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선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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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결론: 6~7월 지수 상승은 대내변수(상법개정 등 정책 기대)가 주도했고, 대외변수(관세)는 단기 변동 요인이지 방향성 요인은 아니다. 관세·대외변수: 트럼프의 강한 관세 발언은 협상 전략(타코 이미지 탈피·협상력 강화)으로 해석, 장기 영향은 제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소멸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단기 변동성은 존재. 미국 CPI: 이번 발표가 관세의 첫 본격 물가 반영일 수 있어 중요. 9월 금리인하 기대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방향은 결과에 따라 결정. 금리·파월: 트럼프의 파월 압박은 금리 인하 요구와 관세 물가 상승 간 모순 속에서 해석 가능. 관세가 현실화되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봄. 조정 가능성: 7~8월 조정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시점 판단은 어렵다고 함. 다만 추세 상승이 꺾인 것은 아니므로 조정이 오면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는 입장. 실적: 2분기 실적은 업종별 차별화. 금융주(거래대금 증가 수혜)는 긍정적, 삼성전자는 부진 발표, SK하이닉스는 HBM 수요로 개선 가능성 높음. 주도주(조선·방산·원자력): 단기간 급등으로 단기 접근은 어렵고, 쉬었다가 재상승할 그림. 업종 내 옥석 가리기 필요, 핵심 종목 정조준 전략 제시. 정책주(지주사·금융): 상법 개정 기대감으로 상승. 정책 효과 지속을 위해 대주주 동참을 유도할 추가 법 개정(상속세 규정 등) 필요. 일본 사례처럼 기업에 이익을 주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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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AFW파트너스의 이선엽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6월에 시장이 굉장히 뜨거웠고, 7월 들어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시장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보시기에 지금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무엇입니까?
대내 변수와 대외 변수가 각각 다릅니다. 6월, 7월 지수를 가장 크게 끌어올린 것은 대내 변수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상법 개정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새로 취임한 이후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코인 관련 기업들, 예를 들어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기업들의 상승률이 가장 컸습니다. 그다음으로 상승률이 컸던 것이 금융주였습니다. 대외 변수보다는 대내 변수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입니다. 대외 변수와 관련된 기업들은 쉬어가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양쪽 변수 모두 긍정적이지만 지금 당장은 국내 변수가 더 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대외 변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봐야 합니까? 특히 대외 변수라고 하면 관세일 텐데, 다행히 3주 정도 유예를 받았지만 유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굉장히 셉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브라질에 50%, 멕시코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관세와 관련된 이슈를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됩니다. 하반기로 넘어갈수록 트럼프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번 여름이 지나면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물건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주문이 들어갑니다. 그 이후에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트럼프에게는 '타코(TACO)'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결국 물러선다는 인식이 시장에 있다 보니, 이번에는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전보다 훨씬 강하고 거친 압박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저희는 그 '타코'라는 인식을 무너뜨리면서 협상력을 강하게 가져가기 위해 더 강한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것도 협상이라고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소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단기 변동 요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방향성 요인은 아닙니다. 지금의 모습은 전략적 행보로 읽어야 하며, 장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는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발언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물가가 오르는 것을 막아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번 CPI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관세를 부과한 이후 물가에 반영되는 첫 번째 제대로 된 지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번 FOMC 회의에서 6월부터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특히 상품 쪽에서 시작됐다고 얘기했습니다. 6월에 나온 물가는 서비스 물가가 안정돼 있었고 유가도 안정돼 있었습니다. 이제 상품 물가가 어떻게 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은 관세가 유예됐는데 무슨 관세 영향이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관세 중 상호관세와 보편관세는 유예됐지만, 10% 관세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 등도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상품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영향에 따라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지 결정될 것입니다. 관세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9월 금리 인하의 기폭제가 될 것이고, 반대로 관세의 영향이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했고 만만치 않다고 판단되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물러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지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든 아래든 이에 따라 지수가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봅니다.
이번 주 6월 CPI 발표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신데,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계속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바보 같다는 말까지 하고, 쫓아낼 의사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CPI 지표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저는 지표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파월에 대한 압박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금리를 자꾸 내리고 싶어 하는 요구를 반영한 것입니다. 파월이 지금이라도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얘기한다면 압박이 줄어들 것입니다. 결국 파월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왜 이 시점에서 금리를 내리지 않느냐'는 반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렇습니다. 트럼프가 멕시코나 캐나다 등 각국에 관세를 더 부과하고 있는데,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상식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이 맞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관세와 관련된 조치들은 결국 단기 협상이고, 길게 보면 협상에 따라 부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판단합니다. 관세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데, 그 오르는 물가를 근거로 파월에게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러니 트럼프 입장에서는 금리를 빨리 내리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압박이 들어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6월에 증시가 과열된 영향도 있고, 8월 초에는 상호관세와 관련된 이벤트가 또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7, 8월 여름에 시장이 조정받을 것이라고 보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 시장이 큰 상승 시장의 중간에 있다는 정도입니다. 저 역시 소비자물가지수나 최근 지표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국채 금리를 건드린다면 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과연 예고했던 시점에서 조정이 왔었는지는 항상 고민이 됩니다. 투자자분들께서 혹시 조정이 오더라도 큰 추세가 살아 있으니 당연히 올 수 있는 조정 정도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조정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열에 있지만, 추세 상승이 꺾인 것은 아니므로 조정이 오더라도 시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2분기 실적 시즌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국내 실적은 업종별로 많이 다를 것으로 봅니다. 최근 오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긍정적일 것입니다. 거래대금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금융주는 굉장히 좋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업종별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삼성전자는 부진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하이닉스는 HBM 쪽에서 엔비디아도 실적이 좋았던 것처럼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별로는 굉장히 차별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미 그런 점들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주도주였던 조선, 방산, 원자력은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은 방산주가 다시 반등했지만 7월 들어 다들 주춤했습니다.
이 업종들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짧은 시계로 보면 답이 잘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향후 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큰 그림을 바탕으로 크게 올랐던 것이므로, 결국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그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조선, 방산, 원자력 중에서도 하나 정도는 다른 업종보다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고, 내년 이후로 보면 다른 길을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업종 안에서도 방산과 관련된 기업이 따로 있고, 미국이 추진하는 LNG 사업이 활성화되면 LNG 운반선 기업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업종 전체가 다 간다는 식이 아니라 세부적으로 살펴보며 대응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석을 가려야 할 시기라는 말씀이시군요. 치고 나갈 한두 종목이 있다는 뜻입니까?
옥석이라기보다는 정조준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조선이 다 좋고, 방산이 다 좋고, 원자력이 다 좋다는 식이 아니라, 그중에서도 더 핵심적인 것들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도주 중에서도 진짜 주도주를 찾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지주사, 은행, 증권주 같은 금융주도 많이 올랐습니다. 지주사는 상법 개정과 관련된 부분이 가장 컸고, 자사주 소각 같은 이슈도 뒤따랐습니다. 정책주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책주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고, 그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은 작은 변화가 아닙니다. 한국이 건국된 이후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근래에는 2000년대 이후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1990년대 후반 IMF 사태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재무제표가 깨끗해지고 신뢰를 얻으면서,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가치 투자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그 이전에는 재무제표를 본다고 해도 신뢰가 없었기 때문에 가치 투자가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이 그 두 번째 국면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상법 개정의 핵심이 결국 정부도 중요하지만 대주주에게도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할지, 배당을 많이 줄지는 대주주와 이사회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 정책이 효과를 보려면, 지금 당장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기 위해 대주주를 움직일 수 있는 추가적인 법 개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최종 과제는 상속세 규정 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주주 입장에서도 "나도 동참해도 충분히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대주주 입장에서도 주가가 오르는 것이 달가워야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일본과 많이 비교하시는데, 일본은 아베 정권의 세 가지 화살이 있었고, 우리가 알던 밸류업도 함께 했습니다. 일본 정책의 가장 큰 핵심은 기업들에게 먼저 돈을 벌게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엔저를 만들고, 규제도 풀어 주고, 여러 여건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게 해 줄 테니 여기에 화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업들을 웃게 해 주고 그에 대한 보상을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성공하려면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대주주들에게도 "이런 당근이 있으니 나도 같이 움직이겠다"는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시장의 굵직한 이슈들을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AFW파트너스의 이선엽 대표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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