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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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매도 클라이맥스 이후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진단이 핵심이다. 기술적 지표: 골드만삭스 분석 기준 7~8일 연속 하락은 IMF·금융위기·코로나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20% 이상 하락 이후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RSI는 2025년 4월과 7월에 30 이하를 찍은 뒤 약 2주 전부터 다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해 기술적 바닥권이라고 본다. 시장 색깔 변화: 성장에서 가치로, 모멘텀에서 퀄리티(재무 안정·배당)로 선호가 바뀌고 있다. 금리 상승과 자금 조달 이슈가 원인으로 꼽혔다. 자체 모멘텀으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강화가 중요하다고 봤다. 정책 과제: 주가 누르기 방지법, 의무공개매수 개정안 등 상법 후속 입법이 표류 중이며, 11월 국회 마무리 전 해결되어 외국인 복귀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치: 12,000에서 9,000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전략가의 과도한 상향 발언에 대한 반성으로 해석했고, 큰 의미 부여는 경계했다. 아마존·구글의 내년 컴퓨팅 파워 완판은 하이퍼스케일러 공통 현상이며, 현재 이슈는 펀더멘털보다 수급과 금리 쪽에 가깝다고 봤다. 빅테크 실적: MS·아마존·알파벳은 외부 클라우드 고객이 있어 메타보다 투자 정당성을 설명하기 쉬워 시장을 안심시킬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처벌 강도가 변수다. 스포티파이처럼 AI로 성공 사례를 만드는 기업이 늘어야 AI 투자 우려가 해소된다고 보며, 페덱스·디어·월마트·우버 실적을 주목하라고 했다. 정치·거시 변수: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는 불확실성이 반영되다가 이후 상승하는 패턴이 통상적이라 기대 가능하다고 봤다. 브렌트 기준 유가 115달러 돌파 등 중동 불안이 가장 큰 불확실성이며, 미국·이스라엘 여당의 참패 가능성 속에서 정권 공백기 리스크를 경계하면서도 중간선거 이후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고 정리했다. 결론적으로 기술적 바닥권 진입과 수급 회복 조건을 근거로 이번 주~다음 주 바닥 형성을 기대하는 낙관적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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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 시장의 복선이 될 만한 키워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송재경의 복선, 디멘젼투자자문 투자 부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기다렸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번 한 주는 슈퍼위크를 앞두고 첫 거래일부터 진이 빠집니다. 기운을 내지 못하는 우리 시장이 5,500선을 내주며 마감했는데, 첫 번째 키워드부터 만나 보죠. 매도의 클라이맥스는 언제일까요? 바닥은 어떻게 형성될지, 바닥 형성의 조건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의 키는 센티멘털과 수급이 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펀더멘털은 달라진 게 없거든요.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신용잔고가 크게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니, 이걸 매도의 클라이맥스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대표님은 어디에서 시장의 바닥을 확인해야 하나요?
사실 저희는 이미 바닥 근처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바닥은 2주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소개해 드렸던 골드만삭스 자료를 보면, 지난 30여 년간 7일 연속 하락이 IMF, 금융위기, 코로나 때 세 번뿐이었는데 이번에 네 번째로 8일 연속 하락이 나왔고, 보통 20% 이상 하락이 이 정도에 도달하면 그 이후부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지금은 힘겨워 보이지만 시장이 바닥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애쓰는 중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기술적 지표도 확실한 바닥 구간에 와 있다고 봐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상대강도지수, RSI인데요.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인데, 최근 2~3년간을 보면 2025년 4월 '해방의 날' 급락 때 한 번 30 아래로 찍었고, 가장 가깝게는 7월 말에 한 번 찍었습니다. 현재는 2주 전부터 과매도 국면에 진입해 있으니, 기술적으로는 이미 바닥에 도달했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 2~3주간 전 세계 흐름을 보면, 시장의 색깔이 확실히 바뀌고 있습니다. 성장에서 가치로 선호가 완전히 바뀌고 있고요. 잘 가는 종목이 계속 잘 가던 모멘텀 장세에서, 이제는 금리가 오르고 자금 조달 이슈가 생기다 보니 재무가 튼튼한 퀄리티 종목,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으로 선호가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이 얼마나 강하게 나오느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정부나 정치권이 책임 있는 자세로 증시의 자체 모멘텀을 만들어 주던 역할이 최근 들어 아쉬운 감이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증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법 개정을 잘 해왔고 후속 입법이 진행돼야 하는데, 지난 7월부터 삐걱거리는 것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주가 누르기 방지법 같은 것에 대한 개선책이 나와야 하고요. 이른바 '3% 룰'로 알려진 의무공개매수 개정안도 지금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체질적으로 바뀌어야 집 나간 외국인들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됩니다. 11월 국회 마무리 전까지 이런 것들이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주변에서 현금 비중을 늘리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는 시점입니다. 이럴 때가 꼭 바닥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번 주, 다음 주 안에 바닥을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12,000포인트에서 9,0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향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올해 60% 상승 여력은 있고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은 덧붙였습니다. 정확한 설명 없이 낮췄다는 것은, 그만큼 센티멘털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또 아마존 쪽에서는 2028년 물량까지 예약받은 것이 대부분 완판됐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코스피 목표치 차트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그렇지만, 이렇게 질문하면 전략가가 두 번 죽는 것 같습니다. 거의 고점에서 9천을 외치다가 12,000을 외치고, 지금은 다시 이전의 9천으로 되돌아왔죠. 그 사이 주가는 많이 내려왔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12,000까지 올리던 것은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빨리 과하게 올렸다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방향성 자체는 12,000을 외치는 시점이 조금 더 늦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골드만삭스라는 훌륭한 증권사의 이름이 있으니 의미 부여를 하고 싶겠지만, 전망은 많이 틀립니다. 그런 측면에서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존도 그렇고, 주말에 본 구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년도 컴퓨팅 파워가 완판된 것은 하이퍼스케일러 모두에게 공통된 사건이라, 현재는 펀더멘털 이슈라기보다 수급 관련 이슈와 금리 이슈가 가장 크다고 보셔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죠. 삼전닉스, 빅테크 실적, 정치 이벤트까지, 이번 주는 정말 슈퍼위크입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확정 실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빅테크 업체들은 자신감이 필요할 텐데, 대표님이 가장 주목하는 포인트는 어디인가요?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지난주에 메타도 그랬고, 이번 주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모두 추가 투자 의지를 더 강하게 밝히고 목표도 더 높일 것 같습니다. 문제는 메타 때 본 것처럼 시장이 너무 부정적으로 반응할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메타와 나머지 세 곳의 가장 큰 차이는, 메타는 자기만을 위해 투자하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은 클라우드 외부 고객이 있다는 점입니다. 외부 고객과 관련된 매출이 높게 나온다면 투자의 정당성이 생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메타보다는 시장을 안심시킬 여력이 분명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다만 조심할 것은 잉여현금흐름입니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투자로 나가는 돈을 뺀 나머지인데, 메타는 지난 분기에 마이너스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두 곳은 마이너스로 돌아설 확률이 높은 편이라, 시장이 이를 얼마나 처벌할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이 얼마나 잘 나오느냐입니다. 또 AI 투자를 비싼 돈 주고 사 와서 일반 기업들이 성공하는 스토리가 나와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지난주 저는 희망의 빛을 봤습니다. 스포티파이인데요. 1년 내내 고생하다가 실적 발표 후 11%나 급등했습니다. 나스닥은 여전히 빠지는 와중에도요. 가장 큰 이유는 AI를 도입해 'AI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더 높은 매출 성장률과 마진율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성공 사례가 하나둘 쌓이면 AI 투자 우려를 불식시키고 다시 열기를 만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기대하는 곳은 페덱스, 디어, 월마트, 우버 같은 곳들인데, 실적 발표 때 이들의 성공 사례가 나오는지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 이벤트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내일 이스라엘 총선이 있고, 다음 주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통상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증시가 좋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불확실성만 걷히면 선거 결과가 어떻든 반등의 빌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통상 시장은 중간선거 이전에 불확실성을 반영하다가, 끝나고 나면 모든 것을 해결하고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지금 증시보다도 더 눈에 띄게 불확실한 것이 유가입니다. 주말 직전까지 브렌트유 기준 115달러를 넘기도 했죠. 중동 불안이 그만큼 높아져 있는 상태인데, 다행스러운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 양쪽 모두 여당이 크게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정권 공백기의 위험이 걱정되긴 하지만, 트럼프가 화가 나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게 걱정이긴 해도, 통상적으로 힘이 많이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중간선거 이후에는 우려보다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디멘젼투자자문 투자 부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 복선을 살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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