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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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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레슨] 위기는 기회? /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

매일경제TV · 2024-11-22 · 유튜브 시청 1,872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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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종효 · 한국인

요약 보기

롯데그룹 유동성 루머는 과장으로 보며 그룹 위기는 아니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2022년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에틸렌 마진 부진, 중국·미국·중동 대비 원가 경쟁력 열위 등 구조적 문제가 있다. 재무약정(EBITDA/이자비용 3년 평균 5배 이상) 위반 이슈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 반등은 가능하나 목표가 9만원 도달은 어렵고 중장기 전망은 우호적이지 않아 비중 축소가 맞다는 결론.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모두가 알고 싶지만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전략을 오늘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원포인트 레슨 금요일 마지막 시간에 김정서 기자가 만나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02. 최근 증권가에서 엄청나게 화제가 된 기업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 루머는 4일 전부터 나왔고, 전일에는 또 한 가지 굵직한 뉴스도 전해졌는데요. 오늘은 롯데 그룹 유동성 리스크 관련 찌라시 루머를 주제로 열어 보겠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기업과 관련된 근본적인 이슈가 나오면 뉴스 정도는 찾아보지만, 저도 그렇고 이 기업이 정확히 어떤 문제에 처해 있는지 알아보는 건 머리가 아파서 그냥 덮어 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03. 그래서 롯데 그룹 관련 내용까지 대응해 보기 위해, 오늘은 문제의 본질을 원포인트로 짚어 보려고 합니다. 이사님,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려면 어떤 포인트를 알아야 할까요?

04. 먼저 그룹의 문제인지 개별 기업의 문제인지 따져 봐야 합니다. 그룹 전반의 문제라고 말하는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개별 기업의 문제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그 개별 기업의 문제가 일시적인 유동성 함정 정도인지, 아니면 산업의 구조적 문제인지도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05. 오늘 롯데렌탈 매각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롯데 그룹도 이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들여다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룹 차원의 위기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좀 더 짚어 볼 구조적 요인이 많다고 봐야 합니다. 세 가지 해시태그, 즉 그룹 문제인가, 케미칼 문제인가, 재무 약정과 함께 위기가 기회일 수 있는가를 하나씩 점검해 보겠습니다.

06. **첫 번째 의문점: 롯데 그룹에 유동성 문제가 있는가?**

07. 거론된 내용을 짚어 보면, M&A 실패 소식, 수조 원대 차입금, 이커머스 적자, 롯데쇼핑의 실적 부진, 롯데건설의 미분양 리스크까지 나왔습니다. 이를 근거로 12월 안에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할 수도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요?

08. 롯데 그룹 전체의 현금흐름과 부동산 가치를 고려해 보면, 그룹이 급하다고 해서 좋은 가격을 못 받고 자산을 판다고 하더라도 보유 자산 가치에 비해 그룹 위기라고 얘기하는 건 지나치다고 봅니다. 다만 롯데케미칼은 조금 다릅니다.

09. 실제 주가 흐름을 보면, 비교 주가 전체가 다 내려온 것은 맞고 다 부진한 것도 맞습니다. 롯데지주는 전체 그룹 흐름을 반영하니 당연히 좋지 않았고, 롯데쇼핑도 부진하고, 롯데케미칼도 좋지 않으며, 롯데칠성도 두드러질 만한 요소가 별로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내려온 것은 맞지만, 최근 롯데케미칼의 주가 하락이 가파른 데는 분명히 따로 이유가 있습니다.

10. 롯데렌탈 매각 등으로 확보할 보유 현금을 고려하면 그룹 전체로 퍼질 만한 요소는 아닙니다. 다만 롯데케미칼 문제가 심각해지면 그룹의 주축 기업이 흔들리는 것이므로 그룹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제로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그 확률은 비교적 낮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분석일 것 같습니다.

11. **두 번째 의문점: 롯데케미칼의 재무 약정 위반 문제**

12. 루머가 4일 전부터 돌았고, 어제는 또 한 가지 이슈가 나왔습니다.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재무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며 사채권자 소집 공고까지 냈습니다. 먼저 재무 약정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13. 이 규정이 왜 있었는지는 사실 조금 애매한데, 어떤 규정이 있었는지는 그림으로 설명하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EBITDA'라는 말이 어려워 보이지만 별거 아닙니다. 회사가 순수하게 벌어들인 돈을 뜻하는데, 이자비용과 세금,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금액입니다. 이 값과 이자비용을 비교했을 때 다섯 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재무 약정의 내용입니다. 즉 이자비용 대비 벌어들이는 돈이 다섯 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14. 적자가 나는 해도 있으니 1년 기준으로 보면 안 되고, 3년 평균이 다섯 배를 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22년부터 계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이 평균이 다섯 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약정상 사채권자들은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 돈을 내놓으라고 하면 회사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15. 어제 회의의 핵심은 "우리 상황이 안 좋은 건 맞지만 이 약정도 너무하지 않느냐, 이걸 한번 바꿔 보자"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롯데그룹이 롯데렌탈 매각 등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롯데케미칼도 일정 부분 자산과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와 이번 사태를 봤을 때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금융권 입장에서도 자칫 롯데케미칼이 무너지면 금융권 책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재무 약정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조정돼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6. 다만 이 상황까지 온 것은 문제입니다. 2022년부터 평균 15배 수준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급격히 떨어져 좀처럼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분명 문제입니다. 2025년에 정말 좋아질지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17. 결국 이번 유동성 문제는 롯데케미칼에 국한된 문제이지만, 향후 그룹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재무 약정 역시 해결되거나 수정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18. **세 번째 의문점: 롯데 그룹에 대한 투자 의견은?**

19.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입니다. 주가가 굉장히 많이 하락했습니다. 현재 실시간 기준 롯데케미칼 주가는 6만 6,300원이고,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가는 9만 원입니다. 그러면 단기 반등을 기대하면서 지금을 위기 속 기회로 보고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요?

20. 단기 반등은 가능하다고 보는데, 위기는 기회가 아닙니다. 롯데케미칼은 분명 우리나라의 중추 기업 중 하나이고 좋은 기업이지만,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두 가지만 짚겠습니다.

21. 첫 번째는 실적입니다. 이 기업은 2022년부터 적자가 나기 시작해 한 분기 이상 계속 적자 상황입니다. 적자의 핵심은 주력 제품인 에틸렌의 마진 스프레드가 일정 가격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보통 톤당 250~300달러 이상은 돼야 하는데, 그런 흐름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이 해소돼야 하는데, 롯데케미칼만 가동률을 낮춘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가격 회복이 안 되니 비타(EBITDA)가 올라올 가능성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22. 두 번째는 공급입니다. 누군가 계속 새로 설비를 만드는 것이 가장 부담스러운 이슈입니다. 내년에는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공급 물량은 계속 많았고 뒤에도 물량이 계속 존재합니다. 구조적 위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학 업종은 정유 공정에서 분리한 나프타를 가져와 NCC(나프타 분해시설)로 분해해 화학 제품을 만듭니다. 그런데 중국은 이미 석탄에서 직접 에틸렌을 뽑고 있고, 미국은 가스에서 직접 뽑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새로 짓는 신규 설비는 원유에서 바로 에틸렌을 뽑는 방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석유를 수입해 오니 원가가 비싼 데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서 원가 경쟁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롯데케미칼은 그런데도 신규 투자를 많이 해 놓은 상태입니다.

23. 이런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마진 회복은 쉽지 않습니다. 내년쯤 수급이 갑자기 안정된다고 해도 장기적인 수급 안정은 예측하기 어렵고, 가격 경쟁력도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이슈와 업황 흐름, 가격 차이를 종합하면 이 기업을 좋게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반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이지만,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까지 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등이 나오면 지금은 비중을 줄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로벌 업황 자체가 녹록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24. **오늘의 결론**

25. 롯데케미칼 주식은 비중 축소가 맞다고 봅니다. 단기 반등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폭이 커지려면 넘어야 할 허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로 그룹 차원의 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다른 종목군들이 좀 더 탄력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 전반의 방향성, 유통 등 그룹 안에 있는 여러 업체의 전반적인 방향이 좋지 않아서, 롯데그룹 전체에 대해서도 큰 메리트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단기 반등 정도를 기대하되, 반등 시 전반적인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26. 정리하면, 롯데케미칼은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중장기 전략은 우호적이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27. 오늘 원포인트 레슨에서는 지금 시장에서 계속 거론되는 롯데그룹 유동성 리스크 루머까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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