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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살까 말까? "아직도 싸다" [주간 증시 전망]

SBS Biz 뉴스 · 2024-02-26 · 유튜브 시청 5,582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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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삼성전자#코스피#금리#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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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재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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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실망감으로 코스피 부진했으나 시장 흐름 자체엔 큰 변화 없을 전망. 엔비디아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해 AI 수요가 현실화됐고, PER은 오히려 낮아지는 중이라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봄. 삼성전자는 HBM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선호도 하락. 미국 수출주(자동차부품, 방산, 기계, 제약바이오) 선호.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연기는 연착륙 기대로 시장에 큰 영향 없다고 봄. 이번 주 PCE 물가 발표 앞두고 약보합 예상.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네, 경제현장 오늘 주간 증시 전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큰 이슈인데, 글로벌 증시에서는 단연 엔비디아의 질주가 가장 핫합니다. 지난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이익비율을 감안하면 엔비디아 주가가 1,200달러까지 뛸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엔비디아 훈풍을 받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힘을 내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왜 이런 흐름을 보이는지 허재완 유진투자증권 글로벌 매크로 팀장과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02. 네, 안녕하십니까. 앞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얘기를 했는데, 오늘 정작 발표한 날 코스피가 부진했습니다. 반전의 기회가 있을까요?

03. 재료 소멸 과정에서 나온 뉴스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기대감 때문에 은행주, 자동차주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뉴스가 나오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다 강제성 있는 정책이 아니었습니다. 세제 혜택 같은 정책이 없고 기업의 자율권에 맡기는 부분이 많다 보니 시장에서 약간 실망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04. 그럼에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시장 흐름 자체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의 반등을 기대하는 정책이고, 투자자들도 그런 기대를 했습니다. 시장이 그런 것들에 더 반응한다면 어떤 업종이나 종목에 주목해야 할까요?

05. PBR이 낮다고 무조건 매력이 있는 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수익성과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자동차 업종은 실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에 비해 내연기관차 업체들의 주가 퍼포먼스가 훨씬 좋아지고 있어서 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06. 또 하나는 증권 업종입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 거래량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증권사 실적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이나 보험주보다 증권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합니다. 지주사 중에서도 삼성물산이나 자회사들의 시장 가치에 비해 전체 가치가 저평가된 업종은 꾸준히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07. 시장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증권주도 상당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말씀이군요. 이제 글로벌 증시 동향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 둔화 추세가 기대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표가 계속 높게 나오니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데, 시장에서 통화정책 방향, 금리 시기에 대한 전망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08. 오히려 시장의 영향력이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거나 시기가 늦춰지면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시장의 흐름이 상당히 견고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보다 줄었다고 봅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훨씬 뒤로 미뤄진다는 전망이 나와도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거죠.

09. 그렇습니다. 미국 경기가 좋으면 기업 실적도 좋기 때문에, 금리 인하 기대가 연기된 것을 연착륙 기대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섹터별로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 시장의 방향은 여전히 우상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10.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얘기를 했지만 글로벌 증시, 특히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1,200달러 전망을 내놓은 기관도 있던데, 실적에 따라 주가 수준이 어떻게 될지 긍정적으로 보는 쪽도 있고, 이미 거품에 달했다, 최고치를 쳤다고 보는 쪽도 있습니다. 팀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11. 아직은 조금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실적이 계속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AI 관련 매출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지난번 실적 발표 때도, 이번에도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AI 반도체 수요가 기대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을 엔비디아가 증명했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다는 것만으로 부담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2.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은 약 260% 늘어났습니다. 이익이 늘어난 만큼 주가가 오른 것이니 속도 면에서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13. 그러면 투자 지표인 주가이익비율(PER)로 보면 그렇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얘기네요?

14. 그렇습니다.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PER이 뚝뚝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작년 10월에는 예상 PER이 200배 정도였는데, 실적 발표 후 90배가 됐고, 이번에 또 발표하니 30~40배가 됐습니다. 이익이 주가보다 더 빨리 늘어나는 결과가 계속 나오니 시장은 여전히 엔비디아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됩니다.

15. 국내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엔비디아 주가 전망을 내놓으셨습니까?

16. 해외 기업에 대해서는 목표 주가를 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17. 1,200달러는 과도한 전망처럼 들리지 않나요? 지금 880달러 정도인데 1,200달러라면 50~60% 이상 더 오르는 셈입니다.

18. 현재 매출 증가 속도와 AI에 대한 기대 속도로 보면 전혀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중요한 건 목표가에 언제 도달하느냐입니다. 1년 뒤냐, 3년 뒤냐에 따라 주가 상승 속도가 크게 달라지니까요. 1,200달러라는 숫자보다는 12개월 목표치인지 24개월 목표치인지를 더 살펴봐야 합니다.

19. 엔비디아 질주로 인공지능 관련 주식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들이 덕을 보고 있습니까?

20. 미국에서는 다양한 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AI 관련 반도체 업체, 반도체 장비 업체,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반도체 업체와, AI와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1. 대표적인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훈풍에서 벗어나 있는 느낌인데, 왜 그런가요?

22. AI 칩에 들어가는 HBM이라는 반도체에서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이 조금 더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직접 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습니다.

23.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에 납품한다는 보도가 계속 있었는데, 실제로는 아직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건가요?

24. 공급은 하고 있지만 비중에서 격차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격차를 줄이겠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성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보다 떨어진 걸로 보시면 됩니다.

25. 엔비디아 열풍은 미국 시장만이 아니라 일본, 유럽까지 받고 있는데, 우리 시장에서는 일부 종목만 혜택을 받고 있어서 반도체 전반이 소외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26. 사실 반도체도 범용 반도체가 있고, AI처럼 특수한 목적을 가진 반도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잘했던 것은 범용 반도체입니다. AI 쪽은 기술력이 더 필요하고 특수한 목적을 가진 반도체라서, 반도체 업체 내에서도, 장비 업체 내에서도 주가 상승 온도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7. 지금 AI 관련 반도체가 대세인데, 반도체주 말고는 주도주를 찾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까요?

28. 실적이 꾸준히 잘 나오고 있는 업체들의 공통점을 보면 대미 수출주라는 점입니다. 최근 특징적인 것은 대중국 수출보다 대미 수출이 더 많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 직접 납품하는 업체들은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 실제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자동차 부품, 방산을 비롯한 기계 업종, 변압기 같은 전기기기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이 대표적입니다.

29. 미국 경제는 연착륙 기대 속에서 강하게 가고 있으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에 관심이 쏠리는 게 자연스럽겠네요. 플랫폼 업종은 어떻습니까?

30. 인터넷 플랫폼 업종은 2021년 이후 3년 동안 굉장히 부진했습니다. 그 부진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2020~2021년 같은 강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31. 앞으로 월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단기 경제 지표는 어떤 게 있을까요?

32. 이번 주에는 미국의 PCE 물가가 나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 외에 소비자 지출을 기준으로 한 물가 지표인데, 연준이 통화정책을 평가할 때 가장 기준으로 삼는 물가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기점으로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시장은 다시 금리·통화정책과 경제의 연착륙 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봅니다.

33. 1월 PCE 전망은 어떻습니까?

34. 지난 1월에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에, PCE 물가도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걱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조금 쉬어가는 흐름, 약보합권 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35. 그러면 금리 인하 시기를 당기기 어렵고 늦출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더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까요?

36.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의 장기금리입니다. 단기금리는 연준의 정책 금리를 반영하고, 장기금리는 결국 미국의 펀더멘털을 반영합니다. 단기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장기금리가 유지된다면 연착륙 기대가 유지되는 것이고,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고 약간 조정받았다가 다시 올라가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고금리나 고물가 때문에 미국 경제가 더 나빠져 장기금리가 떨어진다면 시장의 조정 폭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37. 지금 장기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유지하거나 조금 오르는 추세인가요?

38. 높은 수준에서 조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장기금리가 약간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를 앞두고 채권시장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39. 알겠습니다. 주간 증시 전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허재완 유진투자증권 글로벌 매크로 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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