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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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 후 2030 개인 손실이 커졌으나, 실적주(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손절 불필요하며 폭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주장. 비실적주는 리스크 관리·매도 권고. 반도체 중심으로 보되 현금 비중 50% 유지, 이번 주 실적 발표 반응을 보고 판단하자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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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셨던 맥도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 이게 왜 자꾸 생기는 걸까요? 개인 투자자들은 금액이 작습니다. 기사를 보니 2030 세대가 약 5조 원을 날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분들이 가진 돈은 큰돈이라기보다는 500만~1천만 원 수준입니다. 작은 돈들이 모여서 큰돈이 된 거죠. 그래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던 분들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빠져나가면 안정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말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5월 말부터 그렇게 얘기했는데, 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말린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죠.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나는 돈이 없으니 이거라도 해야겠다"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영향도 있을까요? 시장은 몸과 비슷합니다. 몸이 건강할 때는 감기 기운이 살짝 있어도 버틸 수 있지만, 몸이 약하면 감기에 걸리죠. 지금 시장이 그런 상태입니다. 전쟁 같은 변수도 결국에는 끝을 향해 가겠지만, 시장이 불안하니 투자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고, 그 눈치에 따라 모든 원인을 외부 요인으로 돌리게 됩니다. 시장이 밀리면 "일본 때문이다", "전쟁이 커져서다"라고 핑계를 대니, 오히려 건전한 투자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예전에는 사라고 하더니 왜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냐? 왜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냐?"
저는 5월 말부터 리스크 관리를 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실적주는 여전히 사야 한다고 봅니다. 실적주와 관련해서는 지금의 변동성이 좋은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적주가 아닌 종목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지금이라도 파는 게 맞습니다.
시장이 생각보다 약해졌을 때는 사라고 했던 사람도 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사라", "무조건 팔라"가 아니라 시장의 변화를 잘 느끼고 대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피터 린치도 같은 취지의 얘기를 했죠. 내 마음도 언제 변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시장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맞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천 종목을 소개할 때 손절 가격을 함께 말씀드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삼성전자처럼 어떤 종목을 추천할 때 "지금 사시라"고 하면서도, 손절 가격을 하회하면 파시라는 얘기를 같이 드리는 겁니다.
24만 원 정도에 샀다면 손절 가격은 얼마일까요? 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손절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결국 이익이 늘어날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10만~15만 원까지 떨어질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수가 이재명 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므로 큰일이고, 그때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겁니다.
국민연금은 지금 리밸런싱을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외국인들도 지금 주식을 사 모으는 것을 기회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켜보면서 일부 매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을 것이고, 외국인 역시 지수가 떨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살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수급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쟁이 격화되면 보통 방산주나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어서, 어떤 호재에도 반응이 약한 상황입니다. 이것은 심리의 극단, 공포의 극단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5%대로 막혀 있다는 것은 실적 시즌에 장이 돌아설 수 있는 희망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 장을 100%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SK하이닉스는 180만 원대로 올라왔고, 삼성전자도 24만 원 밑으로 떨어지나 싶었는데 20만~25만 원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투자는 계속해야 합니다. 단기가 아니라 장기로 보신다면, 조정 국면에서 좋은 종목을 고를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은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일차적인 원칙입니다. 그래도 주식을 사고 싶다면 여전히 반도체, 특히 중·대형 반도체밖에 없다고 봅니다. 코스닥의 일부 종목들은 차트상 바닥권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투자 심리가 살아날 때까지는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돌다리를 두드려 가듯 확인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 밀린다고 사는 것보다는 반도체처럼 실적에 대한 믿음이 있는 종목을 밀릴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낫습니다.
나머지 종목은 실적에 대한 믿음이 있더라도 차분히 지켜보면서, 현금 비중을 50% 정도는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주는 실적 발표 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본 다음 판단하자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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