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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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7천 저항은 미국 금리·유가 불확실성 때문이며, 금리 정점 확인 시 돌파 가능하다고 봄. 골드만삭스 코스피 12,000 목표는 이익 성장(2026년 360%, 2027년 35%) 기반으로 현실성 있다고 평가. 반도체·전력 인프라(AI 연계)와 건설·화장품·은행주 등을 유망 섹터로 제시. 환율 하락 국면에서 미국 지수(나스닥) 분할 매수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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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 쪽에서는 괜찮게 보는 섹터가 하나 있는데, AI와 연결 지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렇습니다. 오늘 장이 좋지는 않았죠. 미국에서 데이터가 하나 발표되면서 한국 주식, 코스피와 코스닥을 어떻게 진단하실지 궁금합니다. 코스닥 7천이 다시 무너졌는데, 7천이 왜 이렇게 무거운 벽이 된 걸까요? 7천이 꼭 어떤 기준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5천, 6천, 7천 식으로 마디 가격이라고 부르죠. 7천선은 5월 6일에 돌파했었습니다.
6월 18일에는 9천을 넘었다가 5,200까지 빠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맞아요, 5,200까지 갔죠. 그러고는 절반 정도 회복했습니다. 5천과 9천 사이에서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상승과 하락의 딱 중간 지점이라 뭔가 버벅이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요즘 미국 금리의 영향력이 큽니다. 매크로 불확실성 때문에 7천을 자신 있게 넘기가 어렵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좋고 실적도 좋아서 7천까지 올라온 건 긍정적이지만, 그 이상 가려면 금리가 잡혀야 합니다.
금리에 영향을 주는 건 CPI입니다. 한국 CPI 발표와 미국 CPI 발표가 있었고, 미국 PPI(생산자물가)도 예상에 부합하게 나왔습니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 원래 예상 자체가 높았는데, 그 수준에 수렴하다 보니 시장은 "이 정도면 금리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 겁니다. 유가 상승도 확실히 반영됐고, 곧 발표될 소비자물가도 높게 나올 거라는 걱정이 있습니다. 지금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이 73%이고, 다음 주에 9월 FOMC 결과가 나옵니다. 높게 나오더라도 인상하지 않는다는 기조라면 괜찮은데, 지금 시장이 워낙 예민해서 조금만 유가나 물가에서 높은 수치가 나오면 충격이 옵니다. 유가가 100달러 부근이라 금리와 유가가 함께 올라가는 방향이라 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7천 위에는 물린 개인 매물이 많다고 합니다. 이걸 뚫으려면 어떤 재료가 필요할까요? 지수가 5,200에서 6,900 정도까지 반등한 만큼, 본전 근처까지 회복한 개인들이 팔지 버틸지 고민할 텐데요. 7천을 넘을 때 팔아야 할지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7천에서 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답답하긴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금리가 문제인데, 7천에 안착하려고 금리가 급락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장이 "금리가 더 이상 못 올라간다"고 확신하면 됩니다. 조금 높더라도 "여기가 고점이다"라는 인식이 생기면 시장은 방향을 바로 바꿉니다. 유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유가가 꺾이지 않더라도 100달러에서는 추가 상승이 막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형성되면, 유가가 높아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만 확인되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7천 안착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번 주에 7천을 한 번 안착한 이유도 있습니다. 최근 AI 모델(GPT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메모리 사용량이 더 늘 거라는 기대감이 높았고, 그 이슈로 7천을 넘겼습니다. 금리 때문에 자꾸 눌리니 안착을 못 하는 것이고, 결국 금리 정점만 확인되면 7천 안착은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베센트 장관도 금리 상승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카드가 몇 개 남아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금리가 더 오르면 그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 7천에서 팔기보다는 조금 더 버텨 보시길 권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목표치를 12,000으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현실성이 있을까요? 현실성은 있다고 봅니다. 6월 3일에 9천에서 12,000으로 올렸고, 이번 급락에도 유지하며 다시 확인해 줬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지수 PER로 보면 5.3배에 불과합니다. 이익이 워낙 좋으니 목표가도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겁니다. 올해 이익 성장률 360%, 내년 35%로 이익이 계속 늘어나니 12천이 문제 될 게 없다는 논리입니다. 핵심은 이익이 감소하면 못 간다는 것이죠.
그런데 시장은 지금 이걸 믿지 못합니다. 여러분도 이 실적을 믿으시나요? 시장의 의심이 가득하니 지수가 싸게 거래되는 겁니다. 모두가 확신했다면 벌써 많이 갔을 겁니다. 이 확신을 줄 수 있는 실적 발표가 나와야 한 단계씩 레벨업할 겁니다. 골드만의 의견은 현재까지 추정한 실적이 12천 갈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내년에는 더 좋을 거라는 것입니다. 이에 동의하는 분들은 많이 처음 보시면 되고, 아직 의심하는 분들은 확인하면서 가셔야 합니다.
골드만이 "시장이 이익 사이클의 지속 기간을 과소평가한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동의하느냐고요? 이게 얼마나 오래갈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반도체는 과거 사이클을 보면 좋다는 전망을 했다가 뒤통수를 맞은 적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2027년까지 좋아져도 2028년에 공급 과잉으로 역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골드만의 예측도 틀릴 수 있죠. 다만 2028년은 지금 생각하기엔 너무 멉니다. 제가 보는 시계는 내년까지입니다. 많은 전문가들도 비슷하게 보고 있고, 반도체 공급 부족은 내년까지 확정된 상태입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흐름을 보면 이익 지속 기간을 과소평가하는 건 너무 이른 판단 같습니다. 골드만의 주장에 현재로선 동의하지만, 2028년까지 지속될지는 감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매분기 실적 발표를 보고, 빅테크들이 자본 지출을 하는지 검증하면서 확인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전쟁, 유가, 금리, 반도체 이익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점에서 어떤 섹터와 주식을 사야 할까요?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일관되게 주장하는 건 두 개의 카테고리입니다. 첫 번째는 AI입니다. AI 쪽에서 반도체는 여전히 핵심입니다. 7월에 많이 흔들렸지만 실적은 전혀 바뀐 게 없고,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전력입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전력이 필요하고, 변압기, ESS 배터리 등 전기를 공급하는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미국이 중국산을 쓰지 말라고 규제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흥미로웠던 기업이 HD현대중공업입니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엔진 수주 문의가 많아서 증설을 발표했습니다. 수요가 명확하니 증설하는 거죠. 조선 엔진 회사들도 AI와 연결돼 있고, 건설기계 회사들도 데이터센터의 비상 발전기 엔진을 만듭니다. 전력 관련 업종 중 한두 개를 잘 골라 투자하는 건 괜찮다고 봅니다.
BAI 쪽에서는 건설업종을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급을 늘리려 하고, 한국에 수많은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하는데 이건 대형 건설사만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대미 투자에서 LNG 발전소나 원전 같은 프로젝트도 국내 건설사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 사업 영역이 확장되는 흐름입니다. 소비재 쪽에서는 화장품의 실적이 가장 좋습니다. 환율 때문에 많이 빠졌는데, 이미 반영된 만큼 더 빠지진 않을 것 같고, 실적이 워낙 좋아서 괜찮다고 봅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은행과 금융주도 올랐습니다. 금융주는 각자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높이고 싶다면 괜찮습니다. 은행은 고성장 업종은 아니지만, 시장이 안 좋을 때 금리 상승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같은 주주환원이 매력적입니다. 무조건 편입하기보다는, 금리 상승이 부담되는 포트폴리오를 가진 분들이 하나 정도 넣어 두면 좋은 방어주가 될 겁니다.
환율은 1,330~1,340원대로, 1,500원 중반에서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한 분들은 최근 달러 약세로 힘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200원이나 빠진 자리에서 1,300원을 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달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대미 투자, 서학개미의 매수 수요, 기업들의 달러 선호도 있습니다.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팔지도 않지만 사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150원 이하에서는 긴 호흡으로 미국 주식을 모아 가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환율과 상관없이 AI의 승자는 결국 미국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엔트로픽, 오픈AI, 구글 중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승자를 기대한다면 미국의 대표 지수 투자도 환율이 떨어진 지금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율은 V자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시간이 걸리니, 한 번에 사기보다 분할로 여유 있게 몇 번에 나눠 투자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수는 S&P500과 나스닥 중 어떤 것을 추천하시냐고요? 원래는 S&P500을 좋게 보지만, AI 시대에는 승자가 결국 나스닥에 많이 모일 것이므로 나스닥도 괜찮다고 봅니다. AI 쪽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고 싶은 분은 나스닥 ETF도 좋고, 개별 기업도 괜찮지만 미국 빅테크 중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아직 애매합니다. 앞으로 엔트로픽의 상장도 예정되어 있는데, 시총이 2조 달러 규모라 경쟁사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별 종목보다는 나스닥 ETF 투자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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