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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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레버리지 쏠림과 널뛰기 장세를 경고하며, 급등 구간 추격과 레버리지 자제를 권고. 반면 반도체는 긍정적으로 보며 조정 시 매수 주장. 삼성 계열 건설·E&A 등 캡티브 물량 수혜 가능성과 삼성전자 어드밴스드 패키징 지방 이전 시나리오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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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엔 투자 키워드 들어가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 오늘도 변함없이 같이 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네. 키워드 보고 또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김종효 이사의 키워드는 무엇으로 정리해 주셨을까요? 오늘 제가 주목한 키워드는 "레버리지 풀배팅, 월가의 적신호"입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널뛰기 장세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은 오로지 직진, 앞만 보고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거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만 무려 3조 원의 뭉칫돈이 쏟아지고 있다는 통계 자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글로벌 IB 은행들의 투자 의견은 굉장히 싸늘합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적신호가 너무 많다며 익절해야 하고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공포지수까지 최고조에 달한 현 시점, 과연 누구의 말이 맞고 누가 수익을 가져가게 될까요? 김종효 이사님, 선택해 주시죠.
선택까지 가기 전에, 개인 투자자들의 특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상승만 기대하시고 하락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1년 365일 조정 시 저가 매수, 이걸 수십 년째 듣고 있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주식을 하루에 한 주씩 샀다면 이론적으로는 대박 수익률이죠.
주식시장 기업의 장기 성장 모델 등을 투영해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장롱 속에 넣어 놓고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면요. 그리고 개인 투자자의 특징은 입금만 있고 출금은 사전에 없다는 겁니다. 뜨끔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또 본전의 기준이 항상 평가차익으로 바뀝니다. 최고점일 때 1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어느 순간 2천만 원의 평가금액이 되면 그게 내 본전이라고 생각하시죠. 1천만 원이 본전이 아닌 겁니다. 개인 투자자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고, 저 역시 많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드리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상승에만 익숙해져 있죠.
조정을 받아도 이번 주처럼 블랙먼데이, 검은 월요일이 있었지만 화요일에 바로 급반등이 나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결국 떨어지면 사는 것이 고정화된 겁니다. 레버리지 투자를 극단적으로 많이들 하신다고 하더군요. 최근에는 레버리지 ETF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레버리지 단일 종목 상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다 보니 트래킹 에러를 쫓아가지 못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펀드를 운영하는 쪽에서도 이걸 맞춰야 하는데, 두 배를 그들만의 구조화 상품으로 만들다 보니 현물을 두 배로 사든 파생상품을 섞어 쓰든 구조를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개별 주식선물의 미결제약정이 코스닥150 선물보다 다섯 배까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좋게 말하면 사이즈가 커진 거대한 금융마켓이 됐다고 하지만, 뒤에서는 조롱 비슷하게 "외국인 ATM기"라는 표현을 씁니다. 예전에도 많이 들었던 말이죠. 그래서 살짝 경고들을 하는데요. JP모건은 강세장에서 전술적 신중함을 강조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이익을 챙기라고 얘기했습니다. 지금 빠져나가라는 건 아니지만, 적신호가 너무 많아서 현금을 확보해 두는 게 안전해 보인다는 겁니다. 변수가 너무 많이 생겼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얘기를 다 귀담아 듣진 않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매수하게 되면 그냥 풀 신용으로 들어가고, 지옥과 천당을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게 되죠. 정리하자면 극단적인 레버리지 포지션입니다. 오늘도 개인 투자자들은 삽니다. 성공하면 좋겠죠. 반면 외국인들은 팝니다. 이익이 났기 때문에 계속 팔아야 한다는 입장이죠.
극단적인 레버리지 포지션에서는 한쪽은 반드시 다치게 돼 있습니다. 데미지를 받으면 회복하는 데 또 시간이 걸리죠. 통상적으로 봤을 때 외국인들이 자꾸 파는 건 묵직한 뭔가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로컬에서는 오늘 부동산 보유세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부동산 보유세가 등장하면, 뒤에 가서 하반기 금융투자소득세가 나오고, 조세의 형평성상 내년에는 가상자산 양도차익 과세도 순차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런 걸 꺼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루머이긴 합니다만요. 개인 투자자들은 세금을 이겨내는 수익률을 원하기 때문에 이런 것에 신경 쓰지 않죠.
가장 중요한 건 지수입니다. 오늘 하회하긴 했지만 1만 포인트까지 간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8,000포인트를 넘어가면 지수 기준 수익률은 확연히 줄어듭니다. 2,000포인트대에서 8,000포인트까지 오면 네 배, 400%지만, 8,000에서 1만까지 가는 건 20% 조금 넘는 수준이죠.
개별 종목으로 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지만, 그때부터는 상승 포텐셜만 볼 게 아니라 하락 리스크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여전히 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조정 시 포지션이 없는 분들은 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급등 구간이 최대 악재입니다. 주가의 최대 악재는 다른 게 없습니다. 너무 빨리 올라가거나 너무 많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밸류 기준에서 너무 오버런했거나, 기간 단위로 봤을 때 너무 급등하면, 아무리 좋은 종목, 좋은 기업이라도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도 최근 제로데이 옵션 같은 것 때문에 장 후반에 더 밀어올리는 현상이 많은데요. 이런 수급적 요인을 빼고 펀더멘털만 봤을 때 어느 위치인지 계속 점검해야 합니다. 기간 단위로 너무 빨리 올랐거나 밸류 기준으로 너무 달린 종목군들은 최근 전력기계처럼 급락할 수 있고, 반도체도 예외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급등 구간에 쫓아가지 말자는 것, 그리고 레버리지 상품은 이제 조금 자중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로데이 옵션은 거의 복권이죠. 오늘 주가가 어떻게 될지 맞추는 게임이니까요. 미국도 월가의 구루들이 변동성이 큰 도박장, 카지노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 국장, K증시를 보면서 "지구상 최대의 카지노를 가지고 있구나"라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편하게 보지는 않더군요. 오늘 아니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식 투자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일 뿐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진정시키는 제도들이 분명 등장할 테니, 생각을 좀 하시고 신중히 결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어서 김종효 이사의 두 번째 키워드, "반도체의 새로운 투자 지도"를 짚어 보겠습니다. 최근 호남과 충청권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새로운 반도체 투자안이 거론되면서 시장이 뜨겁습니다. 두 회사 모두 공식적으로는 "정해진 것 없다"고 답하는 상황이라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의 5극 3특 계획, 즉 다섯 개 거점 도시와 세 개 특별자치도에서 균형 있게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 속에서, 삼성전자의 후공정, 즉 어드밴스드 패키징 라인이 구축될 수 있다는 관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삼성 E&A 같은 건설 부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사실인지 아닌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대통령과 월말에 만남이 예정된 상황에서, 아무것도 없이 이런 얘기가 돌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SNS가 뜨거웠던 이슈입니다. 용인 클러스터에 엄청난 투자를 하기로 했는데, 왜 그걸 전라남도로 가져가라는 논쟁이 붙었죠.
저는 반도체 산업 전반을 전라도로 옮기는 건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후공정, 그중에서도 어드밴스드 패키징만 옮기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어드밴스드 패키징은 대만에서 많이 하고, 광주로 가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 정도 라인을 보내고, 전력도 일부 맞추고,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죠. 지금의 패키징 시설은 온양, 충청도에 일부 있지만 대부분 구시설이라, 다 뜯어내는 것보다 새로 짓는 게 낫습니다.
새로 지으면 그쪽에서 전력도 끌어올 수 있습니다. 한전이 PPA로 사 주는 전력이 있는데, 쓸모없이 사 주는 전력이라면 공장에 연결하는 건 나쁘지 않은 전략이죠. 만약 어드밴스드 패키징 부분을 호남 쪽으로 옮긴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그럼 그런 공장을 짓는다면 누가 공사를 할까요? 삼성물산, 삼성 E&A, 삼성중공업 건설 부분이 나눠서 하게 됩니다. 신규 시설을 짓는 것이니 결국 수주가 중요한데, 중동이나 미국 발주보다는 확실하게 캡티브를 해 주는 삼성전자 발주가 가장 믿을 만하지 않을까요. 주가가 계속 춤추고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신공장 건설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삼성 E&A가 적절한 밸류에이션에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판단합니다.
물론 국가 발전 계획이라는 큰 그림은 좋습니다. 지역 균형발전, 지역 경제, 고용 창출은 항상 화두가 되죠. 하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근로자입니다.
반도체와 아파트, 용인, 수원, 화성, 동탄, 평택, 이천, 청주 등 경기 이남권 벨트를 보면, 전력, 용수, 수출입 물류 같은 조건도 중요하지만 결국 근로자가 자녀를 낳았을 때 학군 문제가 큽니다. 강남 아파트가 비싼 이유도 애들 교육 때문이죠. 전라도는 환경은 좋을 수 있지만 거기 공장을 지어도 근로자가 안 간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물론 근로자를 대체하는 휴머노이드가 빵 나온다면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반도체 공장 전체를 옮기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반면 패키징 공장은 상대적으로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교육 문제도 인구가 그쪽으로 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부분입니다. 서울대 같은 대학 문제는 어렵겠지만, 중고등학교나 외국인 학교 같은 것들은 지금도 세종 같은 곳에 만들어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으니까요. 그런 식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패키징 공장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오늘 주목해야 할 기업은 삼성 E&A 같은 종목군입니다. 삼성전자는 당연한 얘기니 넣을 필요가 없고, 삼성 E&A나 삼성물산 정도의 그룹 내 캡티브 물량, 즉 자기 그룹 공사 물량이 꽤 늘어날 수 있다는 쪽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장비의 슈퍼사이클 얘기도 나오는데, 방송 직전에 급하게 만들어진 얘기는 아닙니다. 주식시장은 항상 미리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정보를 얻으려고 보는 거니까, 조금 늦은 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반도체가 잘 돼야 하고, 장비나 섹터 분할 정도를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네, 알겠습니다. 투자 키워드 잘 들어봤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 오늘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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