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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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고수들은 3파(엘리엇 파동)에 진입하며, 개인은 1파 추격 후 물리고 본전에서 파는 패턴을 보인다. 캔슬림 전략(컵 위드 핸들, 52주 신고가, 실적 모멘텀)으로 3파 돌파를 노리라 하고, 지정가 대신 동시호가 시장가 매수가 체결률을 높인다고 설명. 1등 우량주 위주 매매와 전제 붕괴 시 손절을 강조. 크래프톤 사례: 실적 쇼크(컨센서스 하회)로 동시호가 -3%, 다음날 시초가 -6%, 손절 후 -3% 마감. 과거 설명 중심으로 개별 자산에 대한 명시적 가격 예측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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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고수들은 다 3파에 들어갑니다. 3파요. 그런데 대부분은 1파 상승에 쫓아갔다가 물려서 확 떨어지고, 처음에 물타기를 하다가 무서워서 더 이상 못 하고, 그러다 2파 이후 다시 올라올 때 본전이 되면 딱 팝니다. 그 본전 자리에 물려 있던 사람들이 파니까 거래가 많이 터지고, 그 위로 뚫리면서 3파가 제일 세게 나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1파, 2파 어정쩡할 때 샀다가도 3파에서 전고점을 뚫을 때 다 팔아 버립니다. 이걸 극복하셔야 합니다.
이걸 극복하는 방법으로 제가 캔슬림 전략을 말씀드렸습니다. 컵 위드 핸들 모양으로 뚫고 올라갈 때, 52주 신고가를 낼 때 체크해 보라는 겁니다. C와 A에서 분기·연간 어닝 모멘텀이 나는지, 왜 이익 모멘텀이 나는지를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온다면 앞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어떻게 될지를 보는 거죠. 메모리도 마찬가지입니다. 52주 신고가에서 사는 것인데, 보통은 신고가에서 다 팔아 버립니다. 이익이 났으니까요. 그리고 손해 본 걸 들고 있다가 본전이 되면 또 팝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말씀드렸죠. 본전 하려고 주식 하는 게 아닙니다. 예금을 해도 3%는 받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못 버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25,000원일 때 제가 23,000원에 걸어 놨는데, 23,600원을 찍고 그냥 올라가서 7만 원이 된 적이 있습니다. 싸게 사고 싶은 마음은 저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장중에 밑으로 쭉 걸어 놓고, 체결이 안 되면 3시 20분 동시호가에 시장가 매수로 바꾸라고 법인 브로커에게 주문합니다. 좋은 자리라고 생각해서 다들 똑같이 걸어 놓기 때문에 체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좋은 자리인 걸 다들 알기 때문에 그만큼 안 팔기도 합니다.
많은 분이 "전문가님은 사면 빠지고 팔면 왜 올라가나요?"라고 물어보셨는데, 이에 대해 명쾌하게 답변드렸습니다. 아래에 걸어 놨는데 체결이 됐다면, 그건 잘못된 자리입니다. 누군가 많은 물량을 밑에 걸어 놓고 거기를 때렸다는 뜻이니 떨어질 주식을 산 것입니다. 반대로 위에 걸어 놓고 팔면 늦게 팔리면서 더 올라가는 것이고요. 이걸 극복해야 합니다. 올라갈 때 냅뒀다가, 회복돼야 할 자리에서 회복하지 못하면 "여기서 4만 원을 깨면 팔아라"처럼 조건을 걸어 두세요. 다들 팔고 싶은 자리라는 뜻이니까요.
오늘 집에 가서 내 계좌에 있는 종목이 1등 기업인지, 300등인지, 1,500등 기업인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내가 확실히 잘 알고 해 볼 수 있는 종목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여러 종목을 해 보다가, 어떤 종목은 들어가면 항상 벌고 어떤 종목만 들어가면 손해가 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내가 그 기업을 잘 몰라서입니다. 그래서 나만의 필살기 종목을 만들어 가셔야 합니다. 산파 상승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데, 52주 신고가를 보면 바닥에서 이미 150% 올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제 실전 매매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크래프톤을 가지고 2025년 2월 11일과 12일에 있었던 매매입니다.
먼저 들어가기 전에 투자할 것인지 트레이딩할 것인지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이걸 트레이딩으로 들어갔다가 물려서 투자로 바꾸는 분들이 많은데, 투자는 밸류에이션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가격이 많이 빠졌고 6개월만 갖고 있으면 최소 30%는 먹을 수 있겠다고 판단될 때, 집을 팔아서라도 사야 할 주식이라면 투자 개념으로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특히 외생 변수로 이벤트 드리븐 폭락이 왔을 때 좋은 기회가 됩니다. 반면 트레이딩은 모멘텀 기반입니다. 주가가 비싸게 거래되는데도 사람들이 그 주식만 보고 있을 때, 모멘텀 플레이가 가능한 주식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느 쪽이든 좋지만, 내가 정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투자든 트레이딩이든 잡주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잡주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물렸을 때 탈출할 수가 없고, 결국 기업 가치도 우하향하게 됩니다. 우량주는 변동성이 작고 설사 물리더라도 탈출할 기회를 주며, 기업 가치도 우상향합니다.
2025년 2월 11일 크래프톤 차트를 보면 52주 신고가를 달리고 있었고, 컵 위드 핸들 모양도 나왔습니다. 크래프톤은 게임 중 시가총액 1위 주식이었고, 차트도 좋고 실적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샀습니다. 6개월간 박스권을 돌파하던 지점쯤에서 매수했는데, 충분히 조정받고 매물을 소화했으며 실적도 좋을 거라 과감하게 배팅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수익권으로 잘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3시 20분 동시호가 때 차트가 우상향하다가 갑자기 꽂혔습니다. 그날이 실적 발표일이었는데, 3시 25분에 실적이 나왔고 투자자들이 그걸 보고 던졌습니다. 동시호가에서 -3%가 찍혔는데, 보통 동시호가에 -3%가 찍히는 건 악재가 터졌다는 뜻이라 불안해집니다. 실적을 보니 전년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1% 늘었습니다. 이 정도면 대단한데, 주식은 컨센서스와의 싸움입니다.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 기대치보다 잘 나왔냐 못 나왔냐로 판단합니다. 컨센서스는 쇼크였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낮게 나왔습니다.
이때 "개미 털기일 거다, 내일 올라갈 건데 여기서 털리면 나만 바보 된다"며 합리화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찝찝하고 너무 불안했습니다. 다음 날 시초가가 6% 급락했고, 끝까지 탈출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종가도 저가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14% 빠졌습니다. 고민하다가 8시 40분 장전 동시호가에 호가창이 요동치는 걸 보고, 더는 불안해서 안 되겠다 싶어 시초가에 잘랐습니다.
잘랐던 이유는 제가 생각한 것과 반대로 갔기 때문입니다. 실적이 잘 나오면 주가가 위로 튈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적이 보여준 결과가 반대였으니, 그때는 미련 없이 잘라야 합니다. 반대로 가는데 내 생각을 고집하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그래서 -3%에 잘랐습니다. 이전에 수익 본 것이 있어서 시초가 6% 대에서도 -3%에 잘랐지만, 자르지 못했다면 종가 기준 -1%였을 겁니다. 설사 못 잘랐더라도 우량주, 1등 기업은 탈출 기회를 줍니다. 한두 달 버티면 4월 14일쯤에는 제가 팔았던 가격보다 훨씬 위에서 팔 기회가 생깁니다. 그래서 투자든 트레이딩이든 결국 1등주, 우량주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손절은 잘못된 기준이 너무 많습니다. 무조건 손절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처음 세운 전제가 무너졌을 때 잘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5~10% 빠지면 더 사겠다고 생각하고 투자로 들어갔다면 더 사도 좋습니다. 그러나 실적과 동시에 주가가 위로 치고 갈 거라는 전제가 무너졌을 때는 잘라야 합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선물입니다. 주식 선물은 내가 가진 돈의 약 10배까지 레버리지를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선물 한 계약은 증거금 2천만 원으로 2억 원어치를 거래하는 것이어서, 10%만 빠져도 증거금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펀더멘탈이 약해지거나 예상치 못한 뉴스가 나오거나 시장과 불일치할 때는 미련 없이 잘라야 합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잡주는 하지 말고 1등주만 하십시오. 모두 주식으로 부자가 되고 행복해지시길 바라며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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