼요. 52주 신고가 종목부터요.

162. 그리고 주식을 정말 잘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있어요. 윌리엄 오닐의 『성장주 투자법』이라는 책입니다. 윌리엄 오닐의 책은 여러 권 나와 있어요. 그분 책을 꼭 먼저 보시고, 그다음에 피터 린치의 책 두 가지를 공부하신 뒤에 나중에 저희 회사에 와서 발표하세요. 발표 예약하시면 좋겠습니다.

163. 아, 시간이 야속하네요. 이것을 끝으로 세션을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채슬리 투자자문 박세익 대표님과 함께 꽉 찬 시간을 가져 봤는데요. 여러분, 오늘 도움이 많이 되셨을까요? 네, 좋습니다. 그럼 큰 박수와 함께 대표님을 다시 또 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보내 드리겠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164. 감사합니다.

165.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오늘 '경제와 놀자' 투자 콘서트가 이제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긴 시간 동안 집중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경제를 배우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분의 열정이, 아마 생중계로 보고 계신 분들에게까지도 전해졌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경제와 놀자' 콘서트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그때마다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166. 마지막으로 귀한 강연을 해 주신 연사님들과 현장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생중계로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원문 보기 · 글 내려 주세요 신청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S&P500#환율#코스피#나스닥#LG전자#테슬라#마이크론#창신Note리#AMD#엔비디아#브로드컴#현금#금리#한화#비트코인#TMF#TLT#헤지펀드#에코프로#팔란티어

← List으로
공유페이스북밴드

이 Articles에 대해 요청(숨김) 수정 요청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