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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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 배경을 분석. 외국인 매도(약 2조원/일)와 개인·기관 매수, 나스닥 기술주 조정(팔란티어 공매도 이슈), 금리 인하 기대 축소와 인플레 우려, 수익실현 매물, 추가 모멘텀 부재를 원인으로 제시. 현재 장세를 유동성 장세로 규정하고 2026년 중반~하반기까지 지속 가능하다고 봄. 조정 시 매수 기회로 보고 현금 확보를 권하되, 대출 투자(빚투)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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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의 유래와 의미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많이 놀라셨죠? 저도 지금 이동 중인데, 제 책무이니 즉시 분석을 위해 잠시 차를 멈추고 조용한 공간을 찾아 핸드폰을 열어 봤습니다. 지금부터 즉시 분석을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사이드카가 무엇인지, 사이드카 발동의 배경과 증시 급락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따라 여러분이 어떻게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지, 이 세 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사이드카라는 단어의 유래부터 잠깐 말씀드릴까요?
사이드카라는 단어의 유래
원래 사이드카는 오토바이를 떠올리시면 쉽습니다. 바이크가 달리면 넘어지기 쉬우니, 옆에 보조 바퀴나 좌석을 달아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독일 영화 같은 데서 가끔 나오는 것이 바로 사이드카입니다. 오토바이 옆에 무동력 좌석을 달아 함께 타고 가는 것, 이것이 사이드카의 유래이고, 오토바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라는 개념입니다. 자본 시장이 지나치게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이드카의 작동 원리
사이드카를 발동한다는 것은 선물 시장에서 전일 대비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5%를 기록했을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주식 시장에도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에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실제로 주식 시장의 추가 조정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만 코스피는 4,0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장중에는 3,900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상당히 조정됐고, 환율도 1,440원 중반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 수급 상황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많이 팔았고, 개인이 많이 샀으며, 기관도 많이 샀습니다. 이 상황을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지금 시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은 유동성 장세입니다. 유동성 장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저는 2026년 중반, 늦어도 하반기까지는 유동성 장세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유동성 장세라고 가정하면, 주식 시장은 버블입니다. 버블이라면 조정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특정 시그널이 나올 때마다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 조정의 배경 세 가지를 정리하고, 조정이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결정은 여러분이 하시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배경: 미국 기술주 조정과 AI 버블 논란
여러분도 이미 파악하셨겠지만, 지난밤 나스닥은 약 2% 조정됐고,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들이 대대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팔란티어는 8% 가까이 떨어졌고, 장중에는 10% 넘게 빠지기도 했습니다. 실적 발표는 좋았는데 왜 이런 조정이 나왔을까요? 시장에서는 IT 버블, 혹은 AI 버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화 「빅쇼트」를 보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 영화의 실존 인물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가 있습니다. 그 매니저가 팔란티어가 너무 비싸고 고평가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빅쇼트 당시처럼 이것을 팔아야 한다고 보고 대량의 공매도를 걸었고, 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물론 투자자와 기관마다 해석은 다릅니다. 어떤 투자자는 아직도 버블이라고 하고, 어떤 투자자는 아직 더 간다고 봅니다. 제 입장은 분명합니다. AI 버블이냐고 묻는다면, 버블이 맞습니다. 어제도 버블이었고, 지난주도 버블이었고, 내일도 버블일 것입니다. 논점은 그 버블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입니다.
유동성 장세는 실적보다 과잉 유동성에 의해 주식 시장이 움직이는 장세입니다. 따라서 고평가된 상태가 맞습니다. 다만 그 고평가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언제 꺾일지에 대해 기관마다 주장이 다를 뿐입니다.
이 헤지펀드 매니저의 대규모 공매도 소식이 하나의 모멘텀, 즉 시그널이 됐습니다. 그러자 미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대대적으로 줄였고, 해외 투자자들도 같이 비중을 줄였으며, 한국 주식 비중도 줄였습니다. 그 결과 외국인 투자 자금이 약 2조 원가량 빠져나갔습니다. 어제도 2조 원, 오늘도 2조 원이 빠졌다고 가정해 보면, 그렇게 빠져나가는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받아 내는 구조가 지금의 구조입니다.
참고로 과거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정점에 달했던 2004년, 2020년 무렵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가 40조 원 가까이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 지점까지 가면 코스피 5,000선도 갈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러려면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과 개인이 모두 들어와야 합니다. 지금은 외국인이 계속 팔고 있습니다. 결국 이 이슈 때문에 나스닥과 미국 시장이 조정을 받았고,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결과 선물 시장이 5% 이상 하락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전반에 걸쳐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급락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두 번째 배경: 금리 인하 기대의 후퇴
두 번째 배경은 금리 인하론이 지워지는 과정입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유동성 장세의 끝은 인플레이션이 제기될 때입니다. 예를 들어 2022년 1월 미국 PCE 물가 상승률은 6.1%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이것이 러우 전쟁과 무관한 이슈라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제기되면 낮은 금리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연준 위원이 아무리 압박을 받아도,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 어려워집니다.
지금은 물가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다면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12월에도 유동성이 이어질 거라 보았는데, 그 기대가 꺾이는 것입니다. 12월 1일부로 양적 긴축이 종료되고, 그 뒤 양적 완화가 시작될지도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양적 긴축은 약속대로 12월 1일에 끝날지라도, 금리 인하는 한참 뒤에 시작되거나, 인플레이션 여부를 확인하며 신중하게 추진될 수 있습니다. 양적 완화는 당분간 어렵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유동성을 기대했던 만큼의 유동성은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기대감 하락이 외국인들이 주식 비중을 줄여 나가는 이유가 됩니다. 정리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배경: 수익 실현 매물
세 번째는 수익 실현 매물입니다. 지금 시장이 전반적으로 고점 부근에 와 있습니다. 4,200선, 그리고 개별 종목별로도 역대 최고가를 계속 갱신해 왔습니다. 그러니 이제 수익을 실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판단으로 수익 실현 움직임이 대부분 나왔습니다. 그 결과 주식 시장에서 이탈이 나타난 것입니다.
네 번째 배경: 추가 소재의 부재
세 가지만 말씀드리려 했는데, 한 가지를 더 말씀드려야겠습니다. 그동안 주가를 끌어올린 소재가 무엇이었는지 보시죠. 한미 정상회담, 젠슨 황 CEO의 GPU 공급 약속 등이 있었습니다. 이런 소재들이 지금의 주가를 상당 부분 만들었습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짚을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의 유동성 공급 흐름보다 우리나라의 유동성 공급 증가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M1과 M2 증가 속도는 우리나라가 더 빨랐습니다. 유동성의 절대량은 비교할 수 없지만, 증가 속도는 우리나라가 앞섰고, 이것이 주가 상승 속도를 상당 부분 견인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거시 경제적으로 보면 그렇게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식 시장 상승 속도를 만든 배경에는 유동성 장세 외에도 여러 소재가 있었습니다. 정상회담, 한미 무역 협상과 관세 협상의 타결, 미중 긴장 완화, GPU 26만 장을 선물처럼 공급하기로 한 약속 등이 모두 호재였고, 불확실성을 줄여 주었습니다. 이런 소재들이 엊그제까지 한국 주식 시장을 급등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모두 이미 반영된 소재입니다.
실물 경제 측면에서 보면, GPU가 내년부터 보급되고, GPU 기반의 밸류체인, 반도체, 그리고 GPU를 활용한 피지컬 AI 산업이 혁신을 이루며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은 실물 경제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GPU 26만 장이 주식 시장에 반영되는 것은 이미 엊그제 일입니다. 주식은 선행성을 가지므로, 이 신규 소재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소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입니다.
결국 추가 소재가 필요합니다. 정상회담, 무역 협상, GPU 공급 같은 소재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면, 이제부터는 새로운 소재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금리 인하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 셧다운이 끝날 것 같다는 기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는 것, 또는 AI 기업과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것 같은 추가 소재가 나와야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소재가 오늘 주가를 견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가 조정은 추가 소재의 부재, 즉 소재의 부제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의견을 드립니다.
제 투자 의견
그렇다면 저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동안 제가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증시가 조정이 온다고 해서 현금으로만 갖고 계시라고 말씀드린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것은 유동성 장세이고, 증시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 번씩 오늘처럼 조정이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조정이 왔을 때가 기회입니다. 장세가 우상향할 것을 전제로 한다면, 조정이 올 때마다 매입의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현금을 어느 정도 확보해 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놀랐던 점이 있습니다. 얼마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급 인사가 빚투, 즉 신용거래를 레버리지의 일종이라며 사실상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책임 있는 의사 결정자가 그런 발언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주식 투자는 여유 자금으로 해야 합니다. 대출을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출 금리가 5%라면, 주식 투자로 5%를 벌어도 실질적으로는 한 푼도 남기지 못한 것입니다. 6%를 벌어도 1%만 남습니다. 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로 성공하는 것은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해집니다. 빚투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주고, 그 때문에 장기 투자도 어려워집니다. 좋은 투자 방법이 절대 아닙니다. 빚투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근로소득으로 여유 자금을 마련하시고, 그 여유 자금을 기초로 안전하게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급하게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서 차를 세워 두고 공원 같은 곳에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두서없이 말씀드렸지만, 정리하면 사이드카의 정의와 개념, 왜 발동했는지, 급락의 네 가지 배경, 그리고 의사 결정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투자 판단과 의사 결정은 여러분이 스스로 하시는 것이고, 제 의견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녁 6시에는 'AI 버블인가'라는 주제로 유명한 다른 전문가분들과 토론하는 영상이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그 영상도 꼭 참고하셔서 적절한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마무리하고, 저는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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