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월텍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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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니트리 G1 등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가동범위와 곡예 동작을 소개하며, 로봇 발전의 핵심은 AI이고 엔비디아가 시뮬레이션·칩·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장악했다고 주장. 엔비디아 관련 로봇 스타트업 약 98%가 엔비디아 플랫폼 사용, 10년 후 로보틱스 시대에서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 로봇 소프트웨어 진입장벽은 낮아졌고 하드웨어 업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중국 로봇 성능은 마케팅 과장이 있으나 인정할 만하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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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니트리의 로봇이 2천만 원대 가격으로 인간에 가까운 균형 감각과 운동 신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도 새로운 아틀라스 로봇을 내놨는데, 이 로봇이 보여주는 달리기는 제가 본 어떤 로봇보다도 자연스럽습니다. 달리다가 감속할 때 무게 중심을 뒤로 옮기는 모습은 진짜 사람과 똑같습니다.
로봇이 넘어지면서 파쿠르 동작을 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이름부터 다이나믹스를 표방한 만큼, 동적인 동체 제어에서는 지금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덤블링을 하면서 허리를 360도 꼬는 동작도 나오는데, 왜 허리를 그렇게 돌릴 수 있게 만들었는지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요즘 보스턴 다이나믹스뿐 아니라 대부분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보다 훨씬 넓은 가동 범위의 관절을 씁니다. 이 로봇들은 주로 공간이 좁고 환경이 제약된 산업 현장에서 쓰일 가능성이 큽니다. 좁은 공간에서 다리를 움직이기보다 관절을 360도 돌려 작업하는 편이 더 효율적입니다. 중국의 유니트리 G1도 관절 가동 범위가 거의 360도에 달합니다. 다소 기계적인 포즈가 나오기도 하지만, 저는 이것을 좋은 방향의 발전이라고 봅니다. 굳이 인간과 똑같을 필요는 없고, 특수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가동 범위가 오히려 로봇 본질의 목적에 맞는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리 관절과 고관절을 분리해 자유롭게 만들면 걷는 모습도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유니트리 로봇은 골반을 살짝씩 틀면서 걷는데, 이것이 사람이 걷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뛰는 모습은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조금 더 앞서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보스턴 다이나믹스 영상에서는 로봇이 비보잉의 토마스 동작을 따라 합니다. 인간보다 살짝 어설프긴 해도 로봇이 이 정도 퍼포먼스를 낸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더 대단한 것은 손을 짚고 옆돌기를 해 버리는 장면입니다. 이제 로봇 스턴트가 애들 장난처럼 느껴지는 시대가 왔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유니트리도 손을 대지 않고 옆돌기를 해내니, 한 층 더 앞서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아크로바틱 동작을 선보이는 곳은 현재 이 두 회사입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새 아틀라스는 백플립을 기본으로 하고, 요즘은 여러 회사가 이를 시도하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액추에이터의 제어 기술, 내구성, 토크가 올라간 로보틱스의 기계적 발전도 원인이겠지만, 로봇이 이런 덤블링과 아크로바틱 동작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AI의 발전입니다.
최근 엔비디아의 연례 컨퍼런스 GTC 2025에서 젠슨 황 CEO는 물리 AI를 소개하며 "앞으로 모든 로봇은 엔비디아 플랫폼 안에서 시뮬레이션되고 현장에 배치된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로봇 사업을 직접 하지는 않겠지만, 로봇 산업의 인프라와 그 위의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전부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로봇 훈련은 엔비디아 옴니버스라는 가상 플랫폼에서 이루어집니다. 코스모스라는 물리 기반 AI는 옴니버스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바꿔가며, 로봇이 다양한 환경과 물체와 상호작용하도록 훈련시킵니다. 옴니버스로 가상 공간에 환경을 설치하고, 코스모스로 다양한 물리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 로봇은 그렇게 학습합니다. 현대차, 보스턴 다이나믹스, 엔비디아가 함께 만든 영상에서도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을 엔비디아 팀이 훈련시키는 모습이 나옵니다.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회사는 현대차 그룹만이 아닙니다. 테슬라와 화웨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로봇 회사가 엔비디아의 로봇용 칩인 오린 AI 칩을 쓰고 있고, 그 위의 소프트웨어 스택, 방금 본 훈련 소프트웨어 같은 부분에서도 엔비디아와 밀접하게 협력합니다. 강력한 생태계를 만든 셈입니다. 엔비디아의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도 대부분의 로보틱스 회사가 채택했고, 칩도 채택했습니다. 아직 많이 팔리는 단계는 아닙니다. 범용 로봇 양산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CUDA를 그랬듯이, 10년 후를 내다본 전략입니다. 10년 후에는 분명 로보틱스의 시대가 올 것이고, 그것을 가장 크게 이끄는 곳이 엔비디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 작년 미국에서 생긴 로봇 스타트업 몇백 개 중 거의 98%가 엔비디아의 플랫폼이나 AI 칩을 썼다고 합니다. 방금 본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이 뛰는 장면도 엔비디아 플랫폼에서 훈련된 결과라고 강조됩니다.
일반적인 생각보다 로봇 사업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엔비디아 플랫폼입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지금 로보틱스 창업을 안 하면 바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로봇 열풍에 기업 가치는 크게 오르는데, 엔비디아 덕분에 로봇을 만드는 일이 훨씬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진입 장벽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AI 연구를 거의 맨땅에서 시작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AI 부분의 90%가량을 엔비디아가 채워주고, 나머지 부품은 사 와서 조립하면 됩니다. 그리퍼나 감속기처럼 공급하는 회사가 몇 개로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조립 과정에도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예전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레블업 신정규 대표는 엔비디아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로봇 제어 AI 덕분에 로봇 시장의 경쟁 구도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말합니다. GPT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공개되면서 누구나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로봇 소프트웨어의 기술 장벽이 현저히 낮아졌고, 오히려 손, 배터리, 감속기 같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거의 풀스택, 과장하자면 집을 짓는 회사에 조립 가능한 부품까지 납품하는 수준으로 완성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리콘밸리와 중국에서 너도나도 휴머노이드 기업을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중국 로봇을 무시하지만, 저는 중국 로봇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니트리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사이드 플립은 물론이고, 쿵 하고 떨어지는 동작이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동작 같은 인상적인 장면이 많습니다. 마케팅 목적상 어느 정도 과장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직접 인터뷰해 본 결과, 동작을 열 번 시도하면 성공하는 것은 두세 번 정도라고 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아크로바틱 동작은 성공률이 더 떨어지고, 훈련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하고 있는 이 동작들은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입니다. AI가 최근 너무 많이 발전하면서 말도 안 되는 동작을 로봇이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방금 보셨나요? 뒤에 있는 사람이 정말 세게 밀었는데도 로봇이 균형을 잡고 다시 걸어갑니다. 이런 모습이 나오려면 인지, 제어, 운동의 3대 기능이 완벽하게 통합되어야 합니다. AI 이전에는 인지와 제어 부분을 거의 하드코딩으로 처리했습니다. 어떤 동작에 이렇게 반응하고, 그때 힘은 이렇게, 토크는 이렇게 주고, 벡터값은 이런 식으로 반응하라고 한 땀 한 땀 코드를 작성했습니다. 이제는 그 작업이 훨씬 쉬워졌고, 사실상 엔비디아 플랫폼이 거의 모든 것을 해주고 있습니다. 차세대 플랫폼인 엔비디아 젯슨 토르도 공개된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오늘 소개하지 못한 내용도 많지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영상 한 편을 만들 때마다 관련 영상을 수십 번 찾아보고 논문 리서치까지 다 뒤집니다. 그냥 가지 마시고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주시고, 다음에 나올 재밌는 영상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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